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1일 목요일

인터넷전화 동향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 및 웹 서비스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 시간 관계상 모든 소식을 전하지는 못한다. 개인적으로 게으른 면도 있을 수 있지만,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모두 전달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소식의 경우 영어를 읽어 이해한 다음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일이다.

보다 많은 소식을 전해 드리기 위해 마이크로탑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인터넷전화 관련 소식만 모아 뉴스레터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 서비스는 자신이 원하는 웹페이지(블로그)를 모아 자신의 의견을 적어서 발행할 수 있는 뉴스레터이다.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이나 휴대폰을 통해 뉴스레터가 발행될 때마다 자동으로 구독을 할 수 있다.

뉴스레터의 제목은 "버섯돌이의 인터넷전화 동향"으로 정했고, 본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글 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된 국내외 인터넷전화 동향을 포함해서 매주 월요일에 발행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매번 제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아도 블로그에 포스팅된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최신 소식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이크로탑텐 뉴스레터

오늘 시험삼아 첫번째 뉴스레터를 발행했는데.. 일단 지난 2주 동안의 인터넷전화 관련 국내외 소식 중 본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내용만으로 채웠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다 보니 불편한 점도 눈에 띈다. 전용 북마크릿을 제공하긴 하지만 매번 웹페이지를 찾아가서 뉴스레터에 올릴 글을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불편하다. 자신의 블로그 또는 웹페이지에서 제공하는 RSS를 불러와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선택해서 뉴스레터로 발행할 수 있게 한다면 아주 유용한 툴이 될 듯 하다.

예전에 언론사 기사를 위젯 형태로 배포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용자가 RSS 주소를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요즘 같이 정보의 홍수 시대에 유용한 정보를 간추려서 보여주는 것 자체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탑텐 서비스는 유용할 것 같다.

뉴스레터 발행을 원하시는 분이나 제가 발행한 뉴스레터 구독을 원하시는 분 모두 마이크로탑텐을 주목하시길..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에 바로 갈 수 있는 홍보배너도 제공되니 자신만의 뉴스레터를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실시간 통화한다

오늘 정말 흥미로운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Phweet('프위트'라고 읽어야 하나?)라는 것인데,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에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통화하거나 컨퍼런스를 할 수 있다.

저도 요즘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면서 블로그를 비롯한 웹서비스에 실시간 음성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 중인데, 이 서비스를 처음 본 순간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이다.

서비스 이름은 Phone+Twitter를 합성해서 Phweet라고 정했다고 하는데, 현재 트위터 전용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요즘 트위터에 장애도 많고 프렌드피드(FriendFeed)라는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개된 API를 이용한 다양한 메쉬업(Mashup)이 출현하고 있다. 이 중에 실시간 음성과 관련된 것은 얼마 전에 오픈한 TwitterFone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유럽만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진행 중이라 나중에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

Phweet는 현재 베타도 아닌 알파 테스트 상태인데, 트위터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일단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그인을 하면 자신이 전화를 받기 위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설정할 수 있는데, 기존 SIP 서비스 계정을 그대로 설정할 수도 있고..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없이 브라우저에서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향후에는 일반 전화망을 통해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Phweet Channel Setting

예를 들어 국내 서비스 중 SIP URI가 공개된 서비스인 아이엠텔이나 삼성와이즈070을 설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이엠텔의 경우 ID@sip.imtel.com이면 될 것 같다.)

해외의 경우 Gizmo5, PhoneGnome, Truphone의 SIP URI를 설정해서 전화를 받을 수가 있는데, Gizmo5와 Truphone의 경우 프로그램이 설치된 휴대폰을 통해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설정이 끝나고 나면 자신의 트위터 친구를 아래와 같이 초대할 수 있다. 여러 명을 초대하면 컨퍼런스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친구들도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통해 전화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 미리 셋팅을 해 둬야 한다.

