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LG데이콤의 myLG070의 독주가 계속 될 것인지, 다른 사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주)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지난 26일, 자사 인터넷집전화 서비스 myLG070 가입자가 50만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서비스를 출시한 지 10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최근 myLG070 가입자가 하루 5천명을 돌파하고, 누적 가입자 수도 40만을 넘어선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10만명이 증가하는 등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올해 140만 가입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가입자 급증은 myLG070 서비스가 기존 집전화와 대등한 품질의 통화서비스를 업계 최저수준의 요금으로 제공, 가계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토록 하기 때문이다.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무선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서나 가능했던 기능들을 집전화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것도 가입자 급증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myLG070의 인기는 국내 통신시장과 가계 통신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myLG070의 등장은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집전화시장에 실질적인 경쟁을 촉발했고, 망내할인제, 통화당 무제한요금제 등 집전화와 이동전화의 다양한 요금제 등장을 유인함으로써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myLG070 가입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myLG070 서비스가 최근 핫이슈로 등장한 가계통신비의 획기적 절감을 가능케 한 것이다.
myLG070은 기존 집전화와 비교해 기본요금이 저렴(최고 62%)하고, 가입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으며, 3분당 38원만 내면 전국 어디로나 통화가 가능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20개국으로 분당 50원이면 통화할 수 있고, 특히 엑스피드와 함께 이용하면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최근 LG데이콤이 myLG070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8.2%가 통신요금이 저렴해서 가입했다고 응답했고, myLG070 고객의 65%가 TPS 또는 DPS 등 결합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여수에 거주하는 류OO씨는 집전화를 myLG070으로 바꾸고 가계 통신비를 41%(73,000원→43,200원)나 절감했고, 맞벌이 부부인 인천의 박OO씨는 집에서는 myLG070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계 통신비의 35%(110,000원→72,000원)를 줄였다.
와이파이(WiFi)폰을 사용함으로써 집안 어디서나 휴대폰처럼 무선으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 벨소리 진동전환, 알람/모닝콜 등 지금까지 휴대전화기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이 집전화를 통해서도 가능케 됐다는 점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객 설문 참가자의 81.2%가 문자메시지를 이용했고, 벨소리의 진동 전환 기능은 70.8%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응답자는 벨소리의 진동전환 기능은 아이가 어릴수록 꼭 필요하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향후에는 인터넷전화기 하나로 가정에서는 IP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고, 외부에서는 이동전화망을 통해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전화기와 서비스로 발전하고, 방송시청도 가능케 되는 등 가정 내 홈네트워킹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yLG070의 거침없는 가입자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삼성네트웍스의 삼성와이즈 070도 일본 소프트뱅크BB 가입자와의 무료 통화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한국 스카이프도 한달에 5,000원만 내면 국내 유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국내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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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KT? VoIP 링 위에서 제대로 붙어보자"
답글삭제LG데이콤 TPS 사업부 안성준 상무는 "KT가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제대로 된 상품을 출시하지는 않고 있다. 링 위에서 제대로 승부를 내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비스 출시 10개월만에 50만명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보했고, 올해 말까지 14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와의 정면 승부가 펼쳐지더라도 전혀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KT는 VoIP 대신 SoIP(Service..
기존의 한*통*은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기본료도 너무 비싸고, 아직도 공기업 마인드를 못벗은 구태의연한 일처리. 가입자 동의없는 서비스 가입(이건 도둑질이나 마찬가지죠) . 이에 반해 LG의 유선전화는 기능도 많고, 기본료도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지방이든 서울이든 통화료가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답글삭제@098 - 2008/04/29 02:46
답글삭제KT에서도 계속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생각보다 myLG070이 너무 잘 팔려서.. 분명 위기감이 있을텐데, 향후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지켜봐야겠죠.. 전국에 있는 전화국을 통해 밀어내기의 명수인 KT가 팔을 걷고 나서면..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