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4일 일요일

구글의 태터앤컴퍼니 인수.. 텍스트큐브닷컴 초대장 드림

 

추석연휴를 맞아 휴가를 내서 11일에 일찍 서울을 떠났는데, 고향으로 내려오는 차 안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구글이 국내 벤처 기업인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태터앤컴퍼니는 다음과 함께 티스토리라는 걸출한 블로그 서비스를 출범시켰고(물론 지금은 다음이 티스토리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텍스트큐브닷컴이라는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큐브닷컴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데,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구글은 왜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을까? 해외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텍스트큐브닷컴이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 플랫폼이기 때문이며, 구글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터앤미디어를 통해 태터앤컴퍼니와 인연을 맺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태터앤컴퍼니 내에 태터앤미디어 팀으로 있다가 최근에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했기 때문에 이번 인수에 태터앤미디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구글이 텍스트큐브닷컴을 통해 국내 블로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블로그네트워크 미디어을 지향하는 태터앤미디어도 영향을 받겠죠..

구글이 텍스트큐브닷컴을 통해 국내 블로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네이버도 9월 중에 새로운 블로그섹션을 내 놓고 2,000명의 네이버 파워 블로그를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다음도 블로거뉴스AD까지 출범시키며 블로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 놓을지 아주 궁금하다.

저도 텍스트큐브닷컴에 개인 블로그를 하나 열었는데..앞으로 어떻게 써야 할 지 고민이군요.. 텍스트큐브닷컴의 가장 큰 특징은 소셜네트워킹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인데.. 아래 그림과 같이 관심 블로그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아직 소셜네트워킹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부족한 듯 한데..앞으로 계속 지켜보도록 하죠.

텍스트큐브닷컴 - 관심블로그

추석 선물로 텍스트큐브닷컴 초대장을 드리겠습니다. 선착순 5분이고 비밀댓글로 자신의 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업데이트> 선착순 5명이 마감되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9월 13일 토요일

추석 휴가 첫날 - 양양 쏠비치에서

오늘의 저의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추석이 아주 짧아서 여름 휴가를 추석에 맞춰 냈습니다. 11일부터 휴가를 내서 여름 휴가를 겸해서 강원도 양양에 있는 대명 쏠비치에서 하루 묵고 어제 고향인 부산에 내려 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만반의 준비를 다 했는데.. 특히 부산에 오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서 이번에는 휴대폰 직접 접속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 SKT에서 출시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신청했는데.. 10월말까지 이벤트 기간으로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Net1000이라는 인터넷 직접 접속 전용 요금제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SKT 상담원이 아주 친절하게도 가르켜 주더군요..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 직접 접속하는 방법도 제대로 된 인터넷 컨텐츠가 없던데..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11일에 양양 쏠비치에서 하루 묵고 7번 국도를 따라 부산까지 온 여행기입니다. 그럼 이제 시작..

아래는 양양 쏠비치 전경입니다. 쏠비치는 콘도동과 호텔동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래 사진은 호텔동에서 콘도동을 찍은 것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곳이 제가 묵었던 A동입니다. A동에서는 바다가 보이긴 하는데.. 혹시 가시는 분은 B동과 C동에 묵으시기 바랍니다. 쏠비치 전용 해수욕장이 있는데.. B동과 C동에서는 바로 보입니다. 11일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흐렸는데.. 12일 아침에는 정말 여름처럼 맑고 좋더군요..

DSCF5102

아래는 B동과 C동에 묵었을 때 보였을지도 모르는 해수욕장 전경입니다. 콘도 베란다에서 찍은 것은 아니고 밖에 나와서 찍은 것인데.. 12일 오전에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경치가 끝내 주더군요..

DSCF5115

DSCF5116

아래 사진은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콘도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저도 결혼 후 전국에 있는 여러 콘도를 가 본 것 같은데, 여기가 정말 제일 멋지더군요..

DSCF5128

여긴 해수욕장에 있는 고급 콘도동인데.. 베란다에 나와서 썬탠도 할 수 있게 더군요.. 콘도측에서 보여주는 소개 동영상에는 베란다에 욕조도 있다고 하던데.. 여튼 전망은 죽일 것 같더군요..

DSCF4945

위 사진에서 잠시 나왔지만.. 콘도 내에 있는 해수욕장도 장난이 아닙니다. 물 맑기가 정말 끝내 주더군요.. 더구나 아주 얕 곳에도 물고기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DSCF5133

첫날 저녁에는 가까운 횟집에 가서 물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양양 쏠비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수산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수산횟집에 대한 소개가 있길래 갔는데.. 여기서 정말 진귀한 장면을 봤습니다. 전깃줄에 매달려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제비더군요.. 어릴적 정말 자주 보던 제비가 어느 순간부터 볼 수가 없었는데.. 여기는 정말 많더군요..

