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토요일

버섯돌이 인터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해외 동향을 주로 전하다가 최근 뉴스와이어 덕분에 국내 인터넷전화(VoIP) 소식도 많이 전해 드리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마음 속에서 생각만 해 보던 것을 실천으로 옮겨 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내 인터넷전화(VoIP) 업계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을 직접 인터뷰해서 생생한 소식을 전해 드리는 것입니다. 기존 언론사 기자분들은 주로 회사의 대표이사나 높으신 양반을 인터뷰하지만, 본 블로그에서는 서비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를 심층(?) 인터뷰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대표이사나 높은 분이 인터뷰에 응해 주시면 당근 해야죠. ㅋㅋ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을 할까 고민도 깊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기에 업무 시간 중에 취재(?)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퇴근 후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제가 정리하는 것도 아주 힘든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태터앤미디어와 헤럴드경제가 공동 주최한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에 참여해서.. 인터뷰 내용을 나중에 정리하려고 하니 정말 힘들더군요..

지난 번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Squawk Box라는 모델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전화 인터뷰를 생각했습니다. Squawk Box는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전화를 통해 회의를 할 수 있고 전화 통화 내용을 MP3파일로 녹음해서 팟캐스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매일 미국 내 IT의 주요 흐름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그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알리고 있는데.. 무척 부럽더군요. 국내에서 이용하려면 국제전화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스카이프에 있는 Extras인 파멜라(Pamela)를 이용해서 전화인터뷰를 할 예정입니다. 제가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어서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내용을 파멜라를 통해 MP3로 녹음하고 팟캐스팅 사이트인 포딕스(Podics)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물론 제 블로그에도 올리구요.. 이메일 인터뷰만 진행하는 것은 너무 밋밋하고.. 역시 인터뷰 대상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화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인터뷰 진행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전화 또는 메일을 통해 인터뷰 의사를 확인합니다.
  • 인터뷰 의사가 확인되면 메일을 통해 제가 작성한 사전 질문을 드립니다. 어떤 때는 블로그에 인터뷰 대상자를 공개하고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대상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메일로 보냅니다. 이 내용은 제 블로그에 기본적으로 채울 내용이 되겠습니다. 전화로 인터뷰한 내용을 일일이 정리하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릅니다.
  • 제가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걸어 질문을 드리고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 내용은 파멜라를 통해 MP3로 녹음하고.. 추후 인터뷰 관련 포스팅할 때 같이 게재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준비한 것은 PC에 스카이프와 파멜라(Pamela)를 설치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설치된 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을 했습니다. 인터뷰를 당(?)하시는 분이 스카이프가 있으면 좋은데.. 스카이프 계정이 없는 경우에는 유선 또는 인터넷전화(070)로 전화를 드리는데.. 월 정액 요금으로 맘껏 이용할 수 있어서 별 다른 비용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가급적 스카이프를 설치하시거나 유선전화에서 인터뷰에 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 며칠 동안 파멜라가 제대로 녹음이 되는지 등에 대해서 점검을 해 봤는데.. 그런대로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첫 인터뷰 대상자 분께 메일을 드려서 승낙도 받은 상태입니다.

스카이프를 통해 20명까지 회의 통화도 가능하다고 하니, 나중에는 여러 명이 모여서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해 볼 예정입니다. 포부가 좀 거창하네요.. 위에서 설명드린 페이스북의 Free ConferenceCall 어플리케이션은 예약통화 기능까지 제공하는데.. 이런 게 있으면 참 편리할 것 같은데.. 여튼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스카이프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요즘 이바닥TV도 인기를 끌고 있던데.. 전혀 저의 경쟁 상대는 아니구요..이바닥TV 진행하면서 스카이프를 통해 외부에 있는 분과 전화인터뷰를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듯.. 지난 번 제가 소개한 벨킨 데스크톱의 스피커폰 기능을 이용하면 전화 연결한 내용이 녹화되는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저의 첫번째 인터뷰 대상은 어디일까요? 제 블로그 주제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국내에서 최근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바로 얼마전에 소개했던 "터치링(TouchRing)" 서비스를 운영하는 분입니다. 첫번째 인터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소개해야 할 서비스나 사람이 있으면 메일(mushman[at]mushman.co.kr)이나 댓글로 알려 주시면 제가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스카이프를 선택한 것도 나름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인터넷전화라고 하면 저렴하거나 공짜전화라고 보는 세상의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런 것에도 활용할 수 있구나?", "플랫폼을 개방해 놓으니까 스카이프가 만들지 않아도 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팟캐스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외부에서 만들어주는구나?" 등을 이런 기획을 통해 이 글을 읽으시키는 분과 인터넷전화 종사자분들께 전해 드리고 싶네요.. 국내 인터넷전화에도 파멜라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만들겠다고 욕심 부리지 말고.. 플랫폼을 공개하세요!!

공식 인터뷰 기사 전에 "파멜라"를 통해서 통화 내용을 어떻게 녹음하고 팟캐스팅하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의 다양한 활용법

스카이프(Skype)에서 출시한 "무제한요금제"에 대해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요금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요금제는 전세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요금제이고, 그 중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는데..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어제 블로그 댓글을 통해 아래와 같이 질문을 주셨는데.. 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다.

