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2일 수요일

베타 서비스의 한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 GrandCentral

Google이 인수해서 관심을 모았던 GrandCentral이 구설수에 휩싸였다. 원래 GrandCentral은 One Number for life, 즉 평생 변하지 않는 번호를 자신의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수많은 이용자로부터 지지를 받아왔는데, 어느 유저에게 할당된 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안내 메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메일 내용을 살펴보면...


Dear ****,

We are sorry to inform you that your GrandCentral number (703) xxx-xxxx will need to be changed as of August 25, 2007. As part of our beta testing, we are continually evaluating different solutions and partners to create the best quality service possible. Unfortunately, a very small number of users have been assigned numbers that are not performing to our quality standards and are being replaced with higher quality services. To ease the transition to a new number, we have already added (703) yyy-yyyy

as a replacement number to your account. Both of these numbers will ring your GrandCentral account until the 25th of August, at which point only the (703) yyy-yyyy number will remain active. Your login and everything else regarding your account will remain the same, including all your settings, voicemails, and contacts. If you have any questions or would like to request a different number, please reply to this email and we’ll do our best to accomodate you.

We apologize for any inconvenience this may cause and hope you continue to enjoy the GrandCentral service.

Sincerely,

Craig Walker & Vincent Paquet
GrandCentral Founders

(출처: http://www.momathome.com)

 

블로그에 메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수많은 VoIP 블로거들이 GrandCentral에 대해서 비난을 쏟아냈는데, GrandCentral 서비스의 핵심은 One Number인데 그 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Google이 인수한 후에 Ringback Tone 정책을 이미 바꾼(GC는 유저가 원하는 음원을 자신의 통화연결음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구글 인수 후에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GC에서 허용한 음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터라 Google에 대한 비난과 아울러 도대체 "Beta 서비스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GrandCentral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있는데, 자신들에게 번호를 공급하는 업체 중의 한 곳이 GrandCentral에게 할당했던 번호를 회수하기로 해서(이건 구글이 인수하기 전이라고 강조) 해당 번호를 다른 업체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아쉽게도 434개의 번호는 이동할 수가 없어서 메일을 통해 안내하고 번호를 변경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참고하시길...)

 

(1) One of our smaller underlying carriers (which we had been using prior to the Google acquisition), which had been reliably providing similar services for years (and provided numbers and connectivity to lots of other providers)–sent us a notice that they’d be exiting certain markets and disconnecting some phone numbers in 30 days. This caught us by surprise and although we were not happy about this, there was no way we could stop them from doing this.

(2) We immediately began porting all of these numbers to a one of our larger carrier partners and we were able to get nearly all of these numbers ported successfully.

(3) Unfortunately, 434 phone numbers could not be ported over.

(4) Once we found this out, we immediately sent an email to these users letting them know that we had to change their numbers to another one in the same area code and we automatically added these numbers to their accounts. We provided a direct email link to help them with any issues or concerns they may have, let users choose alternative numbers more to their liking, and offered any other assistance that would help them.

 

GrandCentral이 PSTN 번호를 소유하지 않고 다른 업체로부터 임차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다. 번호/주파수 등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야 하는 통신사업의 특성상 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자원을 독점하는 사업자와, 특정 사업자의 자원을 임차해서 사용하는 Reseller와의 긴장관계는 항상 있던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Beta 서비스"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 처음 웹2.0 개념을 읽으면서 Perpetual Beta라는 개념이 개인적으로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Beta 서비스에서조차 절대 훼손될 수 없는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 웹 서비스에도 베타 서비스가 대세를 차지하는데, 도대체 당신의 서비스의 서비스 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고, 향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특히 VoIP 서비스 영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 번호와 관련된 이런 예는 국내에서도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서비스 기획 시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2007년 8월 21일 화요일

49원으로 국제전화 무제한 공짜 이벤트

한국 Skype가 100만 회원 돌파 기념으로 49원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필리핀에 무제한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49원은 현재 모든 Skype 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접속료(Connection Fee)로서, 한 통화당(분당이 아님) 부과되는 요금으로.. 10분을 걸던 1시간을 걸던 접속료 외의 통화료(예를 들어 미국 21원)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일단 공짜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Skype 회원이어야 하고, 접속료가 부과되므로 Skype Credit이 최소 49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은 8월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기간이며,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스카이프 회원에게 조건없이 적용된다. 단, 일본/필리핀의 무선 전화는 이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캐나다의 무선 전화는 받는 사람도 비용을 내기 때문에 거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유선/무선 요금의 구분이 없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본/필리핀의 경우에는 발신자가 모든 요금을 부담하는 방식이라, 요금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카이프 공짜전화 이벤트


