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30일 화요일

광고 듣고 무료 통화 가능한 서비스 등장

 

전화를 걸기 전에 짤막한 음성광고를 듣고 전세계 무료 통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이콘다이얼(IconDial)이라는 서비스인데, 웹 페이지에 접속해서 그냥 전화만 하면 된다. 이 서비스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은 목적지번호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무료통화 서비스가 요금이 저렴한 특정국가(미국, 유럽 등)로 제한되고.. 게다가 요금이 비싼 이동전화로의 통화가 제한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아이콘다이얼(IconDial)은 전세계 유무선에 관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웹 사이트에 접속해 보시면.. 아래와 같이 회원 가입 및 로그인 창도 없고,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다이얼패드만 보인다. UI는 플래쉬(Flash)로 구현되어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설치할 필요없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번에 비행기 내에서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것이 Flash VoIP가 가지는 특징이라고 알려 드린적이 있는데, 이 서비스도 Flash VoIP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IconDial main

이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는 이전에 스카이프용 무료 화상컨퍼런스 서비스를 선보인 미빔(MeBeam)이라는 곳이다. 이 회사 블로그를 둘러 보니 Flash VoIP가 가능하게 하는 서버를 직접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전화를 연결해 주기 전에 나오는 3~5초의 음성광고가 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만한 수익을 창출해줄지 의문이 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무료통화는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서비스를 이용해 보려고 하는데.. 아직 Pre-beta 기간이라 그런지 호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혹시 무료 통화가 필요하신 분은 이 서비스를 북마크해 두시고.. 꾸준히 지켜보셔야 할 듯 하다.

국내에도 광고를 보면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지난 번에 소식을 전해 드렸던 스폰서콜(Sponsor Call)인데.. 지난 번에는 제한된 베타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번에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둘러 보면 아시겠지만.. 제법 많은 광고가 붙어 있다. 위에서 소개한 IconDial이 통화 연결 전에 음성광고를 들려주는 것에 비해 스폰서콜은 웹페이지에 있는 광고를 봐야 전화를 걸 수 있다.

Sponsor Call

하나의 광고를 보면 3분의 무료통화를 할 수 있고, 발신지는 한국 유선/무선이 가능.. 착신지는 한국 및 일본/중국/미국이 가능하다. 호 연결 방식은 위 IconDial과 같은 Flash VoIP 방식이 아니라… 양쪽으로 연결해 주는 콜백(브릿지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헤드셋이 아닌 자신의 집/회사/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광고 기반의 무료 통화 서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다이얼패드가 몰락한 이후 광고를 통한 무료통화 서비스가 그리 활성화되지 못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동안 광고 시장도 변하고.. 인터넷전화에도 혁명적 변화가 많았는데.. 이 서비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여튼 공짜 통화는 소비자에게 즐거운 일이다.^^

여러분은 광고를 보거나 듣는 무료통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 있으세요?

덧1> 이번에도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한 생각을 알려 주세요..

홍콩에 잠금해제된 아이폰 공식 출시

외신에 따르면 홍콩에서 애플이 직접 잠금 해제된 3G 아이폰 판매에 나섰다고 한다. 원래 홍콩에서는 허치슨 텔레콤(Hutchison Telecommunications)이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고 2년 약정에 188 미국달러(한화로 약 20만원)에 3G 아이폰을 판매해 왔다.

그런데 애플이 홍콩 로컬 웹 사이트를 통해, 8기가 제품의 경우 695달러, 16기가 제품의 경우 798달러에 잠금 해제된 3G 아이폰을 직접 판매한다고 한다.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GSM 이동통신사를 찾아 가서 개통하면 된다고 하는데.. 게다가 애플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 구매자의 집으로 배달까지 해 준다고 하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허치슨 텔레콤의 2년 약정을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상당히 비싸긴 한데.. 이통사를 바꾸지 않고 의무약정 없이 3G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다면 홍콩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을 듯 하다.

왜 애플이 직접 나서서 잠금 해제된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일까? 이런 정책은 홍콩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국가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홍콩에서 잠금해제된 3G 아이폰을 구매해서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까?

의문은 꼬리를 무는데.. 시원한 답을 찾을 수가 없다..ㅠㅠ 혹시 아시는 분은 좀 알려 주세요..

2008년 9월 29일 월요일

CP1215와의 첫만남.. 사진을 출력해 보자

지난 번에 HP에서 진행한 레이저 컬러 프린터인 CP1215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이 되었다. 이번 이벤트는 무려 1215명에게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체험하게 하는 행사인데..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이벤트보다 규모가 크다. 설치 기사 아저씨가 일일이 방문해서 직접 설치까지 해 주고 갔다고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CP1215 체험기를 올려볼까 한다.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으나 포장 박스는 모두 수거해 갔다고 하는데.. 이거 너무 친절해서 약간 불만..^^)

설치된 CP1215의 모습은 참으로 위풍당당하다. 이전에 PC를 살 때 같이 온 HP 잉크젯 복합기를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온 CP1215와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요즘 홈쇼핑 등에서 PC를 구매하면 대부분 복합기가 같이 오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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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기존 잉크젯 복합기, 오른쪽이 이번에 설치한 CP1215이다>

정면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보인다. 오른쪽 옆에 현재 프린터의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LED가 보이는데.. 토너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쉽게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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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프린터의 핵심은 토너인데.. 토너는 정면에 있는 손잡이를 열면 볼 수 있다.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 총 4개의 토너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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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넣는 곳은 토너가 들어가는 바로 아래 위치에 있다. 한번에 150장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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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쇄 중에 종이가 걸리거나 하면 뒷쪽을 열어서 체크할 수 있는데.. 가급적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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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P1215가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직접 프린팅을 해 보기로 하자. 집에서 문서 작업을 많이 하기보다는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출력할 때가 종종 있는데.. 사진이 어떻게 출력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해 봤다.

