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 이용하세요!!

내일은 제가 주제로 삼고 있는 인터넷전화와 관련, 적어도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날의 하나로 기록될 듯 하다. 다름아닌 그 동안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내일(10월31일)을 기점으로 본격 시행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기 위해서는 070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번호를 받아야 했다. 기존에 쓰던 집전화번호를 바꾸야 한다는 것도 문제이고(몇 년만에 전화한 친구와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070번호가 060 중 일부 스팸번호로 인식되어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그 동안 myLG070을 필두로 한 일부 사업자의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070 번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많이 사라졌지만..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기 위해서 전화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집전화가 아니라 회사 전화번호는 영업활동에 꼭 필요한 것이라.. 기업에서 인터넷전화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막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일부터는 기존 번호 그대로 사용하면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공식 시행됨으로써 인터넷전화 사업자간, 또는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KT로 대표되는 시내전화사업자간에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시장에 번호이동제가 도입되고 난 후 사업자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약간의 고생을 했겠지만.. 이용자가 얼마나 많은 편의를 누리고 있는지를 본다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몰고올 파장이 어느 정도가 될지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을 한다고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업자가 자사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통화인 망내 통화에 대해서는 무료 혜택을 주고 있는데.. 번호이동을 통해 신규로 가입한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무료통화 혜택을 누리지 못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지적한 바 있는데.. 현재 번호이동 방식이 비지능망(RCF) 방식이라 사업자간 접속료가 발생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전화의 번호 이동 방식은 지능망 방식이 아닌 비지능망(RCF)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별도의 접속료가 발생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제가 데이콤을 이용하고 친구도 데이콤을 이용하는데.. 친구는 KT 유선전화를 쓰다가 데이콤으로 번호이동했다고 가정하자. 제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면 데이콤은 일단 KT로 호를 보내야 하며, KT망에서 해당 번호가 데이콤으로 번호이동된 걸 파악한 후 다시 데이콤쪽으로 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KT가 데이콤쪽으로 보내는 호는 사업자간 접속료 규정에 따라 분당 18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번호이동 혜택을 누리는 데이콤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즉, 같은 데이콤 인터넷전화 가입자끼리 전화를 하는데....번호이동하기 전에 속해 있던 KT까지 갔다 와야 한다는 점이다. 이동전화처럼 사업자 공통으로 번호이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으므로써..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myLG070을 앞세워 이미 100만이 넘는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유치한 LG데이콤은 보도자료를 통해 070 가입자끼리는 무료 통화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고, 번호이동 가입자간 통화에 대해서는 38원/3분의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동안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비지능망 방식의 번호이동방식은 이동전화와 같은 지능망 방식으로 빨리 바뀌어야 한다. 이거 다음 아고라를 통해 청원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또한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기존 유선사업자 간에 체결된 접속료도 인터넷전화 사업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흉이라는 지적도 있는 등.. 앞으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와 관련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듯 하다.

여튼 내일부터는 인터넷전화 사업자 사이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말 피터지는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블로그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는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로 교체하는 것에 집중이 되어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물론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많은 분들도 공감해 주고 있는) 웹과 인터넷전화의 결합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웹에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모르는 사람에게 브라우저를 벗어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이런 서비스 말이다.^^


(그림출처 : 플리커)

덧1> 개인적으로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한 목록(디렉토리)를 준비 중이다.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무엇이 있고.. 요금 및 특징 등을 총정리해서, 어떤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선택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완성할 수 있는 형식을 생각하고 있는데... 준비가 되면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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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메일을 오픈아이디로 사용한다

오픈아이디의 확산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틀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 라이브 ID를 앞세워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구글이 자사 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 계정을 오픈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발표를 했다.

구글은 이미 오픈아이디 진영에 일찍 합류를 했고,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의 주소를 오픈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메일 계정을 오픈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글은 오픈아이디 제공자(Provider)가 된 것이지.. 구글이 Relying Party가 된 것은 아니다. 즉,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웹사이트에서 지메일 계정을 오픈아이디로 해서 별도의 가입없이 바로 로그인을 할 수는 있지만, 구글의 웹사이트에서 다른 오픈아이디를 이용해서 로그인을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일찍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한 야후(Yahoo)도 아직은 Relying Party이 아니다.

그렇다면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구글의 지메일 계정으로 바로 로그인이 가능한 것일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구글에서 공개한 Accout Authentication API를 채택한 사이트에서만 지메일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현재는 Zoho와 Plaxo에서 지메일 계정을 통해 로그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구글은 오픈아이디뿐만 아니라 OAuth를 지원해서 기존 OAuth 기반 API인 Google Data API, Portable Contacts, OpenSocial REST API 등을 외부에서 이용하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부 사이트에서 지메일 계정으로 로그인시키는 것 외에 구글에 있는 정보와 주소 및 오픈소셜의 기능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제가 개발자가 아니라 정확하게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ㅠㅠ 혹시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길...)