궁금한게 있습니다만.... 스카이프에 대해서 꽤 잘 알고 계신 것같아 질문드립니다. 국내 무제한 요금을 이용하면 호주에서 국내로 거는 경우 어떻게 되나요? 받는 건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만....스카이프의 스카이프 아웃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한국에서 서울로 통화하는 거나 뉴욕에서 서울로 통화하는거나 같은 요금이 적용된다는 걸 보니 스카이프의 요금제는 발신지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같은데....어떤식으로 적용될까요? 호주에서 한국으로 무제한 걸수(받는 건 생각안하더라도) 있다면 한달에 5천원이면 너무 싼 것같기도하군요...^^;;; 아니면 혹시 국내외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하는면 가능하다던지....그것도 안된다면 쫌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이번에 출시된 스카이프 요금제는 "Unlimited Contry"와 "Unlimited World"로 나뉜다. Unlimited Country34개국 중에 자신이 주로 거는 한 국가를 선택할 수 있고, 월 5천원에 유선전화에 한해서 무제한으로 걸 수 있다.(사실은 공정사용 원칙에 따라 월 최대 10,000분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에 333분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거의 무제한이다.) 한국을 선택할 수도 있고.. 호주를 선택해도 관계없다.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34개국 중에 한 국가만 선택하면 된다.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싱가폴 등 5개국은 무선전화까지 무제한으로 걸 수 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는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위 질문을 주신 분처럼 호주에 살면서 Unlimited Country를 구매해서 한국을 선택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선택하면 호주에서 한국 유선전화에 한해서는 무제한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한국 무선전화나 다른 국가에 전화를 걸 때는 스카이프아웃 요금에 따라 별도로 차감된다. 미국에 있는 분이 Unlimited Country를 구매해서 한국을 선택해도 한국 유선전화에 무제한으로 걸 수 있다.

Unlimited Country는 유선전화에 무제한으로 걸 수 있는 혜택 외에 보이스메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전화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스카이프인번호(온라인번호)도 받을 수 있고, Skype To Go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스카이프인 번호와 관련해서 살펴보자. 스카이프에서는 일반전화에서 온 전화도 받을 수 있는 번호를 제공하며, Unlimited Country에 가입한 사람은 하나의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번호를 제공하는 국가는 아래와 같은데.. 자신이 원하는 국가를 고르면 된다. 한국번호는 제공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예를 들어 질문하신 분과 같이 호주에 산다면 호주 번호를 고르면 되고, 호주에 있는 친구들이 휴대폰에서 당신에게 전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미국번호를 골랐는데.. 미국에 있는 친구가 자기 휴대폰에서 전화를 하면 한국에 있는 필자가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필자가 Unlimited Country의 주 통화국가를 한국으로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번호는 아래 국가 중에서 하나만 고르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 가족이 있거나 주 거래처가 있다면 미국 번호를 받아 현지에서 시내 또는 시외전화를 걸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국가를 추가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스카이프인(SkypeIn)번호를 구매하면 된다.

Unlimited Country에 가입하면 스카이프의 또 다른 서비스인 Skype To Go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글에서 잠시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Skype to Go는 PC가 아닌 일반전화(휴대폰)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 덴마크, 미국, 스웨덴,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영국, 일본, 칠레, 폴란드, 핀란드, 호주, 홍콩 등 13개국인데.. 역시 한국은 빠져 있다. 국가를 선택하고 전화번호를 6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도 Unlimited Country에서 지정한 주 국가와 무관하게 다른 국가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가 한국을 주 국가로 지정했다고 하더라도, Skype to Go는 호주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질문주신 분이 호주 Skype to Go를 선택한 다음 한국 친구들을 등록하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휴대폰을 통해 한국으로 공짜 전화를 걸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등록한 친구의 번호는 지정한 국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Unlimited Country의 주 국가로 한국을 지정했다면, 등록한 친구의 번호가 한국 유선전화인 경우에는 무제한으로 전화를 걸 수 있고 한국 무선 및 기타 국가 번호인 경우에는 스카이프아웃 요금으로 차감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는 착신전환에도 이용할 수 있다. 내가 PC에 있는 스카이프로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 착신전환을 신청할 수 있는데.. 그 요금은 내가 부담해야 한다. 내가 Country Unlimited를 주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면, 착신전환번호를 한국유선으로 설정해 놓은 경우 무제한 이용 범위에 속한다. 이제는 요금부담 없이 착신전환도 맘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국가에 전화를 많이 거는 분의 경우에는 Unlimited World를 사용하시면 된다. 이 요금제는 34개국의 모든 유선전화에 무제한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온라인번호(SkypeIn번호)도 3개나 가질 수 있는데.. 외국에 있는 사람이 국내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Skype to Go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스카이프 요금제는 우리에게 익숙했던 요금제에 비해 분명 어렵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요금제는 한국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스카이프 요금제는 한국에 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곳을 정할 수 있고.. 한국 착신번호뿐만 아니라 외국착신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글로벌화되는 생활패턴을 고려해 보면 편리한 점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는 특종이다. 현재 스카이프는 무제한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Early Bird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6월1일 이전에 3개월 이상에 가입하면 33%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이다. 예를 들어 원래 3개월이면 15,000원인데 6월1일 이전에 구매하면 10,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12개월을 선택하면 20,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 아래 그림을 보면 6월1일 이전에 구매한 사람은 그 혜택이 쭉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3개월치를 구매하고 구매이력을 확인하던 중에 발견한 것인데, 3개월 후 다음 결재일에도 33%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가 있다. 혹시 이 요금제가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분은 6월1일까지 구매하면 상당한 할인효과를 볼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결국 내일인데.. 좀 더 일찍 발견했으면 좋았을 걸..)

요즘 스카이프에서 스카이프 여름 휴가비 지원 프로젝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벤트에 응모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도 선택해서 통신비 절감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다양한 하드웨어도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 저기도 참고해 보시길..

