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30일 수요일

아이구글, 세계적 예술가를 만나다

오늘 구글 검색 페이지에 접속한 분이라면 구글 로고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을 것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예술적인 그림 속에 하얀 색의 구글 로고를 볼 수 있는데, 비단 구글 한국 사이트뿐만 아니라 미국 본사 사이트에도 마찬가지 로고가 나타났다가 지금은 사라졌다.

이 로고는 구글의 개인화 홈페이지 서비스인 아이구글(iGoogle)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배경 테마로 설정할 수 있는 "아티스트 테마"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아이구글 갤러리 오픈 기념 구글 메인 페이지

아이구글의 아티스트 테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음악가, 배우(성룡), 운동선수, 사진작가 등이 참여했는데, 궁금하신 분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국내에서도 한복 디자이너이신 이 영희 씨 등 몇 분이 참여하고 계신데.. 한 번 설정해 보시길..

지난 번에 구글에서 아이구글에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도입해서 더 이상 개인전용 공간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는 듯 하다. 필자도 며칠 전부터 브라우저의 홈페이지로 아이구글을 설정해 두고 열심히 사용 중인데.. 관심있는 분들은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아래는 필자의 아이구글에 아티스트테마를 적용해 본 모습이다. 한 아티스트 당 여러 작품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낮에 선택한 것이 더 좋아 보였는데.. 여튼 현재 밤 시간에는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아티스트 테마로 꾸민 아이구글


아메리카온라인도 인터넷전화 API 공개

미국 최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IM이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AIM Call Out의 API인 오픈보이스프로그램(Open Voice Program)을 공개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 플랫폼을 공개하는 것이 서비스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AOL도 이 대열에 동참하려고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에 AOL에서 공개한 API를 꼼꼼이 살펴보면 별다른 내용이 없는 듯 하다. 일단 가장 취약한 점은 일반전화망(PSTN)으로 전화를 거는 Call Out에 대해서만 적용한다는 점이다. 즉, AOL 외부에 있는 개발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나 SIP 단말에서 일반전화망으로 나가는 호만 AOL의 API를 통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AOL 외부에 있는 IP단말끼리의 통화나 일반전화망으로부터 들어오는 호에 대한 인터페이스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A사가 있는데, 여기에는 VoIP 통화 기능이 현재 없다. 이 서비스 개발자가 AOL에서 공개한 API를 활용해서 A사 이용자들이 자신의 메신저에서 일반전화망으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A사 가입자끼리의 IP-to-IP통화나 일반전화망에서 들어오는 호에 대해서는 AOL의 API가 없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없다.

A사가 VoIP 통화 기능을 메신저에 추가하기 위해서는 관련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매하거나 다른 VoIP 사업자를 입점시킬 수 있는데, AOL의 API를 이용할 경우 일반전화망으로 전화를 거는 기능은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비스에 필수적인 통화 내역(Call Records)이나 이용자의 셋팅 정보 등에 대한 API는 현재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리빗(Ribbit)이나 스카이프(Skype) 등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초보적인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자신의 API를 공개하고 싶어도 공개하지 못하는 사업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번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인터넷전화 API 공개도 의미를 가지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너무 먼 듯 하다. 혹시 다른 회사의 인터넷전화 플랫폼 공개에 자극받아서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것은 아닌지,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보자.


구글지도, 네비게이션이 안 부럽다

 

모바일 단말에서 구글 지도(Google Maps)가 네비게이션을 대체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구글은 구글지도의 길찾기(Get Directions) 서비스에 스트리트뷰(Street View)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스트리트뷰는 길거리의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찍어서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으로, 현재 미국 42개 도시의 주요 거리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길찾기 메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경로를 보여주는데, 옆에 카메라 표시가 있는 곳은 스트리트뷰를 통해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 거리 사진에서 진행해야 하는 방향을 보여주는데, 스트리트뷰가 거리를 확대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는 기능도 보여주기 때문에 마치 사전답사하듯이 가는 방향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번에는 구글 지도에 실시간 교통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추가되어 있는데, 출발하기 전에 목적지까지의 실제 모습과 교통 흐름을 구글 지도 내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구글지도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구글지도API를 활용해서 네비게이션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샘플도 있다. 한 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시간으로 가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폰과 같은 휴대폰에서 3G망을 통해 여기에 접속한다면 네비게이션을 따로 필요가 없지 않을까?

아래 동영상은  이번에 발표된 길찾기에 스트리트뷰가 접목된 구글지도에 대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생긴다면 정말 대박일 것 같은데 아쉽다.


햅틱폰으로 영어 공부하기

오늘은 햅틱폰의 MP3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자. 휴대폰이 디지털 복합 기기로 변모하면서 대부분의 휴대폰에 MP3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다. 출퇴근 시간의 복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신문을 보는 것보다는 MP3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필자는 주로 휴대폰 MP3 플레이어에 영어 관련 파일을 담아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이전에 영어 공부와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열심히 한 적도 있지만, 저작권 시비 등으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별도의 MP3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지 않으면서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MP3 플레이어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생활 속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햅틱폰 이전에 썼던 휴대폰에도 MP3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햅틱폰의 MP3 플레이어가 제공하는 기능에 비하면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우선 휴대폰에서 MP3 플레이어를 통해 영어를 듣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에서 허용하는 음원양식으로 변환을 해야 한다. 필자는 SKT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멜론 플레이어를 통해 DCF 파일로 변환부터 해야 한다. 파일을 한꺼번에 변환할 수 없고 하나씩만 가능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가장 불편한 점은 변환된 DCF 파일을 햅틱폰에서 지원하는 블루투스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송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항상 휴대폰과 PC를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오늘 글의 논점이 아니기 때문에 이 쯤에서 그만 두기로 하자.