한 가지 의문이 남는 부분은 구글에서 추진하고 있는 Google Friend Connect와의 관계이다. Friend Connect의 경우 소셜네트워킹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위에서 살펴본대로 구글 오픈아이디에서도 오픈소셜과 관련된 API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하는데.. 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마이스페이스도 오픈아이디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해외 웹서비스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오픈아이디. SNS 진영에서 주목받는 사업자인 페이스북은 오픈아이디를 아직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일까?

최근 오픈아이디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면서 느끼는 점은 거대 사업자가 오픈아이디 진영에 뛰어들어 중소규모 웹사이트에 별도의 회원 가입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거대 사업자의 경우 오픈아이디를 제공할 뿐 다른 오픈아이디로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Relying Party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기존 거대 사업자로의 쏠림현상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국내의 경우에도 다음이 오픈아이디를 제공하지만..아직 Relying Party로서 기능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다음에 가서 지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이 너무 어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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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이용하고 나중에 돈낸다

스카이프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스카이프 전용 와이파이폰이나 데스크탑폰을 통해 해결이 가능한데.. 기업 입장에서 스카이프를 선뜻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선불제 요금 때문일 것이다. 물론 스카이프의 기업용 서비스인 비즈니스 제어판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 계정으로 선불을 구매해서 회사 구성원에게 나눠줄 수도 있고.. 특정 잔액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충전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후불에 익숙한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옥션 스카이프가 기업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위해 후불제 요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세계 3억7천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의 국내 사업자인 옥션은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IT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들을 위한 후불제 요금서비스’와 ‘오프라인 영업활동 강화’에 나섰다.

옥션스카이프대우정보시스템㈜1030일 옥션 본사에서 국내기업 대상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양사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양사는 큰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의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을 위한 ‘후불제 요금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어온 옥션 스카이프의 영업방식이 대우정보시스템을 통한 오프라인 시장 진출로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앞으로 스카이프 오프라인 종합유통 역할을 수행하며, 스카이프 서비스 판매, 기업용 장비 판매, 고객관리(고객CS), 고객지원(설치 및 A/S) 등을 담당하며 스카이프의 든든한 오프라인 파트너로 자리매김을 할 예정이다.


옥션 스카이프 배동철 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후불제기업용 스카이프 오프라인 영업총판을 기반으로 최근에 도입한 정액요금제인 한국형 요금제 3종(유선 무제한, 월드 무제한, 유무선 300)’ 상품을 결합하여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 확대에 매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우정보시스템 최학동 전무는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인터넷 전화(VoIP)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로도 옥션 스카이프와의 다채로운 사업 협력을 통해서 인터넷 전화 사업을 신 성장 전략 사업의 하나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양사는 서비스의 품질 보증을 위한 기업전담 고객센터(1688-4664) 구축에 합의하고, 스카이프의 활용 상담과 인터넷전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전문인력의 도움을 통해 서비스 질을 대폭 개선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션 스카이프는 향후 기업 인터넷 전화 사업 역량의 확대를 위해 대우정보시스템과 함께 인터넷 전화 관련 기업대상 공동 세미나 등의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마케팅 제휴 계약 체결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전화 시장에서 이미 170만명 이상에 국내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옥션 스카이프의 기업 인터넷 전화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후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향후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웹 서비스쪽에 주력하기 보다는 집전화 및 기업시장을 공략하는 옥션 스카이프의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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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스도 외부 개발자에 문호 개방

구글은 데스크탑에서 수행했던 수 많은 기능들을 웹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메일, 구글문서(Google Docs), 일정관리(Google Calendar), RSS 구독기인 구글리더(Google Reader), 온라인에서 사진을 관리할 수 있는 피카사웹 등이 그것이다.

특히 구글은 위에서 언급했던 많은 기능 중 필요한 기능만 골라 별도의 서버 등을 구축하지 않고 구글의 자원을 이용해서 기업이나 교육기관 및 조직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필요도 없이 브라우저만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어플리케이션(Google Apps)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보면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추가적인 투자 없이 효율적인 협업(Collaboration)이 가능해졌다. 특히 그 회사나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있고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및 보안 규정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구글 어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지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구글토크,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구글 캘린더, 워드/엑셀/파워포인트와 같은 문서를 작성/관리할 수 있는 구글문서도구(Google Docs), 웹페이지를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는 위키 기반의 구글 사이트(Google Sites) 등이다.