Phweet 친구 초대하기

초대를 하면 친구 트위터 화면에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보이게 되는데...트위터의 경우 메신저나 아이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친구들과 편리하게 통화 및 컨퍼런스를 열 수 있는 서비스이다.

저는 트위터에 친구가 없어서 아직 테스트는 해 보지 못했는데, 해외 블로거들이 테스트한 화면은 아래와 같다.

 
사진출처 : 스카이프저널

자신의 PC에 별도의 VoIP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에는 Phweet에서 제공하는 브라우저 기반 소프트폰을 이용하면 되고, SIP기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향후 이반전화망을 통해서도 통화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PhoneGnome 서비스를 만든 Televolution이라는 곳에서 만든 서비스인데,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어떻게 실시간음성을 접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는 듯 하다. 현재는 트위터에만 맟춰져 있는데.. 향후 다른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씨 등 소셜네트워킹의 성격을 지닌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가 있는데.. API가 공개되어 있는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을 대상으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도 괜찮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미투데이에 주목하고.. 미투데이에 실시간 음성 서비스를 접목해 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주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미투데이에는 전화를 통해 미투질을 하는 미투캐스트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회원간 실시간 통신 수단을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PS> 저의 트위터 ID는 mushman1970이고, 현재 Gizmo5를 통해 Phweet에 등록해 놓은 상태이다. 혹시 트위터 ID가 있으신 분은 친구신청해 주시고.. Phweet를 통해 통화 한번 해 보시자구요..ㅋㅋ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BT, 통신과 웹의 경계 허물까?

지난 글에서 글로벌 통신기업인 BT(British Telecom)이 인터넷전화 신생 기업인 리빗(Ribbit)을 오천오백만달러(약 55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 전해 드렸는데, 어제 정식으로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금액은 1억5백만달러(약 1,0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초 소문으로 돌았던 금액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액수이다.

리빗(Ribbit)은 작년 12월부터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해 왔는데, 가장 큰 특징은 웹 자체를 음성(인터넷전화 포함)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어도비의 플래쉬/플렉스/AIR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과, API를 공개하여 외부 개발자들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정책을 펼쳐왔다고 요약할 수 있다.

작년 12월에 리빗이 세상에 얼굴을 알렸을 때부터 BT는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고 하며, 결국 리빗을 인수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인수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전통적인 PSTN 기반 통신사업자가 웹 텔레포니를 선언한 신생 기업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웹과 연관된 통신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글에서도 살펴봤듯이 리빗이 공개한 API에 관심을 가지고, 리빗에 등록한 개발자가 4,000명을 넘는다고 하며.. BT가 가장 주목한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다. API 공개를 통해 플랫폼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사업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이번 인수건이 보여주고 있다.

BT 임원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서 "Silicon Valley is emerging as a hotbed of telecommunications innovation. With Ribbit, not only do we extend our presence in the Valley, but we also gain a groundbreaking platform, a growing community of developers and a world-class team that share a common vision. Buying Ribbit lets us accelerate that vision."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IT 또는 웹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통신의 혁명이 거대 통신사업자를 움직이게 한 것인데.. 그 중심에는 바로 "웹과 결합된 통신(VoIP)"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실 웹과 VoIP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벤처기업을 통해 이루어져 왔고, 기존 통신사업자와의 차별성을 지니는 포인트로 생각되어 왔는데.. 이번 BT의 리빗(Ribbit) 인수를 통해 기존 통신사업자들도 주목하는 분야로 탈바꿈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중소 벤처 사업자들의 먹거리가 크게 위협을 받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드는 것도 사실이고, 통신사업자의 본격 진출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어떤 행보를 이어갈까?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소프트폰 사업에도 소극적인데.. 과연 웹에 접목되는 VoIP를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BT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할까?

