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미래를 둘러싸고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셜과 페이스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을 둘러싸고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구글 등이 잇달아 서비스를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이동성(Date Portability)이란 한 사이트의 회원 정보를 다른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각 사이트마다 별도로 회원 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회원 가입할 때마다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데, 정보이동성이 지원될 경우 자신이 주로 쓰는 사이트에 자신의 정보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마이스페이스에 있는 자신의 친구 정보를 다른 사이트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먼저 선수를 친 곳은 마이스페이스이다.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정보이동성(Data Portability)을 수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야후/이베이/트위터 및 자회사인 온라인 사진관리 서비스인 포토버켓과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MySpace Data Portability"라고 명명되었는데, 타 서비스에서 마이스페이스에 있는 유저 프로파일 정보 등을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이용자의 공개 프로파일 정보, 사진정보, 마이스페이스TV의 동영상 정보, 친구 정보 등 4가지를 외부 서비스에 제공하게 된다.
아래 그림은 트위터(Twitter)에서 마이스페이스의 프로타일 정보를 불러와 서비스에 적용한 화면이라고 한다. 아직 정식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에 제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스페이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도 이와 유사한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2006년에 외부 개발자용 API를 공개했고, 2007년에는 외부 개발자가 페이스북 내에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페이스북 플랫폼(Facebook Platform)을 발표해서 수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페이스북 커넥트는 플랫폼의 후속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페이스북 내로 외부 개발자를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에 있는 프로타일 및 친구 정보를 외부 사이트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의 첫 파트너로는 이용자가 뉴스 가치를 직접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그닷컴(Digg.com)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스페이스가 정보이동성 서비스를 발표한 지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서 페이스북도 이 서비스를 발표했는데, 언제 서비스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Google)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으로 보인다. 구글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셜 네트워킹을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도 쉽게 소셜네트워킹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프렌드 커넥트(Friend Connect)"를 발표했다. 구글은 오픈소셜(OpenSocial)이라는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구글 내에는 이용자의 정보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쌓여 있지 않은데..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해 나갈지 궁금하다. 오픈소셜에 동참하고 있는 수 많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단순히 중개한다는 의미인지...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정보이동성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지메일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 많은 연락처를 야후 메일에서도 불러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내 놓는 일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그리고 국내 인터넷산업 내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아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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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돌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5/13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답글삭제trackback from: 만박의 생각
답글삭제트위터 사이드바에서도 블로그 최신 글을 볼 수 있게 되는구나.
trackback from: Data portability & availability
답글삭제안녕하세요, 베타 사이트 공식 런칭 이후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여러 인터넷 사이트, 그중에서도 특히 SNS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매번 새로운 사이트에 가입할때 마다 다시 등록하지 않고 손쉽게 이동할수 있도록 하는 Data portability (정보 이동성) 과 그에 관한 마이스페이스의 방향에 대해 전해드리려 하였으나 버섯돌이님께서 너무나도 잘 정리해 주셔서 해당 포스트를 그대로 링크하려 합니다.마이스페이스/...
trackback from: 구글 Friend Connect
답글삭제Google Campfire One을 통해 구글 Friend Conect 서비스가 공개됐다. 이 서비스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Website owners can make any site social. 구글 Friend Connect를 이용하면 어떤 사이트든 소셜 사이트로 만들 수 있다. 이 소식은 불과 얼마전 마이스페이스의 MySpace Data Portability 발표 이후 들려온 소식이라 이를 두고 마이스페이스/페이스북/구..
@buzz - 2008/05/13 09:10
답글삭제감사합니다.
trackback from: [XTech 2008] 데이타 포터블리티를 논하다.
답글삭제여러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웹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분 정보의 소유권은 누구의 것일까? 검색 로봇이 수집한 검색 데이타의 소유권은 누구의 것일까? 당연히 그 소유권은 여러분의 것이다. 그런데 그 정보를 갖고 다른 포탈로 옮길 수 있을까? 옮길 수 있다. 그런데 옮길려면 엄청한 노가다를 해야 한다.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 copy http://Aservice.com blog http://Bservide.com blog 위와 같은 복..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Anonymous - 2008/06/30 13:57
답글삭제반갑습니다. 지디넷에 쓰신 기사도 이미 봤네요.. 나중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논문 준비를 하다가 자료를 봤습니다.
답글삭제맨 윗 줄에서는 야후나 이베이등을 트위터와 함께 연동(으로 봐도 될까요?)을 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자료들을 보면 야후는 결국 구글과 손을 잡고 가겠다고 하고, 또 야후는 자신들이 마이스페이스보다 사람들에게 더 가깝다고 하고...어느 쪽이 어느 말이 맞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가람발이 - 2008/11/18 23:17
답글삭제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에서는 페이스북이 잘 나가고 있는데, 이를 견제하기 위해 구글을 중심으로 '오픈소셜'이라는 개방형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야후, 마이스페이스를 비롯한 대다수 SNS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픈소셜에서 공개한 API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오픈소셜을 따르는 모든 서비스에 해당 어플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데이터 이동성은 한 서비스에 쌓여있는 정보를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마이스페이스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야후/트위터 등과 제휴를 한다는 것입니다. 야후 이용자는 자신의 야후 사이트에서 마이스페이스에 쌓여 있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마이스페이스에 접속하지 않고 말이죠.. 제휴를 발표했지만 아직 야후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위 내용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trackback from: geek.. sns 서비스 그리고 웹2.0 <한국 웹의 르네상스>
답글삭제최근 웹2.0에 관련된 글들을 조금 읽어 봤다. 세계는 평평하다 그리고 빅스위치.. 유명한 저널리스트 들이 쓴 글인지라 쉽게 읽혀 졌고, 그들이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웹2.0은 공유, 개방 으로 표현되고, mashup (쉬운말로, 짬뽕?ㅋ) 이 대세고, 회원정보공유 가 대세이고,,, 하지만 미디어플록 님 말씀대로, ..geek 끼리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