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2일 월요일

인사동에서 만난 나의 어린 시절

어제 가족과 함께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산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인사동"이라는 곳을 공식적(?)으로 다녀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학교 다닐 때 그 때는 가투(가두투쟁)이라고 해서 종로 2가 하디스(어제 확인해 보니 없어졌더군요)에서 서성이다가 거리로 뛰쳐 나가 구호를 외치던 그 당시에 인사동 근처에 무수히 많이 왔었지만 모르고 지나쳐 갔던 모양입니다. 아마 전경에 쫓기다가 나도 모르게 인사동 골목을 헤메고 다녔을지로 모르지만...

인사동 골목을 헤메고 다니다가 역시 한 번 이상 올 곳은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연히 눈에 들어온 간판이 눈에 띄더군요.. 인사동 거리 중간 쯤에 있는데 "토토의 오래된 물건"이라는 가게인데, 70~80년대 추억의 물건들을 모아 놓은 가게입니다. 추억의 물건을 사는 곳인 줄 알았는데..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추억에 잠기는 곳이더군요..

2층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원더우먼. 입장료 천원이라는 문구와 사진은 맘대로 찍어도 된다고 합니다.


북한 괴리도당과 관련된 선전물

그 당시 우리가 가장 무서워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호환마마보다도 더 무섭다는 북한의 간첩과 관련된 포스터가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더군요..

10월 초에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는데.. 그 당시 북한의 김일성을 깎아내리는 여러 가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김일성의 침실"이라는 작품..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진지하게 읽고 북한 괴뢰도당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켰겠죠. 물론 지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시겠죠..


우리가 사용했던 학용품들

다음은 우리가 어린 시절에 공부했던 책 및 학용품과 관련해서 살펴볼까요? 초등학교 때 들고다녔던 책가방입니다. 무슨 가방을 들고 다녔는지 생각조차 없었는데.. 이 가방을 보니까 금방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시골에서 살았던 친구는 무용담 삼아 책보(책을 보자기에 싸서 허리춤에 매는 것)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살았던 부산에서는 여튼 아래 사진과 같은 가방을 들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어린 시절 들고 다녔던 보조가방. 종합장이라고 써있는게 특이하네요..

아래 사진은 보온도시락입니다. 초창기에 나왔던 보온도시락 모델로 기억되는데 엄청 크고 색깔도 검은색 하나 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지금 보면 허접해 보이지만 제가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부잣집 아이들만 가지고 다녔던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또 다른 부의 상징이었던 왕자파스. 젊은 분들은 몸에 붙이는 파스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크레파스입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색연필도 귀했던 시대라 크레파스라는 하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히 왕자파스는 부의 상징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그 당시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과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국민교육헌장 풀이"라는 교과서인데 이게 교과서로 있었던지 개인적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는군요.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의 띄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을 설마 지금도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건 아니겠죠?

초등학교 공부는 전과에 맡겨라.. 아래 사진은 초등학교 다닐 때 교과서 외에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동아전과"이다. 교학사의 표준전과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동아전과를 많이 봤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래는 88년도 판인데.. 88올림픽이 열리던 그 시대에도 전과가 있었다.


간식거리 및 놀꺼리

요즘 아이들은 먹을 게 너무 많고 비만을 항상 걱정해야 하지만, 지지리도 못 살았던 그 때에는 변변찮은 간식거리가 거의 없고 우리 스스로 불량식품이라고 불렀던 것들이 많았다. 학교 앞 문방구에 팔았던 쫄쫄이와 쫀듸기를 인사동 거리에서 만날 수가 있다. 위에서 소개한 가게 맞은편에서 70/80년대 물건을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는 1000원 주고 3가지를 고를 수가 있다.

아래 과자를 기억하시는지? 솔직히 오래돼서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사진 속의 상표명은 '아폴로'이다. 빨대 속에 달콤한 것이 들어있고.. 쪽쪽 빨아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생긴 것도 불량스럽게 생겼는데 그 당시에는 이 과자 먹고 배탈 난 친구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는 이걸 '뽂기'라고 하단죠.. 제가 살던 부산에서는 그냥 '똥과자"라고 했거든요. 학교 정문 또는 후문 앞에 아저씨들이 좌판을 벌이고 앉아서 우리를 유혹했고, 그냥 지나치는 법이 거의 없었죠. 설탕과 베이킹 파우더만으로 이런 요술 같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이제는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세트를 만원에 팔고 있네요..