이제부터 햅틱폰에서 제공하는 MP3 플레이어의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MP3플레이어 메뉴로 들어가면 위 그림과 같이 저장되어 있는 파일 목록을 볼 수 있다. 전용 스타일러스펜으로 터치하면서 파일을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파일을 한꺼번에 플레이리스트에 넣을 때는 <선택재생>버튼을 눌러 주면 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재생목록에 넣을 파일을 + 버튼을 눌러 추가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재생할 파일을 선택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플레이어가 뜬다. 햅틱폰의 플레이어는 의외로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복 재생과 관련된 옵션이다.  휴대폰 MP3 플레이어에서는 아주 드물게 셔플(랜덤재생) 기능을 제공하며, 한곡 반복, 전체 반복 등의 옵션도 제공한다. 그리고 아래 그림의 A/B로 표시된 것처럼 구간 반복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터치펜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생바이다. 이전에 썼던 MP3 플레이어나 MP3 휴대폰 모두 터치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할 때 빨리 감기 또는 되감기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했는데 햅틱폰의 터치 UI에서는 원하는 지점에 가서 눌러만 주면 되니까 아주 편리하다. 필자는 굿모닝팝스를 다운받아서 출퇴근 시간에 듣고 있는데, 시간이 없는 경우 이 기능을 이용해서 쓸데 없는 부분은 건너 뛰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햅틱폰의 MP3 플레이어가 제공하는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강력한 동시 작업 기능이다. 음악이나 영어를 들으면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전에 쓰던 휴대폰에서는 MP3를 듣는 중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이 전부였는데, 햅틱폰에서는 무선인터넷 접속, Mobile Viewer를 통한 풀브라우징 인터넷접속, 영어 사전 검색, 일정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동시작업 기능은 터치스크린 기능이 제한적으로 동작한다는 점이다.

  
(음악재생 중에 그림의 중앙에 있는 동시작업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아래는 햅틱폰의 MP3 플레이어를 통해 영어를 듣는 것과 동시작업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다. 삼각대가 없어서 한 손에는 햅틱폰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동영상을 찍는 관계로 터치를 제대로 못한 경우가 있는데.. 햅틱폰의 터치 기능이 부실한 것은 아니니 감안해서 봐 주시기 바란다.

몇 주 동안 햅틱폰의 MP3 기능을 써 보니 영어 공부를 하기에는 별 다른 어려움이 없고, 다른 휴대폰의 MP3보다 훨씬 많은 기능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듯 하다. 여러분도 햅틱폰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해 보시기 바란다.

Anycall Haptic People

2008년 4월 29일 화요일

야후, 외부 플랫폼 통해 VoIP 제공

요즘 국내외에서 인터넷전화(VoIP) 관련 소식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내용 중에 세계적으로 또는 국내에서 관심이 받은 내용은 스카이프의 전세계 무제한 요금제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myLG070이 50만명을 돌파하고, 한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이용자를 거느린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메신저에 VoIP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일 것이다.

이번에는 VoIP관련 마케팅을 가장 잘 한다고 평가받는 웹 기반 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에 대한 소식이다. 자자는 다른 통신사업자가 자사의 통신 플랫폼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Managed Service Platform" 사업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9700백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야후의 보이스 메신저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번째 손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VoIP유명 블로거이자 지난 번에 소개한 SquawkBox를 운영하는 Alec Saunders가 Jaja의 창업자 중의 한 명인 다니엘 맷츠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공개되었다.

야후는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다이얼패드닷컴을 인수해서 그 동안 자사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자자(Jajah)의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것은 다이얼패드닷컴을 포기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듯 하다.

아래 그림은 자자의 Managed Service Platform에 대한 개념도인데, 네트웍에서부터 빌링에 이르기까지 턴키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자자(Jajah)는 지난 해에 장글(Jangl)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는데, 장글 서비스도 이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자자(Jajah)도 스카이프나 리빗(Ribbit), 트링미(TringMe), 브로드소프트처럼 자사의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한 것일까? 현재로서는 플랫폼을 공개했다기보다는 자자가 개발한 턴치 플랫폼을 이용해서 외부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인 것이 정확해 보인다. 향후 외부 개발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오픈 API를 공개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사업자가 자자(Jajah)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현재 비즈니스 구조에서 획기적인 일로 평가할 수 있다. 