저는 PC에 구글 피카사를 설치해서 사진을 관리하는데.. 나름 잘 나온 사진 4장을 골라서 A4 용지 1장에 출력해 보기로 했다. HP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첫장 출력 속도는 24초 이하이고 컬러의 경우 1분당 최고 8장을 출력할 수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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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과정 자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다. PC에서 프린터로 정보가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약간 걸리고.. 출력되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최대 2400dpi를 지원한다는 인쇄 품질도 굉장히 좋은 듯 하다. 사실 회사에서도 아주 가끔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 프린터와 품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불가능하고.. 기존에 썼던 잉크젯과 비교해 볼 경우 표현할 수 없을만큼 차이가 많이 나는 듯 하다. 우리 아들이 학교 숙제를 할 때 사진을 출력해서 붙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CP1215와 함께라면 걱정 안해도 되는 것뿐만 아니라, 반에서 제일 좋은 사진을 출력해 가지 않을까? 아래는 출력한 걸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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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장을 출력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A4용지당 2매의 사진을 넣어서 출력해 보기로 했다. 아래는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인데.. 첫 장이 나오고 그 다음장이 나오는 동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2장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읽어서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고.. 2장은 빠르게 연속적으로 출력될거라 기대를 했는데..

인쇄 품질은 상당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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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에서 레이저 프린터, 그것도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쓸 일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아이가 숙제로 가져오는 걸 처리하는데 정말 안성맞춤일 듯..

문제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이기 때문에..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4개의 토너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HP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까 토너 가격이 하나당 8만원 정도한다. 4개를 한꺼번에 바꾼다면 32만원 정도 드는 셈이다.

사실 이 가격은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서 개인적으로 놀라웠다. 이전에 썼던 잉크젯 복합기의 카트리지를 구입할 때 3~4만원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무실에서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가 20만원 정도 했던 기억에 비추어 보면 아주 비싼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동안 토너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지.. 아니면 CP1215용 토너 가격만 낮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잉크젯의 카트리지에 비해 2배 정도 비싸지만 더 많이 출력할 수 있고, 품질도 좋은 걸 감안한다면 그리 비싼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CP1215 토너 가격

 