DSCF4992

DSCF4993

수산횟집에서 가자미+오징어 물회를 먹었습니다. 가격은 12,000원인데.. 최근에 올린 것 같더군요.. 나오는 반찬도 괜찮고 먹을만 했습니다.

DSCF5006

밥 먹고 뭘할까 고민하다 이전에 놀러왔던 속초의 대포항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정말 썰렁하더군요.. 아무리 평일이라도 명절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 식구말고 거의 사람이 없는 듯 했습니다. 정말 경기가 안 좋긴 안 좋은가 봅니다. 이전에 처형 식구들이랑 와서 폭죽 놀이하던 기억이 나서.. 다시 한번 폭죽 놀이에 도전했습니다. 우리만 하니까.. 좀 쑥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했습니다.ㅋㅋ

DSCF5014

DSCF5018

DSCF5029

지금 이 글은 부산 부모님집에서 쓰고 있는데..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것입니다. 시진 찍은 걸 플리커에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업로드 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진 올리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가서 다시 올려야 할 것 같네요.. 그 때 사진 모음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글에도 사진이 많아 제대로 업로드가 될지 모르겠네요..) 아래와 같이 휴대폰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리 빠르지는 않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DSCF5074 

다음에는 7번 국도와 부산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2008년 9월 10일 수요일

업무용 미니블로그 서비스가 생긴다면..

요즘 미국에서 트위터(Twitter)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아주 자주 발생하는 장애 때문에 프렌드피드(FriendFeed)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하지만, 트위터의 인기는 나름 여전하다. 트위터가 공개한 API를 바탕으로 트위터 생태계(Ecosystem)이 형성될 정도이다.

트위터의 인기비결은 짧은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의 모토인 "What are you doing?"이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성격의 미투데이(me2day)와 플레이톡(Playtalk) 등이 탄탄한 이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긴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블로그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 주고 있는 듯 하다. SMS나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서 편리하게 글을 올리거나 친구의 글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이메일을 통해서 주로 일어나고, 규모가 있는 곳은 인트라넷이나 회사 전용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진다. 화사 동료들과 트위터를 이용해서 업무와 관련된 일이나 자신이 느끼는 것을 짧게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져볼 수도 있지만, 항상 걸리는 보안 문제 때문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틈새를 노리고 기업용 트위터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는 테크크런치가 신생벤처기업을 소개하는 TechCrunch50 행사에 선정된 곳으로 Yammer라고 한다. 영어사전에 찾아본 yammer의 뜻은 '지껄이다, 수다, 불평' 등이라고 하는데..

이 서비스가 내세운 모토는 'What are you working on?"이다. 즉, 회사에서 당신이 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회사 동료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특정 그룹만 같이 이용할 수 있는데.. 그 기준은 이메일이다. 예를 들어 제가 mushman이라는 회사에 다니고 메일 주소가 mushman@mushman.co.kr이면 yammer에서 그냥 등록하면 된다. @mushman.co.kr 이라는 도메인으로 등록하는 사람은 모두 같은 그룹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등록한 후 회사 사람들에게 초대메일을 보내는 기능도 있다. 아래는 yammer에서 @mushman.co.kr 도메인으로 직접 만들어 본 화면인데.. 정말 트위터랑 비슷하게 생겼다.

yammer main

같은 도메인을 가진 사람이 글을 쓰면 모두 이 곳에 모이게 된다. 특정 동료에게만 글을 쓰고 싶으면 @동료id 로 글을 시작하면 되고, 태그를 달고 싶으면 쓰는 도중에 #태그를 입력하면 된다.

글을 입력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 일단 여기는 회사용이란 그런지 글자 수 제한이 없다. 맘껏 길게 써도 된다는 것이다. 둘째 각 메시지마다 리플을 달 수 있고.. 메시지와 리플을 같이 표시해 주는 Threaded View를 지원한다. 글을 올리는 방법도 다양한데 이미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서 웹에 접속하지 않고 PC에서 바로 글을 올릴 수도 있고,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다. 물론 주요 메신저에서도 바로 글을 올릴 수 있고.. 이메일을 보내 글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회사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기능도 있다. 자신이 리포팅해야 할 대상 및 관리해야 할 대상을 지정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이용해 보진 않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yammer org chart

위에서 설명한 기능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진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등 여러 가지를 신경써야 하는데, 이를 위해 유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등록된 유저당 월 1달러씩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회사 구성원이 30명이면.. 월 30달러씩 내야 한다는 것인데.. 어떤 기능을 지원할까?