웹과 음성의 결합에 대해서는 리빗에서 오픈한 amphibian을 참고하시길..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KT, 인터넷전화 영상폰 출시.. 은행 갈 필요없다

KT의 인터넷전화 전략은 단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SoIP(Service over IP)라고 표현한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KT는 7월 초에 신한은행과 제휴하여 '인터넷전화 기반의 금융서비스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KT 영상 전화기를 통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홈ATM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드디어 KT가 주장한 영상전화기가 출시되었다. KT 는 ‘고품질의 영상통화와 홈ATM 등 풍부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영상폰’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영상폰은 인터넷전화가 지니는 저렴한 통신요금의 장점에 고품질의 영상통화 기능까지 추가되어, 고객은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 영상통화는 기존 3G 영상통화보다 높은 화소와 프레임을 적용하여 훨씬 선명하면서도 요금은 3G 요금의 1/6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ATM서비스는 은행의 ATM을 영상폰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인터넷뱅킹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지역/교통/생활정보를 포함한 모든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가 영상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KT 인터넷전화 영상폰 출시(2)

KT 민태기 상무는 “KT 인터넷 영상전화는 저렴한 인터넷전화의 장점을 살리면서, 고품질의 영상통화와 홈ATM 등 풍부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생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KT 인터넷 영상전화 가입은 전국 KT 플라자, 영업점에서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고객센터(100번) 및 홈페이지(www.kt.com)를 참고하면 된다.

KT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인터넷전화 메뉴도 이제 공식적으로 생겼다.

KT인터넷전화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면 다른 내용은 없고.. 서비스 신청하라는 내용 밖에 없다. 이건 좀 너무 한 것 같은데..신청하는 곳에 보면 현재 가능한 단말 내역도 보이는데, 영상폰은 빠져 있다. 보도자료대로 내일(30일)이면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가 올라오는지 지켜봐야겠다.

역시 KT는 인터넷전화를 확실히 지원할 의사가 별로 없는 듯 하다.


UPdate> 홈ATM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영상폰 외에 별도의 장비가 필요한 듯 하군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사진출처 : MoneyToday)


2008년 7월 28일 월요일

다음의 굴복인가, 새로운 시도인가?

다음이 촛불집회로 인한 조중동 및 매경의 미디어다음 뉴스 공급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언론사를 향한 새로운 정책을 내 놓았다. 다음이 내세운 것은 '수익 배분에 기반한 미디어 상생 모델'이다. 즉, 미디어 다음 내의 배너 광고에서 발생한 수익을 언론사에게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제가 보기에는 조중동의 뉴스 공급 중단에 따른 큰 타격은 없는 듯 한데, 다음 내부에서 보기에는 다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디어다음 뉴스 페이지의 모든 배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언론사별로 배분하게 되는데, 배분 기준은 광고기여도, 매체별 인지도 및 신뢰도, 트래픽 기여도, 링크형식 등을 종합한 것이라고 한다. 트래픽 기여도를 빼고는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항목들로 보이는데, 과연 언론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또한 미국의 딕닷컴이나 야후버즈와 같이 기존 언론사와 블로거가 생산한 컨텐츠를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필터링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미디어(Social Network Media)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다음이 블로거뉴스에 공지한 블로거뉴스AD도 이러한 미디어다음의 거대한 변화 속의 일부분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블로거뉴스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 아니라.. 미디어다음이 기존 언론사와 블로거를 아우르는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모양이다.

