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구체적인 내용표현 없이 상대방에게 신호만 전달하는 메시징 서비스 「Q메시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Q메시지」는 애니메이션과 소리/진동만으로 이루어진 메시징 서비스로, 서비스 화면에서 상대방 번호만 입력하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번에 본 블로그에서도 리뷰에 참가했던 삼성전자의 햅틱폰의 경우 진동을 촉각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는 발신자가 진동을 선택해서 보낼 수 있는 통신 서비스가 나온 것이다.
통상 ‘메시지’라고 하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 넣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발신자와 수신자의 관계 및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방을 부르는 것 만으로도 관심을 표현하고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 이 서비스의 탄생 배경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 발굴을 위해 HCI(Human Centered Innovation)조사 방법론을 이용, 소비자 연구를 실시하던 중 대다수의 고객들이 직접적인 용건 없이도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높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Q메시지」의 특징은 전송된 메시지의 휴대폰 진동을 발신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6개의 다른 진동 중에서 수신자가 느낄 진동을 고를 수 있어 재미 요소가 강화됐다. 또한 메시지 수신자는 전송된 Q메시지 화면에서 바로 음성/영상통화 연결이나 Q메시지 다시 보내기, SMS보내기 등을 이용할 수 있어 Q메시지에 대한 호기심을 다양한 형태로 회신할 수 있다.
「Q메시지」 이용요금은 SMS와 같이 건당 20원이며, 이용방법은 무선 네이트에서 7. 커뮤니티 -> 이모티콘/별/포토문자 -> 8. Q메시지로 들어가거나 9007과 Nate버튼을 눌러 Q메세지 VM(Virtual Machine)을 다운로드 받으면, 휴대폰의 ⓜ플레이온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지금의 SMS서비스에 필적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중 이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된 휴대폰을 첫 출시한 이후 모든 휴대전화에 「Q메시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로밍&데이터사업본부 안회균 본부장은 “Q메시지는 직접적이고 명시적인 표현 위주의 기존 메시징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서비스로서 고객간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이 서비스의 확산 추이에 따라 Q메시지를 지속 개발/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과 영상 또는 문자를 통하지 않고 에니메이션 및 소리와 진동만으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더 함축적인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대가 크다. 서비스가 나오면 직접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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