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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6일 화요일

휴대폰으로 인터넷 접속 체험.. 정말 비싸네!!

본 글에서 소개하는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직접  접속은 과다한 요금이 발생하오니 함부로 이용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혹시 이용할 일이 있으면 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직접 접속용 전용 요금제에 가입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폭탄요금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에는 휴가를 내서 여름 휴가겸 고향에 다녀왔다. 고향에 도착하기 전에 강원도에서 때 늦은 여름 휴가도 즐겼다. 이번 귀향길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휴가 기간 동안 어떻게 인터넷에 접속하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 집에도 인터넷이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고향에 내려 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여러 대안을 찾아봤다.

첫번째로 고려한 것은 와이브로였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에 속도도 빠른데, 서울과 경기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 단점이 있어 배제했다. 두번째로 고려한 것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HSDPA 모뎀 접속 서비스인 SKT의 T-Login 또는 KTF의 아이플러그이었는데.. 와이브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가입비를 내야 하고 단말기도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 잠시 쓰기에는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커서 이것도 제외.

마지막으로 고려한 것은 기존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는 방법이었다. 가입비도 따로 들지 않고 전용 요금제를 신청해서 연휴 기간 동안 잠시 사용하고 해지하면 요금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번 햅틱폰 리뷰하면서 SKT용으로 개통해 놓은 번호가 있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인터넷 직접접속 전용 요금제인 Net1000을 신청하려고 했는데..이미 쓰고 있던 데이터퍼펙트정액제에서도 10월말까지 인터넷 직접 접속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8월부터 10월까지만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결국 고민한 보람은 없었지만, 훨씬 저렴한 요금에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휴대폰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네이버를 비롯해서 여러 군데를 검색해 봤는데.. 자세하게 나와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결국 SKT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이건 단말기 제조사에서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다시 삼성전자에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았다.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웹페이지에 정리된 내용이 없냐고 물었더니.. 그런 것도 없단다. 이것 참..

여튼 지난한 과정을 거쳐 휴대폰을 모뎀으로 이용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아래는 그에 대한 소개이다. 제 노트북이 윈도우 비스타이기 때문에 XP나 다른 곳의 UI는 약간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되는데.. 같은 윈도우 계열이라면 큰 차이는 없을 듯 하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와 PC를 연결할 때 필요한 USB 드라이버를 PC에 설치해야 한다. 각 휴대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자신의 휴대폰 모델을 확인해 보시길..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서 휴대폰과 노트북을 USB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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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드라이브를 설치하고 나면 PC의 제어판에 들어가서 '전화 및 모뎀 옵션' 메뉴로 들어간다. 클릭하면 아래의 왼쪽과 같이 <모뎀> 탭에 들어가서 설치한 드라이버가 있는지 확인한다. 저의 경우 'Samsung HSP Plus Modem Driver'라고 화면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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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드라이버를 선택하고 아래에 있는 '속성' 메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열리는데, 여기서 <고급>탭에 들어가서 초기화 명령 값을 셋팅해 줘야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AT+CRM=1 을 입력하면 된다. (이 부분은 단말 제조사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 휴대폰 제조사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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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는 아닌데.. 윈도우 비스타의 제어판>네트워크 및 공유센터에 들어가서 '연결 또는 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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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연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 '전화 접속 연결 설정'을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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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신이 사용할 모뎀을 선택하면 된다. 아마 처음 모뎀 접속을 하는 분이라면 하나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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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뎀을 선택한 다음 ISP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것은 휴대폰 제조사가 아닌 이동통신사업자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 부분도 휴대폰 제조사 고객센터에서 가르쳐 주니까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SKT의 경우 전화접속 전화번호는 1501, 사용자 이름은 SKT로 설정하면 끝이다. 암호를 지정하는 경우 매번 자신이 정한 암호를 입력해야 하고, 입력하지 않아도 관계 없다. 이전에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에 전화 접속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보이는데.. 묘한 향수를 자극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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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연결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에서의 상쾌한 연결음과 함께 인터넷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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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번 연결되고 나면.. 다음에 휴대폰을 USB 케이블로 노트북에 연결하면 아래와 같이 접속여부를 자동으로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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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전에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양양과 부산 등에서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을 접속해서 꽤 썼다. 메일도 확인하고 RSS Reader도 확인하고.. 제 블로그에 글도 쓰고 심지어 네이버의 야구 실시간 중계도 약 30분 정도 봤다. 이번 연휴 기간 전에는 데이터 접속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대체 얼마의 요금이 나왔는지 궁금해서 핸드폰을 통해 조회를 해 봤는데..데이터통화료 할인이 1,321,520원이란다. 정말 이벤트 기간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 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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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쓰기 위해 집에 있는 와이파이를 끊고, 다시 한번 휴대폰을 통한 전화 접속을 시도했다. 도대체 동영상이 얼마나 많은 요금을 발생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 접속해서 스카이프 사장의 인터뷰 동영상을 잠시 봤다. 그것도 고화질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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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접속한 시간은 7분 30초 정도인데.. 그 동안 할인액이 1,410,142원이다.  잠시 동영상 봤는데 무려 9만원 정도된다. 정말 무섭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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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직접 접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을 실제 체험해 보니 일단 요금이 너무 비싸다. 정액제 이벤트가 없었다면 도대체 요금이 얼마나 나왔을지 무섭기까지 하다.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다. 특히 업로드 속도는 정말 형편 없다. 사실 업로드할 일은 별로 없긴 하지만.. 이번에 여행가서 사진 찍은 것을 플리커에 올리려고 하는데.. 답답해서 올릴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은 정말 아무런 대안이 없을 때, 반드시 전용 요금제에 가입한 다음.. 꼭 필요한 곳에만 써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괜히 큰 용량 사진이나 동영상 한 번 보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LGT의 오즈가 이용자에게 주는 혜택이 무척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updade> 오즈의 6,000원 요금에는 위에서 설명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직접접속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오즈 전용 단말기에서 소위 풀브라우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오즈에 가입한 분이 이 글을 보고 인터넷직접 접속을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 궁금하신 점은 LGT 고객센터에 직접 꼭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란다.

