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 on Web2.0: 트위터와 페이스북 커넥트가 만나면..

요즘 제가 포스팅하는 글 중에 인터넷전화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소셜웹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는 것은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올해 초에 진행되었던 VoIP사망논란과 관련해서 해외 유명 VoIP블로거였던 분들이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주제로 급속히 옮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때만 해도.. 솔직히 왜 그런지 이해를 못했는데, 저도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분야에 관심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반전화를 대체하는 인터넷전화가 아닌 웹과 결합된 것을 찾다보니.. 소셜미디어로 귀결되는 느낌이랄까? (한 때 VoIP관련 최대 전시회를 주최했던 Jeff Pulver 아저씨는 소셜미디어라는 화두에 정말 흠뻑 빠져 있는 듯 하다.)

여튼 요즘 제가 트위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는 점은 여러 차례 밝혔는데.. 트위터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메시지를 쓸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써드파티가 만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통계에 의하면 트위터 웹페이지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33% 밖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있는지 알만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어도비의 AIR를 기반으로 만든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인 트윗덱(TweetDeck)인데..약 13%를 차지한다고 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조만간 트윗덱에서 트위터 친구들의 업데이트 소식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들의 업데이트 소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윗덱은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페이스북 커넥트 기능을 이용해서 자사 어플리케이션 내에 페이스북 친구들의 업데이트 내역을 제공하고,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글을 올릴 때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도 동시에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1타2피.. 꿩 먹고 알먹는 격이다.ㅋㅋ

이 뿐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가 온라인 상태가 되면 페이스북 챗을 이용해서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뭐 1타3피라고 해야 하나? 지난 번에 페이스북내 어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챗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외부 어플리케이션도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챗 기능을 이용할 수 있나 보다.

요즘 잘나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다고 해야 할 듯 하다. 또 한가지 관전 포인트는 자사의 컨텐츠를 외부로 확산하려고 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싸움에서 페이스북이 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인데.. 구글의 프렌드커넥트와 페이스북 커넥트의 싸움이 너무 일방적인 느낌마저 든다. 자신이 직접 서비스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치중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소셜/프렌드커넥트 전략이 밀리는 형국인데.. 트위터를 잡아야 할 이유가 계속 생기고 있는 듯.. 얼마 전에 페이스북은 아이폰용 페이스북커넥트까지 런칭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으니.. 구글 속은 까맣게 타들어갈 듯 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나의 어플에서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은 잠시 기다려 보시기 바란다. 앞으로 이런 어플리케이션이 더 많이 출현할 듯 하다.

덧> 저는 주로 twitterFox나 아이팟터치에서 TwitterFon을 쓰고 있는데.. 트윗덱을 직접 설치해 보니 한글이 제대로 지원되질 않는다. 어플 자체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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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 on Web2.0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커넥트가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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