정보이동성과 모바일 진영의 과제

작년 웹의 이슈 중의 하나는 플랫폼 개방과 관련된 것이다. 페이스북이 자사의 플랫폼을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가 페이스북 내에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폭발적인 성장 가도를 달려 마이스페이스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전략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인터넷 서비스의 한 분야가 아니라 웹 전체가 소셜화되는 '소셜웹'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고, 인터넷업계의 최강자인 구글이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오히려 이제는 구글의 오픈소셜에 위기를 느낀 페이스북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자체를 오픈소스화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어 양 진영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양 진영의 대결은 플랫폼 개방을 넘어 각 서비스에 모여 있는 정보, 즉 이용자의 프로파일 정보, 이용자의 친구 정보 등을 외부 웹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칼을 뺀 곳은 플랫폼 경쟁에서 한발 뒤쳐져 있던 마이스페이스인데, Data Availability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에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발표했고, 또 그 다음날에는 구글이 서둘러 구글 프랜드 커넥트(Friend Connect)를 발표하는 등 각 서비스간 신경전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급기야 페이스북이 구글의 프렌드 커넥트를 차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렇듯 세 회사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정보 공유 전쟁에서 마이스페이스가 또 한 발 앞서가는 형국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2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하나는 마이스페이스가 오픈아이디 제공자가 되어 오픈아이디를 지원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자사의 정보이동 서비스인 Data Availability를 FlixsterEventful에 적용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이스페이스 회원이 자신의 정보를 외부 서비스에서 가져가는 것을 허용한 경우, 외부 사이트에서도 마이스페이스의 다양한 정보(이름, 친구, 사진 등)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외부 사이트가 마이스페이스에서 가져온 정보를 저장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마이스페이스가 정책을 수정해서, 이용자 프로파일 정보를 24시간 동안 캐싱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으며, 특정 프로파일 내용의 경우에는 항상 캐쉬에 넣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한다.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의 경우 마이스페이스의 오픈아이디와 Data Availability를 이용할 경우, 서비스 내용만 좋다면 큰 어려움없이 양질의 정보를 끌어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물론 자체 회원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가장 큰 기반이 되겠지만, 초창기 마이스페이스의 힘을 빌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F8 컨퍼런스에서 올해 가을 쯤에 페이스북 커넥트가 일반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그닷컴(Digg.com)과 블로그툴인 TypePad를 만드는 식스어파트(SixApart) 등에서 페이스북 커넥트와 관련된 데모를 진행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은 웹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아이폰 등 모바일 또는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모두 한국어 사이트가 오픈되어 있는 상태이다. 마이스페이스는 한국 법인이 정식 설립되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은 상태이고, 페이스북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사는 공식 설립하지 않은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 아직도 싸이월드가 건재하고, 2세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수 없이 많이 생겼다. 아직 해외 SNS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한다면 싸이월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지닌 풍부한 회원 정보와 친구 정보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구축한다면 기존 사업자의 아성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래 자료에서 보다시피 페이스북의 미국내 이용자 숫자는 거의 정체되어 있는 반면,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이용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SNS업체들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서비스보다 국제적 인지도와 개방된 플랫폼, 게다가 정보까지 맘껏 끌어다 쓸 수 있는 해외 서비스가 본격 진출한다면 이야기가 틀려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 확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들도 존재한다.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와 같이 이미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경우 정보를 공유할수록 더 많은 회원을 모을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규모가 작거나 이제 막 시작한 사업자의 경우 서비스 자산인 회원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이 어려운 선택일 수도 있다. 또한 사업자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각 서비스들이 연결되는 소셜웹(Social Web)의 순기능보다 혼란만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다면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은 기존 소셜네트워킹(SNS)와 인스턴트 메시징(IM)을 통해 모바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해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에 자신의 현재 상태, 접속여부, 기분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데, 43%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바일을 통해 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모바일 SNS/IM을 통해 정보이동성이 모바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며, 해당 기능이 VoIP(인터넷전화)와 결합하여 음성까지 대체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모바일 IM 기반 VoIP 사업자인 님버즈(Nimbuzz)가 좋은 사례인데, 해당 사업자는 모바일 VoIP 통화 뿐만 아니라 Skype, MSN, Google Talk, Yahoo 등 다수 IM 커뮤니티에 사진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를 포함한 23개의 SNS와 연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도 아이폰 전용 IM을 자체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마이스페이스도 스카이프와 제휴한 MySpaceIM with Skype를 통해 모바일 SNS/IM에 적극 진출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모바일 시장에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가 적용될 가능성은 아주 농후하다.

국내에서도 LG텔레콤에서 풀브라우징을 내세운 오즈(OZ)를 내세워 3G의 핵심 서비스로 영상 통화가 아닌 데이터 서비스를 내 세운바 있으며, 이통사업자 모두가 향후 3G 서비스의 킬러 서비스의 하나로 IM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자사 가입자끼리만 가능한 IM, 아니 이통3가 가입자끼리 채팅을 할 수 있는 IM을 넘어 국내 및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IM 및 SNS와 연동을 해야 하는 것은 이제 필수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IM 서비스에서 페이스북에 있는 내 친구 상태를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이 글은 모바일네이트 커뮤니티와 함께 합니다.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스카이프 10억회 다운로드 신기록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가 10억회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다. 스카이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면서 자축하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스카이프는 지난 달에 5주년을 맞이했는데.. 2007년 2월에 5억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고.. 이번에 19개월만에 다시 5억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총 10억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올해 2월에는 스카이프 회원간 통화량이 천억분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적도 있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 같다. 과연 어떤 사업자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자신이 계속 기록을 깨는 것 외에.. 경쟁자가 없을 것 같은 분위기다.

요즘 스카이프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이다. PC에서 시작한 스카이프가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올인하고 있는 듯 하다. 영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쓰리와 제휴해서 3스카이프폰을 제공하고 있고.. 소니 PSP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스카이프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기반의 PBX인 애스테리스크(Asterisk)와 연동할 수 있는 Skype for Asterisk 베타 버전을 발표하고 기업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이 쓰는 서비스임에도 아직 한국 내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해외에서 잘 나가는 서비스가 국내에 들어와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스카이프도 그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 서비스는 옥션을 통해 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한번 이용해 보시길..

다음의 트랜드검색을 통해 네이버폰과 스카이프, myLG070을 비교해 봤는데.. 스카이프가 네이버폰에 정말 쨉이 안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네이버폰을 찾는다는게 좀 의외다.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블루투스 헤드셋(KHM-201) 사용기

우연한 기회에 블루투스 헤드셋이 생겼습니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이신 TAgadget 님이 주선해 주신 건데.. 지금까지 블루투스 헤드셋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신기하네요..