구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어플리케이션도 구글앱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글앱스랩(Google Apps Labs)이라는 실험적인 서비스를 런칭했다. 현재는 구글 내부에서 만든 3개의 어플리케이션만 선택할 수 있는데.. 향후 구글은 외부 개발자에게 문호를 개방해서 구글앱스를 이용하는 기업/교육기관/조직 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전에 기업용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Yammer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구글앱스랩을 통해 제공된다면.. 구글앱스를 이용하는 조직 구성원들이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건 하나의 예일 뿐이고..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동안 아이폰이 공개한 애플 앱스토어의 예를 고려해 보면.. 조직에 유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출현을 기대할 볼 수 있을 듯 하다.

저는 제 도메인인 mushman.co.kr을 구글앱스에 적용해서 개인 메일 및 여러 가지를 가끔 이용하고 있는데, 현재 구글앱스랩에서 제공하는 것 중에 Google Moderator를 적용해 봤다. 이 서비스는 최근에 구글이 오픈한 것으로.. 여러 사람들로부터 의견이나 투표 등을 할 때 유용한 툴이다. 아래 그림의 붉은 선으로 표시된 Add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구글앱스 페이지에 손쉽게 추가가 가능하다. 회사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어디로 갈 것인가"의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기에는 편리할 듯..

미국 대학에서 구글앱스를 많이 쓴다고 하며..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들이 구글앱스를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한 조직 내의 문서나 메일은 보안을 요구하는 것이라 구글에게 맞겨 놓는 것이 찜찜하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겠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없이 이만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외부 개발자에게 문호까지 활짝 개방했으니.. 이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지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메일때문에 고민하시는 중소기업에서는 구글앱스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덧1>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전화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구글앱스에도 기업이나 조직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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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9일 수요일

로지텍, 인터넷전화 서비스 진출

PC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로지텍(Logitech)은 인터넷전화 기반의 화상통화 전문 서비스인 사이트스피드(SightSpeed)를 인수해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회사 인수 거래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인수가격은 3천만달러(환율이 너무 올라 약 4천억원 정도)에 이르며 11월 초에 인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전액 현금을 주고 인수한다고 하는걸로 봐서.. 로지텍이 기존 사업으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큰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스피드(SightSpeed)는 코넬대학교 연구소 출신이 만든 회사로 SIP 기반의 화상통화를 특화해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SIP 기반이기 때문에 일반 전화망(PSTN)에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스카이프가 최근 고화질(640*480) 화상통화를 밀고 있지만.. 스카이프 자체적으로 영상을 통한 화상컨퍼런스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음성의 경우 15명까지 컨퍼런스 통화가 가능하다.) 이에 반해 사이트스피드의 경우 최대 9명까지 화상 컨퍼런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화상 컨퍼런스 분야만 보면 분명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델(Dell)과의 제휴를 통해 델이 출시하는 PC에 화상통화가 가능한 델 비디오챗(Dell Video Chat)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카이프와의 일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스카이프가 자사의 고화질 화상통화 서비스를 장려하기 위해서 추천하는 웹캠이 바로 로지텍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스카이프의 고화질 영상통화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로지텍의 웹캠을 열심히 밀어줬는데.. 배은망덕한 로직텍은 영상통화 분야의 경쟁 사업자인 사이트스피드를 인수해 버린 꼴이다.

사이트스피드는 초기에 100만불을 펀딩받고.. 최근에 두번째 라운드를 준비 중이었다고 하는데.. 뜻밖에도 너무나 후한 투자자를 만난 셈인가?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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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대학생, 스카이프 통해 오바마 지지 호소


아직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서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자 지구에 살고 있는 24살 청년인 Ibrahim Abu Jayab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미국번호에 무작위로 전화를 해서 음성메시지(Voicemail)을 남기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내용이라고 한다.

"저는 가자지구에 사는 Ibrahim Abu Jayab입니다. 저는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합니다. 저는 오바마 상원의원이 제가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원하신다면 오바마 상원의원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I'm Ibrahim Abu Jayab from Gaza Strip. I support the Senator Obama from Gaza Strip," he said in one. "I think the Senator Obama achieve the peace in the world and in my area. For the peace, please elect Senator Obama. Thank you very much.)"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은 영어를 할 줄 모르는데.. 자신이 전달할 메시지만 반복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가 정착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있지만.. 공화당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지난 번에는 유럽에 있는 오바마 지지자들이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미국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인 적도 있고.. 미국 내에서도 오바마 지지를 위해 스카이프를 이용했다고 하니, 향후 인터넷전화가 선거에 이용되는 사례가 자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국가에서 진행되는 선거에 인터넷전화 및 웹 서비스를 통해 다른 국가에 있는 지지자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가 스카이프 국내정액제에 가입하고 미국 번호를 받았는데.. 최근 알지 못하는 번호에서 온 음성메시지가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24살의 팔레스타인 대학생이 보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모두 삭제한 상태라 확인할 길은 없는데.. 또 올지 모르니 살펴보도록 하겠다.

