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7일 목요일

레몬펜으로 총선 기사에 댓글 단다

 

소셜 댓글 서비스인 레몬펜조인스닷컴과 제휴해서 조인스닷컴에서 제공하는 총선 관련 뉴스 사이트에 레몬펜을 이용해서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거가 다가오면 각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 네티즌의 의견이 넘쳐 나는데, 조인스닷컴에서는 원래 제공하는 댓글 서비스 외에 레몬펜을 통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레몬펜은 티스토리와 제휴를 맺어서 블로그 방문자가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 바 있고, 야후코리아와도 제휴를 맺은 바 있는데 아직 공식 서비스는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다.

조인스닷컴 총선 기사에 레몬펜을 통해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우선 오픈아이디를 만들고 레몬펜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오픈아이디가 있는 사람은 레몬펜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고, 없는 분은 오픈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좀 부담스럽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정치적인 문제에 댓글을 다는 것 때문인지 아래 그림과 같이 제한적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다는 점이 좀 아쉽다.

조인스닷컴과 레몬펜은 레몬펜을 통한 네티즌의 보다 적극적인 댓글 달기를 유도하기 위해서 말말말 이벤트를 하고 있다. 정치인이 남긴 말에 레몬펜을 통해 의견을 적거나, 그 의견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팟터치, 아이리버 딕플 등의 상품을 준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총선이나 대선 등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은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레몬펜의 확산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지 기대해 보자.

덧1> 레몬펜 확산에 조금 기여해 보고자, 이 포스트에는 레몬펜을 통해서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불편하시더라도 한 번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덧2> 레몬펜 블로그를 방문해 보니 조만간 오픈아이디가 없는 사람도 익명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아무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오픈아이디 만들기 귀찮으신 분은 좀 더 기다려 보시길.. 물론 조인스닷컴의 총선 기사에는 적용되지 않을 듯...


2008년 3월 26일 수요일

구글과 야후, 소셜 네트워킹 같이 한다

 

야후가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에 드디어 합류한다. 야후가 구글의 오픈소셜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구글과 야후는 각각 공식 블로그보도자료를 통해 야후가 오픈소셜에 공식 합류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유저를 거느린 야후가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구글과 페이스북(Facebook)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마이스페이스(MySpace)와 구글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오르컷(Orkut)은 오픈소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는 상태이며, 또 다른 서비스인 Hi5도 다음 주에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아울러 구글, 야후,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3사 공동으로 오픈소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인 OpenSocial.org 사이트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는데, 여기서는 오픈소셜의 문서를 모아내고 주요한 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소셜네트워킹에 한정된 구글과 야후의 공동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자못 흥미로운 대목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Facebook), 베보(Bebo), Hi5, Tagged, 링크드인(LinkedIn) 등의 소셜네트워킹 업체와 제휴를 맺고 라이브 서비스의 주소록(Contacts)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윈도우 라이브 컨택 API를 공개했다. 소셜네트워킹 회원들은 윈도우 라이브 주소록을 바로 불러올 수 있게 된 것인데, 구글이 관련 API를 공개해서 많은 서비스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지메일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 사용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다.

전세계 인터넷 생태계는 개방의 물결로 넘실대는데, 국내 업체들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정말 걱정이다. 네이버나 다음용 API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개방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2008년 3월 25일 화요일

인터넷전화 플랫폼 개방도 대세되나?

요즘 개방이라는 화두가 가장 뜨거운 곳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와 이동전화 단말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경우 페이스북(Facebook)과 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이동전화 단말을 둘러싸고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 아이폰이 각각 SDK/API를 공개하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출현을 다그치고 있는 형국이다.

인터넷전화(VoIP) 업계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의 경우 오래 전부터 API를 공개하고 스카이프 엑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외부 개발자의 참여를 보장해 왔고, 이는 스카이프가 웹2.0 서비스로 칭송받고 스카이프의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군림하던 스카이프에 플래시 VoIP를 앞세운 리빗(Ribbit)이 API를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전화 생태계 창출에 노력하고 있는데, 같은 플래시 VoIP를 추진하고 있는 트링미(TringMe)에서도 TringSwitch라는 자사의 플랫폼을 공개하고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위 그림을 보면 트링미(TringMe)라는 곳이 단순히 VoIP를 제공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링미도 자신의 지향점을 인터넷전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말이다. 트링미는 자신의 플랫폼을 공개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웹기반의 VoIP, 모바일 VoIP 등을 제공하길 희망하고, 스카이프/리빗 등과 인터넷전화 플랫폼 경쟁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는 듯 하다. 스카이프는 아직도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를 기반으로 한 리빗과 트링미의 성공 가능성이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SIP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중에 기즈모5(Gizmo5)가 있는데, 여기는 스카이프를 따라 잡으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지만, 자기 스스로 모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스카이프와의 경쟁이 힘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트링미는 올 4월부터 모든 개발자에게 자사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며, 현재는 소수의 개발자들의 신청을 받아서 개방하고 있다. 4월까지 기다리기 힘드신 분은 bizdev@tringme.com으로 메일을 보내서 신청해 보시기 바란다.

요즘 개방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구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 인터넷전화(VoIP) 영역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스카이프가 독점하던 시장에 리빗과 트링미라는 후발주자가 도전장을 내민 셈인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역시 아쉬운 점은 개방과 관련된 화두에 한국이 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웹 영역도 그렇지만 인터넷전화 영역은 더욱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플랫폼을 만들 수 없다면, 차라리 남들이 만들어 놓은 개방형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많을까?

PS> TringMe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해서 그 분이 회원가입하고 유료결재를 하면, 초대한 사람한테 공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 준다는 내용이다. 기간에는 제한이 없고, 그 사람이 계속 유료 결재를 하는 한 계속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트링미 서비스를 체험해 보실 분은 댓글로 메일 주소 알려 주시기 바란다. 트링미를 구글토크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구글, 이번에는 와이파이2.0이다

구글의 무선광대역인터넷(Wireless braodband Internet)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지난 번에 있었던 700MHz 주파수 경매에서 46억 달러를 제시했음에도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완패했던 구글이, 이번에는 새로운 무선 주파수 대역을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청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번에 구글이 주목하고 있는 무선주파수 대역은 기존 아날로그 TV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인데, 미국은 2009년 2월까지 모든 TV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때문에 일부 대역이 TV방송용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주파수 대역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에서 이름 붙인 "White Spaces"는 방송용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광대역 통신용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구글은 이를 "와이파이2.0(WiFi2.0)"이라 정의하고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않고도 기존 와이파이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이 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 주장에는 구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델, 인텔, 휴렛팩커드 등도 동참하고 있어 향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방송계에서는 주파수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데, 구글에서는 이미 군대에서 이런 기술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기술적인 지원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구글은 개방형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출시하고 보다 많은 모바일 단말에서 무선 광대역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가 더 많이 소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듯 하다. 지난 700MHz 주파수 경매에서 무선네트웍의 개방을 화두로 일부 성과를 거뒀던 구글이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다시 나선 형국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도 디지털TV로 전환되면서 남게 되는 유휴 주파수 대역을 다른 용도로 경매를 실시할 지 여부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데, 구글의 주장처럼 누구나 무선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우리 나라도 2012년말까지 디지털TV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의가 이루어질지도 자못 궁금해진다.


