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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일 화요일

이베이, 스카이프 매각.. 스카이프의 미래는?

이베이가 결국 스카이프를 매각했다. 이베이는 지난 2005년에 31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서 스카이프를 인수한 바 있는데.. 그 동안 이베이의 주력인 전자상거래와 전자지불 서비스인 페이팔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다고 스카이프의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2009년 2사분기 매출 및 가입자 현황을 보면.. 매출이 1억7천만달러, 가입자 수가  4억8천만명, 이익율이 24%에 이르는 등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명분으로 내세웠던 다른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는 완전히 실패한 모양새다.

이베이는 올해 초부터 스카이프 매각을 본격화했으며.. 지난 4월에는 매각보다는 스카이프를 분리해서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또한 스카이프를 하루빨리 매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듯 하다. 이렇게 서둘러 매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스카이프 창업자가 개입되어 있는 특허 소송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프는 인터넷전화(VoIP) 표준인 SIP가 아닌 독자적인 P2P 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P2P와 관련된 특허권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스카이프 창업자가 만든 회사인 Joltid에 두고 특허 사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사용에 대한 권한이 종료됨에 따라 현재 이베이와 Joltid 사이에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카이프 창업자들이 스카이프 재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다.

이베이는 자사의 주력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도 나지 않는 스카이프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해 왔고.. 이번에 특허 소송이 진행되면서 IPO보다는 조기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올 2사분기 매출 성장 등을 고려해 보면.. 내년에는 매출 1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베이 입장에서는 조기 매각보다는 IPO로 가는 것이 더 유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골치 아픈 특허 소송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번에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곳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라는 벤처캐피털로.. 매각 가격은 대략 20억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인데.. 이전에 네스케이프를 공동설립했고.. 트위터와 딕닷컴에도 투자했고.. 현재 이베이와 페이스북의 이사회 맴버이다. (사진출처 : CrunchBase)

향후 스카이프를 직접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스카이프 경영진을 그래도 유지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카이프 내부를 정리하고 가치를 올려서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베이는 구글과도 매각 협상을 진행했는데.. 현재 진행되고 특허 소송과 스카이프의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으로 유추해보면 이동통신사업자와 충돌이 나지 않는 모델이라면 구글이 적극적으로 인수할 수도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ㅋㅋ)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측에서도 특허 소송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일텐데..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보인다. 만약 이번에 스카이프를 인수한 벤처캐피털 뒤에 스카이프 창업자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진실은 무엇일까?

업데이트> 이베이 측에서도 이번 인수와 관련된 공식 보도자료가 나왔고.. 스카이프 블로그에도 인수와 관련된 포스팅이 올라왔군요. 스카이프는 총 27억5천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하며.. 이 중 65% 지분을 매각한다고 한다. 이 중 19억달러는 현금으로.. 1억2천5백만 달러는 어음으로 지급하며 이번 딜은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베이는 여전히 3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예상했던 20억달러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스카이프를 매각하는 이베이는 기분이 아주 좋을 듯.. 인수 주체는 Silver Lake가 주도하는데 Index Ventures, Andreessen Horowitzt, Canada Pension Plan (CPP) Investment Board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인덱스 밴처스는 스카이프 초기에 투자를 했던 곳인데.. 스카이프 창업자와의 관계가 있는지 충분히 의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년 1월 28일 수요일

이베이, 스카이프 매각 본격화한다

설연휴동안 인터넷과 블로깅을 멀리하다(?) 구글리더를 열어 보니 이베이가 스카이프(Skype)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과 누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넘쳐 나고 있다. 작년부터 스카이프가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왔는데.. 이번에는 이베이 CEO가 직접 그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라 어느 때보다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 CEO인 존 도나후(John  Donahue)는 스카이프의 주력 서비스인 온라인 경매와 스카이프와의 시너지 효과가 너무 미미하며, 스카이프는 굉장한 독립형 비즈니스(great stand-alone business)라는 것을 인정했다. 이는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26억달러를 들여 인수하면서 온라인 경매 등 이베이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애초 주장에 대해 실패했음을 스스로 인정 꼴이며, 적절한 가격을 지불한 인수자가 나타나면 매각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 동안 수 많은 VoIP블로거들이 시너지 효과가 없음을 지적해 왔는데.. 이제야 인정하는 무모함을 보인다고 해야 하나?