어드민 권한을 가지게 되면 컨텐츠 및 이용자에 대한 관리 권한이 생긴다. 누가 퇴사를 했다면 해당 이용자를 삭제 또는 정지시킬 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는 뜻이다. 회사에서 허용한 IP주소 대역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도 할 수 있고.. 세션을 관리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yammer admin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회사 업무용으로 한 번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굳이 어드민 모드를 이용하지 않아도 회사 구성원 간에 의사소통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구성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 메일이나 메신저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회사 전용 미니블로그를 구성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아래는 'TechCrunch 50' 행사에서 Yammer에 대해서 발표하는 걸 찍은 동영상이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2008년 9월 9일 화요일

참신한 인터넷전화기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아주 참신한 인터넷전화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국내에서도 10월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되면 인터넷전화가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에 나와 있는 전화기 모양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어떤 분은 전화기는 전화기다워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인터넷전화가 기존 유선전화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한다.

여튼 오늘 소개할 두 종류의 인터넷전화기는 우리가 흔히 봐왔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듯 하니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

먼저 소개할 전화기는 스카이프(Skype) 전용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Flink Phone"이라고 한다. 이 전화기는 기존 전화의 불편한 점 두 가지를 개선하고자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

첫째, 장시간 통화할 때 귀가 아픈 경험이 있다. 전화기에 나는 열 때문에 고생한 기억도 있을 것이다. 전화기의 스피커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스피커 이외 부분은 공간으로 남겨 장시간 통화해도 귀가 아프지 않도록 하고 있다.

둘째, 전화기 위 부분을 구부려 자신이 원하는 곳에 걸어둘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아래 사진처럼 모니터에 걸어둘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그냥 걸어두면 된다.

이 전화기를 디자인한 사람은 Yopi Djauhari라고 하는데.. 싱가폴에 있는 디자이너인 것 같다. 이 전화기가 실제 상용화될지 알 수 없지만.. 제 생각에는 괜찮은 듯 하다. 혹시 더 많은 사진을 보실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두번째로 소개할 전화기는 블루투스 기반의 인터넷전화기이다. 옆에 있는 그림과 같이 생겼는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노트북에 있는 PC Card 슬롯에 넣어 보관할 수 있고 충전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켄싱턴이라는 곳에서 만든 Vo200인데, 스카이프, MSN, 야후, 구글톡 및 S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즈모5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핸즈프리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귀에 대지 않고도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든다.

시스템 요구사항에 보면 윈도우XP만 지원된다고 되어 있는게 좀 맘에 걸리긴 하지만.. 여튼 재밌는 컨셉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약 90달러(9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여러분은 이런 인터넷전화기라면 구매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2008년 9월 8일 월요일

KT 인터넷전화 본격화, 블로그도 운영한다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KT가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본격화할 모양이다. 지난 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다음달인 10월 중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결정된 이후 통신공룡 KT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그 동안 인터넷전화 확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정도가 아니라 방해하는 움직임마저 보였던 KT로서는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 된 것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란 지금 쓰고 있는 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 동안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집전화 대신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번호를 따로 부여받아야 했지만, 번호이동이 되면 기존 집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자신이 원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동전화 시장에서 번호이동제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행 후에 사업자간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되돌아보면.. 현재 KT가 느끼는 위기감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KCT 등 모든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KT 집전화 고객을 뺏어오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는 뜻이다.

오늘 다음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KT 인터넷전화 광고를 봤다. 메인 화면에 광고를 때리는 걸로 봐서 KT내부에서도 번호이동 제도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깊은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듯 하다. 번호이동 제도 시행에 따라 다른 사업자에게 집전화 고객을 뺏기느니 자사의 인터넷전화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번호이동제도 시행 전부터 선수를 치고 나오는 형국이다.

KT인터넷전화 광고 at 다음메인

KT인터넷전화 전용 페이지도 새롭게 생겼다.(아니 이전에도 있었는데 제가 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이트 주소는 http://www.ktiphone.co.kr 이다. 인터넷전화라는 걸 iphone으로 표현하고, 거기에 KT만 붙인 것인데.. 새로운 브랜드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좀 실망이다. 이전에 KT의 인터넷전화 브랜드는 Allup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쩝.. 여튼 브랜드가 와 닿지는 않지만, KT의 영업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KT 인터넷전화 메인 페이지

KT인터넷전화 홈페이지에 가보면 KT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단말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볼 수 있다. 지난 번에 발표한 영상폰뿐만 아니라 음성전용 단말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KT인터넷전화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도 볼 수 있고.. 자세한 요금제도 살펴볼 수 있다. 다른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경우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데.. KT는 여전히 가입자간에도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보인다. 이런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서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집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OneQ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실제 고객이 얼마나 좋아할 지 모르겠다.