2008년 3월 24일 월요일

모바일2.0은 무엇인가?

웹2.0이 각광을 받은 이후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영역에 2.0 바람이 불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 주로 살펴보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 영역에서도 보이스2.0, 텔코2.0 등의 형태로 기존 통신서비스와 다른 점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동전화(Mobile) 영역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아래 자료는 유럽판 eComm이라고 할 수 있는 Plugg라는 행사에서 발표된 모바일2.0에 대한 자료이다. Plugg는 유럽 지역의 웹2.0/모바일2.0 Startup이 모여서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는 행사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미국보다 훨씬 앞서 있는 유럽에서 모바일2.0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래 자료에서는 모바일 2.0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아래 프리젠테이션은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좀 아쉽다)

Mobile2.0 is about creating value thanks to the ubiquitous nature of mobile devices and user's choice to mash personal & social content(address book, calendar, social networks) with personal context, such as location, and the ability to communicate & synch with other devices in an open environment.

모바일2.0과 관련해서 국내에서도 관련업계 관계자 분들이 모여서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MobileWebAppsCamp라는 행사인데, 오는 4월2일에 3번째 모임을 갖는다고 하며 이번 주제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 미국 700Mhz 주파수 경매에서 버라이즌이 전국망을 확보했지만, 단말 및 어플리케이션을 외부 사업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글이 진정한 승리자일지 모른다는 내용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모바일에서도 개방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단말을 판매하지 않는 노키아도 국내 개발자(회사)를 대상으로 모바일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아울러 참고하시기 바란다.

모바일 플랫폼이 개방될 경우 본 블로그의 관심사 중 하나인 Mobile VoIP라는 것도 활성화될 수 있기에, 아주 관심이 가는 분야이다.

모바일2.0과 관련된 더 많은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www.slideshare.net/group/mobile-20/slideshows


2008년 3월 21일 금요일

인터넷전화와 정보거래 서비스가 만나면...

오늘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고 있을 것이다. 최근까지 정보의 보고(寶庫)로 가장 각광을 받은 곳은 네이버의 지식 검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가 이렇게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네이버 지식검색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얻는 것에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깊이 있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2%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흐름을 재빠르게 간파해서 전문가들(Experts)을 모아서 유료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BitWine이라는 곳이 대표적인 곳인데, 아래 그림과 같이 VoIP를 검색하면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노출되며 그 사람의 현재 상태, 상담 요금 및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볼 수 있다.


<Bitwine에서 VoIP로 검색한 화면. 전문가의 현재 상태 및 평가를 볼 수 있다>

이번에 Bitwine은 전문가와 상담받는 사람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인 자자(Jajah)와 제휴하기로 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정보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는 채팅을 먼저 시작하게 되는데, 서로 실시간 통화를 원하는 경우 정보 공급자가 자자(Jajah)의 콜백 기반 통화 시스템을 통해 정보 수요자를 초대하게 되는 것이다.

정보 수요자 측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뜨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실시간 통화가 이루어지게 되는 구조이다. 직접 써보지 않아서 서로의 전화번호가 공개되지는 알 수가 없는데, 추측컨대 비공개 상태로 통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정보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의 정보 거래에 인터넷전화가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물론 글이 많은 정보를 담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얻는 정보의 가치에 대해서 사람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간 개념, 즉 내가 정보를 즉시 얻고 싶은 욕구가 결합될 경우 실시간 통화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정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인터넷전화를 통해 매개하는 서비스는 Bitwine 외에도 스카이프의 프라임 서비스(SkypePrime), Jyve, elther 등에서도 제공한다.


정보 거래 서비스 또한 본 블로그에서 요즘 주목하고 있는 "Social Communication" 영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웹2.0에서 이야기하듯이 정보는 점점 다양화해지고 긴꼬리에 해당되는 영역이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는 롱테일(Longtail) 이론을 음성영역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정보 수요자의 욕구는 기존 060으로 대표되는 협소한 음성정보, 그리고 텍스트로 대표되는 지식검색으로 100% 채워질 수 없으며, 그 틈새에 Social Communication의 요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검색과 Social Communication의 접점을 발견하게 된다. 아래 그림은 네이버 검색에서 Social Communication을 검색했을 때의 모습인데.. 본 블로그 정보 옆에 통화를 할 수 있는 버튼을 배치해 본 가상의 모습인데, Social Communication이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을 같이 만들어 볼 사람은 손 들어 주세요...^^


미국 주파수 경매의 진정한 승자는 구글?

미국 이동전화 주파수의 황금대역이라고 하는 700MHz 주파수에 대한 경매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는 인터넷 사업자인 구글도 참여해서 인터넷에 이어 이동전화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미국 내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 AT&T 등이 주파수를 획득함으로써 이동전화 사업자의 승리로 막을 내린 듯하다.

미국 통신위원회(FC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버라이즌(Verizon)은 경매 참가 업체들이 가장 획득하고 싶어했던 C블록의 6개 지역 먼허를 획득하고 B블록의 77개 작은 지역의 면허를 획득함으로써 이번 경매의 최후 승자가 되었다. AT&T 또한 자사의 이동전화 네트웍이 취약한 227개 작은 지역의 면허를 획득해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40억달러의 돈을 들고 경매에 참여했지만 단 하나의 면허도 취득하지도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맞은 것처럼 보인다.

구글은 이번 무선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면서 주파수를 획득한 사업자는 개방형 어플리케이션(open applications), 개방형 단말(open devices), 개방형 서비스(open services), 망개방(open networks) 등 4개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FCC에 정식으로 요청하였으며, FCC는 개방형 어플리케이션과 개방형 단말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즉, 이번에 무선주파수를 획득한 버라이즌(Verizon) 등은 외부 사업자가 만든 단말이나 어플리케이션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도 마찬가지지만 이동전화에 들어가는 기능이나 어플리케이션을 통신사업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정하는데, 최소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가 전횡을 휘두를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번 주파수 경매의 최후 승자는 구글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경매에 참여함으로써 단말 및 어플리케이션 개방을 이끌어냈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및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개방형 이동전화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이동통신 사업자가 차별할 수 없게 만드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국내에서도 SKT에 독점적으로 부여된 800MHz 주파수에 대한 재분배 요청이 있는데, 통신방송위원회에서 타 사업자와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재분배하면서 외부 어플리케이션 및 기기에 개방한다는 결정하면 어떨까? 통신사업자의 입맛에만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에게는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고,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텐데..


2008년 3월 20일 목요일

구글지도로 이런 일이 가능할까?

