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2일 토요일

아이폰용 인터넷전화가 쏟아진다

드디어 3G 아이폰이 전세계에 출시되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3G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 3G 아이폰이 출시되기 하루 전에 아이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살 수 있는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도 문을 열었다. 이건 정말 이동통신 역사에 혁명을 가져다 줄만한 일이다.

지금까지 휴대폰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은 항상 이동통신사업자가 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윈도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지만.. 그리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3G 아이폰을 기다렸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앱 스토이일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아무런 제약 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2.0을 발표하면서 외부개발자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제 그 결과물이 앱스토어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전화(VoIP) 어플리케이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트루폰(Truphone)이 첫 주자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3G 아이폰용 트루폰을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최초로 아이폰용 인터넷전화를 선보인 곳은 트루폰(Truphone)이 아닌 이스라엘의 프링(Fring)이다. 프링은 지난 4월에 애플이 공개한 SDK를 이용해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발표했다. 하지만 이 때까지는 애플 앱스토어가 없는 관계로 3G 아이폰용 첫 인터넷전화는 트루폰(Truphone)이 차지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위에서 소개한 두 서비스 외에도 이미 상당히 많은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아이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미 소개한 바 있다. Touchmods에서 개발한 SIP용 개방형 어플리케이션이 Siphone도 있고(자신이 이용하는 SIP기반 사업자의 계정을 등록해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공식 인터넷전화 서비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이콜(iCall)도 있다. 미국에만 공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sipgate라는 서비스도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아직은 애플 앱스토어에 공식 등록해 놓지는 않은 듯 한데.. 조만간 앱스토어에 인터넷전화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폰의 3G환경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없고, 무선랜(Wifi)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AT&T가 이동전화를 지키기 위해서 조건을 내건 것인데.. 얼마 후에 3G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맘껏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애플 앱스토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부러웠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 국내 이동통신 경쟁 구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KTF가 아이폰 도입을 위해서 여러 가지를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과연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방식을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수용할 수 있을까?

PS> 제가 블로그를 통해 스카이프용 와이파이폰을 팔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상거래가 가능한지 실험해 보는 것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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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1. trackback from: 아이폰 인터넷 시대가 열린 일본
    잘 짜인 각본에 깜짝 연출까지 펼쳐지며, 애플 아이폰(iPhone) 3G의 일본 상륙은 기대 이상의 반응과 호응을 얻으며 잔치분위기 속에서 7월 11일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휴대폰이 인터넷 머신이 되는 원년이다."(손정의 사장, 출처 마이니치신문) 휴대폰 여름 판촉에 들어가려고 하는 시점에서 애플 아이폰의 판매가 소프트뱅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면서 여론의 주목은 아이폰과 소프트뱅크에 집중되었고, 이후 WWDC에서 정식으로 발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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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플은 제품도 잘 만들지만, 비즈니스 감각도 뛰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개발자들도 오픈된 기술의 향연장에서 멋진 기술도 뽑내고 자립을 위한 수익 구조도 구축하는 데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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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픈검색 - 2008/07/12 18:44
    그러게요.. 애플의 앱스토어를 보면 너무 부럽네요.. 국내에는 언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생길지 궁금해지네요..저도 트랙백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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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이폰이 엄청난 열풍을 몰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국내시장은 플렛폼이 달라서 당장 출시하기는

    시간이 걸릴텐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 옴니아가 아이폰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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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meta의 생각
    “아이폰용 인터넷전화가 쏟아진다.” 당장은 Wi-Fi로만 된다 해도 그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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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Fring은 전화 품질이 엉망입니다.

    3G상에서는 ATT가 막아 놓은 포트를 proxy서버를 통해서 하면되는데... 많이 귀찮죠...

    WM도 이정도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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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ackback from: 아이폰과 반대로 역주행했던 국내업체
    일상생활에서 항상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PC처럼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나 누군가가 만든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해 넣고 싶었는데, 결국 애플에서 아이폰을 위한 앱 스토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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