PS> 저는 일단 데이터퍼펙트 정액제 프로모션에 가입된 상태가 10월 말까지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군요.. 이제 블로그 관련 모임에 가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2008년 4월 10일 목요일

버섯돌이의 못다한 이야기 2008년 4월 9일

  • 애플 아이폰에서 음성을 사용하는 비율이 50%가 안된다고 한다. 웹서핑하는데 12%, 음악듣는데 11%. 아이폰은 핸드폰이라기보다 모바일기기라고 하는 편이 나을 듯.. 이런 면에서 LGT의 오즈 전략이 더 먹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이폰 오즈 lgt) 2008-04-07 14:35:24
  • Mobile VoIP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은 MobileVoIPReview을 참고하시길..블로그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와 이용자들의 평가를 볼 수 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관련 평가가 많지 않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mobilevoip voip 인터넷전화 리뷰) 2008-04-07 14:45:05
  • 스프링노트를 통해 글을 작성하면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는데, 이 글을 통해 최초로 시도해 보았다. 블로그도 두 개 이상 등록할 수 있는데, 하나의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나서 동일한 글을 다른 글에 포스팅할 수는 없나보다. 아쉽네... (스프링노트 블로그 원격블로깅) 2008-04-08 15:47:43
  • 스카이프 3.8 베타버전이 출시되었다.이번 버전은 윈도우만 가능하고, 음성 및 비디오통화를 원활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관심있으신 분은 여기서 다운받으시길..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스카이프 스카이프3 8베타 인터넷전화 voip) 2008-04-08 16:16:26
  • 여기서 스프링노트에서 멀티원격 블로깅이 안된다고 했는데.. 도움말을 자세히 보니까.. 된다.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너무 헛갈리게 되어 있는 듯 하다. 여튼 기쁜 일이다. (스프링노트 블로그 원격블로깅 멀티원격블로깅) 2008-04-08 16:55:20
  • 블로그로 들어오는 리퍼러를 살펴보니 애니콜 햅틱폰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글이 갑자기 늘었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서 햅틱폰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을 쓴 것이 있는데.. 햅틱폰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뒷면 여는 것은 너무 힘들어.. (햅틱폰 블로그 리뷰) 2008-04-08 17:00:33

이 글은 mushman님의 2008년 2월 28일에서 2008년 4월 9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7년 9월 19일 수요일

망내 할인, 실증적으로 따져보자...

