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6일 수요일

시크릿폰을 통해 본 소니 바이오 발표회

어제 힐튼호텔에서 소니의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VAIO)의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블로거 대상 행사가 있었다. 이번 행사 명칭은 "Sony VAIO Rebirth : Closer to you"라고 하는데, 소니가 기능면에서나 가격 등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소니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Closer to you"라는 슬로건은 전세계적으로 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이 슬로건을 통해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려고 한다고 한다.

제 노트북도 현재 소니 바이오의 SZ-74 모델이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하는 새로운 노트북이 얼마나 더 진보했는지 궁금했는데.. 블로거를 대상으로 별도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출시된 시크릿폰을 통해 사진을 찍기로 맘먹었다. 시크릿폰의 경우 5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하고, 자동 초점 기능 및 접사/야경/스포츠 등 다양한 장면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도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모두 시크릿폰을 통해 촬영한 것이니 참고하시길..)

드디어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일본 소니 본사에 있는 바이오 마케팅 담당 본부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열의가 있는 듯 하다.

어제 행사는 소니가 이번에 출시한 3개 모델(바이오 FW/SR/Z)과 소니 브랜드를 소개하는 4개의 존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블로거도 4개조로 나뉘어 각 존마다 20분씩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퀴즈를 통해 즉석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상품을 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들어야 했는데.. 블로거 입장에서는 너무 싫어..

제가 처음 참석한 존은 소니의 바이오 브랜딩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곳이었는데.. 바이오(VAIO)가 Visual Audio Intelligent Organizer라는 걸 처음 알았다. 사실 바이오를 구매하고 업무용으로만 쓰고 있는 저로서는 좀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 여하튼 소니에서는 노트북이 제공하는 성능 및 기능 외에 디자인/브랜드 등 사용자의 경험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한참 설명을 듣다가 옆을 보니 흐뭇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바이오 광고 모델인 것 같은데.. 남자분은 "다모"에 나와서 아는 분이고.. 여자분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마 길이에 므훗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바이오 FW에 대한 설명이다. 이 모델의 모토가 나만의 포터블 씨어터라는 것에서 드러나듯 엔터테인먼트용 노트북이다. 화면 크기가 무려 16.4인치이고 16:9 화면비의 1600*900 해상도를 제공한다.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가 장착되어 있고 청색영역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해 100% 색감을 살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누가 이런 노트북을 살까 궁금하기도 한데..

이번 순서는 바이오 SR에 대한 설명이다. 이 모델은 사무용뿐만 아니라 개인용으로 쓸 수 있는 아주 실속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오늘 행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설명한 기능은 "Switch" 기능이다. 이 기능은 바탕화면은 비즈니스 모드, 엔터테인먼트 모드, 개인모드 등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 모드에는 프리젠테이션 관련 기능이 노출되고, 엔터테인먼트 모드에서는 동영상 제생 기능이 노출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

마지막 순서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바이오 Z 편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성능과 이동성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3.1인치의 16:9 와이드 화면(1600*900)을 제공하며, ODD를 장착하고도 무게가 1.48kg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SZ모델과 비교해서 마더보드(Mother Board)의 크기를 40%나 줄였다고 한다.

자판 간격도 정말 널직널직하다. 볼수록 탐나는 제품인데.. 국내에 언제 출시될지 가격이 얼마인지를 모르니 좀 답답하긴 하다.

아래는 소니 노트북에서 제공하는 Movie Story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오늘 찍은 사진을 모아서 만든 동영상이다. 소니 노트북을 사서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는데 오늘 행사에서 소니 관계자분이 좋다고 해서 처음 이용해 봤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하다. 자신이 원하는 사진만 골라서 소니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동영상으로 만들어준다. 각 장면마다 설명을 달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지만.. 처음이라 제목만 달아 보았다.

현재는 소니 노트북에만 제공되는데,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소니 노트북이 없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소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소식을 기다려 보시기 바란다.