Update> 이 글을 참고하셔서 호주에 사시는 분이 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나 외국에 사시는 분 중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m-log.net/313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구글 vs 페이스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둘러싼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이 소셜네트워킹 오픈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을 제공하면서 촉박된 두 회사의 경쟁은 페이스북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의 아키텍처를 공개해서 맞섰다. 이 때 소셜네트워킹 3위 사업자인 베보(Bebo)는 페이스북의 아키텍처를 채택해서 페이스북에 힘이 실리는 듯 하더니, 곧이어 오픈소셜을 채택한 마이스페이스가 플랫폼을 공개하고 인터넷의 또 다른 강자인 야후가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하며 아주 흥미로운 파워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이동성(Data Portability) 분야에서도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구글프렌드커넥트와 페이스북 커넥트를 내 놓으며, 또 한번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다.

이번에는 다시 페이스북이 반격을 할 차례일까?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 공개 1주년을 맞이해서 페이스북을 오픈소스화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가 구글의 오픈소셜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아예 오픈소셜재단(OpenSocial Foundation)을 만든 것에 대한 대응으로,  fbOpen Initiative를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페이스북의 오픈소스를 적용할 경우 페이스북용으로 개발되어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인기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자사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고,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소셜에 맞불을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베보(Bebo)를 인수한 8억5천억달러(약8천5백억원)에 인수한 AOL이 구글의 오픈소셜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베보는 페이스북이 자사 아키텍처를 공개했을 때 페이스북 진영에 합류했었는데, 이번에는 구글의 오픈소셜 진영에 합류한 것이다. 베보(Bebo)의 갈지자 행보를 탓할 수만은 없을 듯 한데,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 나름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추세를 감안할 경우 소셜네트워킹과 관련된 단일 표준이 확정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표준을 확정할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이면에 개방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기까지 하다.

국내에서도 2세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구글의 오픈소셜이나 페이스북의 힘을 빌어 꽉 막힌 싸이월드를 열어제끼는 것은 어떨지? 외부 자극이 절실해 보인다.


모바일먼데이, USIM 모바일뱅킹 주제로 개최

모바일 업계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모바일먼데이가 오는 6월 9일(월요일) '에 '가입자식별모듈(USIM) 기반 모바일뱅킹의 전망'을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 4월에는 노키아의 위젯 전략에 대해서 발표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는 KTF의 USIM 기반 모바일뱅킹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이 3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WCDMA 선두사업자인 KTF는 USIM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KTF는 이동통신서비스가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과정에서 USIM의 역할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KTF 주도하에 추진되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도 소개한다.

'모바일먼데이 서울'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여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간은 오후 6시30분이며, 장소는 홍대 근처에 있는 클럽에서 한다고 한다. 6시30분도 이른 시간인데.. 게대가 장소가 홍대 근처라 개인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관심 있으신 분은 꼭 참여해 보시길.. 안내 메일 내용에 의하면 이번에는 참가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비어파티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 행사는 발표가 끝나고 인사할 기회도 없이 헤어졌는데.. 이번에는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듯..

약도는 아래를 참고하시길..

PC없이 스카이프 이용한다 : 벨킨 데스크톱폰

많은사람들이 스카이프(Skype)라고 하면 PC에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헤드셋을 통해 통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PC없이 전용 전화기를 통해 전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와 있다. 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벨킨(Belkin)에서 최근 출시한 데스크톱폰이다. 지난 번에 살펴봤던 아이페보(ipevo)의 프리2(Free2)는 PC의 USB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PC 또는 노트북이 있어야 하는데, 벨킨의 데스크톱폰은 PC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기이다.

벨킨에서 나온 스카이프용 와이파이폰에 대해서는 좀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랜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것으로.. 결국 랜을 꽂을 수 있는 곳이라 PC 주변을 떠나기는 약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포장은 나름 깔끔하다. 구성품은 전화기 본체, 수화기, 랜 연결 케이블, 전원 케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세한 설명을 담은 CD도 포함되어 있다.

 

파워를 연결하면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한국어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필자가 작년에 스카이프 블로거간담회에 참석하고 받은 벨킨 와이파이폰은 그 당시에 한글 지원이 안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다.

전화기 크기에 비해 액정은 굉장히 작은 편이지만,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기능 중 많은 것을 제공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친구(Contacts)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통화내역도 조회 가능하고, 스카이프 친구를 검색해서 추가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자신의 상태나 무드 메시지를 변경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액정이 생각보다 작고, 살펴본 기능이 어디서 많이 본 듯 해서 벨킨 와이파이폰을 꺼내서 켜봤더니..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와이파이폰의 액정 크기와 동일하고 내부 메뉴도 동일하다. 와이파이폰 만들었던 것을 거의 재활용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전화기 크기에 맞게 액정 크기를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와이파이폰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도 추가된 것이 있다. 일단 가장 편리한 것은 스피커폰이 지원된다는 것인데..수화기를 들지 않고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할 때가 있을 듯 하다.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내 목소리를 내보내고 싶지 않을 때는 뮤트(Mute) 기능을 이용하면 되고, 와이파이폰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재다이얼 기능도 지원되는데.. 마지막으로 걸었던 번호(친구)로 자동 연결해 준다.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지 않고.. 바로 음성메시지(Voicemail)을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래는 벨킨 데스크톱폰에 대한 동영상 리뷰인데, 글로 전하지 못하는 생생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동을 하면서 주로 쓰시는 분은 지난 번에 소개드렸던 Free2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 듯 하고, 집이나 특히 작은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스피커폰 기능까지 제공하는 벨킨의 데스크톱폰도 괜찮을 듯 하다. 역시 문제는 1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인데, 자신의 용도에 맞게 잘 선택을 하셔야 할 듯 하다.

