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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4일 목요일

스카이프 모바일 공략 가속화.. 심비안용 스카이프 출시

업데이트> 이 글을 블로터닷넷에도 송고를 했는데, 독자분께서 직접 이용해 보시고 댓글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알려 주셨네요. 현재 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뮤직에서는 휴대폰의 통화용 스피커를 통해 스카이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 휴대폰 통화가 다를 바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3G망에서는 통화가 안되고 와이파이망에서만 된다고 하는데, KT에서 3G망에서 인터넷전화 사용금지 정책이 그대로 적용되었네요. 무선망중립성 원칙에 대해 이용자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ㅠㅠ
업데이트2> 또 다른 분의 제보(?)인데 노키아폰에서 3G망을 통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잘 된다고 하시네요.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제가 직접 이용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이용해서 확인해 보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리네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의 모바일 시장 공략이 점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는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용 스카이프도 출시했고, 얼마 전에 있었던 세계 모바일 대회에서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버라이즌용 스카이프를 3월 중으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스마트폰인 노키아의 모바일 플랫폼인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출시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심비안용 스카이프는 스카이프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노키아의 앱스토어인 오비스토어를 통해서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 이용자가 심비안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스카이프는 노키아의 타블릿 제품인 노키아 N800/N810, N900용으로 전용 프로그램을 출시한 바 있는데, 스마트폰을 대상으로는 첫 출시입니다. 스카이프에게는 큰 기회가 아닐 수 없고.. 이동통신사업자에게는 거의 재앙과 같은 일이네요.

이번에 발표된 심비안용 스카이프의 가장 큰 특징은 와이파이망뿐만 아니라 기존 이통사의 데이터망(3G)를 통해서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무선망 중립성 원칙에 따라 아이폰을 서비스하고 있는 AT&T가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사용을 허가했고, 최근 애플도 와이파이망에서만 가능하던 인터넷전화 이용을 3G망으로 확대한 상태이지만.. 3G망에서 통화가 가능한 아이폰용 스카이프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심비안용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세계 스카이프 가입자간 무료 음성 통화
  • 저렴한 일반 전화 및 문자서비스
  • 스카이프 가입자간 채팅
  • 사진, 영상 등 파일 전송 기능
  • 070온라인 번호 이용 시, 로그인 상태에서 전화 수신 가능
  • 스카이프 가입자 로그인 상태 확인
  •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에서 쉽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져올 수 있음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이용가능한 단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키아 터치스크린 모델: Nokia N97, Nokia N97 mini, Nokia X6, Nokia 5800 XpressMusic, Nokia 5530
터치가 아닌 일반 모델: Nokia E72, Nokia E71, Nokia E90, Nokia E63, Nokia E66, Nokia E51, Nokia N96, Nokia N95, Nokia N95 8Gb, Nokia N85, Nokia N82, Nokia N81, Nokia N81 8 Gb, Nokia N79, Nokia N78, Nokia 6220 classic, Nokia 6210 Navigator, Nokia 5320.

국내에서 심비안용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현재 KT를 통해 Nokia 5800 XpressMusic과 Nokia 6210 Navigator가 출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옥션스카이프 블로그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에서 이용 가능한데, 아직 한글용 버전은 출시되지 않아 당분간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곧 출시예정인 Nokia X6에서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기대해 보시죠.

가장 큰 관심은 국내에서도 3G망을 통해 스카이프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현재 KT의 경우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원칙이 심비안용 스카이프에도 그대로 적용될지 궁금하군요. 노키아폰을 가지고 계신 분은 직접 이용해 보시고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한 옴니아2에서는 3G망에서도 스카이프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관심은 노키아 휴대폰의 전화용 스피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요.. 경험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확산될수록 국내에서도 무선 망중립성 원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이통사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빨리 안 열어주면.. 서명운동이라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실거죠?

PS> 위 그림을 보시고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얼마전에 스카이프는 윈도우 모바일용 스카이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이용자의 일관된 경험에 문제가 많아서 당분간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는데.. 음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미 다운로드받은 버전은 계속 이용할 수 있는데, 신규 다운로드가 중단된 상태이고, 향후 윈도우7에 맞춰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버라이즌, 스카이프와 제휴해서 인터넷전화 제공.. 아이폰 견제용?
아이폰에서 스카이프를 직접 이용해보니..
마에모를 채택한 노키아 N900.. 그리고 스카이프
AT&T 3G 망에서도 인터넷전화 가능하다
애플 아이패드에서 인터넷전화 이용 가능하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망중립성 원칙을 도입하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삼성도 외부개발자에 문열었다