리빗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 다니엘 맷츠는 "리빗은 프런트엔드 시스템을 위한 툴킷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자(Jajah)는 리빗도 이용할 수 있는 백엔드 네트워크"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리빗에서 발생한 호를 자신들이 처리할 수 있다라고 해석해야 하나?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 것은 자자가 도이치 텔레콤에서 투자를 받아서 위 그림과 같이 전세계를 포괄하는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자자(Jajah)는 자사의 웹 기반 콜백 서비스 회원이 천만명이라고 밝혔는데, 어떻게 보면 경쟁사인 자자(Jajah)의 망을 이용하겠다고 야후가 나선 형국이 아이러니하다. 자자에 의하면 향후 유선이나 케이블 사업자들도 자자(Jajah)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될 지 계속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관련글]
2008/04/06 - 아이폰용 VoIP 첫 주자는 누가 될까?
2007/12/07 - 자자(Jajah), 아이폰/아이팟터치 전용 서비스 출시
2007/11/19 - J&J 뭉쳐서 VoIP 시장 정상 노린다
2007/11/19 - 공짜로 전화걸 수 있는 자자다이렉트
2007/10/26 - Jajah, 스카이프 게 섰거라!
2007/09/28 - Jajah 버튼으로 블로그에 전화를 달자
2007/09/13 - IBM을 만난 Jajah, 기업시장 공략 가속화..
2007/08/30 - VoIP 마케팅의 전설.. Jajah.com
2007/07/18 - Jajah, 미팅 서비스를 만나다
2007/07/02 - 아이폰 출시의 최대 수혜자 Jajah
2007/06/22 - Jajah의 현재 가치가 29억 달러?
2007/06/21 - Jajah, No Headset으로 Skype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다
2007/05/30 - 도이치 텔레콤, Jajah에 투자, 통신 혁명 시작되나?
2007/05/10 - 인텔, Jajah에 2천만불 투자
2007/04/25 - Jajah+iotum=Presence-driven Calling Network
2007/03/31 - jajah 1주년, 그리고 2백만명
2007/03/05 - jajah와 애플 아이폰
2006/10/02 - VoIP는 아니지만 쓸만한 Jajah.com
2006/05/19 - Bridge Call - JaJah

삼성네트웍스, 성균관대에 인터넷전화 구축

이제 캠퍼스에서도 인터넷전화로 자유롭게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서비스 기업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는 29일 성균관대학교에 총 6천 회선에 달하는 인터넷전화 삼성Wyz070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시스템이 구축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균관대학교의 서울과 수원 캠퍼스 두 곳에 인터넷전화가 구축돼 캠퍼스 간 무료통화는 물론 콜메이트, 단문전송서비스(SMS), Click to Dial, 발신자 표시, 착신전환/동시착신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금번 구축은 기존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병행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인프라 투자 비용 또한 불필요하다. 또한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신규 기숙사에는 별도의 교환기나 하드웨어 장비의 설치없이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IP센트렉스(Centrex) 방식을 적용해 800실에 달하는 기숙사와 캠퍼스 간 무료통화가 가능해진다.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처 엄영익 처장은 “인터넷전화 도입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서울과 수원 캠퍼스 간 별도의 통신회선이 필요 없어졌고, 최신의 IP 교환기 임대서비스를 통하여 학내 구성원에게 새로운 부가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년간 전화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네트웍스는 국내 많은 대학들이 2개 이상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어 무료 통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학의 통신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인터넷전화 관련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해 대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네트웍스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박만서 상무는 "대학이 인터넷전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캠퍼스 간 무료 통화로 인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기숙사 및 부대시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며 “인터넷전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네트웍스는 우수한 통화품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대학의 통신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서도 전화걸 수 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MSN메신저)에서도 모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 됐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과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대표 유재성 www.microsoft.com)는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인 ‘윈도우 라이브 콜’ 서비스를 5월 1일부터 시작한다.

‘윈도우 라이브 콜’ 서비스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폰 방식의 인터넷전화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어디서나 해당 메신저에 접속해 통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 시 PC에 헤드셋을 연결하면 통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이용하는 600만 고객들은 PC에서 직접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국제전화 등 음성통화는 물론 전화번호부 저장, 통화내역 및 실시간 요금정보 조회, 웹클릭투콜 등이 가능해 기존 전화와 차별화된 유용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메신저 또는 소프트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네이버폰, 아이엠텔, 엘디, 다이얼070, 네이트온폰 등의 토종 업체가 있고, 최근 한국 스카이프가 국내 및 전세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는 가운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다. 해외에도 스카이프를 비롯해서 미국 최대 메신저인 AIM에서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야후도 다이얼패드를 인수한 후 야후 보이스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구글의 메신저 서비스인 구글토크에도 인터넷전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우 라이브 콜 서비스의 요금을 살펴보면 ▶국내전화 39원/3분 ▶이동전화 12원/10초 ▶국제전화 13원/10초(미/중/일본 등 주요 19개 국가 유선착신)로, 기존 유선전화 대비 시외전화는 약 85%, 이동전화는 15%, 국제전화 역시 7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월평균 약 30% 이상의 요금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myLG070 요금에 비해서는 약간 비싼 수준이지만, 일반 전화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우수한 통화품질과 국내 최저 수준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요금결제는 통화권을 먼저 구입하는 선불결제 방식뿐만 아니라 사용 후 이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소프트폰 기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모두 선불제로 제공되는 걸 감안할 때, 신용카드를 통한 후불 결제는 상당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2007년 9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약 8개월간 양사 연구원간 개발 및 시험을 거쳐 고객정보의 철저한 관리와 서비스 보안성을 강화하고 통화품질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용방법은 기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고객의 경우는 메신저 내 상단 전화기버튼을 눌러 소프트폰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되고, 신규고객의 경우 최신 버전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가입(http://get.live.com/messenger)후, 소프트폰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5월말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천원의 무료통화 쿠폰을 제공한다.