이 제품은 BT Mobile에서 나온 KHM-201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스테레오 헤드셋은 아니고 모노 헤드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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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크게 헤드셋과 충전기, 목걸이,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걸이가 있어서 가방이 없어도 휴대하기에는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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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적 고감도 이어커버(Ear Cover)를 사용해서 귀아픔 방지는 물론 장시간 착용 시에도 괜찮다고 하네요.. 실제 귀에 넣어보면 좀 편안하긴 하네요..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귀걸이가 있어서 귀에 걸 수 있는데… 오른쪽이나 왼쪽 귀에 걸 수 있도록 귀걸이가 회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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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에 연결하면 아래와 같이 파란색 LED가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꺼집니다. 전원을 켜기 위해서는 아래 그림의 통화/전원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주면 되는데.. LED가 5번 깜박입니다. 끌 때도 3초 이상 눌러 주는데.. 이 때는 LED가 2초간 켜져 있다가 꺼집니다. 작은 헤드셋에 여러 가지 기능을 넣어서 그런지… 유저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고 볼 수 있으니.. 메뉴얼을 잘 읽어봐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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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을 사용하기 위해 휴대폰에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휴대폰이 블루투스를 지원해야 하구요. 휴대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통화 버튼을 6초 이상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파란색 LED가 계속 깜빡입니다. 휴대폰의 블루투스 메뉴에 들어가면 헤드셋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패스키(비밀번호)를 입력해 줘야 하는데.. 이건 메뉴얼에 나와 있는 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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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연결할 때 반드시 핸즈프리 모드로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헤드셋 모드로 연결하면 블루투스 헤드셋의 전원/통화버튼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통화 중 대기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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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도고 나면 아래와 같이 나오고.. 휴대폰의 블루투스 아이콘에 헤드폰 비슷한 아이콘이 같이 표시되어 나옵니다. 연결이 되었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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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게 가능하다.

헤드셋을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서는 3시간 정도 소요되고.. 대기 시간은 최대 120시간, 통화시간은 최대 6시간이라고 한다.

노트북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거나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걸고 받는 것도 시도해 봤는데, 모노 헤드셋이라 그런지 잘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2008년 9월 26일 금요일

기업용 전화로 스카이프 이용 더 쉬워진다

오늘은 스카이프에게 아주 의미 있는 날이 될 듯 하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최된 오픈소스 VoIP 컨퍼런스인 AstriCon에서, 스카이프는 애스테리스크(Asterisk)와 연동할 수 있는 Skype for Asterisk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원래 애스테리스크(Asterisk)는 전화기 버튼에 있는 별표(*)를 말하는 것인데, Digium에서 개발한 사설교환기(PBX: Private branch Exchange) 오픈소스이다. 수 많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서 공헌하고 있으며 VoIP의 표준인 SIP, MGCP, H.323 등도 지원한다.

우리가 회사에서 흔히 쓰는 키폰이나 PBX가 일반전화망만 지원한다면 애스테리스크를 채택한 IP-PBX는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인터넷전화가 본격 보급되면서 기업에서 기존 키폰이나 PBX 대신 IP-PBX로 대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애스테리스크 기반 IP-PBX도 나와 있다는 이야기이다.

Asterisk는 인터넷전화 표준을 지원하는 것에 비해, 스카이프의 경우 자사가 개발한 자체 P2P 프로토콜을 고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를 채택한 사업자와는 연동이 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스카이프 가입자와 데이콤 myLG070 가입자는 프로토콜이 달라서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물론 070으로 전화하면 일반전화망을 통해 연결되지만 IP로는 통화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카이프가 애스테리스크와 연동할 수 있는 Skype for Asterisk 베타버전을 발표한 것이다. 애스테리스크 기반 IP-PBX를 이용하는 인터넷전화 단말에서 스카이프로 통화가 가능하고.. 그 반대 경우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 Make, receive and transfer Skype calls with multiple Skype names from within Asterisk phone systems, using existing hardware.
  • Complement existing Asterisk services with low Skype global rates (as low as 1.7€¢ / 2.1US¢ per minute to more than 35 countries worldwide).
  • Save money on inbound calling solutions such as free click-to-call from a website, as well as receive inbound calling from the PSTN throughcreate virtual offices all over world using Skype’s online numbers.
  • Manage Skype calls using Asterisk applications such as call routing, conferencing, phone menus and voicemail.

애스테리스크 IP PBX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연동을 통해 스카이프는 기업용 시장에서 보다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현재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Skype for Business를 의외로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kype for Asterisk 베타 버전을 다운받아서 설치해야 하는데.. 관심있으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현재는 베타 단계라 소수의 개발자나 운영자만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일단 신청해 보시길..

한국 스카이프에게도 이번 건이 국내 기업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제가 알기로 국내에 애스테리스크 기반 PBX가 그리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조만간 한국 스카이프와 Asterisk PBX를 공급하는 업체간의 제휴가 있지 않을까?

해외 SIP 기반의 VoIP 진영이 스카이프의 폐쇄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Asterisk 제휴와 같이 스카이프가 SIP 진영에도 문호를 개방할 지 궁금하다. 자사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휴라..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08년 9월 25일 목요일

구글 백과사전 놀(Knol) 한국어 서비스 개시

구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인 놀(Knol)의 한국어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그 동안 시범삼아 몇 개의 글을 올려 놓은 적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답글을 달아 주셔서 접속했다가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오늘 구글코리아 공식블로그를 통해 발표되었다. 