현재 소니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발표된 모델 중 바이오Z가 정말 갖고 싶다. 정말 이동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시크릿폰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원래 가지고 있는 디카를 일부러 가져가지 않고.. 시크릿폰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전에 썼던 휴대폰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오늘과 같이 제품 사진을 예쁘게 찍어야 하는 곳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사진을 찍고 보는데 아주 훌륭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지난 번에 인텔에서도 센트리노2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기존 기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회 외에 블로거 파티를 한 적이 있다. 이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블로거의 성장을 대변하고 있지만, 내친 김에 기자와 블로거가 같이 참여하는 발표회는 언제쯤 가능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물론 자신의 분야에 해박한 식견을 가진 블로거가 먼저 출현해야 할 것 같다.

댓글 18개:

  1. trackback from: 스타일리쉬, 살아있는 디자인에 공감하다.
    소니 코리아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 참석 후기, 'VAIO Z' 체험 소감 소니(Sony) 스타일리쉬함이 강하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꽤나 높은 편이고 섬세한 면들이 끌림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니의 제품들은 세련된 디자인은 간지작렬을 표방하며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니코리아 리버스 프렌드 파티 이러한 소니가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바이오(VAIO)는 이제 더 이상 '하드웨어 브랜드‘가 아니라 차별화된 사용자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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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격이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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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아시아만을 위한 소니의 발걸음 - Closer to you
    지난번의 인텔 블로거 선상 파티 이후 얼마 흐르지 않았다. 그러나 블로그계는 아직도 수 많은 행사가 있고, 소니는 아시아만을 위한 브랜딩 행사에 블로거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이번 행사에 대한 총평을 먼저 하자면 상당히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행사였다. 그 노력 자체에는 상당한 박수를 보내며, 특히 일본 본사의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진정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행사 진행상에 보였던 문제점은 소니 코리아측도 분명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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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eter153 - 2008/08/06 06:36
    Z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제가 물어보기로 아직 스팩이 확정되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지만, 고급형이 160여만원가량이고 보급형이 140만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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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자간이 넓은 키보드는 안나와 주었으면 하는 마음...^^



    현재 맥북 사용자로 띄어진 자판 간격은 너무 매혹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막상 사용하면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걸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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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잘 다녀오셨는지요? ㅋㅋ..휴가중이여서..가고 싶은 마음은 참 많았는데,,갖고 싶네요. 디자인이 독특하네요. 역시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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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ackback from: 임펙트가 예전같지 않은 소니 VAIO 신제품..
    Bioman pow@ nicolasbdotnet 어제는 소니 코리아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에 참석을 했습니다.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발표회 였지요. 오전에 이미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한 상태였구요.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IT기기에 대한 준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편도 아니기에, 세심한 리뷰를 작성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일반 아주 노멀한 사용자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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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시크릿폰이 제 카메라보다 성능이 좋은데요. ^^;;