덧1> 이번 미 대선에서 각 후보에 대한 해외 지지 및 반대가 빈번했다고 들었다. 이 모든 것이 인터넷의 발달이 가져온 산물인데.. 과연 우리 나라 대선 때도 해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외국 사람을 선거법으로 처벌할 수도 없고.. 아무래도 법이 기술을 따라 가려면 한참 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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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보고 이동통신 공짜로 이용한다

인터넷 서비스에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게 많다. 검색을 비롯해서 사진을 올리고 친구랑 공유하거나,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는 대용량 동영상도 공짜로 업로드 가능하다. 이런 인터넷(웹)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가 있지만, 대부분 광고를 유치해서 이용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웹)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려고 할 뿐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일정 정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집전화와 이동전화를 포함한 통신 서비스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신 요금, 특히 국내의 경우 기본료가 비싸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레헴 벨이 전화를 발명한 후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은 통신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인터넷전화(VoIP)라는 것이 등장해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공짜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힘을 얻어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통신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Blyk 영국 홈페이지. 광고를 보면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조만간 통신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 중에 블릭(Blyk)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댓가로 음성 및 SMS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광고를 보면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블릭(Blyk)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가상이동통신망(MVNO)인 버진모바일(Virgin Mobile)의 경우 전체 가입자 480만명 중 33만명 가량이 광고를 보고 공짜 통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일부 가입자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오늘 소개하는 블릭(Blyk)과 다르다.

블릭(Blyk)은 16~24세에 해당하는 젊은 층에 한해서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매월 43분 및 217건의 SMS를 무료로 제공한다. 블릭은 영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렌지(Orange)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망사업자(MVNO)로서 단말기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MMS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유한 젊은 사람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SIM카드만 보내준다. 이용자는 SIM카드를 삽입하면 되고, 블릭에서 가입자의 선호에 따라 선별한 하루 6개의 광고를 보내준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Blyk은 전통적인 통신사의 모습보다는 모바일 광고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처럼 음성이나 SMS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타겟으로 정한 이용자와 광고주를 연결하고, 이용자가 쓰는 일정정도의 통화 및 SMS에서 발생하는 원가를 광고주의 광고를 통해 충당하는 구조이다. Blyk을 통해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한 것이다. 물론 공짜로 제공한 43분 통화와 217건의 SMS가 모두 써서 추가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요금체계에 따라 과금함으로써 별도의 매출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블릭(Blyk)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광고주의 광고를 집행한 결과 이용자들의 29% 정도가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 다른 광고 플랫폼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반응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블릭(Blyk)은 영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독일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위와 같은 광고 기반 무료 이동전화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도 3G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유심(USIM)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었고, 현재 한 사업자 내에서는 하나의 유심으로 여러 개의 단말을 쓸 수 있는 시대이다. 곧 하나의 유심으로 다른 사업자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 날도 머지 않았으니.. 하나의 장벽은 제거된 셈이다.

아직 관련 법령이 국회를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기존 사업자(MNO)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상이동통신망(MVNO)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 걸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광고기반 무료 이동전화 서비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구글이나 야후 등 전통적인 인터넷 웹 서비스 강자들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Android)를 통해 이동전화 플랫폼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이동통신 서비스의 출현 가능성은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30~40대를 타겟으로 한 무료이동통신 서비스의 출현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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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아이디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드디어 오픈아이디 행렬에 올라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윈도우 라이브 ID를 오픈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현재는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이미 야후도 오픈아이디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의 경우 자사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의 주소를 오픈아이디로 제공하는 등 전세계 인터넷 로그인의 표준으로 오픈아이디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2007년 초에 빌 게이츠가 나서 오픈아이디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었고.. 그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다가 이번에 드디어 오픈아이디를 공식 지원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아이디 제공 사업자가 되는 것이고, 자사 사이트에서 다른 오픈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Relying Party"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즉,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타 사이트에 가서 윈도우 라이브ID를 통해 로그인을 할 수 있는데... 윈도우 라이브에 가서 타사의 오픈아이디(예: 국내의 마이아이디 등)를 가지고 로그인을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야후와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라이브도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오픈아이디는 웹서비스 인증의 대세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웹 서비스를 기획할 때 오픈아이디를 필수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 같다. 이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에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다음이 오픈아이디 사업자로 나섰고.. 오픈마루에서도 마이아이디를 통해 오픈아이디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래와 같은 사이트에서 오픈아이디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가 요즘 원격 블로깅툴로 이용하고 있는 스프링노트도 오픈아이디를 공식 지원한다)