요즘 이동전화 플랫폼에 개방 열풍이 불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SDK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최근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T-Mobile G1 출시와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이 선보이며 한층 가열되는 형국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블랙베리(Blackberry)도 비슷한 개념의 Application Storefront와 Application Center를 오픈할 예정이고, 국내 LG전자도 LG모바일 개발자 네트워크를 통해 SDK를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노키아의 경우 최근 인수한 심비안(Symbian)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관련 재단을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만 이런 개방 흐름에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드디어 삼성에서도 외부에 문을 활짝 여는 조치를 취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심비안 스마트폰 쇼(Symbian Smartphone Show)'에서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기술지원 및 정보공유를 하기 위한 삼성모바일 이노베이터(Samsung Mobile Innovator)라는 웹사이트 서비스 시작을 발표했다.

이로써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 플랫폼, S60이 탑재된 삼성의 휴대전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삼성 휴대전화에 장착되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에게 기술과 개발을 지원해 비즈니스화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눈에 띄는 것은 '버추얼 디바이스 랩' 서비스. 개발자들은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삼성전자의 가상 휴대전화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실제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것처럼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회원으로 등록된 개발자들에게는 삼성 휴대전화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 출시 예정 단말에 대한 기술정보 제공, 개발자간 정보교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에 등록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300개의 소프트웨어 인증 비용을 전액 지원해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처럼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심비안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S60에 한해서만 지원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행보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삼성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크고.. 조만간 SK텔레콤을 통해 옴니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옴니아는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이용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 심비안 S6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번 발표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처럼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은데.. 향후 이런 어플리케이션 장터를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래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심비안 스마트폰 쇼(Symbian Smartphone Show)'에 삼성전자가 출품한 i7110 동영상이다. 심비안 S60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노키아, 인터넷전화 개방 정책 포기하나?

본 블로그에서는 올해부터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에 대한 소식을 최대한 많이 전해왔다. 현재 해외에서는 트루폰(Truphone), 기즈모5(Gizmo5), 프링(Fring) 등 SI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수 많은 모바일 인터넷전화 제공 사업자가 생긴 상태이며, 나름대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확산에는 위에서 소개한 사업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휴대폰 단말기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노키아(Nokia)의 지원도 한 몫 하고 있다. 노키아는 포럼노키아(Forum Nokia)를 통해 외부 개발자가 자사 단말기에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폰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 및 문서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트루폰, 기즈모5, 프링 등이 노키아에서 제공하는 SDK를 이용해서 노키아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소프트폰을 개발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노키아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소프트폰을 SIP 서버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노키아의 이런 행보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는 단비와 같은 것이다. 국내 이통사가 인터넷전화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통화용 스피커 기능을 못쓰도록 요구하면 제조사가 응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노키아의 인터넷전화 사랑은 든든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노키아의 N78 모델에 인터넷전화(VoIP) 기능이 빠져 있다고 한다. (N78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이번 조치가 VoIP 기능을 지원했던 이전 버전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인터넷전화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노키아의 단말 목록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해외 블로그인 기가옴(GigaOM)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새로 나온 N78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지 직접 테스트를 해 봤다고 하는데, 트루폰,기즈모5, 프링 모두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인터넷전화를 지원한다는 E71 스마트폰 모델에서 테스트한 결과는 정상적이었다고 하니, 향후 출시되는 모델에서 인터넷전화 기능이 빠질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N 시리즈에는 노키아가 SIP 클라이언트를 직접 제공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자신의 통화 수익을 빼앗아가는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눈엣가시인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노키아를 압박하고 있고, 노키아는 개인들이 주로 쓰는 N시리즈에서 자체 SIP 클라이언트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작년에 보다폰과 오렌지는 노키아에게 VoIP 기능을 뺀 단말을 납품하라고 요구한 바 있고, T-Mobile은 트루폰과의 상호접속을 거부한 바 있다) 다만, 프링 등의 해외 개발자가 만든 소프트폰 프로그램은 노키아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노키아는 비즈니스 용도로 개발된 E시리즈에는 흔히 말하는 유무선통합(FMC: Fixed Mobile Covergence)를 명목으로 자체 소프트폰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MC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사용하고, 회사에 오면 와이파이망을 통해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기업용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자신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개인용 인터넷전화는 막으면서 기업용으로는 FMC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네트웍스가 SKT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와이즈 원폰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이번 노키아의 결정은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듯 하다. 노키아의 플랫폼에 대한 개방정책을 펼치고 있고 작년부터 오비(Ovi)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에도 나서고, 가장 최근에는 이동전화 플랫폼인 심비안(Symbian)을 인수하여 심비안 재단을 설립하고 오픈 소스로 전환하는 등.. 노키아는 개방(Open)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전세계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노키아의 이번 행보가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단 외부 개발자가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열어 놓긴 했는데..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업데이트 2008/09/01> 위 문제와 관련해서 노키아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향후에도 노키아 휴대폰에 VoIP 기능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건은 소프트웨어 및 API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고 하는군요.. 노키아의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대한 지지 입장은 확실한 듯 하군요.. 다행입니다. 관련 글은 여기와 여기를 참고하세요..