구글지도(Google Maps)는 지메일(Gmail)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외부에 API를 공개해서 수 많은 매쉬업이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인터넷전화(VoIP) 업체인 프링(Fring)에서도 휴대폰의 GPS 기능과 연동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위젯을 만들어낼 정도이다.

구글에서는 작년에 구글지도에 스트리트뷰(Street View) 기능을 추가했는데, 특정 지역의 경우 단순한 지도뿐만 아니라 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서 360도 회전하면서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정말 대단한 서비스임에 틀림없다.

그런데..이런 구글의 스트리트뷰를 유쾌하게 비꼬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아래 동영상 내용대로 되면.. 정말 무서워서 못살 것 같다. 모든 것을 검색한다는 구글은 정말 이 시대의 새로운 Big Brother일까? 끝까지 보시기 바란다.

2008년 3월 19일 수요일

LG 3총사, TPS 서포터즈 모집..결합상품 세몰이

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자회사인 LG파워콤과 함께 myLG070, myLGtv와 엑스피드를 묶은 결합서비스(TPS, Triple Play Service)의 서포터즈 선발 및 고객 이용후기 모집 이벤트를 오늘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LG데이콤의 TPS는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를 기반으로 인터넷 집전화 myLG070과 인터넷 TV인 myLGtv를 묶어 쓰는 결합 서비스다. 세 가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경우 엑스피드 요금 10%, myLGtv 요금 20%를 할인받을 수 있어 가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 회선 하나로 음성, 데이터와 영상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TPS 서포터즈는 30명 규모로 선발되며,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25일까지 총 6주 간 ▲블로그와 미니홈피에 TPS 사용 후기 작성 ▲카툰, 동영상 등 UCC 제작 ▲대형 할인점의 TPS 체험존 방문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선정된 모든 서포터즈에게는 10만원권 상품권과 USB 메모리 등을 제공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TGIF 외식상품권, 니콘 DSLR카메라와 아이팟터치 등의 경품이 추가로 증정된다.


이와 함께 LG데이콤은 myLG070, myLGtv와 엑스피드 중 하나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 홈페이지에 사용 후기를 남기면 우수작을 선정해 닌텐도DS와 문화상품권, 영화 예매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lgdacom.net , www.myLG070.com , www.xpeed.com)에서 응모할 수 있다.
LG데이콤 TPS 사업부 안성준 상무는 “myLG070과 myLGtv, 엑스피드의 서비스 품질과 통신비 절감 효과를 체험한 TPS 서포터즈의 다양한 의견과 이용 후기를 수렴해 고객 만족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LG데이콤 측에서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서포터즈 전용 카페를 열고 이벤트 열기를 온라인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 이 카페에는 블로거들이 쓴 myLG070 리뷰 컨텐츠 등도 모아 놓고 질문을 할 수 있는 게시판도 오픈되어 있는 상태이다. 서포터즈와 관련된 전용 블로그를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은데...


인터넷전화도 사회 공헌에 나선다

구글에서 인수한 그랜드센트럴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노숙자에게 무료 음성메일을 제공하는 "Project CARE"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는 브릿지콜 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에서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s)에게 무료 국제전화 등을 제공하는 "국제단체 지원 프로그램(Global Community Sponsorship Program)"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자자(jajah)에서는 메일로 신청을 받아 대상 단체를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단체에는 공짜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권리와 자자(Jajah)에서 제공하는 음성광고 시스템(InCall Advertising System)에 각 단체의 성명서를 게재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자자 회원이 전화를 걸 때 통화가 연결되는 시간 동안 음성 광고가 노출되는데, 여기에 각 단체의 성명서를 게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본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단체이름, 단체에서 하는 일, 단체가 활동하는 국가 등의 내용을 적어서 nikki@jajah.com로 메일을 보내면 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중에 과도한 국제전화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청해 보시기 바란다. 단, 자자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이 모호하기도 하고, 엄격한 듯 보이는데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http://nonprofit.jajahdirect.com/apply.html

자자(Jajah)는 브릿지콜 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로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자신의 번호와 상대방 번호를 입력하면 양쪽으로 전화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이다. 헤드셋 등의 기타 장비는 필요가 없으며, 일반 전화기나 휴대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자자에서 제공하는 이번 서비스가 많은 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스카이프를 넘어서기 위해서 헤드셋 부수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이전에도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했던 정말 마케팅을 잘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인터넷전화 업체에서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때이다. 

[관련글]
2007/12/07 - 자자(Jajah), 아이폰/아이팟터치 전용 서비스 출시
2007/11/19 - 공짜로 전화걸 수 있는 자자다이렉트
2007/11/07 - 공짜전화 시대, 머지 않았다!!
2007/10/26 - Jajah, 스카이프 게 섰거라!
2007/09/28 - Jajah 버튼으로 블로그에 전화를 달자
2007/09/13 - IBM을 만난 Jajah, 기업시장 공략 가속화..
2007/08/30 - VoIP 마케팅의 전설.. Jajah.com
2007/07/18 - Jajah, 미팅 서비스를 만나다
2007/07/02 - 아이폰 출시의 최대 수혜자 Jajah
2007/06/21 - Jajah, No Headset으로 Skype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다
2007/05/30 - 도이치 텔레콤, Jajah에 투자, 통신 혁명 시작되나?
2007/05/10 - 인텔, Jajah에 2천만불 투자
2007/03/31 - jajah 1주년, 그리고 2백만명
2007/03/05 - jajah와 애플 아이폰
2006/10/02 - VoIP는 아니지만 쓸만한 Jajah.com
2006/05/19 - Bridge Call - JaJah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메타블로그 서비스, 다시 한번 살펴보기

요즘 인터넷업계의 최대 이슈 중의 하나가 블로그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에서 서비스형 블로그를 제공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블로그는, 한 때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니홈피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밀어내고 명실상부한 1인 미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블로그 검색결과가 맨 위에 나올 정도로 블로그가 담고 있는 내용이 풍부하고 전문적인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아직도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펌질해서 자신의 블로그를 채우는 블로거도 있지만, 이전에 비해 블로그에 담긴 내용이 알차기 때문이다. 이전 네이버 검색이 이용자들이 직접 올린 지식 검색을 통해 성장했다면, 이제는 그 중심 축이 블로그로 이동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작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내 블로그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맞춰져 있는데, 블로그 글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 메타블로그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타블로그 서비스의 강자, 올블로그

메타블로그 서비스란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한 후 글을 발행할 때마다 해당 사이트에 노출되게 하고, 메타블로그 방문자가 클릭하면 자신의 블로그로 유입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메타블로그 사이트 내에서 해당 글이 인기가 있는 경우,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메타블로그 서비스는 블로그칵테일 (http://www.blogcocktail.com)에서 올블로그(http://www.allblog.net)인데, 2008년3월 중순 현재 15만개가 넘는 블로그에서 6백만개가 넘는 글이 수집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메타블로그 서비스이다.