불명확한 점이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에 거주하는 스카이프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한국에 거주하는 스카이프 회원을 판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미국/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Skype Unlimited Plan의 경우 이용자가 접속한 IP주소를 판별하는 Geolocation 기술을 통해 IP주소가 미국/캐나다 지역에 있으면 일정 금액을 내고 무제한 공짜 전화를 이용할 수가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이벤트가 Geolocation을 통해 한국 거주 유무를 따진다면, 한국의 이용자는 별다른 걱정없이 공짜 전화를 즐기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외국 사람이라도 한국에 와서 Skype를 이용하면 4개국에 대해서는 공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혹시 Geolocation 기술이 아닌 한국 Skype에서 다운받은 프로그램을 통해 발신하는 미국/캐나다/일본/필리핀 호가 공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즉, 미국에 거주하더라도 한국스카이프 홈페이지(http://skype.auction.co.kr)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4개국에 공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지난 글을 통해 한국 Skype의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것의 기준에 대해서 본 블로그에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국 국적을 지닌 회원 수인지..한국 스카이프 홈페이지에 한번이라고 접속한 회원의 숫자인지..아니면 한국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회원의 수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이번 이벤트의 대상도 명확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 그 동안 Skype 본사 차원에서 진행된 이런 류의 이벤트를 고려해보면 국적에 관계없이 IP 주소를 통해 지역을 판별하는 Geolocation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혹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이 기준을 정확하게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튼 공짜라는 것은 즐거운 일이므로 관심 있으신 분은 적극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500원 상당의 공짜 통화권 및 Skype 주변 기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PS> 이런 이벤트를 통해 한국 Skype의 회원 수 및 트래픽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뭐.. 영업 기밀이라 알 방법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 드린다.


Skype 대안이 될 수 있는 30가지 VoIP 서비스

무료 30시간이나 지속된 skype의 로그인 장애로 인해 Skype의 대안이 될 수 있는 VoIP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ype 장애로 인해 강력한 경쟁자 중의 하나인 GizmoProject의 경우 매출이 4배나 증가하는 특수를 누렸고, 화상통화 전문 서비스인 SightSpeed의 경우 한 달에 4.95달러하는 Pro 서비스를 한달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Mashable에서는 30시간이나 서비스가 중단된 Skype의 대안이 될 수 있는 30가지의 VoIP 서비스를 소개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Mobile Phone Services : Mobile Phone에서 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 EQO - EQO is a service for cell phone users allowing them to make cheap international calls at local rates. Easily installable on most phones and features social networking capabilities.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Fring.com - Increasingly popular mobile VoIP service utilizing 3G and Wi-Fi to enable free mobile calls between skype, msn, google talk and sip users. 본 블로그 내에서 수 없이 많이 소개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MOBIVOX - Make free calls to your Skype buddies using your mobile phone. Inform your Skype buddies and earn call credit for every registered user. No installation or software required. 이 서비스는 PC에 설치된 Skype와 연동해서 이루어지므로 Skype의 직접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Nimbuzz - Users can send free messages to their IM buddies (MSN, Gtalk, Skype, AIM, Yahoo) from their cell phones. Also allows you to talk with them for free.
  • Raketu - Raketu users can make cheap international calls to users all over the world. Raketu comes with bundled social networking features like podcasting, mediaplayer, and news/information feeds. Users only need an internet connected PC and a headset to make voice calls; Raketu is also available for mobile phones. 본 블로그 내에서 소개한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Rebtel - Rebtel is a browser-based VoIP service that supports 37 countries. Registered users receive local phone numbers for their international friends. They can save the local number on their mobile phones for cheap international calling.
  • Truphone- Mobile VoIP service enabling registered users to make free calls to more than 40 countries. Community features include discussion forums and blogs. 역시 본 블로그에서 많이 소개를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Zozoc - Zozoc offers free international SMS over GPRS technology for mobile users. Users are only charged for GPRS access and Zozoc is compatible with phones which support Java.

Phone Connecting Services : 본 서비스는 인터넷망에서 발신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전화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VoIP를 정리한 것이다.