LG데이콤 홍걸표 인터넷사업부장은 “네이버폰, 버디버디폰에 이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소프트폰 시장에서도 확고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며, “이번 발신서비스에 이어 금년 하반기 070 착신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 이구환 상무는 “메신저가 과거의 단순한 온라인 대화창 역할에서 점차 하나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감에 따라, 사용자들은 좀 더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들을 원하고 있다” 며, “이번 제휴로 윈도우 라이브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전화라는 핵심적인 커뮤니케이션 부가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myLG070과 같은 하드웨어폰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왔다. 스카이프가 월 5,000원에 국내 유선전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내 놓고,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도 VoIP 기능이 추가되면서 소프트폰 시장 진영에서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다. 


2008년 4월 28일 월요일

구글토크에 인터넷전화 기능 추가되나?

본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인스턴트 메신저인 구글토크(Google Talk)에 대해서 살펴본 적이 있는데, 구글토크에 언제 인터넷전화(VoIP) 기능이 추가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구글토크에는 4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다운로드 받아서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구글토크, 지메일에 포함되어 있는 지메일챗,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토크 가젯, 그리고 최근 공개된 구글토크 연구소 버전(Google Talk Labs Edition)이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서비스인 경우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데, 구글토크와 관련된 4가지 버전은 자신만의 독특한 기능을 제공해서 오히려 이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다른 사람에게 파일을 보내는 기능은 구글토크의 다운로드 버전에서 가능하며, AOL의 AIM 이용자와 채팅을 하기 위해서는 지메일챗을 이용해야 한다. 구글일정(Google Calendar)에 등록한 일정을 미리 공지해 주는 기능은 최근 공개한 구글토크 연구소 버전에서만 가능하고, 유튜브나 피카사, 또는 플리커에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친구와 같이 보기 위해서는 구글토크 가젯에서만 가능하다.

최근 공개된 구글토크 연구소 버전이 이런 기능을 한 군데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관련 기능의 통합 일정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통합 일정이 늦어지는 이유가 바로 구글토크에 인터넷전화(VoIP) 기능도 함께 통합하는데 있다고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구글토크 연구소 버전이 나오고 나서 Google Operating System에서는 이 버전을 소개하면서 기존 구글토크와 별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냈는데, 구글 토크 개발자 중의 한 명이 이에 대한 댓글을 통해 구글이 인수한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의 인터넷전화(VoIP) 기능도 통합하면서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랜드센트럴의 공식 블로그에도 최근 대단한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포스트가 올라온 걸 감안한다면, 조만간 구글토크에 그랜드센트럴의 인터넷전화(VoIP) 기능이 통합되어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 구글앱스 소개 자료에 인터넷전화 기능이 통합된 구글토크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아래 그림 참조), 이제는 정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이 기업용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구글앱스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구글토크에 인터넷전화 기능이 통합된다면 흔히 말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한 수준까지 기업용 솔루션이 업그레이될 가능성도 아주 농후하다.

이 소식은 최근에도 불거진 구글의 스카이프 인수설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하다. 내부에 구글토크라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생길 경우 굳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인지, 아니면 스카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3억명이라는 이용자 기반 때문이라도 인수를 추진할 것인지.. 복잡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myLG070 가입자 50만 돌파, 독주 가능할까?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LG데이콤의 myLG070의 독주가 계속 될 것인지, 다른 사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주)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지난 26일, 자사 인터넷집전화 서비스 myLG070 가입자가 50만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서비스를 출시한 지 10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최근 myLG070 가입자가 하루 5천명을 돌파하고, 누적 가입자 수도 40만을 넘어선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10만명이 증가하는 등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올해 140만 가입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가입자 급증은 myLG070 서비스가 기존 집전화와 대등한 품질의 통화서비스를 업계 최저수준의 요금으로 제공, 가계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토록 하기 때문이다.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무선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서나 가능했던 기능들을 집전화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것도 가입자 급증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myLG070의 인기는 국내 통신시장과 가계 통신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myLG070의 등장은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집전화시장에 실질적인 경쟁을 촉발했고, 망내할인제, 통화당 무제한요금제 등 집전화와 이동전화의 다양한 요금제 등장을 유인함으로써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myLG070 가입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myLG070 서비스가 최근 핫이슈로 등장한 가계통신비의 획기적 절감을 가능케 한 것이다.


myLG070은 기존 집전화와 비교해 기본요금이 저렴(최고 62%)하고, 가입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으며, 3분당 38원만 내면 전국 어디로나 통화가 가능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20개국으로 분당 50원이면 통화할 수 있고, 특히 엑스피드와 함께 이용하면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최근 LG데이콤이 myLG070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8.2%가 통신요금이 저렴해서 가입했다고 응답했고, myLG070 고객의 65%가 TPS 또는 DPS 등 결합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여수에 거주하는 류OO씨는 집전화를 myLG070으로 바꾸고 가계 통신비를 41%(73,000원→43,200원)나 절감했고, 맞벌이 부부인 인천의 박OO씨는 집에서는 myLG070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계 통신비의 35%(110,000원→72,000원)를 줄였다.
와이파이(WiFi)폰을 사용함으로써 집안 어디서나 휴대폰처럼 무선으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 벨소리 진동전환, 알람/모닝콜 등 지금까지 휴대전화기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이 집전화를 통해서도 가능케 됐다는 점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객 설문 참가자의 81.2%가 문자메시지를 이용했고, 벨소리의 진동 전환 기능은 70.8%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응답자는 벨소리의 진동전환 기능은 아이가 어릴수록 꼭 필요하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향후에는 인터넷전화기 하나로 가정에서는 IP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고, 외부에서는 이동전화망을 통해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전화기와 서비스로 발전하고, 방송시청도 가능케 되는 등 가정 내 홈네트워킹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yLG070의 거침없는 가입자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삼성네트웍스의 삼성와이즈 070도 일본 소프트뱅크BB 가입자와의 무료 통화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한국 스카이프도 한달에 5,000원만 내면 국내 유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국내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4월 26일 토요일