촛불집회로 아고라가 너무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가 조중동 및 매경의 뉴스공급 중단, 이어 터진 한메일 장애로 인해 수세에 몰려 있는 다음이 내 놓은 정책이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나랑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공세에 수익 공유를 미끼로 굴복하고 있다고 평가해야 하는 것인지, 소셜네트워크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 모델로 가기 위한 불가피한(아니 원대한) 선택을 한 것일지.. 평가는 일반 이용자들의 몫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중동이 사라진 미디어다음을 요즘 더 자주 찾게 되었는데.. 뭔가 타협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다만, 언론사와 블로거가 생산한 컨텐츠를 동일하게 대우해 주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블로거로서 호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래는 다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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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사용자 편의성 및 개방성을 높이고 언론사의 링크 자율 선택, 트래픽 및 수익 배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온라인 뉴스 유통 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개편될 초기화면 뉴스박스는 아웃링크(언론사탑을 통해 원본 문서로 연결되는 방식) 및 인링크(클릭시 포털사로 연결되는 방식) 영역으로 나뉘어 구성되며, 언론사들은 뉴스 DB를 제공하면서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링크 형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를 차기 계약 시점부터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계약하는 언론사는 인링크형 언론사와 혼합형(뉴스박스 아웃링크, 내부 페이지는 인링크) 언론사로 나뉘게 된다. 또, 언론사는 링크 형식의 선택과 상관없이 뉴스 페이지의 모든 배너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배분 받게 된다. 언론사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은 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연간 배너 매출에서 다음이 지불해야 할 직접비용을 차감한 나머지를 말한다.

언론사별로 지급될 금액은 ▲광고 기여도 ▲매체별 인지도 및 신뢰도 ▲트래픽 기여도 ▲링크형식 등을 종합한 일정한 기준에 의해 정해진다.

다음의 미디어 상생모델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언론사들과 기사로 발생하는 다음의 수익을 나눔으로써 포털과 언론사가 뉴스서비스 유통 시장에서 윈윈을 모색하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제안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다음은 상생모델을 기반으로 언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활발하게 미디어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음은 또한 향후 IPTV, 모바일 서비스 등 뉴미디어 채널에서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기화면 뉴스박스 편집의 개방성, 다양성,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편집 데이터를 일 단위로 공개, 모든 이용자들이 다음의 뉴스편집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한 ‘오늘의 미디어 다음’을 연말까지 오픈 할 예정이다.

다음은 또한 연말 안으로 100% 아웃링크 개방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블로거뉴스를 SNM(소셜네트워크미디어)으로 확대 발전시킨 모습으로 언론사 및 블로거의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필터링해 편집에 있어서의 개방성과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SNM서비스로는 미국의 딕닷컴 (http://digg.com)이나 야후버즈(http://buzz.yahoo.com) 같은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언론사, 블로거 등 콘텐츠 제공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광고시스템도 실험적으로 모색, 연동할 계획이다.

다음 최정훈 미디어본부장은 “이용자와 매체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고, 개방성 및 공정성을 시스템적으로 강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온라인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본부장은 또 “뉴스서비스는 물론 아고라 등 UCC서비스에서도 사용자 추천, 데이터 마이닝 같은 협업 필터링 등을 이용한 자동편집을 적극적으로 실험해 적용함으로써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웹 개방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랫폼을 넘어, 이제는 데이터 전쟁이다