  • 레뷰 : 리뷰전문 사이트
  • 스프링노트 :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위키(WiKi) 서비스
  • 롤링리스트 :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리스트 서비스
  • 레몬펜 :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소셜 댓글 서비스
  • 라이프팟 : 오픈마루에서 제공하는 일정관리 서비스
  • 아이디테일 : 안철수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오픈아이디/SNS 서비스
  • 펌핏 : 안철수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 위자드닷컴 : 개인화페이지 서비스
  • 미투데이 :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PS> 윈도우 라이브의 경우 현재 오픈아이디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자신의 계정으로 바로 이용할 수는 없다.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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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폰, 블랙베리용 모바일 인터넷전화 선보여

영국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사업자인 트루폰(Truphone)이 노키아,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가 있는 블랙베리(Blackberry)에서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Truphone Anywhere for Blackberry를 선보였다.

현재 지원되는 단말기는 8801과 T-Mobile Curve 모델 2종류이며, 블랙베리에 내장된 브라우저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블랙베리에 설치된 트루폰이 어떻게 동작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인데, 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곳에서는 트루폰의 VoIP망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콜백 방식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즉, 트루폰 서버 측에서 블랙베리 이용자와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개된 어플리케이션은 블랙베리에 저장된 연락처를 불러 와서 트루폰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위에서 살펴본 두 모델에서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블랙베리에서도 아이폰 앱스토어와 유사한 어플리케이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니까... 조만간 모든 블랙베리 단말에서 트루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블랙베리는 북미시장에서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융위기로 어려운 이 시기에 트루폰을 통해 통화료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혹시 블랙베리 사용하시는 분 중에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모델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트루폰 이용해 보시고 의견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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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아이팟터치용 야후 모바일 지도 이용해 보니..

아이팟터치를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지도일 것이다. 미국을 비롯해서 다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아이팟터치에 내장되어 있는 구글 지도(Google Maps)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직 한국 지도는 해상도가 낮은 위성지도 밖에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야후코리아에서 아이팟터치용으로 거기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이용해 보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팟터치에서 전용 서비 URL(http://kr.gugi.yahoo.com/iphone) 에 접속하면 된다. (PC에서 접속해도 볼 수 있다) 접속한 IP를 파악해서 지도에 내가 있는 위치를 대략 찍어준다. 저는 회사에서 접속해서 경복아파트 사거리 근처인데.. 뭐 정확한 위치를 가리키지는 않는다. 오른쪽 위에 있는 도움말을 클릭해 보니 IP를 이용한 지역 설정 성공율이 80% 정도라고 하니.. 혹시 좀 안맞더라도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길...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지도/위성/하이브리드(지도+위성) 모드를 지원하며, 오른쪽 아래에 있는 축소/확대 기능을 통해 큰 지도를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도 상에서 이동하는 것인데.. 아이팟터치의 구글지도에서처럼 손가락으로 밀어 이동할 수가 없다. 그냥 원하는 지점을 터치하면 그 쪽으로 이동하는 원리이다. 지금 보는 화면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으로는 이동할 방법이 없다. 그냥 검색을 해서 이동하는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아이팟터치를 가로로 돌리면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 때 확대/축소 버튼은 화면을 스크롤해야 볼 수 있다.

아래는 하이브리드 모드(지도+위성)로 전환한 화면이다. 이 정도되면 구글 지도 못지 않은 듯 하다.

검색화면으로 이동하면 아래와 같이 야후 거기에서 추천하는 곳이 보인다. 검색어를 입력해서 검색하거나, 거기에서 자동으로 추천해 준 것 중에 골라도 된다.

아래는 검색 결과 화면이다. 검색 결과 중에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화번호도 보이는데.. 여기에 인터넷전화 연동하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도 할 수 있을텐데.. 야후 거기와 삼성네트웍스 핑폰이 제휴해서 웹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할텐데.. 일단 여기서는 안된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업소에 대한 간략한 정보뿐 아니라 지도에서 위치 확인, 찾아오는 길, 업체 근처 검색과 야후 거기의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는 메뉴가 제공된다.

아래는 검색결과를 지도 위에 표시한 것이고...

아래는 여기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대중 교통 이용 정보까지 알려준다. 이 정도면 정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이팟터치의 경우 GPS 기능이 없어서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해 주지 못하는데..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빠른 길찾기 및 보다 자신의 위치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이 업체에 가는 방법도 알려 줄 수 있을 듯 하다.

아래는 '이 업체 근처에서 검색' 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해당 업체 근처에서 야후에서 이야기하는 스마트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곳에 간 경우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듯 하다.

