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 블로그를 통해 구글-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 간에 벌어지고 있는 데이터 이동성(Data Portability) 전쟁에 대해서 자주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도 이와 관련된 소식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Twitter)인데.. 데이터 이동성과 관련해서 마이스페이스를 물먹인 이야기이다. 이거 정말 마이스페이스의 굴욕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 듯 하다.
이번 일의 진상을 살펴보면.. 세 회사 모두 외부 사이트가 자사의 서비스(구글 프렌드커넥트, 페이스북커넥트, 마이스페이스ID)를 채택해 줘야 서비스 확산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는 서비스에 자사 서비스를 적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번에 살펴본 것처럼 페이스북 커넥트는 TechCrunch와 CitySearch 등 4개 곳에 적용되어 있다. 초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디그닷컴(Digg.com)의 경우 내년에나 적용할 전망이라고 한다.
구글도 프렌드 커넥트를 오픈 베타로 전환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태이며.. 현재 구글 계정뿐만 아니라 오르컷(Orkut), 플락소(Plaxo)의 계정으로 로그인 및 친구를 초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구글은 여기에 트위터 계정으로 추가했다. 즉, 트위터에 있는 자신의 프로파일이나 친구 목록을 불러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프렌드커넥트가 적용되어 있는 웹초보님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얼핏 보면 트위터(Twitter)가 구글 프렌드 커넥트 진영에 합류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구글 측에서 트위터 API를 프렌드 커넥트에 적용한 것일뿐이라고 한다.
바로 어제 트위터는 페이스북 커넥트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였기 때문에.. 구글 프렌드 커넥트에 트위터 아이콘이 보이는 것을 두고.. 구글 프렌드 커넥트 진영으로 돌아섰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 트위터 CEO까지 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즉, 현재 트위터는 자사 서비스에 페이스북 커넥트를 적용해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트위터에 쓴 글을 페이스북으로 보낼 수 있도록(이 부분은 저의 추측) 하는 일을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구글은 트위터의 API를 이용해서 프렌드커넥트에 적용한 것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마이스페이스의 굴욕일까? 지금은 마이스페이스ID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마이스페이스가 Data Availability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런칭할 때.. 이 서비스를 적용할 런칭 파트너로 트위터(Twitter)를 대대적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아래는 트위터에 마이스페이스ID가 적용되었을 때의 가상 모습을 그린 것이다)
런칭 파트너로 선정되어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려진 트위터가 마이스페이스ID가 아닌 페이스북 커넥트를 우선 적용하겠다고 하니.. 마이스페이스 입장에서는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트위터가 우선 페이스북 커넥트를 적용하는데.. 트위터API를 이용해서 프렌드커넥트와 연결하려는 구글의 고춧가루 뿌리기까지...
여튼 세 회사는 데이터 이동성을 두고 치열한 전쟁은 벌이는 것은 명확한 듯 하다. 과연 누가 이 시장을 선점할 것인가? 세 회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중소규모 웹 서비스 사업자의 고민도 점점 깊어갈 듯 하다. (국내에서도 이런 고민 좀 해 보자!!!!)
2008/12/13 - 마이스페이스, 모바일로 데이터이동성 확장 중
2008/12/07 - 구글VS페이스북, 이제는 커넥트(Connect) 전쟁이다
2008/12/04 - 페이스북 커넥트, 그 모습을 드러내다
2008/09/28 - 정보이동성과 모바일 진영의 과제
2008/07/28 - 플랫폼을 넘어, 이제는 데이터 전쟁이다
2008/05/29 - 구글 vs 페이스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2008/05/16 - 페이스북, 구글 프렌드 커넥트 막았다
2008/05/12 - 마이스페이스/페이스북/구글, 회원 정보 공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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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수와 관계된 내용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측 사이트는 비단 그 수많은 미국인 뿐만 아니라, 영어를 쓸 수 있는 전 세계인이 사용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돕니다. 그렇게 사용자 수가 많기 때문에 시장이 넓고 파이가 크기때문에 경쟁사도 많고... 뭐 이런 원리지요.
답글삭제그러나 우리나라는 인구수도 적고, 시장이 좁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특유의 쏠림 현상이 심하고, 특별히 강력하고 참신한 사업에 뛰어들지 않아도, 수성만 해도 IT산업에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겠지요.(다음과 네이버, 둘다 해당사항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런 내용 볼때마다 생각하는것
"아, 부럽다."
헛.. 요즘 제 블로그가 버섯돌이님 글에 자주 오르는 영광이.. 모두 구글 프렌드커넥트 덕분이군요.. ㅎㅎ
답글삭제@웹초보 - 2008/12/16 13:05
답글삭제설치형 블로그의 특권이라고 할까요? ㅋㅋ 농담이구요.. 웹초보님 글이 워낙 훌륭하니까.. 자꾸 참고를 하게 되는거죠..
@별빛가로등 - 2008/12/16 12:58
답글삭제물론 사람 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해 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국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고사하고..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될성싶은 나무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하구요..저도 무척 부럽습니다.
전 이해가 좀 어렵네요..
답글삭제관련글들을 다 읽어봐야겠어요 에궁
@함차 - 2008/12/17 11:27
답글삭제데이터 이동성과 관련된 글을 앞서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제가 이 글을 너무 축약해서 썼나 봅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했던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꼴이라..ㅎㅎ 관련글도 같이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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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SNS(Social Network Service)라는 말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것이 무엇이냐!!! 위키페디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더보기 A social network service focuses on building online communitiesof people who share interests and/or activities, or who are interestedin exploring the interests and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