작년 웹의 이슈 중의 하나는 플랫폼 개방과 관련된 것이다. 페이스북이 자사의 플랫폼을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가 페이스북 내에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폭발적인 성장 가도를 달려 마이스페이스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전략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인터넷 서비스의 한 분야가 아니라 웹 전체가 소셜화되는 '소셜웹'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고, 인터넷업계의 최강자인 구글이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오히려 이제는 구글의 오픈소셜에 위기를 느낀 페이스북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자체를 오픈소스화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어 양 진영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양 진영의 대결은 플랫폼 개방을 넘어 각 서비스에 모여 있는 정보, 즉 이용자의 프로파일 정보, 이용자의 친구 정보 등을 외부 웹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칼을 뺀 곳은 플랫폼 경쟁에서 한발 뒤쳐져 있던 마이스페이스인데, Data Availability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에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발표했고, 또 그 다음날에는 구글이 서둘러 구글 프랜드 커넥트(Friend Connect)를 발표하는 등 각 서비스간 신경전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급기야 페이스북이 구글의 프렌드 커넥트를 차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렇듯 세 회사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정보 공유 전쟁에서 마이스페이스가 또 한 발 앞서가는 형국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2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하나는 마이스페이스가 오픈아이디 제공자가 되어 오픈아이디를 지원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자사의 정보이동 서비스인 Data Availability를 FlixsterEventful에 적용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이스페이스 회원이 자신의 정보를 외부 서비스에서 가져가는 것을 허용한 경우, 외부 사이트에서도 마이스페이스의 다양한 정보(이름, 친구, 사진 등)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외부 사이트가 마이스페이스에서 가져온 정보를 저장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마이스페이스가 정책을 수정해서, 이용자 프로파일 정보를 24시간 동안 캐싱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으며, 특정 프로파일 내용의 경우에는 항상 캐쉬에 넣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한다.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의 경우 마이스페이스의 오픈아이디와 Data Availability를 이용할 경우, 서비스 내용만 좋다면 큰 어려움없이 양질의 정보를 끌어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물론 자체 회원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가장 큰 기반이 되겠지만, 초창기 마이스페이스의 힘을 빌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F8 컨퍼런스에서 올해 가을 쯤에 페이스북 커넥트가 일반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그닷컴(Digg.com)과 블로그툴인 TypePad를 만드는 식스어파트(SixApart) 등에서 페이스북 커넥트와 관련된 데모를 진행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은 웹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아이폰 등 모바일 또는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모두 한국어 사이트가 오픈되어 있는 상태이다. 마이스페이스는 한국 법인이 정식 설립되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은 상태이고, 페이스북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사는 공식 설립하지 않은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 아직도 싸이월드가 건재하고, 2세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수 없이 많이 생겼다. 아직 해외 SNS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한다면 싸이월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래 자료에서 보다시피 페이스북의 미국내 이용자 숫자는 거의 정체되어 있는 반면,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이용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SNS업체들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서비스보다 국제적 인지도와 개방된 플랫폼, 게다가 정보까지 맘껏 끌어다 쓸 수 있는 해외 서비스가 본격 진출한다면 이야기가 틀려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국내 업체들도 해외 추세에 맞춰 자신의 플랫폼을 개방하거나, 자사 이용자의 정보를 외부 서비스가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이것은 생색내기가 아니라, 조만간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캐리비안베이에서 소녀시대를 만나다

토요일에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왔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 가 보는 곳이라 무척 설렜는데, 지난 주부터 내린 장맛비는 그칠 줄을 몰랐다. 우연히 생긴 공짜 티켓을 쓸 수 있는 날이 토요일 하루 뿐이라 어쩔 수 없이 장마를 뚫고 캐리비안베이로 향했다.

한창 휴가철인데다가 토요일이라 아침 7시부터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새벽부터 서둘러 캐리비안베이에 도착했다. 사실 아들녀석이 팔에 금이 가서 기브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물놀이장에 가봐야 놀 수도 없는 처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이번 여름에 수영장에 한 번 가지 못할 것 같아서 가기로 결심했다.

오전 중에 비가 그칠 줄 알았는데 계속 와서, 왼팔에 한 깁스가 비에 젖지 않도록 일회용 비옷을 입혔다. 예전에 경주 여행 갔다가 산 비옷인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다니.. 비록 물에는 못 들어가지만 마냥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불쌍하기도 하고, 떼쓰지 않는 걸 보면서 대견함까지 느꼈다.

애 때문에 둘 다 놀러가지는 못하고, 아내와 교대로 놀러가는 센스 발휘. 애한테는 못할 짓이지만 처음 간 캐리비안베이에 마냥 즐겁기만 하다.

다른 사람들이 서핑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정말 시원하다.