 

  • Earth Caller - Currently in beta, allows you to call any domestic phone number for free from their site.
  • Gizmo Call - Excellent browser-based VoIP service allowing users to make as well as receive phone calls from users from anywhere in the world. Users get 5 minutes of free calling on registration. GizmoCall은 웹브라우저에서 스피커/마이크를 이용해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잘못 분류되어 있는 듯 하군요.. 본 블로그 내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GrandCentral - GrandCentral users are provided with a unique phone number which when called rings at all phones listed in their GrandCentral account. The web-based account can also be used for checking voice-mails, recording and blocking calls. 구글에서 인수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곳이구요.. 본 블로그 내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Jaduka - Jaduka provides low cost voice solutions for business owners. Jaduka enables businesses to convert their site visitors to business leads through its telephony applications.
  • JAJAH- JAJAH is a simple web-based VoIP service where users can speak with anyone in the world. All they have to do is simply type source number and destination numbers and click to connect the call; their phone rings instantly. Users do not need a headset or software as they can talk via their telephones. 본 블로그 내에서 수없이 많은 소식을 전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Jangl - Ideal calling service for dating purposes as it provides users with an anonymous phone number. Users have to enter the e-mail address of the person they want to call and they are provided with a random phone number. They can also place the Jangl widget on social networking sites and blogs. SNS를 겨냥한 서비스로서 자신의 위상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본 블로그 내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Jaxtr - Jaxtr users can place a “click to call” widget on their blogs and other social networking sites. People interested in calling have to enter their number which initiates a voice call between the two parties. 역시 SNS를 겨냥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
  • Nonoh - Nonoh offers 120 days of free calling to registered users who top up their account with credit. It supports countries like Brazil, Malaysia and Japan. Nonoh offers cheap rates for calling paid destinations.
  • RingCentral - Provides small businesses with a toll-free number and Virtual PBX.
  • Sitofono - Sitofono is a calling widget that gives site visitors the ability to call Sitofono users on their landline or mobile phones. Sitofono users can receive unlimited calls from anywhere in the world at cheap rates.제가 즐겨보는 블로거가 직접 만든 서비스인데.. 흔히 말하는 Click to Call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Talkety- An innovative web-based VoIP provider enabling users to connect with each other through their cell phones.
  • thinkingVOICE.com - Excellent VoIP service for business users giving them the opportunity to convert business site visitors to business leads. Users can place a “call me” widget on Blogger, Google, Pageflakes etc.

이 외에도 Voicemail Service와 Softphone 서비스 카테고리로 10여 가지를 더 소개하고 있는데, 아직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소개하는 것은 생략하도록 하고,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 Skype의 장애로 인해 기존 Skype 유저가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로 갈아탈 것인지도 흥미로운 부분인데.. 아직 Skype에 필적할만한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Startup들에게 기회가 될 것인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2007년 8월 17일 금요일

Skype 불통, VoIP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어제 밤부터 Skype에 로긴을 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고, 아직도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많은 해외 블로거들이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련해서 아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Skype 측에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서 아직도 불분명한 상태로 남아 있는 듯하다.

어떤 사람은 최근 MS가 발표한 윈도우 패치를 적용하고 나서 이 문제가 발생했고, Mac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라는 점을 들어 MS 윈도우 패치가 Skype의 P2P 시스템을 교란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Skype가 공식적으로 밝힌 원인은 "This problem occurred because of a deficiency in an algorithm within Skype networking software. This controls the interaction between the user’s own Skype client and the rest of the Skype network."이다. 즉, Skype 클라이언트와 다른 Skype Network 사이의 알고리듬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다.

GigaOM에서는 Skype와 같은 P2P 서비스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 발생한 문제가 로그인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Skype는 P2P 서비스이지만 로그인을 처리하는 과정은 전통적인 Server-Client 구조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Client의 로긴 요청을 Skype 서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다. 물론 필자가 엔지니어(개발자)가 아니라 기본 지식이 부족할 수 있고, Skype의 로긴 과정이 어떤 알고리듬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이런 추측이 틀릴 수도 있을 것이다.


VoIP의 표준이라고 하는 H.323이나 SIP을 보면, 클라이언트가 Gatekeepr(또는 SIP Proxy)에 등록(로그인) 요청하면 인증서버를 거쳐 처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Skype 또한 첫 로긴 과정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VoIP 표준에서 중앙 서버를 통해 처리하는 Signaling, 정보조회를 위한 DB Query 등에 대해서 P2P를 이용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번 로긴 불가 사태는 인증서버 자체 또는 클라이언트와 인증서버 사이의 문제로 봐야 할 것이다.