지난 글에서 구글의 놀(Knol)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는데, 온라인 백과 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와 비교하기도 하고.. 혹자는 네이버의 지식 검색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된 놀 한국어 서비스의 모토는 ‘깊은 지식 넓은 공감’이다. 구글코리아 블로그를 잠시 인용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데.. 영문 모토인 ‘unit of knowledge’에 비해 한국에서 만든 모토가 놀(Knol)의 정신을 훨씬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세상에는 나만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남과 나누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식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면 그보다 몇 백 배 많은 사람들이 그 지식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상의 값진 지식들이 잘 공유되지 않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모든 정보가 웹 상에 다 있지 않을 뿐더러, 설령 있더라도 그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글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지식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지식을 써서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지식의 광장인 놀(Knol)이 바로 그것 입니다. 놀(Knol)은 지식의 단위를 의미합니다.

영문과 한글 메인 페이지 디자인도 확연히 다른데.. 요즘 구글코리아가 한국 현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내 놓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놀(Knol)에서는 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구글 놀(Knol) 한국어 서비스 개시

구글 놀(Knol)은 글쓴이(저자, author)를 강조한다. 해당 지식을 누가 썼는지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고.. 미국의 경우 휴대폰을 통해 저자를 인증하는 시스템까지 마련해 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어 서비스에는 저자를 인증하는 프로세스는 없는 듯 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운영될지.. 아니면 휴대폰 및 기타를 통한 인증 절차가 생길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쓴 글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도 게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얼마 간의 수익도 챙길 수가 있다. 지난 글을 쓸 때 저도 애드센스를 신청했는데.. 드디어 제 글에도 애드센스가 달려 있는 걸 확인했다. 방문자가 적어서 광고 수익은 아직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향후 구글코리아가 놀(Knol)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에 심혈을 기울여 썼던 몇 개를 골라 놀(Knol)에 올리긴 했는데.. 사실 블로그와 놀(Knol)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솔직히 감이 오지 않는다. 세상에 전문가는 많고.. 그 분들이 모두 블로그 및 웹페이지를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놀(Knol)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공개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자는 취지에는 적극 동감한다. 하지만.. 이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지식을 적극 나누고자 했던 사람은 놀(Knol)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참 풀기 어려운 숙제인데.. 구글에서는 정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다른 분들도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길..

한가지 확실한 것은.. 블로그와 같이 자신이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분들께는 꽤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문답 형식의 네이버 지식검색과 직접적인 경쟁은 하지 않겠지만..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PS> 제가 놀(Knol)에 글 몇 개를 올렸는데.. 메인 페이지에 제 글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인기 작성자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군요..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에 나온 스크린샷에도 나오구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제가 놀(Knol)에 올린 글도 보고.. 평가해 주세요.. 이 글은 선택편집(다른 분들이 수정할 수 있는데… 필지가 승인을 해야 하는 편집)으로 올렸는데.. 다른 분이 틀린 글자 등을 수정해 주셨습니다. ㅎㅎ



LG전자도 미니노트북 출시.. 체험단에 도전해 보세요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갖고 싶은 걸 꼽으라면 단연코 노트북이다. 회사에서 쓰는 노트북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욕구가 꿈틀되는데.. 최근 미니노트북 또는 넷북으로 불리는 아주 슬림한 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LG전자에서도 미니노트북 대열에 합류했는데.. 오늘 ‘엑스노트 미니’를 출시했다. 무게가 1.2Kg이 안된다고 하니 휴대하기도 편할 것 같고.. 요즘 수도권으로 확대된 KT와이브로를 이용하면.. 웬만한 곳에서 웹 서핑이나 블로깅을 하기에 정말 손색이 없을 듯 하다. 게다가 블로그코리아에서 체험단도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얼릉 신청해 보시길..(25명 모집인데.. 벌써 160명 정도 신청했군요.. 저도 지원했는데.. 이거 경쟁율이 장난이 아닙니다)

‘엑스노트 MINI’는 책 한 권 정도인 1.19kg 무게로 국내 대기업 브랜드 중 최경량이며, B5용지보다 작은 크기로 지하철, 카페 등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은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에 커버와 바닥의 색상이 동일한 올인원(All in One) 컬러를 채택했으며, 핑크, 화이트, 블랙 등 세가지 제품으로 직장여성들의 패션소품으로서 손색이 없는 세련미 넘치는 외관을 연출한다.또 각 제품의 색상별로 전용 파우치도 제공해 마치 클러치백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하기 쉽도록 했다.

엑스노트 미니 출시(1)

특히, 엑스노트 MINI는 미니노트북에 대한 고객의 인사이트를 반영해 한글 타이핑에 최적화된 한국형 키보드를 장착했다. ‘Shift’ 키의 활용도가 높은 한글의 특성을 고려해 Shift 키를 기존 미니노트북보다 2배 넓게 만들어 오타 가능성을 줄였다.

