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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9일 월요일

[나루백서-자유] 나루는 한국 블로그스피어에서 어떻게 권위를 획득할 것인가?


먼저 본 글은 나루의 "와글와글 나루 사용백서"에 응모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오늘 밤 12시가 마감인데.. 현재 글을 쓰는 시간이 밤 11시이니.. 경품이 노린 속보이는 짓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나루 출범 초기에 가졌던 애정을 담아 본 글을 시작한다.


나루가 지향하는 바는 "블로그 전문 검색" 엔진인데, 블로그 검색을 하는 곳은 나루 외에도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 엠파스의 열린 블로그 검색, 구글 블로그 검색, 블로그 검색엔진의 대표 주자 Technorati 등 경쟁자의 면면이 쟁쟁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용자(유저)가 나루라는 사이트에 방문을 해야 하는데(현재로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 방문자 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서비스를 이용할 이용자가 사이트로 자꾸 유입이 되어야 하는데, 일단 내 블로그 리퍼러를 기준으로 볼 경우 거의 미미하다는 점이다. 물론 VoIP/Skype라는 주제 자체가 아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네이버를 통해 "VoIP on Web2.0"에 유입되는 방문자 수와 비교해볼 경우 그 숫자가 너무 적어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수준이다.


내 생각에 광고비를 쏟아 붓는다고 방문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 같고,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검색전문업체와의 정면 대결은 위험해 보인다. 미국 내에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아주 희망찬 행보를 보였던 Technorati의 경우 구글 블로그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이 50%에 육박해서 검색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될 듯 하다.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나루가 내세우고 있는 "어텐션 지수"라는 것인데, 다른 블로그에서 내 블로그를 얼마나 참조하고 있는지, 내 블로그에 얼마나 링크가 걸려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현재 온네트의 RSS Reader인 Fish의 구독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나루는 아래와 같은 댓글을 통해 향후 방향을 예고한 적이 있다.


레벨분제는 Fish말고도 저희가 이후 곧 공개할 나루배찌 , 고리등 나루의 에텐션 수집 도구를 배포 하여 보다 광범위하게 반영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한계는 있으니 그냥 나루자체 레벨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또한 링크 분석등도 곧 고려할것입니다. (강조는 필자의 몫임)


이것은 아마도 Technorati가 검색 전문임을 포기하고 블로거로 하여금 Technorati Widget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것을 참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이마저도 나루 서비스에 적용되지 않은 점이 아쉽니다. 많은 관심 속에 출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블로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툴을 배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블로그에서 배포하는 올블릿을 내 블로그에 적용해 놓고 통계를 내어 보면, 내 블로그 글과 유사한 주제를 골라낸 올블릿을 클릭하는 방문자의 비율이 20~30%에 이르고 있다는 점은 나루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나루가 현재와 같이 블로거들이 매일 방문해야 하는 서비스로는 별다른 비전이 없을 듯 한데, 블로거가 자발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한다. 이러한 방향에서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안한다.


  • Tag 수용 : 나루전용 태그를 만들든지, 아니면 테터툴즈(티스토리 등) 블로그의 태그를 수용하고, 이를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으면 한다.
  • 연관글 위젯 제공 :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글과 유사한 주제를 가진 글목록을 게시할 수 있는 위젯을 제공해야 한다. 이 위젯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나루를 방문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나루는 자체 검색엔진을 통해 더욱 연관된 글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나을 듯 하다.
  • 검색창 제공 : 내 블로그에도 구글의 Coop을 이용한 검색창이 달려 있는데, 나루에서 이런 류의 Customized Search 수단을 제공하면 어떨까? 물론 내 블로그도 나루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내 블로그내 글만을 검색하거나 나루 전체에서 관리하는 글을 검색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면.. 나루의 영향력이 그만큼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나오는 검색 결과를 어떤 식으로 보여줄 것인가는 나루 검색엔진 자체가 가야할 방향이니 나루 내부에서 좀 더 열심히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여튼 개인적으로 나루가 블로거가 직접 찾아갈 수 있는 툴을 제시하고, 나루 내부적으로는 검색 결과의 적합성을 높힐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나루가 자연스럽게 블로그스피어 내에서 권위를 획득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루가 한국적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의 대표주자가 되길 기원해본다.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블로그 전문검색 "나루" 살펴보기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를 표방한 나루가 드디오 오픈했다. 아직은 정비가 완전히 되지 않은 듯 한데, 최근 2달 사이의 자료는 아직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운이라는 이벤트 때문에 트래픽이 많은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아주 길고, 때때로 결과 자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봤습니다. 나루는 피드주소를 수집해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데..저의 Feed 주소 2개가 다 수집되어 있더군요. 하나는 티스토리 기본 RSS주소인 http://mushman.tistory.com/rss 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주로 외부에 공개하는 피드버너 주소(http://feeds.feedburner.com/voiponweb20) 입니다. 그래서 두 개의 피드 주소를 하나로 통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피드버너 주소로 제 블로그 정보를 검색해 보니.. 제가 쓴 글이 아닌 것도 제 블로그 아래 정보로 나오더군요..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주로 포스팅하고 있는 VoIP, 스카이프, Jajah 등의 검색결과에 제 블로그 포스트가 어떻게 노출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일단 VoIP로 검색한 결과 첫 화면 및 옆에 나오는 블로거 순위에 제 블로그는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스카이프/Jajah로 각각 검색하면 포스트 내용 및 블로거 순위에도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의 블로그는 VoIP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VoIP라는 검색어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야 할 것 같은데 나루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이용하는 "태그"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목 또는 내용 속에 포함된 텍스트 만으로 검색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는데..블로거의 포스팅 의도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것이 Technorati인데, 여기서도 Technorati Tag라는 것을 검색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블로거들의 경우 포스팅 끝에 대부분 Technorati Tag를 붙여서 글을 쓰고 있는데.. 나루에서도 태그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드리고 싶군요.

다음으로 인기레벨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나루 서비스를 보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인데.. 인기레벨은 어텐션(Attention)지수의 총합이라고 하는데..어텐션지수는 나루를 만든 온네트에서 출시한 RSS Reader인 Fish에서 해당 블로그가 얼마나 구독되는지..또 얼마나 보여주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세상에 정말 많은 RSS Feed Reader가 많은데.. 오직 Fish를 통해서 구독된 블로그에 대해서만 인기도가 높다는 것인데..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요? Technorati의 경우 해당 해당 블로그가 다른 블로그에 얼마만큼 링크되어 있는지 등으로 블로그의 순위를 매기는데.. 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출발한 나루.. 오늘 첫날부터 트래픽이 폭주한 것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블로거에게 정말 힘이 되는 서비스로 발전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