문제를 좀 더 확대해서 살펴보자. 향후 Skype의 모든 서비스를 P2P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대부분의 통신 서비스는 중앙집중형 구조를 가진다. 유저(가입자정보) 및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는 메인 DB에 저장되어 있고, 단말에서 요청이 있는 경우 거의 모든 것을 중앙서버에서 처리한다. 그래서 물리적인 호를 처리하는 교환기뿐만 아니라 지능망을 구축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단말은 기본적인 기능만 처리할 수 있는 Dummy 단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Skype는 전통적인 중앙 서버가 처리해야 할 많은 기능을 과감하게 단말로 넘겨버렸다. 전통적인 VoIP 모델에서 보면 Skype-to-Skype(IP-to-IP) 호를 처리하는데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만.. Skype는 Peer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기능을 Peer에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Skype Public Chat의 경우 아주 유용한 서비스지만.. 서비스 확산이 안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Public Chat을 남에게 알릴 수는 있지만, 내가 어떤 주제의 공개채팅이 있는지를 검색할 수 있는 곳은 없다. Skype가 최근에 오픈한 Skype Prime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이 어떤 주제로 얼마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해 검색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SkypeFind나 SkypeCasts의 경우에는 웹 또는 Skype Program 내에서 검색할 수 있는데.. 바로 이런 혼란이 Skype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즉, Skype 초기에 단순 인증 기능만 중앙 서버에서 처리하면 되었지만..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P2P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중앙서버의 자원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인데.. 이번 인증 불가 사태도 이 연장선상에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즉, Skype Client 입장에서보면 어떤 부분은 P2P로 처리해야 하고, 어떤 부분은 중앙서버와 처리해야 하는 등 훨씬 복잡해지고 있으며.. 애초에 디자인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 장애 발생 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이 부분은 본인의 조심스러운 추측일뿐이니.. 혹시 다른 진실을 알고 계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VoIP표준(SIP, H323)으로 네트웍을 구축하는 사업자의 고민은 투자비이다. 흔히 BHCA 얼마면 투자비가 얼마다라고 생각하듯이, 로긴하는 유저 수가 늘고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투자비는 엄청 커지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단말(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일부 기능을 이양(?)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Skype와 같이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은 서비스 기획 및 시스템 투자를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슈가 되는 사항인데.. 이번 Skype 로긴 불가 사태의 원인이 개인적으로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역시 VoIP는 안돼.. 시기상조야" 등과 같은 인식이 퍼지지 않길 기대한다. 물론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의 서비스가 12시간 이상 문제가 있다는 건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그것이 VoIP는 안된다는 것으로 확대 해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니 안되길 바란다.



Technorati tags: , , , , ,

2007년 8월 16일 목요일

애플 아이폰에서 Skype 이용하기(2) : IM+ for Skype for iPhone

아이폰이 출시되고 VoIP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 원래 Web에 접속해서 Call Back 서비스를 이용하는 Jajah는 당연히 되는 것이고, 문제는 Skype를 아이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 Jajah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지난 글(아이폰에서 Skype로 전화하기)에서는 SoonR Talk이라는 것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이 서비스의 경우 PC에 Skype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원격 접속이라는 방법을 통해 Skype의 회의통화 기능을 이용하는 등 좀 복잡한 절차를 거쳐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SHAPE Services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IM+ for Skype for iPhone이라는 서비스이다. 일단 이 서비스는 아이폰에 Skype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URL(http://www.skypeforiphone.com)에 접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Safari 브라우저 전용이라 그런지.. IE나 불여우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로그인을 하고 나면 옆의 그림과 같이 자신의 Skype Contacts 정보를 볼 수가 있고, 원하는 사람과 통화(Call)를 하거나 채팅(Chat)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Group Chat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서 1:1 채팅만 가능하다고 한다.







통화(Call) 버튼을 누르면 옆의 그림과 같이 자신이 받고자하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즉, 내가 전화를 거는 상대방한테는 Skype Program으로 전화를 걸고.. 내가 입력한 번호 쪽으로 Call Back 기능을 통해 전화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여기에 입력하는 번호는 굳이 자신의 iPhone(모바일) 번호일 필요는 없고, 자신이 원하는 집 또는 회사 등의 유선번호를 입력해도 관계가 없다. 이용자가 입력한 번호로 연결하는 비용은 SkypeOut으로 처리가 되어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회의통화(Conference Call)과 Contacts 추가 등의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다. 본 서비스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Shape Services 서버에 정보가 전달되면.. 그 이후에 Skype API를 이용해서 처리하고 있다. Skype가 웹 브라우저에서 호를 걸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Skype Journal에서는 IM+ for Skype가 이런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현재 Skype 자체에서도 이런 기능을 구현 중이라고 한다. 조만간 웹에서 Skype를 이용할 수 있는(아마 Jajah 모델?) 날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IM+ for Skype for iPhone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에서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가 있고, 데이터 요금은 모바일 회사에 별도 내야 한다. 다만, iPhone이 Wifi를 지원하므로,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별도의 접속료를 내야할 필요는 없다.