올블로그는 회원들의 추천에 의해서 메인에 노출될 글이 결정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즉, 회원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은 메인에 노출되거나, ‘제일 많이 추천받은 글’에 노출되어 해당 블로그로의 트래픽 유입이 이루어진다. 다음 블로거뉴스(http://bloggernews.media.daum.net)가 회원들의 추천과 별도로 편집자의 선택에 의해서 베스트뉴스를 선정하는 방식과 달리 회원들의 추천만으로 평가를 받는 셈이다.

또 한가지의 특징은 블로그를 발행할 때 등록한 태그(Tag) 중에 가장 많은 4개의 태그를 골라 메인에 배치한다는 점인데, 현재 블로거들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일부 블로거들이 올블로그의 관심 태그만 보고 글을 쓰는 단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올블로그의 메인에 노출되어서 자신의 블로그로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블로거가 관심이 가진 태그를 달거나, 다른 블로거들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특정 태그나 추천을 받지 못한 글에 대한 보완책으로 올블로그에서 “채널” 기능을 도입하거나 나의 추천글 서비스를 확대한 “관심 가져주세요”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아직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믹시, 메타미디어 서비스로의 새로운 시도

메타블로그 서비스로서의 올블로그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도 만만찮다. 국내에서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던 블로그코리아(http://www.blogkorea.net)이 서비스를 재정비해서 다시 출사표를 던졌고, 블로그플러스, 오픈블로그 등도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서비스는 “메타미디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선 믹시(http://www.mixsh.com)이다. 올블로그를 비롯한 메타블로그 서비스가 블로그만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믹시는 블로그 컨텐츠뿐만 아니라 뉴스와 동영상 컨텐츠 모두를 아우르는 메타미디어를 선언하고 네티즌들이 모든 종류의 미디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70일 만에 70만개가 넘는 블로그/뉴스/동영상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Compete와 알렉사 등 외부 평가기관의 통계를 인용하여 올블로그에 근접한 트래픽에 도달했다는 다소 공격적인 자료까지 공개해 놓은 상태이다.

 

믹시는 서비스 출시 초기부터 올블로그와 같은 추천방식이 특정주제에 편중된 인기글만 양산한다고 지적하며 자체 개발한 이슈트래커(Issue Tracker)라는 기법을 통해 믹시 사이트 내에서의 조회수, 추천수 및 각 블로그에 설치하는 ‘인기글 추적버튼’을 통해 해당 포스트의 조회수, 방문자 수를 종합하여 인기글을 선정하고 있다. 올블로그가 회원들의 추천에 의해서만 인기글이 결정된다면, 믹시는 회원들의 추천뿐만 아니라 해당 블로그 내에서 객관적으로 발생하는 조회 및 방문자수까지 수치화해서 다양한 평가기준을 적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믹시는 최근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추천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믹시업이라는 새로운 추천제도를 도입했다. 물론 기계적인 통계 자료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인데, 토큰이라는 포인트제도와 병행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신이 추천한 글이 10위 안에 들면 믹시에서 포인트를 제공하고, 믹시 내에서 해당 포인트로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할 수 있는 제도이다.

믹시는 다른 메타블로그 서비스에 일반적으로 적용되어 있는 툴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툴바란 메타블로그에서 본 글을 클릭해서 원래 블로그로 이동했을 때 메타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인데, 해당 글의 조회수 또는 연관글 등을 제공한다. 툴바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믹시 사이트 내에서만 추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블로그 원문 주소도 쉽게 알 수 있고 읽을 때 가독성도 높다는 점에서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와 비교해서 강점이 있는 듯 하다.

특정 태그 및 추천에 의한 인기글 편중 현상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블로거라면 믹시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길 추천드린다.


주목할만한 다른 메타블로그 서비스

요즘 메타블로그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엉뚱하게도 RS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RSS(http://www.hanrss.com)이다. 한RSS는 해당 블로그의 피드(Feed)를 등록해 놓으면 관심있는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고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받아볼 수 있는 웹기반의 RSS리더 서비스인데, 최근 페이퍼 및 테마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메타블로그 색깔을 강하게 발산하고 있다. 페이퍼 서비스의 경우 구독자 100명 이상을 거느린 RSS 글들을 자동으로 분류하여 인기글과 최신글 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며, 테마의 경우 “영화 리뷰가 올라오는 블로그”, “개발자라면 꼭 구독해야 하는 블로그” 등과 같이 테마를 정해서 블로거들의 추천을 이끌어내고 있다. 랭키닷컴의 블로그 관련 순위를 보면 최근 올블로그와 한RSS가 한치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등 기존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하다.

권토중래를 꿈꾸는 블로그코리아(http://www.blogkorea.net)에서도 새로운 추천시스템인 “블UP”과 태그를 기반으로 한 연관글 노출시스템인 “블로그잇 링크” 서비스를 개시했다. 블로그잇링크 서비스의 경우 다른 블로그의 연관글을 노출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스폰서 링크 기능을 추가해서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안겨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블UP 및 블로그잇 정식 서비스 런칭 기념으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메타블로그 서비스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3월 16일에 국내 블로그 사상 최대 행사인 “헬로블로거”가 천여명의 블로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작년부터 국내 블로그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고 평가되는데, 올해는 그 성장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추어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신규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하기 위해서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더욱 많이 찾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존 메타블로그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고 신규 서비스가 계속 생겨난다는 점은 모든 블로거들에게 좋은 징조일 것이다.

하지만 양적으로 늘어난 메타블로그 서비스에 내 블로그를 등록한다고 해서 블로그 방문자수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자를 많이 모으고 싶다면 거기에 걸맞는 내용을 먼저 채워 놓아야 한다. 또한 현재와 같이 블로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함일 것이다.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로 블로그를 만들고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내용을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메타블로그 서비스에 노출되는 것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본 글은 외부에 기고한 글이므로, 무단으로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유용하다고 판단되시면 링크를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불로거의 죽음에 대한 단상

일요일에 있었던 헬로블로거 컨퍼런스를 마친 후 집에 와서 늘 그렇듯이 구글리더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해외동향을 살피던 중이었다. VoIP Watch를 운영하는 Andy Abramson의 포스트 중에 "Russell Show R.I.P"에서 미국 VoIP 전문 블로거 중의 한 명인 ZDnet의 Russell Show가 죽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 블로그는 구글리더를 통해 구독하는 VoIP 블로그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일 년이 넘게 이 분의 글을 구독하면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동질감도 느끼던 바가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Russell Show는 ZDnet의 VoIP 블로그인 "IP Telephony"를 운영했던 블로거인데, 본 블로그에서도 소식을 전했던 eComm2008을 취재하기 위해서 간 호텔방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한 감기를 앓고 있었다는 점과 취재를 위해 미국 여러 곳을 다니고 있었다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 블로그를 구독해 주신 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면 내가 쓴 글을 통해 내 자신을 많이 알고 있는 느낌이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내가 이 분 글을 구독하면서 느꼈던 것과 비슷할 것 같다.