현재의 미니노트북으로는 최대 저장용량인 160 GB의 하드디스크를 채용했으며 전력 소비가 적은 LED 백라이트를 이용한 WSVGA급(1024×600해상도)의 10인치 LCD를 채용했다. '엑스노트 MINI'는 일반 노트북 CPU 대비 1/3~1/4의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텔 ATOM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윈도우 XP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엑스노트 미니 출시(3)

이외에 영상 채팅이 가능한 130만 화소 웹캠, 채팅시 영상의 특수효과를 낼 수 있는 유캠뷰어, 1 GB DDR2 메모리, 4-in-1 메모리 슬롯 등을 채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인터넷 검색, e-mail, 동영상/음악 감상이 가능한 54Mbps의 고속 무선랜과 블루투스2.0을 채용해 무선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야외에서 오랜 시간 사용하는 소비자는 3셀/6셀의 예비용 배터리를 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애니콜 햅틱2 출시, 원조 햅틱폰의 인기 이어갈까?

삼성전자가 원조 햅틱폰의 인기를 이어갈 애니콜 햅틱2를 출시했다. 그 동안 햅틱2, 괴물폰인 르모폰,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옴니아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었는데, 일단 햅틱2가 그 모습을 먼저 드러낸 것이다. 지난 번에 햅틱폰이 처음 나왔을 때 체험단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 햅틱2도 여러 가지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계열인 옴니아가 가장 맘에 드는데… 햅틱2도 윈도우 모바일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는 걸 빼면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조 햅틱에서 보여줬던 위젯이 대폭 늘어났고.. 무엇보다 카메라가 500만 화소급에 자동촛점 기능 등을 갖췄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조만간 햅틱2를 직접 만져볼 기회가 생길 것 같은데.. 나중에 본 블로그를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직접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 아래는 이번에 출시된 햅틱2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진동의 자유로움, 최대 50개의 위젯 아이콘, 500만 화소 카메라로 무장한 삼성전자의 '애니콜 햅틱2'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5일 기존 햅틱을 뛰어넘는 UI와 기능, 디자인으로 무장한 터치스크린폰 '애니콜 햅틱2'(SCH-W550/SPH-W5500, SCH-W55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니콜 햅틱은 사용자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 UI'로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7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폰임에도 불구하고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최대 히트모델로 떠올랐다.

애니콜 햅틱2(3)

애니콜 햅틱2는 사용자와 교감하는 더욱 강력한 UI와 기능을 탑재했는데, 기본으로 제공하는 진동 외에도 '나만의 햅틱'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진동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또, 기존 15개에 불과했던 위젯 아이콘을 최대 50개로 늘려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추가된 위젯 아이콘에는 운동시간 체크 등이 가능한 '생활 속 타이머', 작성한 메모를 배경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위젯 메모', 금연·다이어트 등의 결심을 되새겨 주는 '다짐 4종' 등이 있다.

이외에도 500만 화소 카메라에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플래시, 손떨림 보정, 오토포커스, 접사, 타이머 촬영, 12가지 장면모드 등의 고급 기능을 두루 갖췄다.

애니콜 햅틱2(1) 애니콜 햅틱2(2)

메모리 용량도 크게 늘어나 4GB(W550/W5500), 16GB(W555)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16GB 제품에는 MP3 약 4,000곡, 영화 10여 편의 저장이 가능하고, 8GB의 외장 메모리도 지원해 총 2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히 터치 동작을 한층 부드럽게 개선해 드래그 앤 드롭, 사진 넘기기, 필기인식 등 햅틱 조작시의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격자무늬의 뒷면 플라스틱 커버를 채용해 강도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그립감을 동시에 제고했다.

또한 4가지의 명상 음악과 영상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뮤직테라피 기능,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로 바이오리듬을 알려 주는 햅틱콘, 팡야골프·라인맨 등 13가지의 터치게임과 영상통화시 잡티를 없애고 뽀얀 얼굴을 보여 주는 뽀샤시 효과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애니콜 햅틱2는 3.2인치 대화면을 통해 동영상과 인터넷 풀브라우징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파 DMB, 블루투스2.0, 모바일뱅킹, 지자기센서 등 첨단 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아래는 이전에 햅틱폰에 대한 리뷰인데.. 참고하시길..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 T-Mobile G1 공식 출시

오늘 회사일 때문에 좀 늦게 있다가 해외 블로거를 보니까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T-Mobile의 G1이 미국에서 공식 출시되었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많은 블로그에서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는데..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까지 깜짝 방문했다고 하니.. 구글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T-Mobile G1의 공식 웹페이지(http://www.t-mobileg1.com/)도 공개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아래는 T-Mobile G1의 사진 및 동영상을 모아본 것이다.

 


<깜짝 등장한 구글의 두 창업자. 롤러 블레이드를 신고 등장했다..ㅋㅋ>


2008년 9월 23일 화요일

구글은 스카이프를 인수할까?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미국 블로그스피어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 스카이프 인수 관련 소식을 전하는 것이, 이번을 포함하면 벌써 4번째이다. 그 동안 인수 주체로 거론된 곳은 구글을 비롯해서 3스카이프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홍콩의 허치슨 그룹 등인데, 이번에는 인수금액까지 제시되며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듯 하다.