제빙기는 기억이 나시는지요? 얼음을 잘게 갈고.. 거기에 이상한 색소를 넣고 팥과 미숫가루를 토핑으로 얹어서 주었던 팥빙수. 빨갛고 노랗고 파랗던 색소는 분명 유해 식품일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어찌나 맛있던지..

아래 사진도 어린 시절 즐겨 먹었을 것 같은 과자들인데.. 이제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군요. 오히려 과자가 담겨 있는 이발소 의자가 향수를 자극합니다. 가게 주인 아저씨의 재치가 돋보이는데.. 아저씨 말씀대로 지금의 아이들에게 이것은 전기 고문 의자로 비칠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자른지라... 초등학교 때 키가 작아서 의자 팔걸이에 판자를 받치고, 거기에 앉아서 머리를 깎던 생각이 납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가장 많이 했던 놀이를 꼽는다면 딱지치기와 구슬치기입니다. 제 아들이 노는 걸 보면 요즘 아이들도 딱지치기가 무엇인지는 아는 것 같은데, 구슬치기는 모르는 것 같더군요. 흙바닥에 삼각형을 그리고, 그 안에 구슬을 모아놓고 누가 많이 따 먹는지.. 바닥에 있는 돌 위에서 구슬을 떨어뜨려 누구 구슬이 더 멀리 나가는지 등 구슬치기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유희왕 카드를 누가 많이 가지고 있는지가 경쟁력이듯이.. 우리가 어렸을 때 누가 구슬(부산에서는 다마라고 했죠)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도 굉장한 관심거리였습니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로보트. 제 어린 시절을 지나서 나온 듯 한데.. 여튼 옛날 생각 나네요..

이거 가지고 놀던 기억도 나시나요?


엄마/아빠의 과거를 자랑스레 보여주자..

우리가 자랐던 어려운 시절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에는 사진도 그리 대중화되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을 보여줄 방법도 별로 없다. 이런 와중에 인사동에서 우연히 만난 나의 어린 시절, 그걸 보고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들하고 좀 더 공감대가 넓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 주말에 시간 되시면 아이들 손잡고 인사동으로 달려가서 엄마/아빠의 과거를 보여주는 것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산 교육이 되는 것은 물론, 부모와 자식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을 방법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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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구글폰 이어 스카이프폰 나온다

요즘 웹서비스의 강자가 이동전화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구글폰에 이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의 스카이프폰이 출현한다고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스카이프(Skype)가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3(Three)를 통해 스카이프 전용폰(코드명 "White Phone")을 10월 말쯤에 영국을 비롯한 4개국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3는 홍콩에 본사를 둔 허치슨 계열 회사로 홍콩뿐만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프 전용 단말기인 White Phone에는 스카이프 전용 버튼이 있어서 해당 버튼을 누르면 스카이프 주소록, 스카이프 아웃 등의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가 있다.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Fring이나 Truphone 등의 모바일 VoIP 사업자의 경우 전용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자신의 모바일 단말에 직접 설치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는 걸 감안할 때 이번 Three의 조치는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대부분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Mobile VoIP 사업자를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Three가 스카이프와 손을 잡고 인터넷전화 전용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아주 흥미로운 일인데, 아마 영국 및 기타 시장에서 허치슨계열 이동통신사의 낮은 시장 점유율을 스카이프의 명성을 통해 높이려는 의도와 스카이프가 명성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자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스카이프에게 기쁜 일이 있는 것만은 아닌데, White Phone에 인스톨되는 프로그램은 스카이프가 아니라 iSkoot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스카이프는 P2P의 특징으로 인해 웬만한 모바일 단말에서 프로그램이 실행되기에는 너무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최근에 노키아 N800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직접 올라간 사례가 있긴 하지만.. 노키아 N800의 경우 타블릿 PC의 개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모바일 단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호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다소 복잡한 모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단말에는 iSkoot 클라이언트가 구동되고(White Phone에서는 하나의 버튼을 통해 바로 구동 가능할 것이다), iSkoot 클라이언트와 iSkoot 서버 사이에 통신을 하게 되고(이 때는 이동전화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접속하게 된다), iSkoot 서버가 스카이프 서버와 통신을 하는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iSkoot는 모바일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제일 처음 스카이프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이미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Three에서 제공하는 코드명 White Phone의 공식 소프트웨어로 선정되어 사업 확대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 대부분의 이동통신 사업자는 자신의 사업영역 및 매출을 보호하기 위해서 Mobile VoIP를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가운데, 허치슨 계열의 영국 Three가 스카이프폰을 전격 출시한 것은 분명 이동전화업계에 폭풍을 일으킬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이동전화에 인터넷 브라우징과 아이팟으로 대표되는 음악이라는 트랜드를 선사했고, 구글에서 추진하는 구글폰이라는 프로젝트는 검색의 차원을 모바일로 확대하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의 밥줄인 음성 영역은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웹(인터넷) 접속, 음악, 검색을 통해 이동전화 사업자의 미래 수익원인 데이터 매출을 극대화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이동전화 사업자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스카이프폰은 이동전화 사업자의 매출만 갉아먹는 하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줄 것인가? 바로 이 점이 스카이프폰 출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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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1일 일요일