스카이프가 외국에서는 승승장구하지만, 국내 요금이 그다지 싸지 않아서 인기가 별로였는데, 최근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괜찮을 듯 하다. 요즘 스카이프 여름 휴가비 지원 프로젝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Update>스카이프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양한 활용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벨킨 데스크톱폰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주시길.. 파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네이버 검색을 넘어라!!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검색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타 업체의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를 검색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포문을 열었다. 다음은 올해 초 검색 조직 정비를 시작으로 카페검색 개편을 전격 단행하는 등 검색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했다. 특히, 약 4억 건에 달하는 카페DB 제공과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으로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카페검색은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오픈 두 달 만에 검색 쿼리수(질의어 횟수)가 약 75.5%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검색 서비스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다음은 ‘검색 체인지업’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한층 더 개선된 검색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즉 네티즌은 다음 검색의 현재를 체험하고, 다음은 네티즌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평가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 검색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검색 체인지업 프로젝트’는 검색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1천 명의 이용자를 모집해 총 30일 동안 다음검색 서비스를 사용 한 후 검색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다음은 다음달 12일까지 약 1천 여명의 검색실험단을 모집한다. 실험단의 선발 기준은 ▶인터넷 및 검색서비스 사용량, ▶관심분야, ▶적극성 등이다.

공개 선발된 검색실험단은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30일간 ▲ 다음 검색서비스 사용 후기 작성 및 아이디어 제안 등 주 2회 이상 <다음검색> 기본 미션, ▲ 돌발적으로 부여되는 주 1회 게릴라 미션 등을 수행하고 그 결과 및 후기를 ‘검색 체인지업 프로젝트’ 공식 카페에 올리는 다양한 실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실험단 중 한달 간 주어진 미션을 모두 완수한 사용자에게는 아이팟 셔플(Ipod suffle)을 상품으로 제공하며, 최우수 실험자 1명에게 300만원, 우수 실험자 2명에게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신청하시기 바란다.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을 표방한 나루도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이해서 5월15일에 '나루명인' 서비스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루명인은 이전의 '생각부자'의 진화된 버전으로 특정 키워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블로그를 찾아주는 서비스이다. 아래는 나루에서 '인터넷전화'를 검색한 화면인데, 오른쪽에 해당 키워드에 대한 나루명인을 표시해 주고 있다.

블로그에 대한 국내외 관심은 아주 뜨거운데,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에 대한 일반 이용자의 인식은 생각보다 저조한 것 같은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나루가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나루명인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블로그에 쓴 다음 트랙백을 보내면 50명을 추첨해서 피자를 배달시켜 준다고 하는데.. 참여한 사람이 아직 20명도 안되는 듯 하다. 관심 있으신 분은 참여해 보시길...

다음과 나루의 시도가 국내 검색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못 궁금하다. 검색은 네이버에서... 이게 바뀌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KT와이브로 요금체계, 결국 정액제로 결론?

KT WIBRO의 요금 체계가 현 프로모션 요금 기간을 연장하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계로 새롭게 개편된다. LG텔레콤이 풀브라우징을 내세운 오즈를 앞세워 모바일 인터넷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고, SKT나 KTF도 풀브라우징 및 데이터요금 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경우, KT의 와이브로도 결국 정액제로 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

KT(www.kt.com)는 6월 1일부터 와이브로 고객을 대상으로 의무약정제 및 단말 안심 요금 상품을 도입하고 프로모션 요금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의무약정제는 이동전화와 같이 고객이 일정 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을 약정하는 대신에 서비스 가입 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단말 종류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의무약정을 할 수 있다.

KT는 의무약정제 도입에 따라 고객들이 계속해서 와이브로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6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약정 기간만큼 변경된 프로모션 요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6월부터 와이브로 신규 고객에게 적용되는 프로모션 요금은 월 10,000원의 1G요금, 월 19,800원의 무제한요금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제한요금은 30GB 초과 사용시 1MB당 10원의 초과이용료가 부과되는 것이 기존 프로모션 요금과 차이점이다. 실제로 월 30GB는 매일 700MB 크기의 영화 파일을 한 편씩 다운로드 받아도 기본이용료만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용량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로서는 파격적인 용량이라는 평가다.

KT Wibro 요금개편(2)

한편,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 중인 기존 고객과 5월말까지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11월 30일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현 프로모션 요금을 09년 3월 31일까지 연장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KT는 의무약정제 도입으로 단말기가 분실 또는 훼손되었어도 와이브로를 계속해서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월 이용요금에 1,000원(USB모뎀) 또는 2,500원(와이브로폰, PMP)의 요금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하면, 단말 분실 또는 파손 시 최대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 현물 또는 수리비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단말 안심 요금을 새로이 도입한다고 밝혔다.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강국현 상무는 “이번 의무약정제 도입으로 국가적으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그 혜택을 프로모션 연장으로 고객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게 되었다”며, “이와 더불어, 실질적인 무제한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프로모션 적용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고객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게 되었다”라고 이번 요금 개편 취지를 밝혔다.

현재 LG텔레콤의 오즈의 경우 한시적이긴 하지만 월 6,000원에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9월 이후 사용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서 새로운 요금제를 내 놓을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KT 와이브로의 요금체계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모바일 인터넷을 둘러싸고 이동통신사의 3G 진영과 KT의 와이브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사업자간 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다만 KT 와이브로의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서울 및 일부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어 아쉬움이 크다. 지난 번에 전해드린 것처럼 와이브로에 VoIP 음성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KT의 바램이 이루어진다면 개인적으로 더 바랄 것이 없을 듯 하다.


2008년 5월 25일 일요일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팩스 보낸다

인터넷전화와 관련해서 아직도 잘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팩스 문제이다. 국내에 인터넷전화를 도입한 기업에서 아직도 팩스는 골치거리로 남아 있는데, 스카이프에서는 의외로 간편하게 팩스를 보낼 수 있다. 주인공은 바로 2007년 스카이프 최고의 플러그인(스카이프 내에서는 Extras라고 부른다)으로 선정된 PamFax인데, 이번에는 웹페이지에 있는 팩스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팩스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선보였다.

