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장글(Jangl)이 서비스를 중단할 위기에 봉착했다. 장글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 베보(Bebo), 태기드닷컴(Tagged.com) 등에 익명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최근에는 온라인미팅 서비스인 Plentyoffish 등에 통화 기능을 제공해 왔다.
장글의 CEO인 Micheal Cerda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18~24개월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이 더 필요한데, 투자회사가 더 이상 투자를 내지 않아 회사를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M&A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서 회사를 파는 것도 포기하고, 장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자자(Jajah)에 합류해서 자신들의 소셜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열망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자(Jajah)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CTO였던 Ben Dean과 3명의 직원이 합류한다고 하며, Michael Cerda는 Vice President Sales and Business Development를 맡고, Ben은 자자의 엔지니어링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서비스인 토크플러스(TalkPlus)도 추가 자금 유치에 실패해서, CEO가 회사를 떠나는 등 서비스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2006년에 오백오십만 달러를 투자받았는데, 불과 2년 만에 서비스 중단 위기에 빠졌다.
본 블로그에서는 해외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셜커뮤니케이션에 주목을 해 왔는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서 몇몇 업체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장글(Jangl)의 경우에도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도입하는 등 안간힘을 썼는데 결국 서비스 중단 위기까지 왔다. 미국 내에서도 Voice 2.0을 표방했던 신규 서비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소셜커뮤니케이션에서도 익명으로 호를 연결한다는 개념만으로 살아 남을 수가 없다는 결론은 명확해지고 있다. 발신자와 착신자를 익명으로 통화 연결할 때 유료화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어떤 조건에서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낼 것인가? 서비스 기획자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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