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둘러싼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이 소셜네트워킹 오픈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을 제공하면서 촉박된 두 회사의 경쟁은 페이스북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의 아키텍처를 공개해서 맞섰다. 이 때 소셜네트워킹 3위 사업자인 베보(Bebo)는 페이스북의 아키텍처를 채택해서 페이스북에 힘이 실리는 듯 하더니, 곧이어 오픈소셜을 채택한 마이스페이스가 플랫폼을 공개하고 인터넷의 또 다른 강자인 야후가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하며 아주 흥미로운 파워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이동성(Data Portability) 분야에서도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구글프렌드커넥트와 페이스북 커넥트를 내 놓으며, 또 한번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다.
이번에는 다시 페이스북이 반격을 할 차례일까?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 공개 1주년을 맞이해서 페이스북을 오픈소스화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가 구글의 오픈소셜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아예 오픈소셜재단(OpenSocial Foundation)을 만든 것에 대한 대응으로, fbOpen Initiative를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페이스북의 오픈소스를 적용할 경우 페이스북용으로 개발되어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인기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자사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고,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소셜에 맞불을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베보(Bebo)를 인수한 8억5천억달러(약8천5백억원)에 인수한 AOL이 구글의 오픈소셜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베보는 페이스북이 자사 아키텍처를 공개했을 때 페이스북 진영에 합류했었는데, 이번에는 구글의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한 것이다. 베보(Bebo)의 갈지자 행보를 탓할 수만은 없을 듯 한데,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 나름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추세를 감안할 경우 소셜네트워킹과 관련된 단일 표준이 확정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표준을 확정할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이면에 개방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기까지 하다.
국내에서도 2세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구글의 오픈소셜이나 페이스북의 힘을 빌어 꽉 막힌 싸이월드를 열어제끼는 것은 어떨지? 외부 자극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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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웹2.0 웹 디자인.. 특히 물 건너의 글로벌 서비스의 디자인은 한글화 되어 있다 뿐이지 첫 페이지에서 일반 사용자가 브라우저 탭 닫고 도망가기 딱 좋은 모양새이지요. 거기다 글로벌 서비스의 한글화는 뭐랄까. 야후가 제일 나은 편이고 구글도 어색한 번역체가 곳곳에 사용되어서 거기 공지사항 같은거 읽고 있다 보면 기분 사나워지는게 한두번이 아니지요.
답글삭제그나마 구글 정도면 참아줄만한 편이고, 다른 서비스로 가면 이건 뭐 오역과 외계어의 홍수인지라 정나미가 떨어지지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