일단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익스플로러 또는 파이어폭스용 스카이프 툴바를 설치해야 한다. 스카이프 툴바는 웹페이지에 있는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클릭하면 스카이프를 통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화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으로 팩스까지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이번에 추가된 것이다. 스카이프 툴바는 공식 페이지에 가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스카이프 툴바를 설치한 파이어폭스에서 대한항공 페이지에 접속한 화면이다. 전화번호와 팩스번호에 아래 그림과 같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아이콘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문 페이지의 경우 팩스번호에 팩스 아이콘이 생기는데, 한글 페이지의 경우 팩스번호에도 전화 아이콘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마 "Fax"라는 문자를 인식해서 아이콘을 생성하는 것 같은데, "팩스"라고 한글로 되어 있으면 아직은 전화번호로 인식하는 듯 하다. PamFax는 스카이프가 아닌 외부 업체에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에서 한글 인식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팩스번호를 클릭하면 PamFax 어플리케이션이 자동 실행되어 아래와 같은 절차를 통해 바로 팩스를 보낼 수 있다. 물론 PamFax 어플리케이션은 미리 설치를 해 둬야 하는데, 아래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http://www.pamfax.biz/

아래 그림과 같이 보낼 문서를 선택할 수 있다.

아래는 상대방 팩스번호를 입력하는 화면인데, 웹페이지에서 스카이프 툴바를 통해 원클릭한 경우 팩스번호가 자동으로 셋팅된다. 여러 군데 팩스를 보낼 경우 팩스번호를 더 추가하면 된다.

아래는 팩스표지를 선택하는 화면이다. 표지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PamFax에서 제공하는 표지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다.

스카이프 PamFax(3)

팩스 전송 결과에 대한 공지를 받을 수 있는데, 스카이프 채팅 메시지/이메일/SMS 등으로 통보를 받을 수 있다. SMS는 유료이므로 채팅메시지나 이메일로 설정하면 좋을 듯 하다.

팩스요금은 좀 비싼 편인데, 한국의 경우 한 페이지당 0.29유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경우 페이지당 0.17 유로이다. 스카이프 잔액(Credit) 또는 페이팔(PayPal)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데 국가별 자세한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역시 국내용으로 쓰기에는 가격이 만만찮은 것은 사실인데, 국제 팩스를 보낼 때 참고하시기 바란다.

스카이프 Extras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휴대폰 요금절감 서비스 가입 중단, 무슨 일이?

삼성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휴대폰 요금 절감 서비스인 감(Gaam)이 지난 5월22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신규 가입신청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네트웍스는 감(Gaam)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삼성네트웍스)는 모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감(gaam)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판단하였으나, 통신사업자간 역무해석 논란이 있어 온라인 신규 가입 신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고 고객지원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에 삼성네트웍스가 신규가입을 중단한 것은 이통사, 특히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T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통신사업하면서 SKT나 KT의 눈 밖에 나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SKT를 비롯한 이동통신사업자 측에서 제기하는 "역무침해" 논란은 개인적으로 볼 때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생각된다. 과거에도 휴대폰에서 접속번호(080 또는 15XX) 누르고 PIN번호를 눌러 인증받은 다음 목적지 번호를 누르는 서비스는 많았고, PIN번호 누르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휴대폰번호를 미리 등록해 놓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방식을 개선한 것이 "감(Gaam)"으로 대표되는 휴대폰 요금 절감기라는 것인데, 이용자는 상대방번호만 누르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나머지 과정을 처리해 줄 뿐이다.

이용자가 접속번호/PIN과 상대방 번호를 눌러야 할 때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서비스 활성화가 안되다가, 휴대폰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가 이런 과정을 한 번에 해 줌으로써 기존 휴대폰 이용방식과 동일하게 처리함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도 요금절감기를 판매하는 중소 사업자가 많았지만, 삼성네트웍스라는 브랜드가 이용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이번 사건도 IT기술의 발전에 따른 이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이통사가 자사 이익을 위해서 무리하게 막는 것으로 보인다. 요금절감 프로그램은 휴대폰 내부 프로세스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용자가 전화를 걸면 이동통신망이 아닌 삼성네트웍스망으로 보내는 것이다. 물론 SKT 서비스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하고, 비싼 기본료는 SKT에 꼬박꼬박 내야 한다.

디지털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신규가입 중단이 이통사의 압력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고, 향후 신규가입 중단 여부도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이동통신 역무 문제보다는 SKT가 한국 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때문에 서비스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는 무척 아쉬울 뿐이다. 감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으려면... SKT가 솔선수범해서 요금을 실질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자자, 다양한 서비스에 자사 플랫폼 확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가 선보인 통신 플랫폼 서비스인 Managed Platform Service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첫 대상으로 야후 보이스 메신저의 9700만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서비스에 자자(Jajah)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첨비(Chumby)와 모바일트라이브(MobileTribe)이다. 첨비(Chumby)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제공하는 작고 귀여운 인터넷접속 장치인데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이 단말에서 간단한 웹서핑을 즐길 수 있는데, 이제 자자(Jajah)를 통해 친구에게 공짜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트라이브(MobileTribe)는 휴대폰에서 야후,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를 확인하고 연락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번에 자자(Jajah)를 통해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두 서비스 모두 자자의 주력 서비스인 콜백(브리지콜) 기능을 사용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보면, 지난 번에 야후 보이스메신저에 적용된 서비스와 차이가 난다. 야후 보이스메신저의 경우 야후가 이미 회원정보를 가지고 있고, 보이스 메신저에서 발생한 호를 자자(Jajah)의 통신 플랫폼을 통해 처리하는 형태로 보이는데.. 정확한 내용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는 별도의 장비에 대한 투자 없이 리빗/트링미/자자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가지 우리를 헛갈리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리빗(Ribbit)이나 트링미(TringMe)와 같이 자사 플랫폼의 API를 공개하는 것과 자자(Jajah)의 Managed Platform Service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너무 힘들고..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여러분의 의견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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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2일 목요일

