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7일 수요일

구글 그랜드센트럴 통해 통신사업 진출하나?

지난 글에서 올해(2009년) 구글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대예언을 전해 드린 적이 있고, 여기서 구글이 인수한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이 지메일에 통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드렸다. 또 다른 소식에 의하면 구글의 그랜드센트럴이 미국을 넘어 스페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카이프저널의 2009년 스카이프 관련 예언에서도 구글센트럴(?)이 흥미로운 행보를 보일 것이라 예상한 바 있는데... 올해는 드디어 뭔가를 할 모양이다.

현재 그랜드센트럴은 미국 내에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 초대를 받아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저도 아직 초대장을 받지 못한 관계로 실제 서비스를 이용해 보지 못한 상태이다.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은 흔히 말하는 원넘버(One Number) 서비스로.. 국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찾는다면 평생번호 서비스와 개념이 비슷하다. 즉, 실제 전화번호가 있어야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내의 번호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국내에 이 서비스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한국번호(050 또는 070 또는 030? 과연 어떤 번호를 사용해야 할까?)를 확보하고 이용자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글 번역기를 통해 번역한 스페인 언론 기사에 따르면 구글이 스페인에서 모바일 이용자에게 번호를 제공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 그랜드센트럴이 제공하는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음성 사서함뿐만 아니라 국제전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음성사서함을 많이 이용할 수도록 더 많이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용자에게 번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별정통신사업권과 같은 통신사업권을 취득해야 한다는 점인데.. 스페인의 규제기관인 CMT에서 이미 유권해석을 면허를 받으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한다. 웹 비즈니스에 비해 통신산업은 법적 규제를 상당히 많이 받는 편이고, 구글은 이에 익숙하지 않을텐데...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과연 구글은 스페인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사실 그랜드센트럴 서비스 자체가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VoIP라고 말할 수 없고.. 웹과 결합된 부가 통신 서비스라고 규정할 수 있을텐데..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구글의 다양한 웹 서비스와 어떻게 결합될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구글이 스페인에서 통신사업을 하는 것(이를 통해 바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이 가능하고.. 국가별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하면 전세계 서비스도 가능하다)은  답이 아닐 듯 하다. 뭐.. 구글 입장에서 보면 음성 광고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서 무료 통화를 제공할 수도 있는데.. 이건 정말 혁신적이지 않다.

구글의 기존 웹서비스와 그랜드센트럴을 결합하는 것은 좀 무리수가 있을 듯 한데... 구글 입장에서는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스카이프나 Flash VoIP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해야 할 듯 하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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