이베이는 지난 2005년에 스카이프를 거금 31억 달러(약 3조2천억원)에 인수했지만, 그 동안 양 서비스 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끊임 없이 문제제기를 받아 온 상태이다. 지난 분기 매출이 약 1억4천만달러(약 1,400억원)니까.. 올해 전체 매출은 약 6억달러(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 증가율 등을 고려하면 좋은 성적표임에 틀림 없지만.. 이익율을 10% 내외(600억원)로 예상할 경우 50년이 걸려야 인수대금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매출과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대입해 보더라도 최소 20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베이가 가지고 있는 경매나 페이팔 및 Strumble Upon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니.. 이베이 경영진에서는 스카이프를 매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스카이프 창업자였던 니콜라스 젠스트롬이 CEO를 그만두고 현 조쉬 실버만이 후임 CEO에 내정되었을 때 스카이프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베이 그룹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CEO를 찾았다는 점이 매각을 염두에 둔 관리형 CEO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리콘앨리 인사이더(Silicon Alley Insider)에 의하면 현재 스카이프의 적정 인수가격은 5~60억달러(약 5~6조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정도 가격을 쓸 수 있는 곳은 구글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른 블로거의 경우 구글 외에도 오라클, 시스코, IBM.. 심지어 세일즈포스닷컴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역시 구글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듯 하다.

오라클, 시스코, IBM,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자사의 기업용 솔루션에 스카이프를 통합한 흔히 말하는 UC(Unified Communic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스카이프 인수가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

구글의 경우에는 기존 지메일, 구글토크 등 웹 서비스에 스카이프의 음성 및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결합될 경우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에 스카이프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이동전화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돈 지 10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이 정도 소문이 났으면 벌써 인수되어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문제 때문에 진행이 안되는지 정말 궁금하다. 인수대금에 대한 견해 차이일까? 아니면 스카이프와 구글 서비스 간에 시너지 효과가 별로 없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아니면 제 3의 다른 이유가?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하면 어떻게 할까? 스카이프가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오픈소스화해서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해 버리는 것은 아니겠지.. 설마..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에 대한 간략 통계

며칠 전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과 관련해서 무료통화 혜택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다. 현재 사업자간에 합의되어 시행되는 번호이동의 기술 방식 때문에 접속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망내 무료통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었는데.. 이 글 끝에 간단한 설문조사를 해 본 적이 있다.

국내 서비스인 이슈플레이를 통해 설문 조사를 한 것인데..2,000명이 넘는 분이 글을 읽으시고, 125명(9월23일 오후 2시 기준)이 설문에 참여해 주셨다. 질문 내용은 ‘인터넷전화 망내 무료 혜택이 없어져도 번호이동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전체 결과는 아래와 같이 나왔다. 망내 무료 통화가 없어지면 번호이동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58%, 그래도 번호이동하겠다는 응답이 11%, 무료통화 혜택이 유지되면 번호이동하겠다는 응답비율이 31%로 나타났다. 망내 무료통화가 없어도 번호이동하겠다는 응답이 11%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충분히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설문결과(전체)

아래는 남성/여성에 따른 분석인데.. 남자분 중에 무료통화가 유지되면 번호이동하겠다는 의사가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설문결과(성별)

아래는 연령별 분석인데.. 무료통화가 제공되지 않으면 번호이동하지 않겠다는 비율 중에 20대가 참 많다. 30~40대의 경우 무료통화가 제공되지 않아도 번호이동하거나.. 무료통화가 제공된다면 번호이동하겠다는 의지가 20대에 비해 월등해 보인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설문결과(연령별)

워낙 적은 대상으로 한 것이라 크게 신뢰할 수준은 아니지만, 무료통화 혜택이 빠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은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해 보이는데..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혹시 설문조사에 참여하실 의사가 있거나.. 이 글 쓴 이후에 참여한 분들의 통계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아래는 오랫만에 다음 트렌드 검색에 들어가서 몇 가지의 검색결과를 비교해 본 차트이다. 이번에 비교 대상은 결합상품과 스카이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었는데.. 결합상품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고.. 그에 비해 스카이프는 아주 많이 검색되는 걸로 파악된다. 인터넷전화와 스카이프를 비교해보면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데.. 스카이프가 의외로 많이 검색되고 있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에 대한 검색이 인터넷전화(스카이프)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데.. 10월이 되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다음 트렌드차트를 퍼가는 기능도 생겼는데.. 혹시 필요하신 분은 이용해 보시길..트렌드 검색 이용방법은 다음 검색 창에 비교 대상을 ‘인터넷전화 vs 스카이프’와 같은 방식으로 입력만 하면 된다.


LG결합상품에 인터넷전화까지 확대

LG텔레콤이 LG파워콤과 함께 지난 7월 선보인 결합상품 ‘LG파워투게더 할인’의 범위를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이동전화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myLG070’을 묶어 ‘LG파워투게더 할인’에 가입할 경우 이동전화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는 각각 월 최대 50%를 할인받고 인터넷전화 기본료는 매월 1,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게됐다.

기존 ‘LG파워투게더 할인’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한 가구당 최대 5명까지 LG텔레콤 가입 가족수에 따라 엑스피드 이용료 및 이동전화 기본료에 대해 각각 10~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했었다.