구글 사이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위키(WiKi) 기반의 공동 작업 툴인 구글 사이트를 구글 계정을 가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은 지난 2월에 구글앱스(Google Apps)의 서비스로 구글 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데, 이 때는 구글앱스 이용자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구글 계정을 가진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위키 페이지를 생성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 사이트에 만들 수 있는 사이트의 갯수는 제한이 없다. 예를 들어 필자가 mobile VoIP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Social Communication이라는 사이트 등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 무제한 만들수 있다. 사이트명은 구글 내에서 중복되면 안되므로 빨리 신청하시기 바란다. 아쉽게도 벌써 누군가 voip 사이트는 선점한 상태이다.ㅠㅠ

사이트를 비밀스럽게 운영하기를 원한다면 셋팅 페이지에 가서 옵션을 조정하면 된다. 사이트를 생성하면 기본적으로 전체 공개 상태가 되는데, 옵션 조정을 통해 비공개 또는 원하는 사람만 공유할 수 있다.

사이트를 만들고 나면 해당 사이트 내에 다양한 주제로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웹페이지, 대쉬보드, 발표문 형식, 파일 저장소, 리스트 형식 등 5가지 템플릿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내용이라면 웹페이지 형식으로 하면 되는데 HTML을 편집할 수 있으므로 동영상 등도 쉽게 삽입할 수 있다. 특히 구글 문서나 유튜브, 피카사 사진 등은 HTML이 아닌 바로 삽입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한다.

구글 사이트를 통해 자신만의 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외부 사람들과 공동작업을 하는데 아주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 같다. 구글앱스에 가입하지 않아서 이용해 보지 못한 분들은 구글 계정 만들어서 얼릉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필자도 조만간 VoIP와 관련된 여러 사이트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아래는 구글에서 제작한 구글 사이트 관련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길..


스카이프, 채팅 중 영화 클립 공유 서비스 제공

스카이프(Skype)가 동영상 관련 서비스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3.6버전에서부터 고화질의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번에는 채팅 중에 친구들과 영화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스카이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Jaman과 제휴해서 친구와 채팅 중에 영화 클립 및 예고편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몇 달 안에 정식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Jaman은 전세계 독립영화가 많다고 하는데.. 인도의 발리우드 영화, 액션영화, 컬트영화, 다큐멘터리 등이 있다고 한다.

스카이프는 다른 채팅 프로그램과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이용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채팅 중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것 보다는 라이브메신저 등 다른 메신저에 있는 친구와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 개인적으로 더 유용해 보인다.

한편 기가옴(GigaOM)이 스카이프 내 홍보 담당자의 말을 빌어 전한 바에 의하면, 전체 스카이프 호의 28%가 영상통화라고 한다. 이건 정말 믿기 어려운데.. 3.6 버전에서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오프라 윈프리의 독서토론회에 스카이프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면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통신 요금 인하 끝이 없다.. 파워텔도 가세..

아래 내용과 관련해서 KT파워텔(http://www.ktpowertel.co.kr) 홍보팀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KT파워텔의 공식 입장이 아닌 대리점인 파워텔TRS에서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KT파워텔망을 이용하는 대리점이지만, 본사의 전략적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내용 수정을 요구해서 일단 수정했습니다. 대리점 전용 상품을 만들어줘 놓고.. 열심히 서비스 홍보하는데 제동을 거는군요. 상품을 만드는 권한은 본사에만 있는데.. 만들어 주고 홍보를 못하게 하다니..

KT의 자회사인 파워텔TRS에서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며 음성전화 시장에 도전한다. 인터넷전화 방식이 아닌 일반 이동전화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내, 시외, 국제전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요금제인 프라임월드 요금제을 선보인 것이다.

이 회사는 인터넷 전화보다 더 저렴한 이동전화를 출시했는데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면서 무전기 기능과 핸드폰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기본요금 3만원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싱가폴, 호주, 일본 및 시내, 시외, 유선전화가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데이터 통신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며 모토로라IDEN 독점기술이 제공되어 무선통신 구간의 보안성이 탁월하여 감청이 절대 안전한 이동통신이다. 특히 휴대폰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음성회의, 핸즈프리 스피커폰 기능을 제공하며 양방향 무전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버튼 하나로 즉각적인 일대일 및 소규모 그룹 통신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600개의 연락처 저장 기능과 PC와 PDA로의 데이터 저장 및 전화와 다양한 상황을 구별해 주는 벨소리 기능이 있다.

파격적인 요금제도도 승부수다. 국제 전화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뒤흔든 요금제도, 타 이동통신으로 사용할 때는 10초에 14원만 부과된다. 저렴한 요금과 다기능성을 내세워 이동시장의 틀을 깨보겠다는 것이다.

이창환 대표이사는 "기존 운송업, 유통업, 무역업 이외에도 즉각적인 통신 및 이동업무가 많은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이동통신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통신요금 20% 인하라는 정책 목표에 사업자들이 신규 요금제를 내세우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튼 소비자들은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처지이다.