이제 스카이프 매각은 거의 확실해 진 듯 하고.. 세간의 관심은 인수 주체와 가격에 쏠리고 있다. 그 동안 제 블로그를 통해서 스카이프 매각에 대한 소문을 꾸준히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 스카이프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곳은 구글(Google),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야후(Yahoo), 브리티시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 등의 기존 통신업체 등이다.

구글(Google)은 그 동안 스카이프 인수 주체로 꾸준히 지목되어 왔는데.. 지메일을 제외하고는 이용자 기반 서비스가 별로 없어 스카이프의 4억명이 넘는 유저 기반이 서비스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과 자사의 웹 서비스에 인터넷전화(VoIP)를 접목하면 시너지가 크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미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을 인수했고 조만간 구글 서비스에 접목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구글토크를 통해 인터넷전화 및 IM 기능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구글이 사설 프로토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카이프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by Tom Keating)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이 주장을 제기한 Tom Keating은 애플의 스카이프 인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듯 하다. 지난 번에 전해 드린 애플과 스카이프의 제휴 가능성도 이 블로그에서 제기한 주장인데, 아이폰(아이팟터치)+스카이프+3G/4G의 조합이면 이동통신 사업자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씨넷에서는 스카이프 인수 대상자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꼽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서비스가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매출 및 이익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기가옴(GigaOM)에서는 스카이프 인수 대상자로 야후 및 브리티시텔레콤/프랑스텔레콤 등을 꼽고 있다. 야후가 거론되는 이유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유료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 통신사업자 강자들도 스카이프 인수를 통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리티시텔레콤의 경우 이미 리빗(Ribbit)을 인수했는데.. 과연 스카이프를 또 인수하려고 할 지 모르겠다.^^ (아래는 기가옴 창업자인 옴말릭이 스카이프 매각과 관련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길..)


이 외에도 3스카이프폰을 통해 스카이프 맛을 본 중국(홍콩) 계열의 허치슨도 인수 대상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3스카이프폰에는 스카이프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협력사인 아이스쿠트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 최근 스카이프에서도 SkypeLite를 정식 출시하긴 했지만.. 이 관계도 아주 묘하다.)

인수 가격과 관련해서는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지불했던 26억 달러만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가옴의 경우 현재 스카이프 매출(약 5억달러)을 고려하면 9억~12억 달러 정도가 적정한 가격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가격이면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했던 26억달러에 턱없이 모자란 금액인데.. 과연 이베이가 매각을 할까?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이 26억 달러에 가까운 인수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스카이프가 이베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 득실을 따져 누군가는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것은 인터넷전화 건다는 용어 대신 Skype/Skyping(검색한다는 동사로 Google을 사용하듯이)이 보통명사화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프를 쓴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이베이보다는 잘 운영하지 않을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16일 목요일

2008년 3분기 스카이프 실적 발표.. 계속 성장 중..

오늘 스카이프(Skype)의 2008년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모회사인 이베이(eBay)가 지난 분기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내서 투자자를 한숨짓게 한 것에 비해, 스카이프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외부에서 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매출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약 5% 성장(작년 3분기 대비 46% 성장)한 1억4천3백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의 매출을 예상해 보면 전체적으로 약 5억7천2백만 달러(약 6,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용자(User Accounts)는 3분기 동안 3천2백만명이 추가로 늘어서 3분기 말 현재 3억7천만명에 달했다. 매 분기마다 3천만명 이상 늘어나고 있는 걸 감안해 볼 경우 올해 말이면 전체 이용자수가 4억명을 넘을 전망이다. 스카이프 이용자간 통화인 Skype to Skype Minutes는 160억분에 달한다. 일반전화망으로 발신한 스카이프 아웃(Skype Out) 통화량도 22억분에 달한다. 주요국가의 스카이프 아웃 요금을 2센트로 생각하고.. 스카이프 아웃 통화량인 22억분을 곱하면 최소 4억4천만달러 매출이 떠야 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출시한 정액 요금제 때문에 통화량 대비 매출은 적은 편이다. 과연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스카이프와 관련된 통계를 좀 더 살펴보자. 스카이프 저널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3분기 때 동시접속자수가 천3백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며,  현재 스카이프에 근무하는 사람은 약 500명이라고 한다.

이베이 입장에서 보면 ebay, paypal, skype 등 주요 사업 분야 중에 스카이프가 가장 나은 성적표를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프 매각 작업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에 소식을 전해 드렸듯이 이베이는 온라인 경매와 연관성이 없는 사업을 계속 매각하고 있다. 너무 비싼 가격에 인수하긴 했지만.. 나름 계속 성장하고 있는 스카이프를 매각할 것인지.. 점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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