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포털 사업자인 다음(Daum)이 구글의 개방형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에 참여한다고 한다. 오픈소셜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신흥강자인 페이스북(Facebook)에 대항하기 위해서 구글이 만든 개방형 플랫폼이자 오픈소스이다. 구글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물론 구글은 오르컷이라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NS의 표준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오픈소셜에는 야후도 참여를 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마이스페이스(MySpace)와 Hi5, Friendster, LinkedIn, Plaxo, Ning, Orkut 등 다수의 SNS가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Oracle, Salesforce.com도 참여하고 있고.. 블로그툴을 만드는 Six Apart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철수 연구소의 사내 벤처인 고슴도치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아이디테일이 오픈소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포털인 다음의 오픈소셜 참여로,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SNS 서비스의 표준화와 개방화에 대한 논의가 국내에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다음은 730만개의 카페, 400만개의 다음 블로그를 비롯해 약 20만개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포털이다. 이러한 다음이 오픈소셜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SNS 서비스의 실질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국내 SNS시장의 대표주자였는데.. 다음이 오픈소셜을 등에 업고 국내 SNS시장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주목된다.
오픈소셜 플랫폼은 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API를 제공하는데, 이 API를 따라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오픈소셜을 지원하는 사이트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이 오픈소셜 참여를 선언함으로써..국내 개발자들도 오픈소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전망이고..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많아질수록 이용자들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본 블로그의 주된 관심사인 인터넷전화(VoIP)와 관련해서.. 오픈소셜 API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다음 이용자가 이 어플리케이션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등에 채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오픈소셜을 채택한 아이디테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서비스를 배포하는데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을 것이다.
다음은 얼마 전에 개방형 위젯 서비스인 위젯뱅크도 런칭한 바 있다. 누구나 위젯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번에 오픈소셜에 참여함으로써 웹의 개방과 관련된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구글의 프랜드 커넥트나 페이스북 커넥트와 같이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회원정보를 외부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이동성(Data Portability)도 함께 제공하길 바란다. 회원의 정보를 자기만 관리하겠다고 가둬두지 말고..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면 보다 많은 웹2.0 서비스가 국내에 출현하지 않을까? 다음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다음이 오픈소셜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컨텐츠 및 서비스를 배포하는 방법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제 내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포털에 종속적인 계약을 맺고 CP로 참여하는 시대는 끝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내년이면 눈에 띄는 변화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하며.. 벌써 그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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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다음 구글의 OpenSocial 진영 합류 오늘 다음이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OpenSocal에 참여를 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모바일 신수익 창출 세미나' 에서 다음의 김지현 팀장이 향후 다음이 바라보는 BM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요즘들어 다음의행보가 점점 마음에드는군요
답글삭제처음부터 라이코스->야후->다음이후로 구글과네이버는 검색할때만 조금쓰고 나머지는 온니 다음으로 쭉쓴지가 오래되엇네요 ㅋ
개방형위젯은 좋은것들이 좀있어서 즐겨쓰고있는 서비스이고
오픈소셜의시대를 다음이 완벽하게 열여주기만 기대할뿐이네요
다음의 재도약은 가능할 것인가.
답글삭제이거이거 재밌게 됐네요 ^^
trackback from: 토씨토씨룸룸 - 웅봉달의 건전한 토씨생활~님의 리뷰 테마글
답글삭제구글오픈소셜 한국에서 성공가능성은? 우선 오픈소셜(open social)에 대해 간략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픈소셜은 2007년 11월 구글이 발표한 웹기반 소셜 네트웍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API라고 할 수 있다. 이 API를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그램들은 오픈소셜을...
trackback from: 모든 것을 개방하라. 세상을 가질 것이다.
답글삭제개방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비밀과 거짓 없이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향해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많은 부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부분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폐쇄적인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세상을 향해 개방하라, 열어라, 모든 것을 나눠줘라. 어떤 것들을 개방해야 하는 것인지..
다음이 드뎌 사고를 치는 구만!!!
답글삭제과연 어떻게 달라질지.. 궁긍하다.
구글과 다음의 빅뱅이라.. 성립이 가능하진 쬐금은 ...
멋집니다. 네이버의 독주에 여간 신경질나는 게 아니었는데, 다음이 5월사태(?) 이후로 네이버를 바짝 추격해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특히 다음의 아킬레스건이었던 검색도 구글검색과 연계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젠 아예 네이버 갈 일이 없답니다.. 네이버 링크 돼 있는 웹페이지는 재수없어서 안 가요..ㅋㅋ;;
답글삭제다음만 크지 말고 네이트도 같이 성장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주체제로 가다간 네이버처럼 알바천국이 되기 십상이거든요..ㅎㅎ
어쨌든 전 카페, 메일, 블로그, 쇼핑 모두 다음을 이용하게 되었어요..ㅋㅋ 다음 파이팅!!
블로그뿐만 아니라 카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답글삭제링크도 많이 달게 해주고요..
주인장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다음 - 2008/10/09 15:36
답글삭제저도 빨리 열어주길 바랍니다.^^
@어울림 - 2008/10/09 15:40
답글삭제이것 때문에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여튼 국내 포털 내에서 보면 아주 의미있는 행보로 보입니다.
@나그네 - 2008/10/09 16:10
답글삭제구글과 다음이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ㅎㅎ - 2008/10/10 02:16
답글삭제네이버도 잘 하는 것이 참 많은데.. 너무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항상 불만이 많습니다. 다음이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했으니.. 네이버는 어떻게 할 지 점점 더 궁금해 집니다.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uptwice - 2008/10/10 13:21
답글삭제저는 다음 카페는 아직 운영을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기회가 되면 이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trackback from: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93호 - 2008년 10월 2주
답글삭제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93호 - 2008년 10월 2주 주요 블로깅 : 구글 한국 쇼핑 서비스 개시 : 구글이 국내 상품 검색 서비스를 조용히(?) 런칭했습니다. 결제 지원까지 되는 구글 체크아웃 서비스를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네요.그래도 검색 품질은 꽤 좋아 보입니다. '온라인 지도'의 수익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고민들 : 지역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 광고나 마케팅 등의 수익을 노리는 지도 서비스가 최근 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