추운 가을에 소풍을 다녀오다

어제 집 근처 공원으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그런지 평소 주말에 비해서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해서 소풍을 즐기기에는 좋았는데, 역시 날씨가 추운지라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사진이나 감상해 보시길..

역시 가을이라 그런지 정말 하늘이 푸르다. 군데군데 흰구름이 있지만 눈이 시실 정도로 맑은 가을 하늘. 처마 위로 보이는 가을 하늘의 정취가 보통이 아니다. 평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역시 일상을 벗어나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까.. 이런 것도 보이는 듯 하다.


공원 안에 조선시대 집이 있는데 담장이 정겹다.

처마 위로 보이는 가을 하늘도 무척 푸르다.

STA43361

얼마있지 않으면 김장도 해야 하는데.. 집 한켠에 마련된 장독대가 이채롭다.

서울에는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오지 않았나 보다. 나무들이 아직은 많이 푸르다.

그래도 오는 가을을 어떻게 잡을 수 있으랴.. 군데군데 보이는 빨간 단풍들.. 여기 계절은 가을이 최고인듯..

집에만 계시지 말고.. 가까운 공원에 가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 보시길...

인터넷전화, 생활 속으로!!

아래 글은 내 인생 처음으로 잡지에 기고를 했던 글을 다시 손질한 것이다.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태터앤미디어를 통해서 요청을 받고 글을 써서 전달하긴 했는데, 글이 매체에 게재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절대 무단으로 퍼가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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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다이얼패드라는 인터넷전화 열풍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당시 분당 천원이 넘었던 미국에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가 출현했으니 사람들은 너무나도 헤드셋을 끼고 아는 사람한테 전화를 하면서 얼마나 신기해했던가? 하지만 미국의 닷컴 붕괴와 더불어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통화"컨셉의 다이얼패드 또한 몰락의 길을 걸었고, 사람들에게 '인터넷전화는 공짜이지만 음질이 떨어지고 헤드셋이 필요한 불편한 서비스'라는 이미지만 남긴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렸다.


스카이프를 통한 인터넷전화의 재등장

전세계적으로 지지부진하던 인터넷전화는 2003년 스카이프의 등장과 더불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된다. 스카이프는 광고기반의 공짜 서비스였던 다이얼패드와 달리 회원간 무료통화/일반전화망으로의 저렴한 통화료, 그리고 일반전화로부터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급기야 세계최대 경매업체 이베이에 인수되어 현재 2억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스카이프는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전화'라는 개념마저 바꾸고 있는데, 웹2.0 서비스와 융합되어 기업의 사무환경까지 바꾸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전화는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전화하면 헤드셋을 떠올리는데 요즘은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가 등장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아이템은 바로 '와이파이폰'이라고 하는 무선 기반의 인터넷전화이다. 집에 있는 초고속인터넷 모뎀에 AP라는 장치를 연결하고, 인터넷전화는 이 AP와 무선으로 통신하는 방식이다. 와이파이폰을 이용하면 집이나 집 근처 어디에서라도 인터넷전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외국 업체인 스카이프뿐만 아니라 최근 데이콤의 마이엘지070 등과 같은 업체에서도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폰과 같은 형태도 출시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웹서비스와 이동전화로까지 영역 확대

인터넷전화의 진화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서비스와 이동전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요즘 미국에서는 국내의 미니홈피와 비슷한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인기가 대단한데 인터넷전화가 적용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맥을 만드는 서비스인데 자신이 관심있는 사람에게 연락할 방법, 특히 전화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사람들은 인터넷상의 자신의 번호를 공개하길 꺼리게 되고, 그래도 통화는 하고 싶은 욕구를 인터넷전화 업체가 충족시켜주고 있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자자(jajah), 잭스터(jaxtr)와 같은 서비스가 스카이프 이후의 인터넷전화 맹주를 노리고 진군 중이다.