이 블로거의 죽음을 보면서 내 자신과 블로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헬로블로거 컨퍼런스에서 확인되었듯이 현재 국내에서 블로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정말 많다. 고등학교 다닐 때 배웠던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는 일제 시대의 암울한 현실 하의 지식인의 절망을 그린 작품인데.. 90년대를 빗대 한국은 "섹스 권하는 사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맥락은 좀 다르지만 요즘 한국은 거의 "블로그 권하는 사회" 쯤 되지 않을까? 나도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권하고 다니는데..일요일 헬로블로거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강사로 나온 파워 블로거의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배우서 그 대열에 동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흔히 컨텐츠를 생산하는 주체가 기존 언론뿐만 아니라 블로그라는 툴을 통해 우리 모두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수 많은 개인으로부터 생산된 컨텐츠가 소비/유통되는 과정에서 생산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는 한국 사회에서 별로 없어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블로그를 시작하고.. 전업블로거가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노동 강도가 장난이 아닌 한국 사회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워블로거 대열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무리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죽음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다.

좀 더 느긋하게 글을 쓰고.. 해당 컨텐츠에 대한 평가를 좀 더 공정하게 해주는 시스템.. 컨텐츠 생산자가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메카니즘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글을 쓰다 보니.. 좀 비약인 느낌도 있는데, 블로그를 권하는데 블로그에서 생산된 컨텐츠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 한국 사회..이런 상황에서 파워블로거의 꿈을 안고 직장생활과 블로그를 병행하는 블로거의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이 정도가 결론이 아닐까?

지난 컨퍼런스에서 차니님이 자신이 블로그 중독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한 기준이 있는데.. 아래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중독 수준이라고 한다. 나도 해당되는 것 같은데.. 여러분 좀 느긋하게 블로깅합시다..건강도 챙기면서..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by Channy's Blog)

2008년 3월 14일 금요일

스카이프가 보는 VoIP의 과거..현재..미래

 

지난 글에서 소개드렸던 eComm2008이 현재 한창 진행 중이다. 비록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여러 블로거들이 전해주는 소식을 통해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지 대충은 알 수 있을 듯 하다. 이 컨퍼런스에 참여하려면 약 1,500달러(15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하니, 발표 자료 등을 구하기는 좀 힘들 듯 하다.

하지만 어떤 블로거들은 자신의 발표 내용을 공개하기도 하는데.. 아래는 스카이프가 기조 연설로 발표한 VoIP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다. 스카이프 관점에서 바라보는 VoIP의 역사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 하고.. 스카이프저널에서 아주 친절하게도 공개해 주었다.

발표 내용 중에 VoIP의 미래 모습에 대한 스카이프의 견해가 담겨 있는데,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큰 듯 하다.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소셜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는 듯..

Sorting the Mobile Mess

  • Mobility is the last anchor to the old way
    • Fastest growth telecom service today
    • Spectrum scarcity makes it a perfect walled garden
  • The good old days again
    • Closed networks.. Device lock-in.. Phone numbers with geographic bias.. Contracts.. YUCK !!
  • Finally.. The Internet goes mobile
    • First successful auction - 22 MHz of “700 band” spectrum
    • “Open Platform” conditions apply
    • A new game begins..

The Next Ten Years

  • The Era of Rich Mobile Internet Communications
    • Multi-modal communications (original SIP vision)
    • Real time HD video, Data, Presence, Text, Wideband Audio
    • Smart endpoints, open platform… Application innovation..
    • Fixed / Mobile Convergence – for real…
    • Mash ups of web based communications
    • Freedom with mobility…
  • Natural segmentation of competencies
    1. Network infrastructure (pipes)
    2. Application innovation (developers)

또 다른 발표자료는 클릭투콜 서비스인 Sitofono를 운영하면서, 최근 비디오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Hitu를 제공하는 Abbeynet의 Luca Filigheddu가 발표한 자료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VoIP를 비롯한 여러 업체에서 참가했는데.. 블로그로만 전하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분도 유명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전체 사진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http://www.flickr.com/photos/x180/sets/72157604105659581/detail/ 

  
<스카이프에서 온 Jonathan Christensen. 위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했다>


<Abbeynet의 Luca Filigheddu>


<Mobile VoIP를 제공하는 Mobivox의 Nitzan Shaer>


<Mobile VoIP 서비스인 Fring의 Boaz Zilberman>

 
<Mobile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Truphone의 James Body>


<리빗(Ribbit)의 CEO인 Crick Waters>


노키아 휴대폰의 최고 어플리케이션에 VoIP 선정

노키아(Nokia)의 프리미엄급 단말인 N95를 통해 외부 업체에서 개발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에 N95용으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중 베스트 25가 선정 발표되었다.

1위의 영광은 Mobile VoIP 서비스인 프링(Fring)이 선정되었고, 11위에도 기즈모5(Gizmo5)가 선정되는 등 Mobile VoIP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두 개나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인 오페라미니, 핸드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올릴 수 있는 Shozu, 구글에서 인수한 모바일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자이쿠(Jaiku) 등이 눈에 뛴다.

노키아는 더 이상 휴대폰 제조 회사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올만큼 모바일 웹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외부 개발자가 노키아 단말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면서 국내에서도 제대로 된 Mobile VoIP 서비스가 출현했으면 하는 바램과 삼성이나 LG도 노키아처럼 외부개발자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지원을 기대해 본다.

뉴스와이어에서 발행된 보도자료를 보니, 노키아가 한국 솔루션 파트너를 찾는다는 내용이 있는데..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오는 4월 7일(월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모바일먼데이서울'에 참가, 자사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솔루션 개발업체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노키아는 이번 '모바일먼데이 행사'를 통해 모바일웹이라는 새로운 흐름속에서 노키아와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의 역량있는 개발자들을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노키아에서 운영중인 개발자 커뮤니티 '포럼 노키아(Forum Nokia)'의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인 개리 찬 (Gary Chan)은 모바일먼데이서울 행사에서 모바일웹의 최신 동향을 포함해 자사의 모바일 인터넷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 대기화면 상에서 인터넷 풀 브라우징 기능은 물론 날씨, 이미지, 컨텐츠 다운로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젯(Widget) 서비스를 시연한다.
'모바일먼데이 서울'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등록은 http://www.mobilemonday.co.kr에서 할 수 있다.
‘모바일먼데이 서울’은 모바일 업계 종사자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네트워킹 이벤트로 상호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다.
'모바일먼데이 서울'은 정보통신 영문미디어인 텔레컴스코리아(http://www.telecomskorea.com)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2008년 3월 13일 목요일

선거정보를 보는 새로운 방법, 유권자는 즐거워..

