2009년 2월 24일 화요일

구글 지메일 다운.. 클라우드의 미래에 악영향?

요즘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소개하고 실제로 주 메일로 이용하고 있는 구글의 지메일(Gmail)에 장애가 발생해서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트위터(twitter)에는 지메일에 접속이 안된다는 포스팅이 넘쳐 나고 있는 등 지메일을 주로 쓰는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구글 측에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장애는 10:20 am GMT(우리나라 시간으로 몇 시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경에 발생했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지메일이 구글에서 기업용 서비스로 열심히 밀고 있는 구글앱스(Google Apps)의 핵심 서비스라는데 있다. 구글앱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또는 SaaS)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거론되고 있고, 해외의 경우 많은 기업 또는 학교에서 업무용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메일 다운 사태는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구글앱스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에 대한 보상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현재 발생한 지메일의 장애가 웹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데스크탑 어플이나 휴대폰을 통한 지메일 확인은 가능하다고 한다. 저도 아이팟터치에 있는 지메일 어플을 통해 확인해 봤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웹은 장애가 나 있는데.. 아이팟터치에서는 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이후 진행사항이 발생하는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업데이트> 밤 9시 20분 현재.. 일단 웹에서의 지메일 서비스도 일단 정상화되었습니다.

업데이트2> 지메일 다운과 관련해서 구글 내부 직원이 구글그룹스를 만들었다가 25분만에 폐쇄했다고 하는군요. 지메일 이용자라면 초기 화면 보고 열 좀 받았을 것 같은데요..

gmail-down-google-groups-copy

업데이트3> 구글코리아 블로그에 이번 장애에 대한 이 올라왔다. 원인에 대해서 "먼저 장애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설명드리자면, 장애가 발생한 날 아침 유럽에 있는 한 데이터 센터에서 정기적인 서버 정비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정비 중인 서버의 이메일 계정은 다른 데이터 센터를 통해 서비스가 지속되기 때문에 정비를 한다고 해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 지역의 서버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중 코드에 예기치 못한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데이터 센터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고, 그 후 데이터 센터간에 연쇄적인 과부하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저희는 장애가 발생하자마자 모든 가능한 노력을 동원해서 원인을 찾고 에러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시스템을 정상화하기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됐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텐데.. 이번 장애후 구글은 구글 서비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Google Apps Status Dashboard를 선보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12개:

  1. trackback from: Gmail 서비스 장애
    소녀시대의 인터뷰가 실리고 폴스미스가 디자인한 노트가 포함된 아레나 3월호를 주문한뒤, 확인메일을 보기 위하여 두근거리며 Gmail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상태가 안좋은 컴퓨터지만 그래도 다른사이트들은 다소 원활히 접속이 되서 뭔가했더니 방금 BBC로 기사가 떴습니다.(관련기사보기) 기사의 내용을 대강 봤습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대강이렇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약 6시 18분경(0930 GMT, 2009) 갑자기 Gmail의 서비스..

    답글삭제
  2. 브라우져상에서만 안나오는거였군요

    어쩐지 Google Toolbar의 메일 버튼에서는 새로 받은 메일 목록은 나오더군요.

    답글삭제
  3. @Deadmau5 - 2009/02/24 21:22
    무슨 영문인지.. 웹에서만 장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서비스가 올라왔으니.. 조만간 원인 발표가 있겠죠.

    답글삭제
  4. 이전에 리차드 스톨만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려했던 걸로...

    저도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 요소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요.

    답글삭제
  5. @라디오키즈 - 2009/02/24 22:01
    저는 요즘 회사와 블로그 관련 모든 것을 웹에서 해결하고 있어서 너무 편하던데..

    답글삭제
  6. 접속이 안되는 이유가 있었군요 -.-;

    답글삭제
  7. trackback from: 구글 메일(Gmail) 다운!!
    이거이거 특종인걸요. 아까 9시 반쯤 구글메일(쥐메일)에 접속하려고 하는데 계속 "서버 에러 Server Error"가 뜨더군요. 500번 메시지가 뜨지는 않았지만(500번 에러는 웹 사이트 서버 자체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에러를 말합니다 404번은 주소를 잘못 입력했거나 있던 사이트가 없어져서 발생하는 에러구요... 이전 포스트 참조) 분명 이건 네트웤이나 제 컴퓨터가 아니라 서버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이는데 말이죠.그래도 설마... 어마 뜨셔라...

    답글삭제
  8. 음...클라우드 컴퓨팅이 완벽한 아키텍쳐는 아닌가 보군요...쩝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답글삭제
  9. 머피의 법칙을 실감한 순간...왜 하필 오늘까지 제출해야될 중요한 문서를 기다리는데 뻗냐고....참나...

    답글삭제
  10. 단순히 제 시스템의 문제로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 결국 표면화된 셈이군요.

    답글삭제
  11. imap이나 다른 경로를 통한 방법은 된다는 것은 web 로직을 담당하는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 :)

    답글삭제
  12. trackback from: 맹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진화에 따른 정보의 유실 가능성에 대한 이슈제기!
    인터넷이 발달하고 웹2.0이 트랜드가 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PC는 시스템이 구동될 수 있는 최소한의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다른 모든 작업은 인터넷을 통하여 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개인마다 오피스프로그램 등의 고가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설치하는 번거로움없이 서버에 접속하여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원하는 작업을 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PC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도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