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openmaru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openmaru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8년 6월 1일 일요일

작지만 강하고 알찬 엔씨소프트를 만나다

지난 5월21일에 태터앤미디어헤럴드경제가 함께 진행하는 "파워블로거, IT 기업에 가다"의 다섯번째 회사인 엔씨소프트에 다녀왔다. 구글코리아, 삼성전자, LG텔레콤, 캐논코리아에 이은 다섯번째 방문 회사인데, 개인적으로 캐논코리아 간담회는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네번째 회사라고 봐야 할 듯 하다.

사실 필자는 게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80년대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면 누구나 했던 갤러그조차도 하지 않은, 게임이 왜 재밌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를 방문한 것이 이상한 일로 느껴질 정도이다. 엔씨소프트에 흥미를 느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사내 조직인 오픈마루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엔씨소프트의 게임 밖에 모르는데, 폐쇄된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픈마루 스튜디오가 나의 주 관심사였다.

이번 간담회에 엔씨소프트에서는 김택진 대표이사(가운데), 김범준 오픈마루 실장(사진왼쪽), 김형진 실장(사진 오른쪽) 등 회사를 이끌어 가는 핵심 3인방이 참여해 주셨다.

김택진 대표의 경우 3년 동안 언론 인터뷰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블로거들과의 만남을 위해 나왔다고 한다. 김택진 대표 이야기에 의하면 홍보담당 이재성 상무가 외부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으라고 요즘 인터뷰를 많이 주선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재성 상무는 필자의 재수 동기인데, 몇 년만에 이런 자리에서 만났다. 세상이 좁다고 해야 하나)

아직은 리니지를 비롯한 게임이 주력인 관계로, 이야기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 두서 없이 정리해 보자. 우선 엔씨소프트의 빅 히트작인 리니지에 대한 것인데 게임이 좋아서 리니지를 만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줘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이른바 "행운론"을 설파하신 김택진 대표.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손수 찾아오는 행운도 차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엔씨소프트는 그만한 실력을 갖춘 회사였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활기차고 긍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 동안 성장통을 겪으면서 이제는 "사랑스러운 회사"가 되었다고 평가를 하고 향후 엔씨소프트를 "작지만 알차고 강한 회사"라고 표현했다. 엔씨소프트가 작다? 김택진 대표가 바라보는 "작다"는 의미는 사내 구성원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것인데.. 성장통을 겪으면서 체득했다고 해야 할까.. 강한 회사는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열심히 하는 회사라는 뜻인데, 게임과 최근 오픈마루를 통해 시도하고 있는 웹2.0 서비스를 의미한다. 항간에 엔씨소프트가 포털로 진출한다는 소문은 이 기준에 비추어보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가 된다. 

이제 엔씨소프트의 오픈마루에 대해서 살펴보자. 첫 포문은 오픈마루가 "부잣집 막내아들"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게임으로 큰 돈을 번 부자집에서 태어나 돈만 쓰는 철없는 막내아들이 오픈마루가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인데, 오픈마루에서 시도하고 있는 서비스가 돈을 벌기 힘든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 오픈마루에서는 오픈아이디 서비스인 마이아이디, 위키 기반의 공동작업툴인 스프링노트, 소셜댓글 서비스인 레몬펜, 다양한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롤링리스트, 온라인 일정 관리 서비스인 라이프팟, 오픈아이디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귓속말 등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지만 국내업체 중에서는 거의 서비스를 하지 않는 걸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오픈마루는 폐쇄적인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개방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API를 공개하고 다양한 매쉬업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왜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에서 오픈마루를 만든 것일까? 원래 엔씨소프트는 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서 만든 회사라고 한다. 김택진 대표가 아래 한글 개발 주역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한글은 전세계적으로 경쟁을 하기에 너무 힘들었다고 하며, 온라인 게임을 통해 그 꿈을 이룬 셈이다. 오픈마루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로 진출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간담회는 구글코리아, 삼성전자, LG텔레콤 등 참여했던 어떤 간담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일단 참석한 블로거의 숫자도 가장 많았고, 질문을 하는 블로거나 답변을 하는 엔씨소프트 관계자분의 열정도 남달라 보인 듯 하다. 그 동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엔씨소프트를 한번도 자랑해 본 적이 없다는 김택진 대표는 웬만한 국내 대기업보다 훨씬 더 글로벌한 사업을 펼치는 곳이라는 열변을 토해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업체에서 원래 계획했던 인터넷 서비스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엔씨소프트. 간담회에서 만나본 회사의 3인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필자는 게임에는 별 흥미가 없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에서 새롭게 시작한 오픈마루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개방과 공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선두주자가 되길 기원한다. 아울러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를 꼭 만들어 주시길..

 

덧> 헤럴드 경제에 관련 기사가 게재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간담회 직후 쓰기 시작한 글이 너무 오래 걸렸는데.. 아마 블로깅을 시작하고 가장 오래 쓴 글로 기억될 듯 하다. 뭐가 이리도 힘들까?


2008년 2월 19일 화요일

이제 티스토리에서도 레몬펜으로 밑줄 쫙!!