또한 인터넷전화는 이동전화에까지 진출했는데, 이동전화에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트루폰, 프링 등 유럽계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무선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친구들과 채팅과 전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인터넷전화는 무엇일까? 얼마전에 집 PC와 와이파이폰에 스카이프를 설치해서 아들과 아들친구에게 통화를 시켜준 적이 있다. 핸드폰과 PC에 익숙한 아이들은 그것이 인터넷전화인지도 모른 채 아주 즐거워했다. 아이들에게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전화의 경계는 불분명할 것이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친구들과 통화할 수 있는 수단이 전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인터넷전화의 미래는 한층 밝아 보인다. 바로 이것이 부모 세대인 우리가 인터넷전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TA43245 
(스카이프로 전화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어린애들에게 인터넷전화는 재밌고 신나는 놀이다)


(PC에 깔린 스카이프에 연결된 헤드셋을 통해 전화를 하는데, 이게 전화인지도 모르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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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올블의 재치가 돋보이는 올블릿2 감마, 하지만...

며칠전 올블로그를 방문했다가 검색창 옆에 있는 올블릿 2감마 광고를 보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알파/베타 서비스는 들어봤어도 세상에 감마라니.. 베타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같은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감마라고 이름을 붙인 것인지.. 여튼 유쾌한 경험이었다.

사실 웹2.0을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용어 중의 하나가 '영원한 베타(Perpetual Beta)'라고 공부했고.. 유저와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배웠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올블릿 '감마'가 출시되었고, 사람의 허를 찌르는 유쾌한 비틀기 시도라고 보여서 좋다. 혹시 감마라고 이름 지은 것에 더 심오한 뜻이 있다면 꼭 알려 주시길.

한동안 올블릿을 멀리하다가 감마라는 신선함에 이끌려 다시 설치를 했다. 정보형, 수익형, 혼합형이 있는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혼합형을 선택해서 제 블로그에 적용을 했는데.. 페이지가 로딩될 때마다 올블 추천글이 나왔다가, 텍스트 광고만 나오는 때도 있고, 옥션의 고급스러운 배너 광고 같은게 나올 때도 있다. 도대체 어떤 로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지에 대해서는 개발자만이 알 수 있겠죠..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아래 화면은 블로그에 적용한 후 올블릿에 텍스트 광고가 나왔을 때의 화면인데, 이 블로그 주제와 전혀 매칭되지 않는 화장품 광고가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아래에 보면 [광고 수정]이라는 반가운 문구가 보였고,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올블릿2감마 적용


아래 화면과 같이 에러 페이지만 출력이 된다. 광고 수정을 눌렀을 때 뜨는 화면의 제목(광고카테고리 설정)으로 유추해보건데,내가 원하는 광고 카테고리를 정할 수 있는 듯 하다. 이 블로그에 화장품 광고가 뜨는 건 이상하니까.. 나는 당근 IT관련 카테고리로 바꾸고 싶은데.. 에러가 나서 바꿀 수는 없다. 올블로그 공지사항에 보면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컨텐츠들이 자동 추출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간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구글 애드센스가 웹페이지 내의 텍스트를 해석해서 관련 광고를 내 보내 주듯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여튼 화장품 광고만 뜨고 있다. 이 점을 수동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광고수정]이라는 메뉴가 있는 듯 한데.. 이마저도 에러나 나니 이 블로그에는 계속 화장품 광고만 있어야 되는 것인가?

올블릿2감마 에러


혼합형의 경우 올블릿에 출력되는 내용이 워낙 변화무쌍하다보니.. 위 화면과 같이 [광고수정]이 들어가 있는 걸 재현해 내는 것도 현재로서는 힘들다. 이미 올블 관계자분들도 이 점에 대해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부지런히 수정해서 정말 컨텐츠에 어울리는 광고가 출력되게 해 주길 바란다.


위에서 설명한 점을 빼고는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만족스럽다. 특히 올블릿 설정 페이지에서 수정하면 블로그에 적용되어 있는 올블릿이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이 가장 편리한 듯 하다. 이전에는 올블릿 설정을 바꾸면 해당 코드를 수정해서 내 블로그 스킨에 다시 적용해야 했는데..

올블릿은 내가 쓴 글과 유사한 주제를 가진 다른 블로거의 글을 노출시켜서, 블로그스피어 내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블로거에게 광고를 통한 금전적 보상까지 해주겠다고 하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감마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올블릿이 블로거들에게 계속 사랑받기 기원한다. 혹시 아직 올블릿을 달지 않으신 분은 여기에 가서 함 달아보시길..


야후 코리아 10주년, 야후에 진출하다..