현재 KT인터넷전화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KT인터넷전화 영상폰에 가입하면 영상폰을 한 대 더 준다고 하는데..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가입자간 무료 전화 혜택이 없어서 얼마나 가입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KT 인터넷전화 블로그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KT인터넷전화에서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관련 정보가 보이질 않는데.. 이벤트 페이지에 갔다가 블로그 정보를 확인했다. 네이버에 둥지를 틀었는데 주소가 http://blog.naver.com/ktsoip 이다. KT가 자사의 인터넷전화를 단순 음성(Voice)가 아니라 서비스(Service over IP)라고 밀고 있는데... 블로그 주소에도 그대로 들어나 있다. KT라는 거대한 조직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 저의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의 블로그 운영을 촉구(?)한 바 있는데.. 내 소원이라도 들어주는 것일까? ㅋㅋ 내용을 보면 영상폰과 관련된 이벤트 블로그로 보인다. LG데이콤에서도 카페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이 카페는 인터넷전화 전용이라기보다는 인터넷전화, IPTV, 초고속인터넷을 묶어서 파는 TPS를 홍보하는 것이니.. 인터넷전화 전용이라 보기는 힘들다.

여튼 기간통신사업자 중에 인터넷전화와 관련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은 KT가 최초인데.. KT인터넷전화의 마케팅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이마트가 직접 인터넷전화 사업에 뛰어든다면?

제목이 너무 선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외국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거대 다국적 할인마트인 테스코(Tesco)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테스코의 자회사인 테스코 텔레콤은 호주의 인터넷전화 회사인 후레쉬텔(Freshtel)을 인수하여 휴대폰에서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해서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는 테스코톡와이파이(Tesco Talk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국내의 myLG070처럼 별도의 인터넷전화 전용 와이파이 전화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현재는 이동통신사의 3G와 같은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회사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파이(WiFi)망에 접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고.. 와이파이망이 없는 곳에서는 일반 이동전화 음성망을 이용하고, 자신이 등록해 놓은 와이파이존에 들어가면 인터넷전화를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고 한다.

tesco talkwifi

현재 모든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노키아의 일부 단말(N81, N95, E65, E51 등)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지난 번에 노키아 단말기에 VoIP 기능을 없앨지도 모른다는 소식과 다시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임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여튼 노키아 단말기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튼 이번 서비스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세계적인 할인마트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코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가 성공한다면 세계 최대인 월마트도 나설 수 있는데.. 기존 통신사업자와 인터넷 사업자간에 불붙고 있는 인터넷전화에 대한 경쟁이 전 산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도 삼성테스코가 있고(테스코가 지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협력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할인점을 거느린 이마트도 있다. 향후 가상이동망(MVNO)가 국내에서도 허용된다면 이마트가 인터넷전화 사업에 뛰어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10월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본격 시행되는 국내에.. MVNO가 도입되고 이마트 같은 사업자도 인터넷전화 사업에 뛰어드는 걸 상상해 보면.. 과연 어떻게 될까?

사업자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선택권이 많아지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정말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아이스쿠트, 소셜 아이엠 인수.. 채팅 서비스 추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업체인 아이스쿠트(iSkoot)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아이엠(social.im)을 인수했다. 아이스쿠트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본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던 3스카이프폰(3skypephone)을 생각하시면 된다. 3스카이프폰에 들어가 있는 소프트웨어는 스카이프(Skype)에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아이스쿠트가 개발한 것이다. 스카이프 프로그램의 경우 자체 개발한 P2P 프로콜의 특성으로 인해 너무 많이 리소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이스쿠트 프로그램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스카이프폰에서 전화나 인스턴트 메시징을 하면 아이스쿠트 서버를 통해 스카이프로 연결되는 원리이다. 물론 아이스쿠트는 스카이프가 공개한 API에 따라 연동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카이프 친구에게 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카이프 아웃이나 스카이프인을 통해 일반전화망에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스카이프 친구들과 채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스쿠트는 지금까지 주로 스카이프와의 제휴 서비스를 통해 성장해 왔는데, 이번에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용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소셜아이엠(Social.im)을 인수했다. 소셜아이엠은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으로 배포되어,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채팅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물론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전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이스쿠트가 소셜아이엠을 인수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아이스쿠트 프로그램에 소셜아이엠을 적용해서.. 스카이프 친구들에게 전화나 채팅을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아이스쿠트 자체적으로도 소셜네트워킹에 있는 친구들에게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웹에서도 가능하고, 모바일에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아이스쿠트는 스카이프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서비스로 성장하려고 하는 것일까? 스카이프와의 제휴 관계는 계속 유지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