오늘 SK텔레콤에서 망내할인 관련 요금계획을 발표했다.  정통부가 망내 할인을 승인할 것이라는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이 SK텔레콤에서 10월1일부터 적용되는 "T끼리 T내는 요금제"를 발표했는데, 이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기본료는 2,500원을 더 내야 하지만 같은 SK텔레콤 가입자에게 거는 요금은 50% 할인된다. 50% 할인이라고 하면 아주 큰 할인이라고 느껴지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할인 효과가 있을지 실증적으로 따져 보도록 하자.

먼저 SK텔레콤 가입자의 평균적인 요금 패턴을 먼저 분석해야 하는데, 본 글에서는 2005년 2분기에 발표된 SK텔레콤의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첨부된 PDF 파일 참조 바람) 올 2사분기 자료도 찾아보면 있을 것 같은데.. 귀차니즘이 발동한 지라 이전에 다운받아 뒀던 자료를 이용하도록 하는데, 큰 틀에서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SK텔레콤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즉 한달 동안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은 44,000원 정도이다. 여기서 가입비가 약 1000원 정도,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친 금액이 약 27,000원, 컬러링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이 약 1,700원,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금액이 약 10,000원, 접속료(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다른 통신 가입자가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타 통신사가 SK텔레콤에게 지급하는 금액으로 추정됨)가 약 4,000원 정도이다.


SK텔레콤 ARPU(2Q, 2005)



(PDF 파일을 캡쳐한 화면 from SK텔레콤 2005년도 2분기 실적)


Google Docs 분석표가 보이지 않으신 분은 여기에 가서 직접 보시기 바람.

위는 분석을 위해서 Google Docs에서 수행한 화면인데, 여기서 쟁점은 원문의 기본료+통화료(26,962원)을 각각 얼마로 계산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기본료가 비싼 상품도 있고 싼 상품도 있기 때문인데, 평균해서 12,000원으로 가정하기로 했다. 표준요금이 15,000원 정도이고 각종 장기가입자 할인 및 저렴한 기본료를 고려한다고 할지라도 12,000원 정도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실제 이용자가 통화를 하고 지불한 돈은 15,000원 정도인데, SK텔레콤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유저당 발신통화량(196분)을 나누면 분당 76원 정도 요금이 나온다. 10초로 환산하면 약 14원 정도 되니까..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망내할인을 적용해 보자. 일단 현재 SK텔레콤 가입자가 전체 이통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 정도 되므로 전체통화료(15,000원)의 반인 7,500원 정도가 할인 대상이 된다. 망내 할인을 적용할 경우 할인되는 요금은 약 3,800원 정도가 나오는데.. 기본료가 2,500원 인상되기 때문에 실제 할인요금의 규모는 약 1,300원이 되는 것이다.

전체 통화요금(약 44,000원)에서 망간할인을 통해 요금(약 1,300원)이 차지하는 비율, 즉 실제 할인율은 3% 내외이다. 50%할인된다고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실증적으로 연구해보면 3%의 할인효과만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일어나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무선인터넷을 비롯한 데이터 요금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이 거의 전무한 편이지만, 10~30대들은 무선인터넷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위 자료는  2005년 2사분기 자료이기 때문에 올해 2사분기 자료를 본다면 데이터요금이 전체 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을 것이고, 위에서 예측했던 3%보다 못한 할인율이 나올지도 모른다.

경쟁사인 KTF와 LGT는 왜 이리 망내할인에 대해서 반대하는걸까? 사실 두 회사도 동일한 매출 구조를 가진다고 가정할 경우 SKT를 따라 망간할인을 시행하더라도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두 회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가입자들이 통신회사를 바꾸지(Chun)않고 계속 있으려고 하는 락인(Lockin) 효과 때문일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를 더 이상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업자의 가입자를 뺏어오는 길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대 가입자를 거느린 SKT가 망간할인을 통해 가입자를 가두어버리면 뺏아올 방법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지 않을까...


통신사업자들은 복잡한 요금을 통해 언제나 소비자를 속인다. 사실 너무 많은 요금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사람에게 할인이 많이 될 것 같은 착시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이 200년 넘게 통신 사업자가 해 온 일이고, 일반 사람들도 그리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모바일 요금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사실이다. SKT처럼 망내할인 50%라는 허황된 요금 계획 대신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요금할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기본료의 파격 인하 및 분당 통화료 인하를 요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