3시부터 소녀시대가 온다는 소울메이트 여름 페스티발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에서 이번에 출시한 소울폰을 홍보하기 위해서 한 행사인데, 샤이니와 슈퍼주니어.. 그리고 소녀시대가 온다고 한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는 알겠는데.. 샤이니는 도대체 누구야? 예쁜 도우미 언니들이 소울폰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몰려드는 사람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소울메이트 섬머 페스티발이 시작되기 전에 비가 그쳤다. 그 전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내렸는데.. 이상하게 행사 시작 10여분 전부터 뚝 그쳤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개그맨 홍록기 씨가 사회자로 나왔다. 가까이서 실물을 보기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잘 생겼네..

첫 손님은 샤이니. 여자 그룹인 줄 알았는데.. 남자들만 나왔다. 이거 요즘 활동하는 가수들을 잘 몰라서.. 노래도 정말 모르겠다.

그 다음 손님은 슈퍼주니어. TV에서 자주 봤는데.. 10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행사장에는 5명만 왔다. 이런 행사에 나눠 다니는건가?

다음은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소녀시대가 등장하는 순간. 9명이라고 하는데.. 윤아양이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와서 8명이 왔다고 한다. 소녀시대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TV 토크쇼나 여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자주 본 듯 해서 여튼 좋았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정말 열심히 사진 찍었다.

행사 시작 전에 즉석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 중에 8명을 추첨해서 소녀시대 싸인이 담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렸다. 소녀시대가 소울폰으로 당첨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무대 위로 올라오게 했는데.. 너무 부럽다. 나도 될 수 있었는데..ㅠㅠ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과 소녀시대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녀시대 싸인이라는데.. 흐미.. 부러운거..

소녀시대가 '소녀시대'를 열창하며, 행사는 종료되었다.

행사가 끝나고 우리 아들 기념샷. 비가 그쳐서 비옷도 벗고..깁스를 드러낸 채 서 있는 우리 아들. 원래 저 깁스에 소녀시대 싸인을 받는 시나리오였는데..

집에 가기 전에 새로운 걸 타 보려고 워터 봅슬레이에 도전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던 곳인데..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올라가 봤는데.. 그래도 1시간을 기다려서 탔다. 정말 1시간 기다려서 10초 만에 내려왔는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짜릿함이 있다. 내려오면서 눈을 뜨고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무서원 것은 두번째고 계속 물이 튀겨서 코로 물을 엄청 먹었다.

저녁이 다가오니까 다시 비도 내리고 추워져서.. 마지막 코스로 따뜻한 물이 나오는 스파로 갔는데.. 우리 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족욕이 전부. 오늘 하루 종일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깁스한 아들놈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때로는 웃기도 했는데.. 참 불쌍한 우리 아들이다. 물에서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먹고 보면서 재미 있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소녀시대 싸인까지 받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하루가 되었을 텐데.. 아빠가 영 부실한 탓에.. 아들만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시크릿폰, 그 비밀스런 실체 살펴보기

시크릿폰이 드디어 손에 들어왔다. LG전자의 블랙라벨 시리즈인 초콜릿폰, 샤인폰에 이어 세번째로 출시된 휴대폰이다. 두께가 12mm에 지나지 않는 슬림 슬라이드폰으로 새롭고 재밌는 무빙터치(Moving Touch)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흡집에 강한 강화 유리를 채택하여 스타일리쉬할 뿐만 아니라 견고함까지 갖춘 휴대폰이다. 게다가 500만 화소의 고급 카메라폰 기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휴대폰이다. 오늘은 시크릿폰을 처음 받아서 개봉하면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시크릿폰의 포장부터 살펴보자. 블랙라벨 시리즈에 걸맞게 포장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박스를 개봉하면 안에 또 다른 박스가 들어 있다.

안에 있는 박스도 상당히 고급스러운데, 아래 사진과 같이 여는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다. 종이 안에 자석이 있어 드러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아주 부드럽게 열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아래 사진처럼 시크릿폰과 DBM용 안테나가 정성스럽게 담겨있다. DMB용 안테나가 스타일러스펜처럼 생겼는데, 시크릿폰은 풀터치 스크린폰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일러스펜은 필요가 없다.