다음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일단 야후코리아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결과.. 구글지도 못지 않은 기능을 제공하는 듯 하다. 구글 지도에서 제공한다는 실시간 교통 흐름 정보라든지.. 스트리트뷰 같은 기능이 추가되면 금상첨화가 될 듯..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구글 지도의 한국 서비스가 하루라도 빨리 나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아이팟터치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길거리에서 걸어 다니면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아이팟터치는 와이파이 기반이라 회사나 집과 같이 와이파이 커넥션이 안정적인 곳은 괜찮은데.. 내가 모르는 곳에 가면 어떡할까? 제가 요즘 집에 가는 길에 시험해 본 바에 의하면 강남에서는 길거리 어느 곳에 가더라도 보안이 설정되지 않은 무선랜이 잡혔던 기억이 있어서.. 웬만한 거리에서 야후의 거기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할 듯 하다.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가 있으신 분은 야후 모바일 지도 서비스 꼭 이용해 보시길..

덧> 위 사진은 제가 요즘 체험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햅틱2의 접사 모드로 촬영한 것이다. 낮에.. 그것도 회사 실내에서 찍어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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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2에서 나만의 개성있는 진동 만들 수 있다

오늘은 햅틱2에서 제공하는 진동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햅틱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햅틱(Haptic)이라는 단어는 촉각이라는 뜻으로, 전화가 오거나 손가락을 통해 터치를 하면 미세한 진동을 통해 이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햅틱1에서부터 이런 미세한 진동 기능을 강조했던 햅틱폰은 햅틱2에 와서 이용자 스스로 자신만의 진동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능인 '나만의 햅틱'을 통해 이런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즉, 햅틱1에서는 제조사가 미리 정해 놓은 진동 중에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개념이었다면 햅틱2에서는 이용자가 자신만의 진동을 디자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능은 제가 동경하고 있는 아이폰을 비롯해서 다른 휴대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나만의 햅틱'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애니콜 기능' 메뉴에 들어가면 '나만의 햅틱'을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나만의 햅틱' 메뉴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햅틱보관함으로 이동하는데.. 여기에서 자신이 직접 나만의 햅틱을 만들 수가 있다. 휴대폰이 출시될 때 패턴1/2/3과 같이 3가지의 진동은 설정이 되어 있는데.. 이건 삭제할 수 없다.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이제 자신만의 진동을 만들 수가 있다.

아래 그림은 나만의 햅틱을 만드는 화면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아래에 다양한 진동 중에 자신이 원하는 걸 끌어다 편집할 수 있다. 제공되는 진동의 수는 무척 많은데.. 무진동, 처음에 진동이 강하다가 점점 약해지는 진동, 약하다가 점점 강해지는 진동, 동일한 진동이 반복되는 진동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아래 사진처럼 자신이 원하는 진동을 끌어다 놓고 편집을 할 수 있다. 가로축은 진동이 지속되는 시간을, 세로축은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데..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특정 진동을 터치하면 가로축과 세로축을 편집할 수 있다. 즉, 진동의 지속되는 시간과 진동크기를 자기 맘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자신이 만든 '나만의 햅틱'을 미리 느껴볼 수가 있다.

아래는 '나만의 햅틱'을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자신의 개성을 살린 진동을 정말 쉽고 빨리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햅틱폰에서 제공하는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자세히 들어보시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으려나..

그렇다면 자신이 만든 햅틱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나만의 햅틱'을 완성한 후에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설정'버튼을 누르면 '매너 모드'로 전환되어 자신이 만든 햅틱을 진동벨로 바로 설정 가능하다.

'나만의 햅틱'을 만들고 바로 적용하지 않는 분은 나중에 다시 설정할 수 있는데.. 환경설정>소리설정>매너모드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자신이 만든 햅틱을 적용하면 된다. 평소에 벨소리 모드로 이용하다가 회의 시간이 되면 자신이 만든 햅틱을 설정해 두면 자신만의 독특한 진동을 느낄 수가 있을 듯 하다.

매너모드를 설정하는 방법 중 위와 같이 복잡하게 설정하지 않고.. 햅틱폰의 바탕화면에서 바로 설정할 수도 있다. 아래 사진처럼 바탕화면의 맨 위를 가볍게 터치해 주면.. 다양한 설정 메뉴가 나타나는데, 맨 왼쪽에 있는 매너모드를 선택하면 바로 적용된다. 이 경우 어떤 진동을 사용할 것인가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미리 설정해 둬야 한다.

