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7일 화요일

햅틱폰과 같으면서도 다른 햅틱2와의 첫 만남

제가 태터앤미디어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애니콜 햅틱2 체험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몇 달 전에 햅틱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도 체험단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햅틱2 체험단에서도 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햅틱2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쏟아내도록 하겠다.

햅틱2는 지난 9월말에 정식 출시되었다. 전작인 원조 햅틱폰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된 성능 및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조 햅틱폰이 200만 화소의 아주 평범한 카메라폰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카메라 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원조 햅틱폰에서 처음 시도되었던 위젯도 대폭 강화되었다. SKT용의 경우 무려 51가지의 위젯을 제공하고 KTF 버전의 경우에도 44가지를 제공한다.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획기적으로 늘어난 내장 메모리이다. 제가 체험하게 될 SCH-W550 모델의 경우 4GB의 내장 메모리를 제공하고, SCH-5500은 16GB까지 제공한다. 500만화소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어도 별 걱정이 없을 듯 하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애니콜 햅틱2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전작 햅틱폰에 비해 가장 큰 변화는 포장이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햅틱폰이 고가폰에 어울리는 않는 포장으로 인해 원성을 많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번 햅틱2의 포장은 훨씬 고급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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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풀어보면 휴대전화 본체와 배터리2개, 충전거치대, 스크랩 어댑터, 스테레오 이어폰/마이크 케이블, DMB 안테나 겸용 스타일러스펜, 가죽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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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휴대전화 본체 정면에는 아래 왼쪽과 같이 통화/취소/종료 버튼이 있다. 햅틱폰에서는 전원 버튼이 따로 있었는데, 햅틱2에서는 여느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종료 버튼을 길게 눌러 휴대전화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위 쪽에는 영상전화 카메라렌즈(30만화소)와 조도센스 및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다. 

 

휴대전화 뒷면도 원조 햅틱폰과 비교된다. 원조 햅틱폰이 매끄럽게 처리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햅틱2는 아래 사진과 같이 올록볼록하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휴대폰을 잡았을 때 훨씬 안정적이다. 뒷면에는 또한 오른쪽에서 보는 바와 같이 카메라플래쉬, 500만화소 카메라 렌즈, 셀프 촬영용 거울(왼쪽부터)가 자리잡고 있다. 야간에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플래쉬가 있는 것도 햅틱폰에 비해 달라진 점인데..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오른쪽 옆에는 영상통화/카메라 버튼과 외장형 DMB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잭이 있고, 볼륨조절 버튼 및 동시작업 버튼이 있다.

  

왼쪽 옆에는 엑서사리(스트랩이나 스타일러스펜 등)를 연결할 수 있는 고리와 홀드 버튼, 외부커넥터 및 마이크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잭이 위치하고 있다.

휴대폰 덮개를 열면 아래와 같이 유심카드를 꽂을 수 있고, 외장메모리(최대 4G)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제가 가진 모델이 내장 4G이니까.. 외장 메모리를 꽂으면 최대 8G까지 확장 가능하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스타일러스펜은 외장형 DMB 안테나를 겸하고 있다. 원조 햅틱폰의 경우 DMB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었는데.. 햅틱2의 경우 카메라 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최대한 공간을 절약/활용하기 위해서 이 같은 방법을 택한 것 같은데.. 좀 신기하다.

햅틱2의 이어폰 및 마이크도 원조 햅틱폰에 비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휴대폰 본체에 연결하는 부분과 이어폰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분리되는 이어폰은 일반 PC의 헤드셋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라 급할 경우에 PC에 꽂아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다. 물론 길이가 너무 짧아서 문제는 될 듯 하다.ㅎㅎ

이어셋의 귀에 닿는 부분도 상당히 독특하게 생겼다. 귓구멍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겨서 이걸 꽂으면 외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듯 하다. 자신의 귓구멍 크기에 맞도록 2개가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충전 거치대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슬라이드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어 새롭다. 표준 24핀 연결 어댑터도 사각형이 아니라 마름모 모양으로 생겼다.

마지막으로 함께 제공되는 가죽케이스이다. 원조 햅틱폰의 경우 휴대폰을 옆으로 넣을 수 있도록 했는데, 햅틱2의 경우 위에서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원조 햅틱폰의 경우 옆의 연결고리에 달려 있던 엑세서리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위에서 넣으니까 이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햅틱2는 원조 햅틱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른 점도 많은데.. 원조 햅틱폰에서 불편하다고 지적되었던 부분이 많이 개선된 듯 하고.. 기능 및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음에는 햅틱2의 여러 가지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특히 500만 화소 카메라와 위젯 기능.. 그리고 터치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게임이 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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