휴대폰과 DMB 안테나가 담긴 작은 상자 밑에 시크릿폰에 필요한 부속품이 담겨 있다. 

아래는 시크릿폰 부속품을 꺼내 한데 모아 놓은 것이다.  들어있는 구성품은 휴대폰 끈, 배터리 전용 충전거치대, 스테레오 이어마이크, 휴대전화 케이스, 데이터통신(USB) 및 충전겸용 어댑터가 들어 있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블랙라벨 시리즈답게 Quick Start Guide 및 사용설명서도 블랙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휴대폰부터 사용설명서, 박스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도배(?)를 했는데.. 웬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LG전자에서 이전에 나왔던 모델과 시크릿폰과 가장 큰 차이는 아래 사진처럼 별도의 충전어댑터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LG전자에서 나온 휴대폰을 사용했는데.. 대부분 24핀 표준 충전 인터페이스를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아래 사진처럼 별도의 젠더가 제공된다. 표준밧데리가 2개가 제공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배터리가 부족한 경우 젠더를 가지고 다녀야 할 듯 하다.

아래 사진은 시크릿폰에서 디폴트로 제공하는 휴대용 끈이다. 휴대폰 뒷면에 적용된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해 준다.  뒷면은 휴대폰 액정을 닦을 수 있는 소재가 적용되어 있다.

DSCF4516 

시크릿폰을 담을 수 있는 전용 파우치도 디폴트로 제공된다. 이번에 제공된 것은 작은 가방 형태인데.. 손잡이용 끈에 시크릿을 새겨 넣는 등 나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실제 들고다닐 때 시크릿폰을 넣고 다닐 수 있을지.. 약간 걱정되기도 한다.^^

시크릿폰의 앞면. 탄소 강화 유리로 되어 있어 충격에 강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기 위해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눈으로 봐도 강해보인다.

시크릿폰의 뒷면인데..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진으로 볼 때 뒷면이 올록볼록한 입체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겉이 강화 유리도 되어 있는지 상당히 매끈하다. 오히려 위쪽이 가죽소재로 되어 있어서 껄끄러운 촉감을 느낄 수가 있다. 왼쪽 위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시크릿폰의 오른쪽 측면. 맨 오른쪽에 DBM 안테나를 꽂을 수 있는 곳이 보이고.. 그 아래는 볼륨 또는 방향키가 자리잡고 있다. 중간에 있는 버튼은 시크릿폰에서 적용된 무빙터치(Moving Touch)를 체험할 수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버튼이다. (무빙터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하겠다.) 그 아래에 있는 버튼은 영상통화로 바로 가는 버튼이고, 맨 왼쪽에 있는 버튼은 사진 촬영에 바로 갈 수 있는 버튼이다.

시크릿폰 왼쪽 측면에는 마이크이어셋이나 젠더를 꽂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연결 끈이나 DMB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뒷면 덮개를 제거하면 아래 사진과 같다. 카메라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이 외장형 메모리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인데 LG전자에서 나오는 휴대폰은 다 이런 모양으로 생긴 듯 하다. 그 옆에 있는 공간은 USIM 카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은데, 저는 LG텔레콤용 단말이라 막혀 있다. 여기에 뱅크온칩이라도 장착할 수 있으면 좋을 듯 한데.. 시크릿폰에는 뱅크온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에는 뱅크온칩에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서 아주 유용하게 이용했는데.. 뱅크온칩이 지원되지 않는 게 너무 아쉽다.

시크릿폰을 켜면 아래 사진처럼 자신이 블랙라벨 시리즈의 시크릿폰임을 알려주는데,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시크릿폰을 개봉하면서 느낀 점은 디자인에 상당히 신경썼다는 것이다. 블랙라벨 시리즈에 걸맞게 전체가 검은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