즉, 엑스피드를 이용하는 한 가구의 LG텔레콤 가입자가 1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15%와 이동전화 기본료 10%가 각각 할인되고, LG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및 2명의 이동전화 기본료가 각각 20%, 최대 5명이면 50%가 각각 할인받는 구조다. 또한 ‘LG파워투게더 할인’ 가입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도 50% 할인되며, 본인의 직계 존비속 및 형제, 배우자의 부모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한편 LG텔레콤이 7월 한달간 ‘LG파워투게더 할인’에 가입한 5,230 가구의 가계통신비를 가입 전월인 6월과 비교한 결과, 가구당 이동전화 기본료는 1만 1,907원, 초고속인터넷은 7,030원을 할인받아 평균 23%인 1만 8,937원을 절감(가족간 통화료 50% 할인 제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G파워투게더 할인’은 가입 가족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더 커지는 구조로 3인 가입 이상 가구 비율이 65%에 이르며, 3인 가입 가구는 평균 24%인 2만 3,207원을, 4인 가입 가구는 평균 31%인 3만 7,568원, 5인 가입 가구는 평균 39%인 5만 9,908원을 각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파워투게더 할인’의 가입은 가까운 LG텔레콤 대리점에 방문하여 가입신청서와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면 된다.

한편 KT그룹SK그룹에서도 각각 결합상품을 제공 중인데, 인터넷전화까지 포함해서 3사가 가입자를 뺏고 지키기 위한 싸움을 본격 시작한 것이다. 결합상품으로 묶으면 기존 별정통신사업자나 묶을 상품이 없는 일부 사업자의 경우 인터넷전화 경쟁력이 뒤처질 것이 분명한데..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걱정스럽다. 동일한 서비스로 경쟁이 안될 듯 하기 때문이다.

결합상품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2008년 9월 22일 월요일

구글폰 출시와 향후 전망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휴대폰이 드디어 다음주 23일(미국시간 기준)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단말은 대만의 HTC에서 만든 HTC Dream이며, T-Mobile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HTC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에 6~7만대 정도가 초기 물량으로 선적될 예정이라고 한다.

9월 23일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되고, 일반인들은 10월 말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구글 개발자의 날(Google Developer Day) 행사가 진행 중인데.. 여기서 HTC Dream에 대한 데모가 있었다고 한다. 아래는 데모를 촬영한 동영상인데.. HTC Dream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HTC가 공개한 웹사이트(http://htcdream.com)에 따르면 세로 5인치, 가로 3인치의 대형 LCD를 장착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에 햅틱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진동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애플 아이폰에는 없는 풀 쿼티 키보드까지 장착해서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안성맞춤일 전망이고, 터치 스크린 아래에 인터넷 네비게이션용 컨트롤이 있어 구글 뿐만 아니라 웹 서비스 이용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동영상이 안보이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길..

구글은 또한 아이폰의 앱스토어(App Store)와 비슷한 개념의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도 선보였다.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에 자극 받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 앱스토어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글은 스토어(Store)라는 용어보다는 마켓(Market)이라는 용어를 채택했는데, 이것은 개발자와 이용자 간에 보다 자유로운 관계를 보장해 주기 위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처럼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기 위해 애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개발자가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구글은 마치 유튜브처럼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용자의 평가에 기반해서 어플리케이션이 잘 노출되고 검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에서 설명했던 HTC Dream이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시점에 안드로이드 마켓도 이용자에게 첫 선을 보일 것 같은데, 개발자와 이용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애플의 승인을 받은 어플리케이션만 등록되기 때문에 개방된 Walled Garden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인기를 끌 경우 애플이 좀 더 개방할 것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1)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2)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3)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4)

이번에 출시되는 HTC Dream에는 구글이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대항해서 만든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의 베타 버전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구글은 어플리케이션 판매 수익의 일부를 떼가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70%를 가져가고 애플이 30%의 수익을 가지는 구조이며,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달러(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애플도 약 90억원을 번 셈이다.

구글은 어플리케이션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을 취하지 않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이동통신사가 수익을 나눠 가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애플 앱스토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인지.. 이동통신사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린 것인지 알 수 없는데.. 어쩌면 둘 다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애플의 아이폰+앱스토어에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는 셈이고, 모바일을 둘러싼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는 국내 시장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그 동안 한국형 통합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를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함으로써 외산 단말기가 국내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동전화 시장에서 3G 가입자가 약 1년 6개월 만에 1300만명(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약 4500만명)에 이르면서 위피의 존재 명분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위피를 해외 모바일 플랫폼처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소비자들의 단말 선택폭 확대와 경쟁에 따른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위피 의무 탑재 폐지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발맞춰 이동통신사들도 경쟁적으로 외산 단말기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단말기로 애플의 3G 아이폰, 소니에릭슨의 최대 스마트폰인 Xperia X1, 노키아의 스마트폰인 N계열, 전세계 비즈니스맨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국산 단말기는 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한 국산 단말기의 가격 인하도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단말기를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HTC의 경우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인 HTC 듀얼을 이미 출시했고, 조만간 HTC 다이아몬드를 출시할 것이라 소문도 있는데.. HTC Dream도 출시하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구글폰의 국내 상륙을 기대해 보자. 아이폰 국내 출시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 이러다 구글폰이 먼저 출시될지도 모를 일이다.

[출처] 모바일 네이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