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0일 수요일
아이엠텔 위즈, Jajah 따라하기 전략
오랫만에 국내 사업자인 아이엠텔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아이엠텔이 Jajah.com, myBlueZebra.com 등과 같은 Web Enable 서비스인
"아이엠텔 위즈"를 오픈했다.
지금까지 아이엠텔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PC에 다운받아 설치한 프로그램에서 이용하거나,
콤보카드 기능을 이용해서 일반전화망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엠텔 위즈의 경우에는 흔히 Call Back 또는 Bridge Call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웹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상대방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통화를 요청하면 자신과
상대방에게 각각 전화가 연결되어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계속 이야기했듯이 Bridge Call은 양측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서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일반 VoIP 통화에 비해 두 배의 원가가 발생한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인지 아이엠텔은 "10초에 19원 신개념 국제전화"와 같은 방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요금 체계도 좀 복잡한데, 1대역에 속하는 한국 무선 전화에서 같은 1대역에 속하는 미국으로
전화를 거는 21원/10초이고, 126원/분이다.
기존 가입자가 PC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 경우 24원/분에 비하면 엄청 높은 가격이다.
발신자가 속한 한국 무선전화로 연결하는 비용(원가)을 40원/분, 착신지인 미국에 연결하는 비용을
15원/분으로 계산할 경우 실제 원가가 55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신자에게 연결해 놓았는데..착신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요금을 차감할 수 없기 때문에,
호 성공율을 약 60% 정도로 계산한다면.. 원가가 약 90~100원 사이가 될 것이다.
기타 비용 및 이익 등을 고려한다면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요금 체계로 생각된다.
휴대폰에서 국제전화를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00700의 미국 표준요금은 176원/분 정도인데,
여러 가지 할인을 적용할 경우 아이엠텔에서 신규로 오픈한 위즈 요금과 별반 차이는 없을 것이다.
즉, 아이엠텔 이용자가 웹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전화를 건 경우 경쟁상대는 00700 등으로 대표
되는 기간/별정 사업자인데.. 요금 경쟁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아이엠텔은 왜 Wiz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 것일까?
이 글 서두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해외에서 Jajah로 대표되는 Voice 2.0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보조를 맞춘다(전문용어로 견행한다)고 봐야겠다.
Jajah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펼칠 수 없지만.. 해외에서 Voice2.0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것만으로 국내 소프트폰 업계에서 영향력을 지속하는 것으로 봐야하겠다.
사실 Jajah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Jajah 회원이 등록한 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공짜로 제공되는
등 수익성에 의문이 분명 존재하지만, 웹 광고 등에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무지하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다음 기회에는 이 기술을 웹 광고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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