책에 형광펜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메모하듯이 인터넷 어느 페이지에서나 형광펜을 칠하고, 메모 및 댓글을 달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다음 티스토리에 적용되어 새로운 메모/댓글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com)의 오픈마루스튜디오는 다섯 번째 신규 서비스인 ‘레몬펜’(http://www.lemonpen.com)을 다음의 블로그서비스 ‘티스토리’에 제공하는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스토리 블로거는 레몬펜 플러그인 클릭 한번으로 설치되는 ‘레몬펜’을 통해 기존 댓글 문화이상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레몬펜은 ▶블로그나 사이트 주인이 설치해 방문자들이 메모를 남기거나 글에 형광펜을 칠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쓰이는 사이트 설치형과, ▶인터넷 브라우저에 설치하여 어느 사이트에서나 형광펜으로 칠하고 메모를 남기면, 내 스크랩북이나 내 블로그로 자동 저장되는 브라우저 설치형이 있다. 지난해 1월 베타테스트를 선보인 후 참신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1000여개의 블로그에서 사용 중이다.


오픈마루스튜디오 김범준실장은 "국내 최초의 주석 (web annotation) 서비스인 레몬펜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구애 받지 않고 어느 사이트에서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수집된 정보 공유가 가능하여, 보다 개방된 인터넷 환경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일조 할 수 있을 것" 이며, “이번 티스토리 제휴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이트에서 레몬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용 레몬펜 서비스도 현재 베타 테스트 진행 중으로 3월 중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측은 “티스토리가 이번 레몬펜 기능 추가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숙된 콘텐츠 공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블로그 영역에서 자유로운 개방형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픈마루스튜디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오픈아이디로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오픈아이디를 사용하는 모든 유저는 레몬펜이 적용된 웹페이지에서 메모를 남기거나 공감하는 문구에 밑줄을 긋고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한편, 오픈마루스튜디오와 다음은 티스토리 레몬펜 서비스제공을 기념하여 2월20일부터~ 3월 12일까지 약 3주간 ‘레몬펜과 티스토리가 만났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티스토리(www.tistory.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본 블로그를 통해 레몬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는데, 본 글은 레몬펜 서비스를 통해서만 댓글을 받아보는 이벤트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몬펜 서비스 확산을 바라는 간절한 바램을 모아 본 글에 대해서만 시범적으로 적용해 보고자 하니.. 불편하시더라도 의견이 있으신 분은 레몬펜에 가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설치하시면 저도 방문해서 댓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오픈아이디 기반 신규 서비스 살펴보니...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오픈아이디”라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오픈아이디를 만들어두면 웹사이트에 매번 회원 가입해야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국내 포털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오픈아이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몇몇 서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 내에 새로운 인터넷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오픈마루 스튜디오는 오픈아이디 서비스인 마이아이디(www.myid.net)와 오픈아이디 기반의 공동작업도구(WIKI)인 스프링노트(www.springnote.com)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오픈아이디를 이용한 신규 서비스 3개를 개시했다. 오픈아이디가 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적어 고민하던 인터넷이용자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레몬펜, 귓속말, 롤링리스트 등 3종 세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인터넷 형광펜 레몬펜 : 소셜 댓글로 승부한다

인터넷에는 이메일, 블로그, 카페, 뉴스 등 수 많은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댓글이다. 어떤 글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자 가장 대중적인 것이 댓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이 인터넷 댓글이라고 할 정도였고, 작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비판적인 인터넷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네이버 뉴스에서 댓글 기능을 없앴다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댓글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댓글을 이용하면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대부분 텍스트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겠지만, 가장 불편한 점은 자신이 댓글을 단 사이트에 항상 방문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사이트가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 댓글을 단 사람이라면 자신이 댓글을 단 사이트 모두를 방문해서, 자기 댓글에 달린 또 다른 댓글을 보고.. 거기에 또 댓글을 달아야 하는 귀찮음이 분명 존재한다.

내가 단 댓글을 한 군데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인터넷 형광펜을 자처하는 레몬펜(http://www.lemonpen.com) 서비스이다. 레몬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픈아이디를 이용해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레몬펜이 설치된 모든 사이트에 가서 레몬펜을 이용해서 글의 일부분을 스크랩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자신이 남긴 댓글에 대한 공개 설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할 경우 자신만의 스크랩북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원 본문 내용이 너무 긴 경우 특정 부분에 대해서 댓글을 남기면, 댓글을 읽는 사람이 본문 내 해당 부분을 찾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레몬펜의 경우 특정 부분에 줄을 긋고 댓글이 달려있기 때문에 방문자가 본문 내용와 댓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의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레몬펜이 설치된 곳이면 어디라도 오픈아이디를 이용해서 자신의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 도메인을 넘어서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레몬펜을 통해 댓글을 달 때는 일반 댓글 서비스와 달리 태그(Tag)를 지정할 수 있는데, 나중에 자신의 스크랩북에서 태그별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댓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자신이 레몬펜으로 줄을 긋고 스크랩하거나 댓글을 단 내용은 레몬펜 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각 사이트마다 자신이 남긴 댓글을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어준다.