야후! 코리아(http://www.yahoo.co.kr, 총괄 사장 김제임스우)는 △ 국내 최초 지도기반 총선통합정보서비스 △ 정당별 뉴스·일정 등 발 빠른 총선 정보 △ 네티즌 총선 참여마당 등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총선 정보를 제공하는 ‘18대 4.9 총선’(http://kr.2008korea.yahoo.com)사이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야후! 코리아는 ‘18대 4.9 총선’ 사이트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총선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네티즌들과 정치의 간격을 좁히는 한편 참여의 폭은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야후! 의 기술력이 담긴 국내 최초의 ‘지도 기반 총선 통합정보서비스’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야후! 코리아가 선보인 ‘지도 기반 총선 통합정보서비스’는 해당 사이트 방문 시 IP주소를 기반으로 사용자 접속 지역을 자동 추적해 해당 선거구에 대한 통합총선정보를 우선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지도 위에서 자신의 선거구 총선 후보자 정보 및 정당 소식, 관련 뉴스는 물론, 지난 2004년 17대 총선 결과까지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사용자가 자신의 집에서 야후! 총선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한나라당 맹형규, 김수연씨, 평화통일 가정당 김원근씨, 무소속 김영근씨 등 예비 후보 정보와 함께 해당 후보별 관련 뉴스를 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또, 역대 선거 결과는 물론, 18대 총선에 참여할 선거구내 투표자 수 등 부가 정보도 획득할 수 있어 사이트 접속만으로도 투표권 행사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한번에 파악 가능하다.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지역에서 접속하더라도 ‘마이 선거구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접속 지역을 이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설정할 수 있어 어려움 없이 자신에게 맞는 총선정보 이용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야후! 코리아는 향후 총선 직후 지도 위 선거구별 실시간 개표 현황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마당’도 마련했다. 네티즌들은 자유토론마당, 정당별 토론마당 등에서 총선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하다.

한편, 총선관련 뉴스도 여론조사·정당별·권역별·논쟁중·많이 본 뉴스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해 편의를 높였으며, ‘총선정보’ 코너에서는 오는 4월 총선까지의 주요 일정 및 ‘역대총선정보’에서 15대 이후의 역대 정당별 지역구·전국구·비례대표 의석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야후! 코리아 김정훈 미디어 그룹 부문장은 “야후! 는 지도기반 통합총선서비스 등과 같이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야후! 의 주요 전략인 사용자의 인터넷 시작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구글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선 예비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정치적 의견이나 인터뷰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리면 구글 지도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http://www.youtube.com/supertuesday)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선거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 및 동영상 등이 결합된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려는 시도인데..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선거정보도 IT의 새로운 서비스와 결합해서, 유권자가 후보자를 더욱 잘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변해 가고 있는 듯 하다.

인터넷전화, 기업용 통신 속으로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VoIP)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사실 몇 해 전부터 기업용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가 활발하게 논의되어왔다. 기업에 IP교환기(IP-PBX)를 직접 설치하는 방법도 있고, 기업 쪽에는 IP단말만 설치하고 호 제어 및 부가 기능은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IP-Centrix 서비스도 준비되었고, 올해 실시되는 번호이동과 맞물려 기업용 시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내에 통신 교환기(PBX, 키폰시스템, IP PBX 등)을 두지 않고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가상통신망을 이용해서, 기업용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장비 관리 및 초기 설치비 부담없이 기업 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를 비롯한 통신사업자들은 IP-Centrix(지금은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스위치를 구축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해외 사업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단 스카이프 유저의 30% 정도가 중소기업이라고 하는데,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기업용 가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센트럴(RingCentral)이다. 이 회사는 작년 말에 1,2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는데, 올해 3월 두번째 펀딩 라운드에서도 1,200만 달러를 투자를 받는 등 시장에서 인정받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링센트럴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DigitalLine VoIP"라고 하는데,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VoIP 단말을 통해 받는 서비스이다. VoIP 단말에는 통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폰뿐만 아니라, 일반전화를 VoIP로 전환해 주는 장치(ATA, 국내에서는 주로 원포트 아날로그 게이트웨이로 부른다), 링센트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IP단말, 그리고 SIP표준을 따르는 어떤 단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 내부 사람들에게 가상의 내선번호를 부여하고,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면 보이스메일로 넘어가고, 특정번호에 대해서는 호를 차단하고, 기존 아웃룩과 연동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기업에 꼭 필요한 팩스 기능도 제공하는 등 링센트럴에서 제공하는 부가 기능도 만만치 않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영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BT가 링센트럴(RingCentral)과 제휴해서 중소기업용 가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BT와 같은 거대 통신사업자가 VoIP 기반 통신 사업자와 제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인데, 국내외적으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확산이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링센트럴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국내 사업자도 분명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은 여기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를 구상했던 업체 입장에서 보면 200억원이 넘는 투자금액은 아니더라도 10억도 투자되지 않는 현실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KT, 데이콤을 비롯한 대다수의 기간 통신사업자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값비싼 외산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BT처럼 국내 중소업체와 제휴하는 모델은 불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다. 물론 위와 같은 투자 여건 때문에 전문업체가 출현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겠지만.. 국내 VoIP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업자가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가지고 공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야후, 구글 오픈소셜 합류 가능성..소셜플랫폼 전쟁 점입가경

구글(Google)페이스북(Facebook)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구경꾼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에 반격을 나선 쪽은 구글인데, 인터넷 서비스의 강자인 야후가 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 진영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뉴욕타임즈는 야후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야후가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에 합류할 것이며,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야후 대변인은 "야후는 오픈아이디 등의 공개표준을 지지해 온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인터넷산업 전체의 공동작업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웹서비스 자체에도 분명 도움이 된다. 우리는 구글의 오픈소셜이 떠오르는 표준이라고 평가하지만, 현재 돌고 있는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야후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구글의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한다면 페이스북(Facebook)과의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경쟁에서 구글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구글은 작년에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을 오픈했고, 여기에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비롯해서 베보(Bebo), 링크드인(LinkedIn) 등 참여하고 있다. 이에 맞서 페이스북(Facebook)은 자사의 소셜네트워킹 아키텍처 자체를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고, 다른 업체가 페이스북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번에 야후가 구글의 오픈소셜에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 둠으로써, 두 업체 사이에 진행되는 총성없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업체의 전쟁을 바라보는 국내 업체는 어떤 심정일까? 외부 개발자가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API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반면, 국내 웹서비스 업체 대부분은 자사 내부에 국한된 폐쇄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구글의 오픈소셜을 등에 업은 마이스페이스와 국내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간의 승부는 어떻게 될 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본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API에 따라 수 많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가 페이스북에 둥지를 틀고 회원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국내업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텔도 모바일을 향해 돌진 중...

요즘 전세계적으로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어느 전시회를 가든 모바일이 단연 화제이고, 인터넷의 강자 구글과 야후도 자사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도 PC를 넘어 모바일 단말 속으로 어떻게 침투해 들어갈 것인가가 올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많은 PC에 인텔에서 만든 CPU가 들어가 있다는 것쯤은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인데.. 모바일용 PC에 최적화된 CPU를 만들어내고 있고, 지난 CES에서는 스카이프와 협력하여 스카이프에 최적화된 모바일 단말을 만들기로 제휴를 맺는 등 하드웨어 분야만 부각되어 왔다.