웹 VoIP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세요

요즘 본 블로그에서 주목하고 있는 리빗(Ribbit)이 웹에 접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아이디어를 일반 이용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Idea Wall"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에는 리빗이 공개한 인터넷전화 API를 가지고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API라는 용어 자체가 개발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이 있는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웹에서 인터넷전화를 응용한 이런 저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누구나 할 수 있고 개발자가 이 제안을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플랫폼을 공개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리빗에 박수라도 보내야 할 것 같다.

리빗 공식 블로그에서는 이용자들이 올린 아이디어 중에 몇 가지를 선정했는데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My company has a web program which handle customer database. Technical supporters check customer’s phone number on it, and then call him/her by hardware phone manually. So I have a plan to simplify this procedure. I will develop a flash VoIP client to call customers on web browser by clicking phone number. Therefore, I need the Voice Components for Flash. :-)” --> 일반적인 고객응대를 할 때 고객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거는데, 리빗의 API를 이용해서 웹에서 클릭을 통해 바로 전화를 걸자는 제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인데, 이번에 리빗에서 공개한 Voice Components for Flash를 이용해서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기업 내에 개발자가 직접 하던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지 않을까?
http://ideawall.ribbit.com/idea/flash_voip_client

“I have a music site, where I publish my songs. I am looking for a singer and maybe this application will allow visitors of the site to sing over my instrumental tracks, so I can test the singers with my songs without having them coming personally.”
--> 음악 사이트를 운영하는 작곡가에 대한 내용인데,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를 가수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웹에서 하자는 내용이다. 웹에서 클릭하면 반주가 나오고 가수 지망생이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면 작곡가가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이야기이다.
http://ideawall.ribbit.com/idea/chosing_a_singer

이 외에도 웹에 실시간 음성통신 기술을 접목할 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플랫폼을 공개해서 웹에 인터넷전화(VoIP)를 접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리빗(Ribbit)이 추구하는 가치인데,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제안받는 것도 좋아 보인다. 이것도 집단 지성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터넷전화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한 사업자는 리빗(Ribbit)을 비롯해서, 최근 트링미(TringMe), 브로드소프트(Broadsoft) 등이 있다. 물론 스카이프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API를 공개해서 수 많은 Extras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플랫폼을 공개하려는 움직임이 본 블로그를 통해 포착된 바 있는데, 향후 리빗의 아이디어월과 같은 제안 방식도 적극 고려해 보시기 바란다.

여러분은 어떤 서비스에 인터넷전화를 접목해 보고 싶으신가요? 좋은 의견 있으신 분은 댓글로 제안 주세요..


인터넷전화로 호텔 예약한다

인터넷전화(VoIP)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의 주인공은 보이스오버호텔닷컴(VoiceOverHotel.com)이라는 곳인데, 스카이프 계정을 가진 전세계 호텔을 검색할 수 있고 스카이프 통화 및 채팅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이 스카이프 계정을 신청해서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서비스에서는 Skype Friendly Hotel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혹시 새로 들어선 이명박 정부가 이 서비스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닌지..Business Friendly..^^

실제 체류 일정을 입력하고 검색을 해 보면 요금 및 호텔 정보 등의 상세 정보와 아울러 스카이프 통화 여부를 알 수 있다. 또한 호텔의 위치를 구글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스카이프 네임뿐만 아니라 호텔의 전화번호도 공개되어 있는데, 스카이프 아웃을 통해 전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카이프에 가입해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난 번에 소개해 드린 리빗을 이용한 매쉬업에 비해서는 좀 불편하다. 리빗 매쉬업의 경우 웹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스카이프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지 않고 웹에 삽입할 수 있는 형태의 솔루션을 만들면 아주 대박이 날 것 같은데, 당분간 이런 일은 일어날 것 같지 않아 아쉽다.

ribbit mashup


2008년 4월 25일 금요일

스카이프, 모바일로 한 걸음 더...

스카이프가 모바일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스카이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반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Skype for your Mobile 서비스 베타 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자바 기반의 씬(Thin) 클라이언트인데, 자바를 지원하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소니에릭슨 등의 다양한 단말에서 이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는 제공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스카이프간 통화 및 스카이프 아웃 통화
  • 스카이프인 통화
  • 그룹 채팅을 포함한 인스턴트 메시징
  • 연락처(Contacts) 정보 조회
  • 자신의 상태(Presence) 셋팅 기능
  • 자신의 계정 정보 셋팅 기능

