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1일 월요일

햅틱폰으로 풀브라우징 즐기기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요즘 태터앤미디어에서 진행하고 있는 햅틱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햅틱폰을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통화 외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이용해서 출퇴근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인데, 요즘 LG 텔레콤에서 오즈(OZ)라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풀브라우징"이라는 것에 웬지 끌리는 듯 해서 햅틱폰에서도 시도해 보았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요금제를 미리 선택해 두는 것이 나중에 과다 요금으로 인한 고통을 방지하는 길일 것이다. 저는 SKT 고객이라 이번에 새로 출시된 '데이터퍼펙트정액제'에 가입했다. LGT의 오즈 덕분에 SKT에서 급히 만든 요금제라 들었는데 4월부터 6월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만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인터넷직접 접속 서비스의 경우에는 10만원 범위 내에서만 되고, 그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60% 할인된 요금이 별도 청구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SKT가 정해 놓은 무선 인터넷 관문으로 들어가면 무제한 공짜인데, 가령 네이버나 구글 등의 서비스에 직접 접속하는 경우 10만원 범위 내에서만 공짜로 쓰고 초과분은 별도 청구된다는 이야기이다.

일단 햅틱폰에서 풀브라우징을 즐기기 위해서는 Mobile Web View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프로그램은 휴대폰에서 9595+무선인터넷(Nate) 버튼을 눌러 다운받을 수 있다.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한 후라면 별도의 정보이용료가 없으므로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운을 받고 나면 아래 그림과 같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초기 화면이 나오는데, 즐겨찾기 서비스에 네이트, 네이버, 구글, 다음이 설정되어 있다. 원하는 웹페이지에 가기 위해서는 주소창을 클릭하면 되는데..

DSCF2870

URL 입력하는 주소창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문자/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입력창이 뜬다. 아래는 펜을 이용해서 자신이 직접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고, 이 외 키보드와 동일한 화면을 선택해서 입력할 수 있다.

DSCF2871

우선 내 블로그가 풀브라우징으로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서 접속해 봤다. 아래 그림처럼 휴대폰 화면에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이 정말 앙증맞으면서도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다.

오른쪽에 아래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여러 가지 메뉴 버튼이 나오는데, 돋보기로 표시되어 있는 확대/축소 버튼을 눌러 아래 그림과 같이 웹페이지를 확대할 수 있다. 확대한 경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웹 서핑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페이지가 로딩될 때 1~3초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느려서 못 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햅틱폰이 SKT의 HSDPA 서비스를 지원하니까.. 간단한 웹 서핑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준으로 보인다.

위 그림에서 +(확대) 버튼 옆에 있는 버튼은 화면 방향을 바꾸는 기능이다. 즉, 가로로 되어 있는 브라우저를 세로로, 또는 그 반대로 할 수 있다. 아래는 세로로 바꾸었을 때의 화면인데.. 뭐 그런대로 서핑할 만 하다. 햅틱폰에서 사진을 볼 때 휴대폰의 방향을 바꿀 때마다 사진의 방향도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아래는 구글 홈페이지에 접속한 화면.

아래는 본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한 웹 기반 콜백 서비스인 자자(Jajah)에 접속한 화면이다. 로그인한 후에 내 번호와 상대방 전화를 입력하고 통화를 할 수 있다. 내 번호에 햅틱폰 번호를 입력하면 햅틱폰으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뜻이다.

주말동안 햅틱폰을 이용해서 몇 군데를 서핑해 봤는데, 큰 불편함은 없는 듯 하다. LG에서 나온 풀브라우징 전용폰이 햅틱폰에 비해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눈으로 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 설치한 Mobile Web Viewer를 통해서 보면 1024 페이지를 축소해서 한 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듯 하다. 무선 인터넷으로 업무를 보는 일은 개인적으로 거의 없을 듯 하지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햅틱폰을 이용한 풀 브라우징을 통해 메일이나 간단한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삶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Anycall Haptic People

댓글 6개:

  1. trackback from: 햅틱폰, 좋거나 혹은 아쉽거나
    애니콜 햅틱폰 마케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고한 글입니다. 주관적인 체험이 포함된 리뷰입니다. <asadal 드림> 남들이 아무리 손가락질해도 꿋꿋이, 염치없이 꺼내 쓰던 '카리스마폰'을 버리고 풀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으로 갈아탔다. 지금도 선하다. 처음 휴대폰을 받았을 때 전원을 켜는 법조차 몰라 망연자실했던 기억들이. 전원을 켠 다음엔 어느 것부터 건드려야 할 지 몰라 손가락이 허공만 맴돌았다. 지금까지는 모든 기능들을 몸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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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터치'하라, 소비자가 반응하리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Haptic)을 리뷰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제품 사용기와 관련 시장 동향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감없이 솔직한 사용기를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sadal 드림> 삼성전자 풀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 햅틱폰은 내 첫 터치스크린폰(이하 터치폰)이다. 휴대폰 액정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건 낯설고도 매혹적인 경험이다. 누를 때마다 섬세한 진동들이 손가락을 타고 몸 안으로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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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버섯돌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4/22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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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uzz - 2008/04/22 11: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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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내 손 안의 인터넷 ~ 풀브라우징의 세계
    요즘 모바일 시장에서 "풀브라우징"이 화두이다. 네이버,다음등 웹사이트들이 햅틱에 휘리릭 하고 들어가는 CF가 나오고 있고, 한동안 이동통신 시장에서 열세였던 LG텔레콤에서 oz서비스를 통해 풀브라우징을 killer app.로 들고 허울만 있는 영상통화의 종료를 얘기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과연 풀브라우징이 뭘까? 풀브라우징이란 우리가 pc의 웹브라우져를 통해 보는 웹사이트등을 휴대폰에서 그대로 보게하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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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풀브라우징 으로 인터넷을 볼 수는 있어 좋은데, 휴대폰이여서, 게시판에 글으 쓰기는 어려운 점이 많고요. 특히 휴대폰의 사진을 올리려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을 올릴 때는 mUCC블로그 라는 것을 씁니다. 사진을 휴대폰에서 바로 올릴 수 있죠.

    http://parksejin.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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