하드웨어 분야에만 치중할 것 같았던 인텔이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를 위한 별도의 캠페인을 벌이는 등 소프트웨어 활성화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에 인텔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캠페인은 렛미비모바일(LetMeBeMobile)인데, 인텔에의 소프트웨어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인텔에서 투자를 받았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자자(Jajah)를 비롯해서 음성인식 관련 서비스인 토크하우스(Talkhouse), tazti와 웹스토리지 서비스인 엘리펀트드라이브(elephantdriv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텔에서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CPU나 모바일기기(MID)를 직접 만드는데, 하드웨어에 만족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도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에서는 이 캠페인을 미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을 1차 대상으로 하고, 모바일을 통한 웹 경험을 높이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의 경우 이미 모바일용 서비스를 출시했을 뿐 아니라 아이폰 전용 서비스도 출시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새로운 것을 선보인 것은 없으나,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저나 이번에 참여한 서비스 중에 자자(Jajah)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각 분야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가진 서비스인지 모르겠다. 모바일 시대에 인텔의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기울인 노력이 얼마나 결실을 거둘지 그 미래가 궁금하다.

아래는 캠페인 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인데, 이번에 참여한 서비스와 모바일을 통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변화될지 보여준다.



문자메시지로 인터넷전화 건다

인터넷전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헤드셋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줬던 "다이얼패드"라는 서비스가 아직도 각인되어 있어 그렇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보면 일반전화와 비슷한 하드웨어 전화기를 제공하기도 하고, 요즘 한창 잘 나가고 있는 myLG070처럼 와이파이(WiFi)를 채택해서 집 내에서 무선전화기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인터넷전화도 이동성에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동전화 단말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이것은 모바일인터넷전화(Mobile VoIP)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본 블로그에서도 Mobile VoIP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트루폰(Truphone), 프링(Fring), 기즈모5(Gizmo5), 3스카이프폰(3SkypePhone) 등이 있다.

그런데 대다수의 Mobile VoIP 서비스는 이동전화 단말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주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일반 단말기에서 이용하려면 약간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무선인터넷망에 항상 접속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도 장난이 아니다.

이러한 Mobile VoIP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SMS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지난 글에서 잠시 소개해 드렸던 bOK라는 곳이 SMS를 통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번에는 플래시 VoIP로 소개드렸던 트링미(TringMe)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특정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되는데, 전송된 메시지가 VoIP시스템으로 전달되어 양쪽으로 전화를 걸어 주는 원리이다. 물론 트링미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이동전화번호도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12137773456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 문자메시지에 tringme 12137773456로 특정번호로 보내면 된다. 트링미 서버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이동전화와 요청한 미국 번호를 브릿지콜 방식으로 연결해 준다.

트링미가 bOK와 다른 점은 연결을 원하는 상대방번호에 일반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 주소(SIP URI)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SIP방식의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약통화를 제공한다는 점도 흥미로운데, 오른쪽 그림과 같이 특정 시간대를 문자메시지에 함께 보내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상대방과 통화를 할 수 있다.

트링미(TringMe)는 지난 번에 소개드린 것처럼 인도에 기반을 둔 회사이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현재 알파 테스트 기간인데, 일단 인도에 있는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즉,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번호(9980153695)가 인도 번호인데.. 한국에서도 이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국제SMS 요금이 적용되어 무척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를 보면서 의문이 드는 점은 역시 수익모델이다. SMS를 이용하지만 호를 연결해 주는 방식은 자자(Jajah)와 동일한 브릿지콜 방식이다. 자자(Jajah)가 인터페이스가 웹이라면 트링크 및 bOK는 SMS라는 차이가 있을 뿐인데, 브릿지콜의 경우 발신자와 착신자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일반적인 VoIP에 비해 두 배의 원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bOK의 경우 초기 무료로 제공하다가 올 1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되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이동 중에도 VoIP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친숙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트링미의 새로운 서비스가 분명 매력적이지만, 어떻게 수익을 창출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뜨는 통신서비스, 다 모여라!! eComm2008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출현한 통신(Communications) 서비스가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행사는 eComm2008이라고 하는데 e는 Emarging을 뜻하는 것으로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통신 서비스를 집중 조명하겠다는 이야기이다. 이 행사의 부제가 "The Trillion Dollar Industry Rethink"인데 1조달러에 이르는 통신산업은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인터넷과 통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 상태에서 전통적인 음성통화에만 집착하는 통신서비스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고도 담겨 있고,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흐름을 컨퍼런스를 통해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듯 하다.

이번 행사에서 다루게 될 주제에 대해서 행사를 기획한 이컴미디어에서 아래와 같이 예를 들어 정리해 놓았는데,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를 넘나드는 넓은 의미의 통신(Communication)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 Future of telephony and SMS in the era of social media
  • Consumer VoIP has only had minor impact so what happens next?
  • How will Android™ and the Open Handset Alliance™ change the mobile ecosystem? What about an iPhone™ SDK?
  • How is the networked information environment displacing telephony and main stream media?
  • How can our personal service IDs, contact IDs, devices and content be managed, synced and shared?
  • Is the mastery of different distribution systems a key to winning both technically and financially? Will the Internet subsume the other systems?
  • Do WiMAX, LTE, WiFi mesh, 4G, UWB, SDR and wireless grid technologies represent opportunities? What about VoIPo3G?
  • How can communications be enhanced with attention metadata, positioning, presence and digital reputation?
  • Will open spectrum unleash a torrent of wireless innovation?

이번 행사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월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되며, 정말 많은 업체에서 자사의 사례를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20분 내외로 진행되는 너무 많은 발표가 있는 관계로, 자세한 일정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Keynotes)는 3곳의 업체에서 아래 주제로 진행한다.

스카이프 : Moving Up & Down The IP Telephony Stack: Ten Years of Internet Communications ('98-'08) - 지난 10년동안의 VoIP 서비스에 대한 평가

구글 : Openness and the Future of Mobile Technology-안드로이드에 대한 설명

리빗 : Building the New Voiceware: A Silicon Valley Approach to Telephony Innovation - 본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웹에 음성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리빗에서 제안하는 내용은 플래시를 통한 접목...


이번 행사는 인터넷전화(VoIP)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통신(Communication)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Mashable, ProgrammableWeb 등도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해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신속하게 전할 예정이다. 본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렸던 다양한 VoIP 서비스도 이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니, 인터넷전화(VoIP)뿐만 아니라 통신(Communication)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본 행사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본 블로그를 통해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아래는 이 행사를 준비한 이컴미디어가 설명하는 행사에 대한 내용이다.