내가 직접 만든 '나만의 햅틱'은 매너 모드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화가 왔을 때 진동이 울리는 모드에서는 모두 내가 설정한 진동 모드로 동작한다. 즉, 진동 중에 내가 만든 햅틱을 설정해 놓으면 모두 적용된다는 뜻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벨소리를 선택할 때 '진동 후 벨' 또는 '진동'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 위 매너모드에서 선택한 진동이 설정된다. 이 메뉴에서 어떤 진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쉽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햅틱폰은 진동을 다양한 촉각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나만의 햅틱'기능을 이용하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진동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햅틱1에 비해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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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스카이프, 와이맥스(와이브로)를 주목하라!!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사업자인 스카이프(Skype)가 향후 이동전화 시장보다는 새로운 모바일 통신망인 와이맥스(국내의 경우 와이브로)에 주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카이프의 COO인 Scott Durchslag는 현재 대만의 스카이프 파트너인 피씨홈(PCHome)을 방문 중인데..이 자리에서 스카이프는 향후 PC를 넘어 모바일 디바이스로 서비스 확대를 노리고 있는데, 현재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와이맥스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당신이 전통적인 이동통신 시장에서 VoIP의 미래를 찾으려고 하다면 기존 이통통신사업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칠 것이다. 하지만 와이맥스의 경우는 다르다. 와이맥스가 시작되고 나면 잠재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할 수도 있다

(Durchslag explained that if you look at the tradi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 market, if providers of VoIP service want to step in and offer services, they will face conflict with existing mobile telecom service carriers. However, WiMAX is a different case, for there will be new applications for potential cooperation after WiMAX operation kicks off, Durchslag pointed out.)

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전해 드렸지만.. 스카이프는 올 1월에 있었던 CES를 통해 모바일을 향해 총진군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니의 PSP, Mylo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인텔에서 만든다는 MID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 뿐 아니라 이동통신망에서 스카이프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국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쓰리와의 협력을 통해 3스카이프폰도 출시했고,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를 이용하는 모바일 이용자가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Skype for your Mobile 서비스도 출시한 상태이다.

3스카이프폰과 Skype for your Mobile의 경우 이동전화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인데,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반발 및 스카이프가 지닌 P2P의 한계로 인해 큰 재미는 못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옥션 스카이프도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Skype for your Mobile 서비스 런칭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성과가 없는 듯 하다.

이런 시점에서 기존 이동전화 시장보다는 새로운 세력을 확장해 가는 모바일 와이맥스(WiMax)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스카이프 관계자의 의견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카이프가 와이맥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의 반발이라는 측면보다는, 스카이프가 지닌 태생적인 한계가 더 큰 것으로 추측해 본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이동전화 단말기에 현재의 무거운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3스카이프폰에도 스카이프가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협력사인 iSkoot 프로그램이 들어가는 등, 스카이프는 일반 휴대폰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무겁고.. 이것을 피하기 위해 VoIP를 포기하고 일반 이통망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되어 있기에 요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본 블로그를 통해 전해 드렸던 또 다른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사업자인 트루폰(Truphone)이나 기즈모5(Gizmo5)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감안하면.. 컴퓨팅파워가 어느 정도 되는 단말에 스카이프를 탑재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노키아의 N800(810)이나 MID 같은 경우 이동통신망의 3G망을 이용하기보다는 기존 와이파이나 와이맥스(와이브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카이프는 웹 서비스에 접목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스카이프의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국내에서도 와이브로망에 VoIP기반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서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스카이프가 와이맥스에 주목한다면 KT나 SKT와 와이브로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것도 만만찮아 보인다. 하긴 KT나 SKT와 관계 없이 와이브로 단말에 스카이프를 올려 사용하는 것이 지금도 가능하니..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관련글]
3스카이프폰도 시즌2 출시!!
아이폰에 이어 3G스카이프폰도 나온다
새로운 스카이프폰 미리 보기

스카이프 유목민, 모바일 서비스 알린다

스카이프, 모바일로 한 걸음 더...
[CES 2008] 스카이프/인터넷전화 관련 동영상 모음
[CES 2008] 스카이프, 인텔의 신규 모바일 단말 지원

[CES 2008] 스카이프, 모바일을 향해 돌진

[CES 2008] 소니 PSP GPS 지원.. 스카이프 헤드셋..

[CES 2008] 소니PSP에서 스카이프로 전화하는 동영상

소니 PSP에서도 인터넷전화 가능하다
아이폰VS스카이프폰, 누가 더 팔릴까?
아이폰, 구글폰 이어 스카이프폰 나온다
애플 아이폰에서 Skype 이용하기(2) : IM+ for Skype for iPhone

Nokia N800용 Skype 공식 출시.. 다운받으세요..
아이폰에서 Skype로 전화하기

Skype on Nokia N800 Tablet, 드디어 공개!!
 