야후코리아(http://kr.yahoo.com)가 10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변화무쌍한 인터넷 업계에서 10년을 버텨왔다는 것은 대단하지만 초기 한국 인터넷 시장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좀 초라한 모습으로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야후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도 달라진 점은 메인화면에 이용자가 직접 만든 컨텐츠를 뉴스 하단의 주요한 위치에 배치를 했다는 점인데, 개편 전에는 이 자리를 쇼핑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즉, 야후코리아는 이용자가 직접 만든 양질의 컨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검색에도 반영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야후의 변화된 메인화면


현재 이용자가 생산한 컨텐츠는 주로 야후 블로그에 있는 것을 배치하고 있는데, 얼마 전 야후에서는 "Top Blog"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야후 내외부에 있는 파워 블로거를 Top 블로그로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노출하겠다는 전략인데, 얼마전부터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태터앤미디어의 파트너들도 외부 블로그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필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지난 번에 블로터에 지부를 차린데 이어 이번에는 본 블로그의 야후 지부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야후탑블로그 등록 기념


Top블로그 프로젝트에서 드러나듯이 요즘 야후가 보여주는 모습은 야후 내부만을 고집하지 않고 외부와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다음도 블로거뉴스를 통해 외부 블로그에서 생산된 양질의 컨텐츠를 검색에 반영하고 있듯이, 야후에서도 블로거가 컨텐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 지원까지 한다는 점에서 블로그 운영자에게는 매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10살을 맞은 야후코리아가 10년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향후 네티즌 및 블로거가 야후의 이런 정책에 어떤 식으로 반응하게 될 지 계속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현재 야후에서는 10주년을 맞아서 투유 캠페인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서브웨이테일북(Subway Tailbook)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호선 사당, 방배, 서초, 교대, 강남, 역삼, 선릉, 삼성, 신천, 잠실역  플랫폼 내에 야후 광고가 게재되어 있는데, 사진을 찍어서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아래와 같은 광고가 보이시면 폰카로 찍어서 올리세요..)

야후 서브웨이테일북 광고판

아울러 향후 10년간 참여와 개방의 웹2.0 정신으로 야후코리아가 계속 번창하길 기원한다.


아래는 야후코리아 10주년을 맞아서 야후 본사 CEO 제리양의 축하메시지이다. 관심있는 분은 보시길...

 




블로그로 100만원을 벌어보자!

요즘 블로그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고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프레스블로그'라는 곳인데, 자신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프레스블로그 내의 MP(Million Posting) 섹션에 올리고 매월 프레스블로그 회원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블로그에 현금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 행사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태풍나리에 초토화된 제주도 우리 동네..'라는 포스트를 쓴 분이 선정이 되었다. 와우..

원래 프레스블로그는 기업으로부터 이벤트를 받아서 정보레터라는 형식으로 블로그에게 전달하고, 회원들은 자신의 프레스블로그가 정한 원칙에 따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만 하면 미리 정한 원고료를 지불하는데, 대체로 2,500원 수준이다. 또한 등록된 글 중에 내용이 우수한 18명을 선발하여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프레스블로그에서 발행한 정보레터를 확인한 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프레스블로그에 접속해서 작성보고를 하면 된다. 글을 쓸 때 해당 포스트의 뷰카운팅을 체크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하는데, 이걸 자신의 글에 붙여 넣으면 위 그림에서처럼 PV 상위권 5명에게 원고료를 배액으로 지급한다는 근거가 된다.

현재 3개의 정보레터가 발행되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움, 10주년을 맞은 야후 캠페인 등에 대해서 글을 작성할 수가 있다.

회원으로 등록한 후에 자신의 블로그의 RSS를 등록하면 되는데, 아래 그림에서처럼 자신의 블로그 글 중에 정보레터에 등록하거나 MP에 등록하거나 둘 다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정보레터를 겨냥한 글뿐만 아니라 MP라는 제도를 통해 메타블로그 사이트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00만원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꽤 많은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는 듯 하다.

프레스블로그 RSS 등록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파워블로그라는 곳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 프레스블로그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이 되는데, 글을 작성할 때 파워블로그 페이지 내에서 해야 하고 작성 후 복사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붙여 넣어야 한다는 점에서 좀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블로그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기쁘기는 한데, 프레스블로그나 파워블로그 모두 포스팅 자체가 광고라는 점에서 약간 꺼림직한 점도 있다. 어떤 블로거는 이런 블로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모든 주제에 응모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프레스블로그에서 제공하는 MP라는 제도는 자신이 기존에 작성하거나 앞으로 작성할 글을 RSS를 통해 등록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추천을 많이 받으면 100만원의 거금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성 글을 싫어하는 블로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이 글을 보신 분들도 RSS 등록하고 100만원에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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