현재 베타 서비스 상태인데, 모든 국가에서 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열거한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영국, 브라질,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이며,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통화 기능을 제외한 데이터 기능(인스턴트 메시징 등)만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은 스카이프의 P2P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클라이언트에서 처리하는 일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자바 씬 클라이언트를 만들고 외부에 있는 스카이프 서버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듯 하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요금도 PC에서 이용하는 스카이프와 다르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자신의 스카이프 주소록에 있는 사람한테 전화를 할 때도 휴대폰 요금을 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유선/무선에 전화를 걸 때도 자신의 휴대폰 요금과 상대방으로 전화를 거는 스카이프 아웃 요금이 추가로 들어간다. 다른 사람이 나한테 전화를 한 경우에도 내 휴대폰으로 전화거는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3스카이프폰의 경우 아이스쿠트(iSkoot)가 별도의 씬 클라이언트를 제공하고, 외부에 있는 아이스쿠트 서버와 스카이프 서버 간 연동을 통해서 처리하는데, 이번에 스카이프에서 공개한 자바 씬 클라이언트도 비슷한 원리로 처리하는 듯 하다. 이런 원리 때문에 통화를 할 수 있는 국가에도 제한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여튼 스카이프는 이번 Skype for your Mobile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동전화사업자 쓰리가 제공하는 3스카이프폰, 노키아의 N800 인터넷타블릿 PC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 가능하고,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한 휴대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한 Skype for your Mobile의 경우 모바일 VoIP 서비스인 프링(Fring), 트루폰(Truphone)과는 차이가 나는데, 작동 방식 및 요금 측면에서 보자면 프링과 트루폰이 훨씬 나은 듯 하다.

최근 무제한 정액제를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스카이프가, 모바일에서도 큰 진전을 이룬 셈인데.. 향후 스카이프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아래는 노키아의 N95에 Skype for your Mobile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PS> 이 소식을 접하고 요즘 쓰고 있는 햅틱폰에서도 되는지 해봤는데, 나의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성공하지는 못했다. 자바를 지원하는 폰이면 바로 다운로드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고 하니, 모바일 웹에서 http://skype.com/m으로 접속해 보시기 바란다. 혹시 햅틱폰에서 사용 가능한지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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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에서 인터넷전화 사용하기

햅틱폰과 함께 한 시간이 어느듯 3주가 다 되어 간다. 원래 쓰고 있는 휴대폰이 2G인데 나름대로 골드번호인데, 햅틱폰을 쓰기 위해서는 기존 번호를 버려야 하기 때문에 핸드폰 2개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 비싼 햅틱폰을 세컨드폰으로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지만 당분간 이 체제를 유지해야 할 듯 하다. 햅틱폰으로 자주 전화를 걸고 받으면 미세한 진동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에서는 음악을 듣거나 지상파 DMB를 보는데 만족해야 하는 것이 좀 안타깝다.

오늘은 제 블로그의 주제인 인터넷전화(VoIP)와 햅틱폰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사실 햅틱폰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에, 스카이프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는 없다. 그래도 직업 의식이 발동한 관계로 햅틱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찾아봤고, 제 블로그에서도 자주 소개한 적이 있는 웹 기반 콜백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자자(Jajah)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Mobile Web View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다음 자자의 모바일 웹페이지(http://mobile.jajah.com)에 접속했다. 자자 모바일 페이지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아주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 그림과 같다.

자자는 애플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페이지(http://iphone.jajah.com)도 제공하는데, 혹시 햅틱폰에서도 아름다운(?)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접속해 봤다. 페이지에 접속은 되는데.. 원래 기대했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Mobile Web Viewer가 일반 웹페이지를 변환해서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햅틱폰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 전용 화면이 출현하는 날도 오겠죠.


(햅틱폰에서 아이폰 전용 자자 모바일페이지에 접속한 화면)

자자(Jajah)의 경우 국내 유선에서 유선전화로 거는 경우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상대방도 자자 회원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국내 무선에서 무선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에는 약 50센트(약 500원)라는 터무니 없이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리뷰 때문에 거금 5달러를 충전했는데.. 몇 통화하고 나니 얼마 남지 않았다.ㅠㅠ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요금은 너무 비싸고, 그래서 한국 이용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 하다. 회원 가입 후 유선에서 유선으로 전화 걸 일이 많은 분은 공짜 통화의 혜택을 누려 보시기 바란다.

요즘 국내에서도 광고 기반의 무료 웹 콜백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만든다면 이용해 볼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래는 햅틱폰에서 웹콜백 서비스인 자자(Jajah)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이다. 이런 류의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은 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번 리뷰를 진행하면서 햅틱폰이 왜 스마트폰이 아닌지에 대해서 개인적인 불만이 많아졌다. 8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휴대폰에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 하나 설치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Anycall Haptic People

2008년 4월 24일 목요일

리빗 API를 이용한 보이스 매쉬업..

최근 들어서 인터넷전화(VoIP) 업계의 플랫폼 공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리빗(Ribbit)에서 공개한 API를 이용한 보이스 매쉬업(Voice Mashup)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리빗에 대해서 살펴볼수록 참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여기서 두 개의 매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살펴볼 매쉬업은 Kayak+MapQuest+Ribbit의 조합이다. Kayak은 항공권이나 호텔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 관련 서비스이고, MapQuest는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 세개의 서비스를 엮으면 아래 그림과 같이 호텔 정보를 검색하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도시를 정하고 일정을 입력한 후 호텔을 검색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지도 위에 호텔을 표시해 준다. 해당 호텔의 전화번호도 공개되는데, <통화>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화가 되는데, 리빗의 플랫폼을 통해 통화가 이루어진다. 플래시로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 필요도 없고 웹 상에서 바로 전화가 이루어지니까 아주 편리하다. 이걸 스카이프의 API를 통해 구현한다면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편하다.