Skype on Nokia, Mobile VoIP를 지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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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삼성도 외부개발자에 문열었다

요즘 이동전화 플랫폼에 개방 열풍이 불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SDK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최근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T-Mobile G1 출시와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이 선보이며 한층 가열되는 형국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블랙베리(Blackberry)도 비슷한 개념의 Application Storefront와 Application Center를 오픈할 예정이고, 국내 LG전자도 LG모바일 개발자 네트워크를 통해 SDK를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노키아의 경우 최근 인수한 심비안(Symbian)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관련 재단을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만 이런 개방 흐름에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드디어 삼성에서도 외부에 문을 활짝 여는 조치를 취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심비안 스마트폰 쇼(Symbian Smartphone Show)'에서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기술지원 및 정보공유를 하기 위한 삼성모바일 이노베이터(Samsung Mobile Innovator)라는 웹사이트 서비스 시작을 발표했다.

이로써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 플랫폼, S60이 탑재된 삼성의 휴대전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삼성 휴대전화에 장착되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에게 기술과 개발을 지원해 비즈니스화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눈에 띄는 것은 '버추얼 디바이스 랩' 서비스. 개발자들은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삼성전자의 가상 휴대전화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실제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것처럼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회원으로 등록된 개발자들에게는 삼성 휴대전화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 출시 예정 단말에 대한 기술정보 제공, 개발자간 정보교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에 등록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300개의 소프트웨어 인증 비용을 전액 지원해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처럼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심비안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S60에 한해서만 지원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행보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삼성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크고.. 조만간 SK텔레콤을 통해 옴니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옴니아는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이용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 심비안 S6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번 발표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처럼 외부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은데.. 향후 이런 어플리케이션 장터를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래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심비안 스마트폰 쇼(Symbian Smartphone Show)'에 삼성전자가 출품한 i7110 동영상이다. 심비안 S60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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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보자!!

현재 웹 서비스 진영의 주요 화두 중의 하나는 개인화(Personalization)과 관련되어 있다. 일찍이 주목받았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미니홈피와 최근 1인 미디어로 각광을 받고 있는 블로그도 개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포털을 비롯한 웹서비스가 제공하는 획일화된 페이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페이지 및 서비스를 맘대로 배치해서 볼 수 있는 개인화 페이지(Personalized Homepage)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마이야후가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구글에서 선보인 아이구글(iGoogle)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개인화 페이지 전문 서비스인 넷바이브(Netvibes)도 눈에 띈다. 국내에도 최근 위젯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위자드웍스의 위자드닷컴을 비롯해서 몇 개의 서비스가 개인화 페이지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이제 개인화 페이지 서비스는 데스크탑을 중심으로 한 유선 시장을 넘어 모바일로도 급속히 확산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무선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데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 있는 수 많은 메뉴 중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골라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무선 인터넷에도 즐겨찾기 기능 등이 있지만.. 유선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자기가 원하는 페이지만 모아 놓은 모바일 개인화 페이지 기능은 없는 것일까?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화면. 좁은 화면에 메뉴가 너무 많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찾아가는 것조차 힘들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SK텔레콤에서 마이포털(my portal)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WAP용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무선네이트에 자신만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자신이 즐겨보는 블로그나 웹페이지의 RSS를 등록할 수도 있고, 즐겨찾는 무선 인터넷 사이트를 등록해 둘 수도 있다. 자신이 자주 검색하는 검색엔진을 등록해 둘 수도 있고..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해서 앨범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게시판을 만들어서 내 모바일 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이 글을 쓰게 만들 수도 있고, 공지사항 및 방명록도 달아서 운영할 수 있다. 게시판이나 앨범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마이포털로 가져갈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순히 자신만의 개인화된 페이지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 요소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친구가 자신만의 페이지를 만들었다면 친구의 휴대폰 번호를 알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

자신만의 포털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는 없다. 유선 인터넷 사이트인 마이포털에 접속해서 자신만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에서 어떻게 보일지를 볼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까지 제공한다.


<필자가 마이포털을 통해 만든 나만의 페이지. 친구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서 복잡한 메뉴를 돌아다닐 필요 없이, 내가 주로 정보만 모아 놓은 나만의 페이지를 미리 만들어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필요없는 정보 때문에 무선 인터넷 요금을 낭비할 필요도 없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 볼 수 있어서 좋고.. 게다가 친한 친구가 관심있어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도 한 눈에 알 수 있는 일석삼조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요즘 휴대폰에서 유선 웹페이지를 그대로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애플의 3G아이폰을 비롯해서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T-Mobile G1,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강자인 블랙베리에서도 스톰(Storm)을 출시하는 등 휴대폰에서 유선 인터넷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단말기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작은 화면을 통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는 걸 감안할 때 마이포털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이통사가 WAP을 기반으로 한 마이포털과 같은 서비스에만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고,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포털을 비롯한 웹 서비스 사업자도 휴대폰과 같이 작은 화면에 걸맞는 무선용 웹서비스 개발에 나서주길 바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