국내 서비스업체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운 것이 사실인데, 내년에는 한국 업체가 참여하는 것도 기대해 보자. 사실 이런 행사를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다. VoIP 기획자 포럼을 만들었는데.. 내친 김에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준비해 보는 사고를 쳐볼까?

[공지] VoIP기획자포럼 제 1차 오프모임 개최

제가 올해 목표를 밝히면서 VoIP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포럼을 만들겠다고 했고, 포럼을 개설했는데 회원 수가 80명을 넘었습니다. 구글그룹스라는 우리에게 별로 익숙하지 않은 그룹메일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데, 낯선 서비스에 적응하시면서 의견을 교류하고 계신 회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포럼을 만들고 점점 많은 분들이 포럼에 참여할수록 저에게 웬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뭔가 생산적인 논의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주제를 이야기해야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지속적인 토론이 가능할지.. 이렇게 큰 모임을 저 혼자 이끌어 가기에는 벅차다는 느낌 등등..

그래서 회원분들을 직접 만나서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향후 포럼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시간 : 2008년3월13일(목) 오후 7시
장소 : 겔라포트 (강남역 3번 출구에서 30m 직진, 크라운베이커리 건물 지하 1층)
준비물 : 회비 2만원, 명함

현재 포럼 회원 분 중에 10명 정도가 참가 의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번 모임은 VoIP기획자 포럼에 참여하지 않은 분 중에 관심있는 분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인데.. 본 오프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 주세요..(장소를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참가자수를 미리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시작하는 1차 모임은 골치 아픈 이야기보다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분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생각하고 있으니.. 혹시 참여하실 분은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VoIP 기획자 포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삼성네트웍스, 인터넷전화 고객초청행사 개최

정보통신서비스 기업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 사장 박양규)는 오는 13일 잠실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자사의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상품 및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Upgrade Your Business with Wyz070”이라는 컨셉으로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네트웍스가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삼성네트웍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들이 직접 삼성와이즈070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4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에 앞서 기업통신비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는 삼성와이즈070의 강점을 적극 알릴 수 있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참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통해 ‘울트라메시징폰’(SCH-M620, 일명 블랙잭폰)과 외장디스크,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초청 행사는 삼성와이즈070 홈페이지(www.samsung070.com) 에 마련된 별도의 참가 신청 코너를 통해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삼성네트웍스 신동경 텔레포니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서비스 확대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선 기술력과 뛰어난 노하우로 다양한 결합상품 및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삼성와이즈070은 영상통화, 인터넷팩스, SMS 등 다양하고 편리한 부가서비스, 미국/중국 1분 49원 등 최저 수준의 요금 및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삼성와이즈원폰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최근 일본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 소프트뱅크BB와 제휴를 맺고, 한일간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도 인터넷전화 전성시대가 정말 도래하는 듯 하다. 요즘 네이버의 IT뉴스에만 보더라도 인터넷전화 관련 기사가 간간히 보이고, 어떤 때는 3개의 기사가 한꺼번에 올라온 적도 있었다. 조금만 더 다양한 서비스, 특히 웹과 연동된 서비스의 출현을 기대해 보자.

2008년 3월 8일 토요일

오프라 윈프리와 VoIP는 무슨 관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윈프리와 인터넷전화(VoIP)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오프라윈프리는 엄청난 부자이고 공짜전화 또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인터넷전화. 얼핏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이 아주 신선한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프라윈프리의 오프라닷컴(Oprah.com)에서는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61번째로 선정한 책 "A New Earth: Get Ready to be Awakened"가 인기를 끌자, 오프라닷컴에서는 10주에 걸쳐 독서토론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번에 개최되는 독서토론회는 일반 독서 토론회와는 달리 스카이프(Skype)의 고화질영상통화(High Quality Video) 기능을 이용해서 독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기로 한 것이다. 스카이프는 오프라닷컴에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를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도 오픈한 상태이다.

현지시간으로 3월3일에 진행된 첫번째 독서토론회에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50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는데, 접속자수가 너무 많아서 원활한 진행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오프라닷컴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에 따르면 242Gbps의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을만 하다.

오프라 또한 방송 중에 스카이프에 대해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고 하니, 스카이프는 이번 행사를 공식 후원함으로써 상당한 성과, 특히 미국 시장 내에서의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스카이프도 회원수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런 류의 웹과 결합된 서비스를 시도해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스카이프가 공식 후원하는 독서토론회는 향후 10주 동안 계속 진행되며, 오프라닷컴에 회원가입을 해서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하시는 분 중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직접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1차 독서토론회에 대한 영상 및 음성자료는 오프라닷컴에서 볼 수도 있고, 팟캐스팅을 통해 PC나 MP3 등으로도 보거나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www.oprah.com/obc_classic/webcast/archive/anewearth_archive_main.jsp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1차 독서토론회 내용인데..참고하시길..



2008년 3월 7일 금요일

소셜커뮤니케이션의 수익원은 광고?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 중의 한 곳인 장글(Jangl)이 자사 서비스에 문자(SMS) 또는 음성 광고를 도입한다. 장글(Jangl)은 현재 소셜네트워킹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모르는 상태에서 양측을 연결해 주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태그드닷컴(Tagged.com)과 온라인 미팅 사이트인 매치닷컴(match.com), 플랜티오브피쉬(PlentofFish) 등과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현재 약 8천만명이 이용한다고 전해진다.

장글(Jangl)을 비롯한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익창출의 압박을 받아 왔을텐데, 장글의 경우 이번에 모바일미디어플랫폼(Mobile Media Platform)을 통해 광고주를 끌어들임으로써 호 연결시 발생하는 비용을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장글에서 제공하는 광고 단위는 SMS를 통한 텍스트 광고와 음성광고이다. SMS를 보낼 경우 상대방에 간단한 광고문구와 함께 콜백URL이 전달되며, 콜백URL을 누르면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다. 상대방과 전화를 연결할 때는 기존 링백톤 대신 짤막한 음성광고가 나오는데.. 통화연결음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장글은 광고 단위 출시와 함께 다른 사업자(개발자)가 장글(Jangl)의 소셜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API도 함께 공개했다. 장글의 소셜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이용하려고 하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사업자 또는 인터넷 사업자는 API를 이용해서 장글에서 제공하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사이트가 늘어날 수록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풀(Pool)이 늘어나게 되어, 장글(Jangl)은 보다 많은 광고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번에 출시된 장글의 모바일미디어플랫폼이 자자(Jajah)의 InCall Advertising 플랫폼을 이용하는가이다. 지난 번에 자자(Jajah)와 장글(Jangl)은 제휴를 맺고 향후 "전략적 개발과 떠오르는 신규 상품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음성광고 분야는 InCall Advertising 플랫폼에서 설명한 내용과 일치하고 양사의 제휴를 고려해 볼 경우, 이번에 장글에서 출시한 모바일미디어플랫폼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지만 수익모델로 같이 고민에 빠져 있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광고를 통해 생존기반을 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광고 없이 서비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일단 광고를 통해 기본적인 운영비를 확보한 후,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