이런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레몬펜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웹 사이트에 레몬펜을 자발적으로 설치해야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신이 레몬펜에 가입해 있다 하더라도 댓글을 남기려는 사이트에 레몬펜 코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 블로그나 중소규모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있는데,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서는 포털을 비롯한 메이저 웹사이트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부분은 레몬펜을 통해 너무 많이 댓글이 달릴 경우, 본문 내용을 읽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마루 측에서 이 부분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오픈아이디만 알면 쪽지 보낼 있는귓속말

귓속말(http://whisper.playmaru.net)은 오픈아이디 기반의 통합커뮤니케이터를 표방하고 있다. 상대방의 오픈아이디만 알면 편리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메시지를 받는 측에서는 귓속말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자신의 메일이나 휴대전화 SMS,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스프링노트를 통해 메시지 도착 사실을 통보 받을 수 있다. 파이어폭스(Firefox) 이용자를 위한 익스텐션(Extension)도 제공하는데, 메시지가 도착하는 경우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메시지 도착 사실을 팝업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귓속말 사이트에 접속해서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미투데이 회원인 경우에는 미투데이(http://me2day.net)에 바로 갈 수 있는 링크도 제공된다. 오픈아이디 서비스간 연동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기능이다.

아쉬운 점은 상대방의 오픈아이디를 알아야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인데, 원하는 오픈아이디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이 블로그 운영자의 오픈아이디를 모르더라도 손쉽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귓속말위젯”이라도 개발된다면, 서비스의 대중적인 확산을 기대해 볼만 한데 소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각광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롤링리스트, 돌려보는 인터넷 리스트

오픈마루의 롤링리스트(http://www.rollinglist.com)은 간단한 목록을 작성해서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블로그는 긴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미투데이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도 표현할 수 없는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강점이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블로그의 로망”라는 제목으로 7가지의 간단한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해당 목록에 대해서 태그도 지정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댓글을 달 수도 있다.

현재 오픈아이디는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의 두 거인인 구글과 야후가 모두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인터넷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터넷서비스의 새로운 대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에서도 다음(http://openid.daum.net), 오픈마루(http://www.myid.net), 안철수연구소(http://www.idtail.com)에서 오픈아이디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픈아이디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10군데도 안될 정도로 저조한 상태이다. 최근 야후코리아와 오픈마루는 야후코리아 내에 오픈마루의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제공할거라는 제휴를 발표하는 등 서비스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어떻게 확산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본 글은 외부에 기고한 글이므로, 무단으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유용하다고 판단되시면 링크를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 1월 29일 화요일

엔씨소프트-야후코리아, 오픈 플랫폼 제휴

아이디 하나로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아이디’가 급속히 확산될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com)와 글로벌 인터넷 포털 야후! 코리아(대표 김진수, www.yahoo.co.kr)는 금일 스프링노트 등 엔씨소프트의 인터넷 서비스를 야후! 코리아의 기존 서비스와 연동 또는 신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이 서비스들을 ‘오픈아이디’ 로그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픈아이디(OpenID)란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ID 서비스를 뜻한다. 서비스를 옮겨갈 때 마다 새로 가입하거나 버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어 ‘이용자 중심’ 또는 ‘개방형’ ID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이번 제휴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개발스튜디오인 오픈마루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스프링노트/레몬펜/롤링리스트와 신규 서비스까지 총 네 개의 서비스를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야후! 코리아에서 선보이게 된다.


또한 야후!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이 서비스들은 오픈마루스튜디오가 국내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개방형 ID 인증 서비스 ‘마이아이디넷’의 오픈아이디 로그인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야후! 코리아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 서비스들이 오픈아이디를 적용할 수 있도록 ‘마이아이디넷’ 대중화를 위해 엔씨소프트와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야후! 코리아가 처음으로 제공할 서비스는 야후! 스프링 노트이며, 향후 ‘야후! 꾸러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노트 서비스도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형광펜 서비스인 ‘레몬펜’, ‘롤링리스트’ 역시 다양한 야후! 코리아 서비스와 연동하여 구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세계 인터넷은 지금 사용자 중심이라는 키워드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오픈아이디는 사용자 중심의 웹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이라면서 “이번 제휴는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와 야후! 코리아가 함께 오픈아이디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웹 생태계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야후! 코리아 김 제임스 우 총괄 사장은 “야후! 코리아의 개방화(Openness) 전략에 기반한 이번 제휴는 오픈마루스튜디오의 웹 2.0 기반의 서비스들이 야후!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사용자들의 인터넷 경험과 만족도를 크게 확대해 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밝혔다.

야후 본사 차원에서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제공(관련기사 아래 참조)하는데, 야후코리아가 본사와 오픈마루의 마이아이디 서비스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궁금한데,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한국지사와 토종 인터넷 기업이 함께 펼쳐갈 개방형 서비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오픈아이디 관련글 모음]

구글 합류한 오픈아이디, 인터넷의 새로운 대세되나?
야후도 오픈아이디 서비스 한다
오픈아이디 알면 "귓속말"로 메시지 보낸다
레몬펜은 소셜 댓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