ribbit mashup 

두번째로 살펴볼 매쉬업은 FileMaker라는 프로그램에 리빗(Ribbit)을 적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아래 동영상을 보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 수 있다. 리빗의 API를 응용해서 아래와 같은 서비스는 수 없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을 듯 하다. 동영상이 안 보이시는 분은 http://www.geistinteractive.com/fmtv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플랫폼을 공개함으로써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생각은 했지만 스스로 만들 수 없었던 여러 종류의 매쉬업이 생기고 있다. 리빗의 경우 플래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웹 자체가 전화기가 되는 세상을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전화라고 하면 떠오는 핸드폰 모양의 UI는 이제 잊어야 할 때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웹 서비스 기획자가 계시다면, 자신의 웹 서비스에 통화 기능을 구현해 보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 옛날에는 인터넷전화 플랫폼 구축에 비용이 엄청 들었지만.. 이제는 남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하루 빨리 등장해야 할텐데..개인적으로 뜻한 바가 있으니.. 조만간에 이런 서비스를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다.


웹에 인터넷전화 적용, 손쉽게 가능하다

실리콘밸리의 첫번째 전화회사를 모토로 웹 자체를 인터넷전화(VoIP)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리빗(Ribbit)이 플래시에 손쉽게 인터넷전화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툴을 발표했다. 이번에 리빗에서 발표한 툴은 "Voice Components for Flash"라는 것인데, 리빗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PI를 기능 단위로 제공되는 컴포넌트로 제공한다. 이 컴포넌트를 이용해서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Voice Components for Flash를 이용해서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어내는지는 아래 데모 동영상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위 그림 오른쪽에 있는 단위 기능을 드래그앤드롭으로 끌어다 바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단순 API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는 툴을 외부 개발자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아주 혁신적이다. 

PSTN의 지능망에 보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툴로 SCE(Service Creation Environments)가 있는데, 이건 물건을 구매한 사람한테만 제공되는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되는데, 이번에 리빗에서 발표한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플랫폼에 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는 SCE를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좀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공개를 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 개발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필자와 같은 사람도 리빗의 이 툴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팩키지(위 그림 참조)를 개발자에게 공짜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가격이 400달러 정도 한다고 하는데, 리빗 개발자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사람한테는 공짜로 준다고 한다.  한국에도 공짜로 보내줄 지는 모르겠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주소에 가서 얼른 신청해 보시기 바란다.

http://flash.ribbit.com/

좋은 서비스 만들어서 리빗 스토어를 통해 유료로 판매할 수도 있다. 잘 하면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지 않겠는가? 여튼.. 리빗이 보여주는 행보는 정말 놀라울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에 음성검색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업체인 텔미(Tellme)가 블랙베리 휴대폰에서 음성을 통해 검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블랙베리에 설치만 하면 되는데, 블랙베리에 있는 녹색의 토크(Talk)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것을 말하면 자동으로 검색해 준다. 예를 들어 회사 이름을 말하거나, 영화/교통/지도/날씨 등의 키워드만 말해도 자동으로 검색해 준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블랙베리에 내장된 GPS와 연동해서 그 사람이 있는 지역 내의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텔미의 음성인식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검색을 묶어서 이용자가 가장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아준다는 이야기인데, 여튼 대단하다. 요즘 휴대폰에서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데, 실제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불편한데 음성을 이용해서 검색할 수 있다면 좀 더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블랙베리를 가지고 강남역 근처에서 "영화"라고 말하면, 강남역 근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정보가 블랙베리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물론 여기에는 그 영화관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 정보, 예약을 할 수 있는 전화번호도 자동으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구글에서도 GOOG411이라는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야후도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Vlingo에 2천만달러(약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음성인식 기술을 검색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서 음성 인식율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하는데, 과연 국내에서도 음성인식을 통한 검색 서비스가 나올지 궁금하다.


2008년 4월 23일 수요일

브로드소프트 플랫폼을 이용한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출시

인터넷전화(VoIP) 산업에도 공유와 개방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플랫폼을 개방한 주요 사업자로는 스카이프(Skype), 리빗(Ribbit), 트링미(TringMe) 등을 들 수 있다. 플랫폼 개방 대열에 합류한 사업자가 또 있는데, 오늘 소개드리려고 하는 곳은 브로드소프트(BroadSoft)이다. 국내 VoIP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친숙한 회사인데, 리빗(Ribbit)에서 API를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브로드소프트도 API를 공개하고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브로드소프트의 프로젝트 이름은 BroadSoft Xtended인데,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올려서 판매도 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마켓플레이스에 몇 가지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는데, 나름대로 개발자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듯 하다.

오늘 전해 전하는 소식은 브로드소프트에서 공개한 API와 플랫폼을 이용해서 페이스북에서 이용할 수 있는 Click2Message라는 어플리케이션이 공개되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Joe Developer라는 곳에서 브로드소프트의 플랫폼을 활용해서 만들었고, 현재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직접 설치한 화면인데, 서비스는 너무 간단하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내가 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설정이 끝난다. 페이스북을 방문한 이용자가 아래와 같은 화면을 통해 내한테 전화를 걸 수 있는데, 아래 버튼을 누르면 방문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온다. 양쪽 모두 일반전화만 입력 가능하기 때문에 웹 기반 콜백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미국 번호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는 이용해 보지 못한 상태이다.

