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7일 수요일

공짜전화 시대, 머지 않았다!!

제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소식을 전해드린 웹기반 콜백 서비스 업체인 자자(Jajah)에서 음성 광고 플랫폼 사업인  In Call Advertising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전화를 걸면 상대방에게 연결하기 전에 짤막한 음성 광고를 넣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이런 시도가 이전에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구체적인 예를 잘 모르겠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 업체가 추진하던 것인데 비해, 이번에 Jajah에서 선보이는 서비스의 경우 음성광고 플랫폼으로 통신업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한 형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자자에서 음성광고 플랫폼을 추진하는 이유부터 보자. 아래 그림을 보면 아주 명징하게 설명이 되는데, 인터넷 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이 전화인데 많은 광고주들은 전화라는 매체에 광고를 하지 않는다. 물론 인터넷을 이용하는 대다수가 메일 등과 같은 공짜 서비스를 이용하고 전화는 당연히 돈을 내고 쓰는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화에 광고를 넣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의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jajah callin advertising

공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자(Jajah)입장에서 보면, 양쪽으로 발생하는 정산료 때문에 고민을 많았을텐데 광고를 통해 그 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자자(Jajah)의 In Call Advertising은 3가지의 옵션이 가능한데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 Audio Ad : 상대방에게 연결하기 전에 자자의 Ad 서버에 접속하여 유저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선별하여 링톤이 울리기 전에 짤막한 음성 광고를 나가게 한다.
  • On Screen : 현재 Jajah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 가입 후 웹페이지에서 자신의 번호와 상대방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 때 광고 팝업창을 띄운다.
  • Call2Action : 유저가 광고에 관심이 있는 경우 SMS 등을 이용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jajah callin advertising2

이 광고 전략은 자자(jajah)에 적용되어 있지 않은데, 조만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광고를 듣거나 보는 것은 이용자가 선택했을 때만 집행이 되며, 이에 따른 보상을 이용자에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광고를 듣겠다고 한 이용자에게 Credit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자자(Jajah)는 자사 서비스에만 적용하기 위해서 이 광고 시스템을 만든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사업자가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A라는 사업자가 Jajah의 In Call Advertising Server를 이용하는 플로우를 알 수 있다. 즉, 업체에서 호를 연결하기 전에 Jajah의 애드 서버에 접속해서 음성 광고가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jajah inCall advertising flow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일단 광고주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자자(Jajah)는 Oridian과 제휴를 맺었다. Oridian은 30개국에서 활동하는 광고 에이전시인데..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많은 광고주를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음성광고 시장에 관심을 보일지 기대된다.


광고를 통해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은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blyk라는 곳이 있다. 이 서비스는 통화 중간에 나오는 음성 광고가 아니라, SMS 등을 통해 광고를 제공하고 무료통화를 주는 방식이라 Jajah에서 추진하는 방식과는 구별된다.


자자(Jajah)는 음성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애드워즈를 꿈꾸고 있다. 최대한 많은 광고주를 모아서 다양한 Publisher(Telco, 인터넷업체 등)에 음성광고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Jajah의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이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는 역시 전화 이용자가 쥐고 있다. 즉, 상대방에 연결되기 전에 나오는 짧은 음성 광고를 이용자가 별 불편없이 받아 들이고 요금 절감(심지어 공짜 전화)을 할 수 있다면, 성공은 보장된 듯 보인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통화연결 전 짧은 음성광고 참을 수 있으신가요?

자자(Jajah)와 관련된 본 블로그 내의 다른 글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덧> 본 광고 시스템과 관련해서 특허가 있다고 Jajah 페이지에서 강조하고 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이런 류의 서비스를 구상하시는 분은 특허관계를 미리 알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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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1. 전화 하기전에 음성광고에 대해서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고민했었던 아이템 이었죠. 퀄컴이 2년전에 인도시장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진행 하려고 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워낙 공짜를 좋아하니깐...) 그런데, 지지부진 하다가 없어졌죠. 전화가 워낙 개인적이다 보니 거기에 광고가 끼어드는 걸 아무리 금전적으로 보상해도 어렸원 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한번 찔러 볼 필요는 있죠. 워낙 세대간의 격차가 급변하고 있으니까요(^^). 오랜만에 한번 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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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버섯돌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11/8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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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uzz - 2007/11/08 11: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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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도전중 - 2007/11/08 08:47
    예.. 시간내서 한번 뵙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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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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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onymous - 2007/11/08 17:15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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