    간단히 눈 인사만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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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VAIO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한 시간... VAIO Rebirth Friend Party 후기...
    지난 화요일 밤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의 그랜드볼룸에는 100여명에 이르는 블로거들이 운집해 새로 발표된 SONY의 노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얼마전 intel이 센트리노 2 플랫폼 발표와 함께 블로거들을 선상으로 초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SONY도 자사의 새로운 VAIO 노트북 제품군을 많은 블로거들에게 경험시키기 위한 파티를 준비했기 때문인데... 새로운 VAIO, 새로운 경험, 사용자에게 더 다가서는 VAIO를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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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소니 VAIO 노트북 발표 현장 이모저모
    8월 5일 회사 근처에서 소니 바이오 노트북 행사가 있다고 해서 잠시 들렸다. 행사가 있는 곳이 바로 회사 창문으로 보이는 힐튼 호텔이라 가까워 버스타면 금방이라고 생각하고 좀 늦게 나갔다가 지나가는 버스가 없어 걸어가는 바람에 행사에 늦을 뻔 했다. 한 10분 정도 걸었을까 처음(?) 와 보는 힐튼호텔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고.. 호텔 내부로 들어가니 알림판이 가는 곳곳마다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고 친절하게도 지하 1층으로 안내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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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trackback from: 간만에 스타일 좋은 강적이 나타났다 ~ 바이오 Z
    여자라면 거금이 들어가는 순간들이 꽤 있지요.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빤딱이 에나멜 핸드백에 꽂혔다거나 남자친구 얼굴보다 마놀로 블라닉 하이힐이 더 자주 아른 거린다거나 또는 디지털 펌을 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다거나 갑자기 불가리 비 제로 원을 손가락에 끼고 싶어 진다거나 라 메르 화장품 전 라인을 눈 딱 감고 지른다거나 이제는 화장품 가지고는 안된다며 피부과에서 IPL 정기 티켓을 끊는다거나. 저는 여자임에 분명한데 이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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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trackback from: Sony VAIO Rebirth Party후기 - Closer to You
    어제 그랜드 서울 힐튼호텔에서 VAIO의 새로운 노트북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행사는 단순히 노트북발표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이름, 새로운 슬로건으로 조금 더 국내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Sony는 여기서 새로운 노트북라인인 Z, FW, 그리고 SR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힐튼호텔에 도착하니... 이것이 절 맞이하더군요. 이때부터 너무나도 긴장되면서도 빨리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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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rackback from: 수트 아저씨와 간지남의 노트북, 바이오
    8월 5일 있었던 소니 코리아의 발표회에 갔다왔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밀레니엄 힐튼 호텔은 서울역에서 몇 건물 건너 앞쪽에 있습니다. 조선호텔이나 플라자호텔 못가서 언덕 위에 있더라구요. (서대문구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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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trackback from: 소음 속에 묻혀버린 VAIO 재탄생 기념 파티
    소니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VAIO)가 그 의미를 송두리째 바꿨음을 알리는 행사를 벌인지 벌써 이틀이나 지났군요. 지난 화요일(8월 5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 지하 1층 그랜드 볼룸에서 블로거를 비롯해 바이오 카페 회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앞으로 VAIO가 새로운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그 가치를 더욱 높인 새로운 바이오 노트북 라인업을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소니 코리아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였지요. 인텔이 센트리노 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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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소니 바이오 리버스 파티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전격(?) Z 지난 화요일인 8월 5일 저녁에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블로거를 대상으로하는 소니 VAIO 노트북 리버스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인텔 센트리노2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에는 Press를 대상으로 발표회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이번 파티는 기존의 발표회나 간담회와는 다르게 참가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눠서 로테이션을 하는 등 뭔가 색다르게 시도하려는 노력이 보이긴 했지만 워낙에 주변이 시끄럽고 분주해서 그닥 효과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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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trackback from: 소니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
    지난 5일, 소니 코리아에서 주최한 "소니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장소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그랜드 볼룸이었습니다. 장소가 호텔이니 만큼 음식도 맛있었고, 다양했으며, 1시간정도마다 리필을 해줘서 정말 즐겁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먹으러 갔다구요..쿨럭) 서민적(?)인 저로는 닭가슴살을 튀긴것과 오뎅꼬치, 과일들이 가장 맛있더군요. ㅎㅎㅎ이번 행사는 특이하게도, 고정된 좌석없이 바이오 노트북 브랜드별로 4개의 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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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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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rackback from: 소니 바이오 Z (Sony Vaio Z)
    Vaio Z, 요즘 가장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녀석이다. Z 라는 모델명에서 더이상 나아갈 수 없다는 상황을 표현과 소니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소니는 휴대성과 성능에 타협없이 궁극의 노트북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디자인 역시 그동안 소니가 보여주었던 소니 스타일 다운 포스를 보여주고 있어 매혹적이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항상 바랬던 것들이 있다. 좀더 가벼울순 없을까, 좀더 오래가는 배터리, 좀더 속도가 빨랐으면, 이 녀석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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