최근 나온 서비스를 정리해 보면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myLG070, 스카이프에서 출시한 국내/국제 무제한 요금제, 최근 삼성네트웍스에서 출시한 휴대전화 요금절감 서비스인 "감(Gaam)" 등을 들 수 있다. myLG070의 경우 가입자간 무료통화에 50원에 주요 국가에 전화를 할 수 있고, 스카이프의 경우 월 5,000원만 내면 국내 유선전화에 무제한, 10,000원을 내면 32개국 유선 전화에 무료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소비자에게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꼼꼼한 안목이 필요한 때이다.


아이팟터치 해킹 실패, 도와 주세요..ㅠㅠ

우연한 기회에 아이팟터치(ipod touch)가 생겨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우선 해킹을 해야 여러 프로그램, 특히 VoIP 관련 프로그램을 깔 수 있다는 생각에 시도를 했습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던 중에 네이버 카페에 Ziphone으로 해킹하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더군요.. 동영상으로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밤새우면서 열심히 했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인스톨러도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는데.. 이상하게 집에 있는 와이파이(WiFi)가 잡히질 않더군요. 다시 복원을 하면 와이파이도 정상적으로 잡히고..

그래서 어제는 회사에 있는 최신 노트북을 가져와서 다시 한번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토요일 경험도 있고 해서, 오늘은 아주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었는데.. 결과는 참담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아이팟터치가 완전 작동을 멈췄습니다.

ZiPhone을 통해서 JailBreak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멈춰 버렸습니다. 회사에서 가져온 노트북이 윈도우 비스타였는데.. 멈추기 직전에 복원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 같은 것이 나왔는데.. 여튼 원인을 알 수가 없네요. 집에 있는 PC로 할 때는 인스톨러 설치하는 것까지는 항상 성공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걸렸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은 꼭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팟터치에 Touchmods나 최근 아이폰용으로 출시한 프링(Fring)을 설치해서 VoIP 관련 소프트폰 서비스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 화면 상태로 꺼지지도 않고, 원복도 되지 않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아이팟터치가 생겨서 그 동안 글로만 전해드렸던 아이팟터치에서 인터넷전화 이용하는 법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완전히 꼬여버렸네요.. 도와 주세요..흑흑..


<TouchMods로 전화하는 동영상>
<아이폰용 프링으로 전화하는 동영상>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트위터가 거실 전구를 끈다?

 

개방과 공유의 위력은 어디까지일까? 미국에 사는 한 사람이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를 이용해서 거실의 전구를 켜고 꺼는 것을 시연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자. 일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홈 네트워크 시스템에 연결된 노트북, 물론 노트북에는 트위터가 떠 있어야 한다. 전구를 꺼거나 켜는 것은 간단한데, 자신의 휴대폰에서 트위터로 메시지만 보내면 된다.

홈오토메이션은 iLink INSTEON software (http://www.bobsplace.com/ilinks)를 이용하고 트위터가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아래 동영상과 같이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을 고안한 사람은 향후 듀크 대학의 스마트홈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적용해 보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고 하는데..

API를 공개해 놓으면.. 개발자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서비스를 누군가가 만드는구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가 홈오토메이션에 활용되다니 놀랍다.


Control Lights with Twitter from Justin on Vimeo.

미국 인터넷전화 성장, 케이블 사업자가 이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제 거의 성숙기에 접어든 모양새이다. 미국 인터넷전화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곳은 어디일까? 스카이프를 비롯한 소프트폰 진영? 아니면 보니지(Vonage)를 위시한 독립형 서비스 서비스? 미국 인터넷전화의 성장은 케이블 진영이 이끌고 있다.

미국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가 천만명을 넘어설 때도 케이블 진영이 TPS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고, 독립형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SunRocket이 문을 닫을 때도 케이블 진영의 공세가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닌 듯 하다.

미국 케이블 사업자별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컴캐스트(Comcast)가 5백만명, 타임워너가 3백십만명, Cox가 2백5십만명, 케이블비전(Cablevision)이 백7십만명, Charter가 백만명 등으로 모두 합할 경우 천4백만명이 넘어서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내 유선사업자 가입자수는 천7백만영 이상이 줄어들었다.

미국 내 케이블 사업자가 제공하는 인터넷전화는 기존 케이블 방송 및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로 제공되고 있으며, 단순히 인터넷전화만 판매하는 보니지(Vonage)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SunRocket은 문을 닫았다.

국내에서도 한국케이블텔레콤(KCT)가 올해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물론 현재 LG데이콤의 myLG070이 이미 5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연말까지 14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KT도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하니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튼 현재의 집전화를 대체하는 인터넷전화 시장은 기존 통신사업자 및 케이블 사업자들이 차지할 공산이 무척 크다. 미국 보니지(Vonage)의 사례에서 보듯 인터넷전화 사업만으로 시장을 확대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고, 전화+방송+인터넷을 묶는 TPS, 여기에 이동전화까지 더한 QPS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종소 인터넷전화 사업자의 미래는 무엇이 될 것인가? 미국 SunRocket의 사례에서 보듯 가격 경쟁을 통해 기존 통신사업자 및 케이블 사업자를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중소규모 사업자가 TPS를 할 여건도 안된다. 필자는 그 해답을 웹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처음 Social Communication의 시대를 연 터치링(TouchRing)처럼 웹과 결합된 곳에서 인터넷전화(VoIP)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 지금은 통신사업자를 피해 도망가는 모양새로 보이지만, 인터넷의 미래를 감안할 경우 새로운 사업영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미국 인터넷전화 경쟁 현황을 보며 다시 깨달은 교훈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국내에서 인터넷전화와 웹2.0이 만나면..

touchring logo

그 동안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웹과 인터넷전화(VoIP)의 통합 경향에 대해서 여러 차례 소개해 왔고, 스스로 "소셜 커뮤니케이션(Social Communication)"이라고 정하고 한국에서의 출현을 몹시 기대해 왔다.