2008년 8월 19일 화요일

누가 이동전화 플랫폼을 장악할까?

요즘 전세계적으로 이동전화 업계가 떠들썩하다. 물론 그 중심에는 애플에서 새롭게 출시한 3G 아이폰이 있는데, 기존 이동전화 산업의 근간을 흔들지도 모를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3G 아이폰은 출시 3일 만에 100만대가 팔려 나갔으며, 한 달 동안 총 300만대가 판매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2G 아이폰의 경우 터치 기술을 적용한 유저인터페이스가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에 출시된 3G 아이폰의 경우에는 휴대폰에 이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앱스토어(App Store)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G 아이폰, 앱스토어를 앞세워 이동전화 판도를 바꾼다

이동전화 시장은 상당히 폐쇄적이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자신들이 허용한 어플리케이션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앱스토어(App Store)이다. 한 때 세계 MP3 시장을 석권했던 아이리버가 애플의 아이팟에 역전을 당한 것은 바로 음악을 살 수 있는 저렴한 상점인 애플 아이튠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유통처인 아이튠즈를 통해 애플은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아이튠즈와 동일한 전략을 이동전화 시장에도 적용하고 있는 듯 하다.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한 후 외부 개발자도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를 공개했다.  외부 개발자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아이폰 이용자가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G 아이폰이 공개되기 일주일 전에 애플은 앱스토어를 정식 오픈했고, 지난 8월 11일에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의 성적표도 공개되었다. 한 달 동안 총 6,000만번의 다운로드가 있었고, 매출액이 3천만달러(약 300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아직 무료 어플리케이션이 많은 걸 감안하면 꽤 놀라운 성적이다.

앱스토어가 외부 개발자와 수익을 공유한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수익의 30%만 가지고, 나머지는 개발자의 몫이다. 300억원 중에 200억원이 넘는 돈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외부 개발자(회사)의 수익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강력한 생태계(Ecosystem)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동전화 시장을 노리는 구글

검색 및 인터넷 광고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도 호시탐탐 이동전화 시장을 노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구글도 애플의 아이폰처럼 구글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구글은 개방형 이동전화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발표했다. 애플처럼 직접 단말기를 만들기보다는 단말기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장악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목적인 것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런칭할 때부터 외부 개발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PI를 공개한 것은 물론이고 천만달러 상금을 내 걸고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까지 개최했으며, 현재 최종 입상작을 가리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한 이동전화 단말기는 올 3/4분기 쯤에 선보일 계획이었는데, 단말기 제조업체의 출시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오죽했으면 구글이 자신의 브랜드를 단 구글폰을 직접 출시할 거라는 소문까지 다시 돌고 있는 상태인데, 단말기 디자인을 위한 회사까지 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에서 9월 중에 미국 T-Mobile을 통해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HTC Dream을 출시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해당 단말기를 담은 동영상까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에는 없는 키보드까지 갖춘 휴대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3G아이폰과 앱스토어의 성공에 구글도 부러울 것이 분명한데, 올 하반기에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휴대폰도 만날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구글이 만든 휴대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휴대전화의 최강자, 심비안의 오픈소스화

현재 이동전화 플랫폼의 최강자는 애플의 아이폰도 구글도 아닌 심비안(Symbian)이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이동통신 플랫폼(OS)의 경우 심바안이 60%, 윈도우즈 모바일이 15%, 블랙베리가 10%, 아이폰이 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비안은 휴대폰의 최강자인 노키아뿐만 아니라 AT&T, 소니에릭슨 및 국내 삼성전자가 주요 주주로 있었는데, 이번에 노키아가 나머지 지분을 전량 인수한 후 오픈소스로 만들겠다는 계획과 함께 그 실행조직으로 심비안재단(Symbian Foundation) 설립을 발표했다. 휴대전화 한 대당 몇 만원씩 로열티를 받던 심비안인데, 이제 오픈소스로 전환하면서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키아 입장에서도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는 개방형 이동전화 플랫폼의 위력에 유료 전략을 포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웹서비스 진영에서 촉발된 개방과 공유의 정신이 이동전화 시장을 강타하고 있으며, 기존 최강자인 심비안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형국이다.


