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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올블의 재치가 돋보이는 올블릿2 감마, 하지만...

며칠전 올블로그를 방문했다가 검색창 옆에 있는 올블릿 2감마 광고를 보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알파/베타 서비스는 들어봤어도 세상에 감마라니.. 베타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같은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감마라고 이름을 붙인 것인지.. 여튼 유쾌한 경험이었다.

사실 웹2.0을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용어 중의 하나가 '영원한 베타(Perpetual Beta)'라고 공부했고.. 유저와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배웠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올블릿 '감마'가 출시되었고, 사람의 허를 찌르는 유쾌한 비틀기 시도라고 보여서 좋다. 혹시 감마라고 이름 지은 것에 더 심오한 뜻이 있다면 꼭 알려 주시길.

한동안 올블릿을 멀리하다가 감마라는 신선함에 이끌려 다시 설치를 했다. 정보형, 수익형, 혼합형이 있는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혼합형을 선택해서 제 블로그에 적용을 했는데.. 페이지가 로딩될 때마다 올블 추천글이 나왔다가, 텍스트 광고만 나오는 때도 있고, 옥션의 고급스러운 배너 광고 같은게 나올 때도 있다. 도대체 어떤 로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지에 대해서는 개발자만이 알 수 있겠죠..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아래 화면은 블로그에 적용한 후 올블릿에 텍스트 광고가 나왔을 때의 화면인데, 이 블로그 주제와 전혀 매칭되지 않는 화장품 광고가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아래에 보면 [광고 수정]이라는 반가운 문구가 보였고,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올블릿2감마 적용


아래 화면과 같이 에러 페이지만 출력이 된다. 광고 수정을 눌렀을 때 뜨는 화면의 제목(광고카테고리 설정)으로 유추해보건데,내가 원하는 광고 카테고리를 정할 수 있는 듯 하다. 이 블로그에 화장품 광고가 뜨는 건 이상하니까.. 나는 당근 IT관련 카테고리로 바꾸고 싶은데.. 에러가 나서 바꿀 수는 없다. 올블로그 공지사항에 보면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컨텐츠들이 자동 추출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간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구글 애드센스가 웹페이지 내의 텍스트를 해석해서 관련 광고를 내 보내 주듯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여튼 화장품 광고만 뜨고 있다. 이 점을 수동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광고수정]이라는 메뉴가 있는 듯 한데.. 이마저도 에러나 나니 이 블로그에는 계속 화장품 광고만 있어야 되는 것인가?

올블릿2감마 에러


혼합형의 경우 올블릿에 출력되는 내용이 워낙 변화무쌍하다보니.. 위 화면과 같이 [광고수정]이 들어가 있는 걸 재현해 내는 것도 현재로서는 힘들다. 이미 올블 관계자분들도 이 점에 대해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부지런히 수정해서 정말 컨텐츠에 어울리는 광고가 출력되게 해 주길 바란다.


위에서 설명한 점을 빼고는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만족스럽다. 특히 올블릿 설정 페이지에서 수정하면 블로그에 적용되어 있는 올블릿이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이 가장 편리한 듯 하다. 이전에는 올블릿 설정을 바꾸면 해당 코드를 수정해서 내 블로그 스킨에 다시 적용해야 했는데..

올블릿은 내가 쓴 글과 유사한 주제를 가진 다른 블로거의 글을 노출시켜서, 블로그스피어 내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블로거에게 광고를 통한 금전적 보상까지 해주겠다고 하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감마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올블릿이 블로거들에게 계속 사랑받기 기원한다. 혹시 아직 올블릿을 달지 않으신 분은 여기에 가서 함 달아보시길..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블로그 전문검색 "나루" 살펴보기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를 표방한 나루가 드디오 오픈했다. 아직은 정비가 완전히 되지 않은 듯 한데, 최근 2달 사이의 자료는 아직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운이라는 이벤트 때문에 트래픽이 많은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아주 길고, 때때로 결과 자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봤습니다. 나루는 피드주소를 수집해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데..저의 Feed 주소 2개가 다 수집되어 있더군요. 하나는 티스토리 기본 RSS주소인 http://mushman.tistory.com/rss 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주로 외부에 공개하는 피드버너 주소(http://feeds.feedburner.com/voiponweb20) 입니다. 그래서 두 개의 피드 주소를 하나로 통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피드버너 주소로 제 블로그 정보를 검색해 보니.. 제가 쓴 글이 아닌 것도 제 블로그 아래 정보로 나오더군요..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주로 포스팅하고 있는 VoIP, 스카이프, Jajah 등의 검색결과에 제 블로그 포스트가 어떻게 노출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일단 VoIP로 검색한 결과 첫 화면 및 옆에 나오는 블로거 순위에 제 블로그는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스카이프/Jajah로 각각 검색하면 포스트 내용 및 블로거 순위에도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의 블로그는 VoIP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VoIP라는 검색어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야 할 것 같은데 나루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이용하는 "태그"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목 또는 내용 속에 포함된 텍스트 만으로 검색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는데..블로거의 포스팅 의도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것이 Technorati인데, 여기서도 Technorati Tag라는 것을 검색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블로거들의 경우 포스팅 끝에 대부분 Technorati Tag를 붙여서 글을 쓰고 있는데.. 나루에서도 태그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드리고 싶군요.

다음으로 인기레벨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나루 서비스를 보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인데.. 인기레벨은 어텐션(Attention)지수의 총합이라고 하는데..어텐션지수는 나루를 만든 온네트에서 출시한 RSS Reader인 Fish에서 해당 블로그가 얼마나 구독되는지..또 얼마나 보여주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세상에 정말 많은 RSS Feed Reader가 많은데.. 오직 Fish를 통해서 구독된 블로그에 대해서만 인기도가 높다는 것인데..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요? Technorati의 경우 해당 해당 블로그가 다른 블로그에 얼마만큼 링크되어 있는지 등으로 블로그의 순위를 매기는데.. 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출발한 나루.. 오늘 첫날부터 트래픽이 폭주한 것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블로거에게 정말 힘이 되는 서비스로 발전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