IM+ for Skype 서비스는 iPhone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폰에서 Skype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Skype 2.7 for Mac 베타 출시

국내에 Mac을 쓰는 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Skype의 Mac 버전 업그레이드 소식은 전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Mac 버전에 대해서도 소식을 전할 예정이고.. 그 첫번째 소식은 어제 출시된 Skype2.7 for Mac beta에 대한 내용이다.

필지가 Mac OS가 깔린 PC가 없는 관계로 설치해서 테스트는 못해봤고, Skype 공식 블로그에 발표된 내용을 전한다. 이번에 업그레이된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면...


  • Group contacts – 윈도우 버전에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Group 관리 기능이 없다. MSN이나 Nate처럼 친구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관리하는 기능이 현재 윈도우 버전에 없는데, 이번에 Mac용 버전에 그룹 관리 기능이 추가되었다.

  • See your Apple Address Book contacts in Skype - 애플의 주소록이 잘 되어 있다고 하던데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이번에 발표된 Mac용 버전에 애플의 주소록에 등록된 번호로 SMS나 전화를 거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일일이 Contacts에 등록하지 않아도 되니까.. 애플 주소록에 데이터가 많은 분들에게는 아주 편리한 기능이 될 수 있겠다.
    easily call or SMS anyone who has a phone number in their address-book profile. When texting, just make sure the number is one that belongs to a mobile phone.

  • Create and manage public chats  - 윈도우 버전에서 오래전부터 지원된 공개채팅(Public Chats) 기능이 이번에 추가되었다. 특정 주제로 공개 채팅방을 만들면 누구나 그 채팅방에 들어와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이다.  

  • Auto Redial - 이 기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윈도우용 Skype 3.5 Gold 버전에도 적용이 되었는데,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 연결될 때까지 Skype Program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주는 기능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Easy sound-level controls – when you need to tweak the sound level during a call, use a simple slider in the call window

  • Overhauled file transfer – wearing a more fashionable jacket, file-transfer now looks elegant and acts even nicer, especially when receiving many files at once

 

 

 

관심 있으신 분은 다운로드 받아서 함 사용해 보시길...

현재 Skype 2.6 for Mac 상용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다운로드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2007년 8월 14일 화요일

Skype에서 Fax를 보낼 수 있는 PamFax

Skype의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이번에 Skype는 Skype에서 바로 Fax를 보낼 수 있는 PamFax를 선보였다. 물론 Skype가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Skype Extra 중 인기있는 Pamela를 만든 PamCosult에서 Extra로 만들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역시 개방과 공유의 힘은 무섭다.


간략하게 PamPax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Simple to use:
    • Fully integrated with Skype (스카이프의 Extra 형태로 통합)
    • User friendly wizard makes sending a fax a breeze
    • Send faxes from Word/Excel 2003/2007 (MS워드/엑셀에서 팩스 바로 보내기 기능)
    • Easy payment with your Skype Credit (스카이프 크레딧으로 결재)
  • Preview your fax (미리보기 기능)
  • Status notification via Skype Chat, email and/or SMS (스카이프 채팅/이메일/SMS 등을 통해 전송상태 통보)
  • Many supported file types
  • Send a fax to multiple recipients (복수의 목적지에 한꺼번에 전송)
  • Portal with fax history and settings (사용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 제공)
  • Add an optional cover page (several choices)
  • Send only a cover page with a message
  • Reserve Skype Credit for faxing so you can one-click fax
  • See recipient's location in Google Maps(구글맵을 통해 목적지 지도에 표시. 미국/캐나다만)

아래는 Screenshot인데 아주 깔끔하다. 더 많은 스샷은 여기서 확인해 보시길...



Fax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amFax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기존 Skype Extra 중에 Fax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PamFax가 아직 베타 단계이기 때문에 Extra 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올라가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요금은 한 페이지당 계산되며, 국가별로 요금이 다른데.. 여기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한 페이지 보내는데 0.29유로이다.)


개인이 팩스를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PamFax의 경우 소호를 비롯한 중소기업용으로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은데.. VoIP on Web2.0 예상으로는 조만간에 SkypeBiz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릴리즈한 Skype 3.5 정식 버전에 Call Transfer가 추가되었는데.. 이 기능 또한 기업에서 원하는 기능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Skype의 중소기업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