애플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서 1억달러(약 1천억원) 규모의 아이펀드(iFund)가 운영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강자인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RIM의 경우에도 1억5천만달러(약 1천5백억원) 규모의 블랙베리 파트너스 펀드를 통해 블랙베리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장려하는 등 이동전화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동전화 플랫폼 전쟁의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폰은 이제 더 이상 단순히 통화를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에도 하반기에 애플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그 동안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블랙베리, HTC 터치듀얼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거나 출시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동전화 플랫폼 전쟁이 국내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지 기대된다.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애플 앱스토어 한달 성적표는?

애플에서 3G 아이폰을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판매 3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3G아이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우리가 새삼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이다. 음악을 유통하는 플랫폼인 아이튠즈를 앞세워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평정한 애플의 아이팟처럼, 이동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애플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 한 달을 기념해서 스티브 잡스와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 모양이다. 일단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되고, 얼마의 매출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대목이다.

  • 전체 다운로드 횟수 : 6천만회
  • 전체 매출액 : 3천만달러 (약 300억원)
  •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몫 : 2천백만달러(약 210억원)
  • 상위 10개 어플리케이션 매출액 : 9백만달러 (약 90억원)
  • 가장 많이 팔린 어플리케이션 매출액 : 3백만달러(약 30억원)

애플 앱스토어에는 아직도 무료 어플리케이션이 많은데, 99센트에서 최대 999달러까지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발생한 매출이 한 달 만에 3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애플은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실제 애플은 전체 매출액의 30%만 가진다. 나머지 70%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든 회사나 개발자에게 돌아가는데 연말이면 2,000억원이 넘는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유료 어플리케이션은 게임회사인 세가에서 만든 Super Monkey Ball이라고 하는데, 전체 매출액의 10%나 차지하고 있고, 상위 10개가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등 편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향후 사람들은 3G 아이폰 자체보다는 앱스토어 때문에 아이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앱스토어가 선보이기 전에는 애플 아이폰이 보여준 유저인터페이스 및 기능에 열광을 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중심축이 옮아가고 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 상황을 두고 경쟁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구글은 의욕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추진하면서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독려하고 있고, 노키아의 경우 심비안을 오픈소스화시키고.. 오비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로 올인하고 있지만 아이폰-앱스토어 조합에 비하면 체급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급한 것은 이루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앱스토어의 한 달 실적은 이동통신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지는 보여주고 있는데.. 국내 이통사와 제조사는 과연 어떤 대응책을 내 놓을지 기대된다.


2008년 6월 25일 수요일

노키아, 심비안 인수 후 오픈 소스화..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이동전화 플랫폼 경쟁에 가세하면서 전세계 이동전화 시장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 때문에 기존의 강자였던 블랙베리가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장려를 위한 별도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노키아가 좀 더 강한 사고를 칠 모양이다.

노키아는 전 세계 이동전화 플랫폼(OS)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의 나머지 지분 52%를 인수해서 오픈소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심비안 오픈 소스화를 진행하기 위해 심비안재단(Symbian Foundation)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에는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하고 있으며, 노키아, AT&T, 소니에릭슨 등 다수의 서비스사업자 및 휴대폰 제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동전화 플랫폼의 점유율은 심비안(60%), 윈도우즈 모바일(15%), RIM 블랙베리(10%), 아이폰(7%)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비안이 오픈 소스로 전환될 경우 또 다른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웹 서비스 영역에서 촉발된 개방과 공유의 정신이 이동전화를 강타하고 있는 듯 한데..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어 행복할 따름이다.

이 쯤 되면 오히려 구글이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아이폰은 이미 SDK를 공개하고 곧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애플앱스토어를 열 계획이고, 기존의 강자 심비안도 오픈소스로 전환되며 자신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 같은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휴대폰은 아직 소식이 없으니 말이다.

본 블로그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도 대중화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물론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가 Mobile VoIP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부둥을 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과제인데.. 유선전화 시장에 VoIP가 도입되기까지 걸렸던 시간을 감안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일본의 경우처럼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문 MVNO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추측일까? (일단 관련 법이 국회에서 먼저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