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스카이프는 전세계 인터넷전화(VoIP)를 대표하는 화두였다. 최근 창업자였던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스카이프를 떠났고, 이베이가 너무 많은 돈을 주고 스카이프를 샀다는 구설수에도 휘말렸고 구글 인수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스카이프는 막판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카이프저널에서 2008년 스카이프의 미래 모습 37가지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내놓았는데, 이중에 참고될만 것을 뽑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 Rich Presence 출현 : 올해 잭스터(Jaxtr)로 대표되는 Social VoIP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스카이프에서 현재 SkypeMe 버튼보다 더 정교한 새로운 프레젠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 스카이프저널에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새 CEO 외부 영입 : 창업자가 떠난 CEO 자리가 누가 임시로 차지하고 있는데, 스카이프 외부에서 영입될 전망이다.
- 스카이프 회원 5억5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페이지 서비스가 가능한 API 공개. 스카이프 회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옐로우페이지 서비스가 가능한 API 공개. 현재 SkypeFind 등을 통해 디렉토리를 구축하고 있는데..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통한 스카이프경제(Skypenomics)를 구축한다는 원대한 계획.
- 온라인 동시접속자 수 1천6백만명 돌파. 현재 스카이프의 동시접속자수가 천만명을 넘어섰는데, 스카이프폰과 iSkoot 서비스 활성화로 1천6백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
- 스카이프를 이용한 실시간 컨설팅 서비스의 확산. 현재 스카이프의 화상통신 서비스를 이용해서 산타클로스가 아이에게 전화를 거는 Santa1to1.com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런칭(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참 재밌다)되었다고 하는데, 컨설팅/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류의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
- 스카이프와 Tencent 간 제휴 또는 조인트 벤처 결성. 스카이프는 중국에서 Tom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또 다른 중국 사업자인 Tencent와의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스카이프 유저 중에 중국에서 가입한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하니.. 중국 시장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해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 기존 통신사업자 중 3곳 정도가 스카이프를 죽이기 위한 서비스(회사)를 따로 만들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 중 1곳 정도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 어떤 회사가 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 스카이프에 안 좋은 일도 몇 가지 있는데, 오픈ID나 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처럼 개방형 인증 아키텍처를 구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있다. 개방형 웹 클라이언트도 내년에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처럼 항상 다운받아서 설치해야 할 것 같다.
- 누군가에 의해서 3G용 아이폰(iPhone)용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개발되거나 스카이프와 비슷한 실버라이트 클라이언트가 개발될 것라는 희망 섞인 예측도 포함되어 있다.
- 구글의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체가 스카이프와 같은 설치형 VoIM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는데, 스카이프 저널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구글이 올해 인수한 VoIP 관련 서비스를 무기로 내년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 올해 스카이프 엑스트라 중에 최고로 뽑힌 작품은 팩스를 보낼 수 있는 팜팩스였는데, 내년에는 블로그, 게시판, 소셜네트워크 등에 붙힐 수 있는 다중채팅창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프레전스와 결합해서 통화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 위에서 예측한 내용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일치할지 알 수 없지만, 스카이프저널의 위상을 고려해 보면 많은 부분이 일치할 것으로 생각된다. 37가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스카이프 저널의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