서비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추가해 보시기 바란다.

http://apps.facebook.com/clicktomessage/

현재 비공개 베타 서비스이기 때문에 초대코드가 필요한데, BETAC2M를 쓰면 어렵지 않게 바로 등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국내에서도 브로드소프트가 포럼을 개최해서 개방형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한다고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5월7일에 있을 포럼에도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브로드소프트, VoIP 산업 포럼 개최

VoIP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두 기업인 브로드소프트(www.broadsoft.com, 한국지사장 제임스 앤젤론)가 오는 5월 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 3회 2008 Korea VoIP Industry Forum을 개최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본 행사는 브로드소프트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을 위한 포럼 행사이며, 작년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된다. 올해에는 “개방형 액세스 (Open Access)” 패널 토론을 진행 하여, 국내 법규제 문제를 다루고 접속 개방이 고객과 통신사업자 모두에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지 논의하게 된다. 패널에는 BT 코리아의 김홍진 대표등 관련 업계 인사들이 참석 할 예정이다.
각각의 세션을 통해 사업자들이 어떻게 자사의 가정용 서비스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을 지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에서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 (UC) 솔루션이 어떻게 비즈니스 서비스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와 같은 문제 등을 논의하게된다. 또한 통신사업자들이 텔레포니 기능과 웹 2.0 매시업을 사용하여 비즈니스와 소비자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포럼에 참여하는 참가자를 위한 해외 시장의 가정 및 유무선 서비스의 성공 사례 및 웹엑스와 페이스북 같은 인기 있는 비즈니스,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첨단 음성 통화 기능을 추가하는 웹 2.0 매시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브로드소프트 코리아의 선임 고문이며 Korea VoIP Industry Forum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박학송 고문은 “이번 VoIP 포럼은 특히 한국 통신업계의 흥미로운 시기에 개최된다. 접속 개방에 대한 기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최종사용자와 사업자 모두에 혜택을 가져 오는 신규 서비스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앞선 통신사업자들이 지난해 비즈니스 서비스의 큰 성공을 확인하고, 이제는 가정 시장을 겨냥해 멀티미디어와 번들링 상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 행사에는 지난해 참여했던, 삼성네트웍스, KT, SK 텔링크, 하나로텔레콤, LG 데이콤 등의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와 농협, CJ 시스템즈, POSDATA 등의 엔터프라이즈 고객들 및 브로드소프트 한국 파트너사들이 참가 할 예정이다.
제임스 앤젤론 (James Angelone) 브로드소프트의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VoIP 시장 동향 및 개요, 통신사업자 및 엔터프라이즈 텔레포니 시장의 발전방향, 마이크로소프트나 IBM의 UC 솔루션 구축에 입증된 호스티드 텔레포니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요성 등의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로 가득하다”면서 “접속 개방 패널이 도입되어 국내 최고의 VoIP 포럼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행사는 사전등록자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며 문의 사항이나 참가 요청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2008년 4월 22일 화요일

아이구글도 소셜네트워킹으로 간다

구글(Google)의 개인화 홈페이지 서비스인 아이구글(iGoogle)에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아이구글은 개인화 홈페이지로서 자기 자신만이 정보를 모아 놓은 공간인데, 여기에 친구들과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 요소가 추가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구글은 외부 개발자들이 아이구글에 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 API를 이용해서 위젯을 개발할 수 있는 모래상자(Sandbox)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소셜 네트워킹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아이구글 페이지를 통해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보여주는 가젯을 만들어 아이구글에 게시하면, 친구가 매긴 해당 책에 대한 리뷰 및 평점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친구한테 책을 빌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롭게 공개될 아이구글은 유저 인터페이스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다. 아래 그림은 현재 아이구글의 모습과 오픈소셜이 채택된 SandBox가 적용되었을 때의 모습을 비교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현재 서비스 중인 iGoogle 화면)


(SandBox 프로젝트를 통해 바뀔 아이구글 화면. 왼쪽에 메뉴바가 생기고, 소셜네트워킹 요소가 강화된다)

기존 상단에 탭으로 구성된 UI가 아니라 왼쪽에 네비게이션 메뉴를 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캔버스뷰라는 것이 적용되어서 기존 가젯의 좁은 화면이 아니라, 전체 내용을 크게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가젯 개발자는 이용자에게 더 많은 내용을 더 좋은 UI로 보여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또한 구글의 오픈소셜API를 이용해서 친구들의 상태 및 활동을 자신의 아이구글 업데이트 위젯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일일이 친구의 아이구글 페이지를 방문하는 수고를 들어 줄 전망이다.

그 동안 아이구글을 생성해 놓고 잘 쓰지 않았는데, 소셜네트워킹 기능이 추가된 버전의 경우 요모조모 쓸모가 많을 듯 하다. 특히 오픈소셜에 여러 업체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뛰어넘어 친구들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괜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

지난 번에 자기만 보는 개인화 페이지가 아닌 개인화 페이지 자체를 공유할 수 있는 넷바이브의 Genger 서비스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구글에서 추진하는 것은 공개하는 것 외에 오픈소셜API를 이용해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만 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서비스가 아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개발자에게만 스펙이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만간 새로운 아이구글 서비스를 만들 것 같으니, 궁금하시더라도 조금만 참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