드디어 한국 업체 중에서도 웹에 인터넷전화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보이는 곳이 출현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터치링(TouchRing)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5월6일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미 신문에 보도가 되어 개인적으로 뒷북을 치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필자가 터치링과 인연을 맺은 것은 작년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플래시 기반 VoIP에 대한 해외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한국에서도 준비하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이메일에서 클릭을 통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터치링의 초기 버전도 담겨 있었다.

그 후 올 3월에 터치링을 서비스하는 어바우트아이엔씨 대표님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직접 방문해서 터치링을 미리 보는 행운을 누렸다. 터치링팀과 필자 사이에는 "웹서비스와 결합된 인터넷전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고, 그 날이 처음 봤지만 오래 전부터 알아왔던 친구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어 좋았다.

필자가 VoIP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항상 해외 소식 위주로 전하고, 해외에서 진행되는 서비스, 특히 웹과 결합된 인터넷전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국내의 척박한(?) 현실에 절망하고 있을 때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존재를 만났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터치링 서비스의 기본 개념은 블로그 등 웹사이트 방문자가 운영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운영자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방문자와 음성 및 SM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툴을 마련할 수 있다. 필자가 그 동안 이야기해 왔던 소셜커뮤니케이션의 첫번째 한국 서비스라고 평가할 만 하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자신만의 터치링을 만들 수 있다. 플래시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UI를 만들 수 있는데.. 터치링이 왜 "Design Your Communication"을 모토로 정했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아직은 뭐.. 디자인할만한 것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만든 터치링을 블로그 등 웹사이트에 붙여 넣을 수 있는 HTML 코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HTML을 편집할 수 있는 어디든 간편하게 붙여 넣을 수가 있다. 아래는 필자가 만든 터치링인데.. 저한테 전화나 SMS를 보내시려면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아래와 같은 위젯도 있고, 제 블로그 사이드바에 붙여 넣은 것처럼 버튼 형태도 제공한다.

go TouchRing.com!
Let's make TouchRing! This TouchRing skin copy & making! Download at your desktop!

터치링에서는 웹에 붙여넣는 방법뿐만 아니라 PC에 깔아서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 이름을 붙인다면 "버섯돌이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고 자신의 PC에서 저에게 전화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PC에 다운로드 받으시기 바란다.

http://www.touchring.com/tr/touchring_download?id=1379

터치링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인데, 전화를 받는 사람이 요금을 부담한다. 회원 가입을 하면 500링을 제공하므로.. 테스트는 충분히 해 볼만 하다. 향후 터치링에 광고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때가 되면 광고주가 요금을 부담하는 모델이 되어 수신자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저에게 너무 많은 분이 전화를 걸면.. 잔액이 0원이 되어 전화를 받지 못할 것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서비스 초기라 아쉬운 부분도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방문자(발신자)가 헤드셋을 통해 전화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해외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경우 콜백 방식을 적용한 곳이 많은데... 일단 터치링은 전통적인 VoIP 방식을 채택했다. 헤드셋에 익숙하지 못한 분의 불만이 있을 듯 하고, 수신자도 제대로 통화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다.

또 한가지. 웹사이트 운영자가 터치링을 달 때 자신이 통화 가능한 시간을 정할 수가 없다는 점인데, 지금은 위젯(버튼)을 게시하면 24시간 전화를 받아야 하는 구조이다. 통화 가능 시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비스에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이런 몇 가지 불만스러운 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초로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필자는 굉장히 업된 상태이다. 국내의 다른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스스로를 저렴한 통신 서비스로 정의하고 있는 반면, 터치링의 경우 철저히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해외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 마케팅 초기부터 국내 블로그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게다가 내실있는 블로그 운영까지..

터치링은 지난 5월6일에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그 날 그동안 수고한 분들이 모여서 조촐한 오픈 파티를 했다. 필자도 운 좋게 초대를 받아서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 관계자(?)들께 좀 죄송하다.

자신의 블로그 방문자와 실시간 음성 통화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한국 최초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터치링을 달아 보자.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전화를 걸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드디어 아이팟터치가 생겼다..

그 동안 아이폰/아이팟터치와 관련된 여러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저도 드디어 아이팟터치가 생겼습니다. 인터넷전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깔아서 당장이라도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 드리고 싶은데, 외부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공부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팟터치가 어떤 놈인지부터 찬찬히 살펴보고, 아이팟터치에서 인터넷전화(VoIP)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장은 이렇게 생겼군요.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포장에 든 내용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PC USB 연결 케이블, 이이셋, 본체는 알겠는데 나머지 2개의 용도는 잘 모르겠네요.. 한글로 된 설명서는 좀 부실하네요.. 웹에서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PC에 아이튠즈가 설치되어 있어야만 처음 정상 작동을 하는군요. 화면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메일은 평소에 자주 쓰는 지메일로 설정했는데.. PC에서 보는 것보다 더 깔끔하게 보여 주네요.. 와이파이 지원되는 곳에 가면 아주 간단하게 메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웹서핑을 해 보려고 하는데, 모바일 구글 페이지에 접속해 봤습니다. 아이폰용 구글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아이팟터치에서는 안 보이는 걸까요? 접속하는 주소가 따로 있는지 모르겠네요..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여튼 지메일뿐만 아니라 구글리더도 잘 볼 수 있겠네요..

네이버도 한 번 가보고.. 햅틱폰의 모바일웹뷰어를 통해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나네요.. 플래시는 안 보이는데.. 나중에 다시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쓰고 있는 햅틱폰과 같이 사진을 찍어 봤는데.. 아이팟터치가 좀 더 넓군요..

앞으로 쓰면서 자세한 기능과 아울러 소식만 전해드렸던 여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직접 적용해서 상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