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31일 목요일

여행사진 등록하면 인터넷전화가 무료~~

큰사람컴퓨터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엘디(www.elthe.co.kr)와 이야기(www.eyagi.co.kr)가 사진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인 트라이블(www.tryvel.com)과 제휴하여, 여행 사진을 등록하여 무료 통화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 따르면 개인들이 직접 촬영한 여행지나 특정 장소의 사진을 등록한 뒤 채택되면, 사진 1장당 500원의 무료 통화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수량에 제한없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도 등록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컴퓨터 안에서 잠자고 있는 사진들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가 앞으로 협력해 여행 정보와 통화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1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엘디나 이야기 웹 사이트에 방문해서 참여할 수 있다.


큰사람컴퓨터는 PC통신 시절, 통신 에뮬레이터 '이야기'를 개발하여 널리 알려진 회사로 2000년 들어 인터넷전화 솔루션 및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했다. 또한 컨텐츠플래닛이 운영 중인 트라이블은 구글 맵스와 여행 사진 및 정보를 결합하여 Web 2.0 형식의 여행 포털을 목표로 작년 말 오픈한 서비스이다.


아직도 사진을 감상만 하시나요?

컴퓨터 속에서 쿨쿨 잠자고 있는 당신의 해외여행
사진을 업로드하면, 무료 통화권이 팍팍~!

지금 바로 업로드 하세요!

▶ 이벤트기간 : 1월25일~3월02일 까지


블로거 간담회에서 본 구글 유니버셜 검색

어제 구글에서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다. 지난 글에서 구글에서 초대받았다는 내용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초대장에는 "검색"과 관련된 블로거 간담회라고 되어 있었는데, 어제 구글코리아에서 공식 발표한 "유니버셜 검색"에 대해 블로거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이번에 구글코리아가 런칭한 유니버셜 검색은 작년5월에 미국본사가 런칭한 것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특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은 웹문서 검색을 기본으로 하고 전문화된 영역의 경우 이미지/지도/블로그/동영상 등으로 별도 운영했는데, 유니버셜 서치의 경우 웹문서, 이미지, 지도, 블로그, 동영상 등을 가장 적합한 순서로 섞어서(blending) 보여주는 기술이다. 네이버의 통합검색은 지식검색/블로그/카페/동영상/웹검색 등의 정형화된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보여주는데, 구글의 경우 웹문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를 보여주되,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순으로 섞어서 보여주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구글코리아는 섹션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몇 개의 카테고리를 화면 왼쪽에 배치하여, 한국 이용자들이 익숙한 카테고리마저도 수용한 느낌이다. (유니버셜 검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역시 예상했던 대로 참석하신 블로거분들이 네이버의 통합 검색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구글도 통합검색이라는 것을 수용한 꼴인데, 현재 화면에 보이는 유저인터페이스가 여전히 한국 이용자에게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요지인데, 이에 대해 구글에서는 한국의 통합검색과 유니버셜 서치는 검색 철학이 틀리다는 부분을 강조했고, 이번에 런칭한 서비스는 완성형이 아니라 향후 끊임없이 보완해 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즉, 구글의 검색철학인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결과 상단에 위치시키는 것이 기본이고, 웹문서에만 국한되었던 결과를 이미지/동영상/뉴스/블로그 등 카테고리 구분 없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국내 포털의 경우 인터넷 전체가 아닌 자사 DB에 저장된 컨텐츠를 기술적인 알고리듬을 통하지 않고 사람의 편집으로 검색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반해, 구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본 검색결과를 특유의 알고리듬을 통해 자동으로 결정해서 실시간으로 검색결과에 반영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 좀 더 익숙해지면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뉘앙스를 받았다. 물론 유니버셜 검색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을 보면서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해 갈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두번째는 이슈 파이팅성 검색어에 대한 결과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국내 포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와 연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해서 구글에서 찾아보면 한참 지난 내용이 검색되는데, 대다수 이용자의 검색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겠느냐에 대한 질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글이 인덱싱하는 뉴스나 블로그 컨텐츠를 보여주는 섹션에서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런 이슈 파이팅성 컨텐츠의 대부분이 국내 포털의 자사 블로그/카페/지식검색 등에 많은데, 구글이 해당 정보를 인덱싱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방형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구글이 검색할 수 있는 컨텐츠도 늘어나고 검색결과에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개인적으로는 검색과 실시간 음성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통합검색 자체에 대한 열띤 논의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검색엔진이 없었을 때 사람들은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데 이것이 검색이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한 경우(검색결과가 부실한 경우) 해답을 가장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전화를 한다. 사실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검색을 해 왔고, 인터넷이 출현하고 검색엔진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조그마한 검색창을 통해 쿼리를 날리기 시작했을 뿐이며,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대화(또는 통화)를 통해 자신의 검색 욕구를 해결한다. 검색결과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 또는 검색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아주 바쁜 경우 여전히 사람들은 해당 검색어를 가장 잘 알 것 같은 사람을 찾아서 대화(또는 통화)를 통해 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검색에 실시간 음성을 결합하는 것에 아주 관심이 많다. 작년 말에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바로 검색 결과에 스카이프 버튼을 다는 것이었다. 검색 결과에 노출된 컨텐츠를 작성한 사람이 그 분야 전문가일 가능성이 크고, 그 사람과의 대화(통화)를 통해 검색욕구를 해결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오픈소셜을 통해 컨텐츠 작성자의 프로파일과 연결되고, Social VoIP를 통해 익명 통화를 보장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인다. 여기에 컨텐츠 작성자에게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오늘 참석하신 조원규 대표님은 현재 구글코리아 R&D센터를 이끌고 계신데, 인터넷전화(VoIP) 열풍을 이끌었던 새롬기술 공동창업자이자 CTO 출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어떠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구글코리아는 첫 방문이었는데, 정말 부럽다.


(왼쪽부터 후글님, 학주니님. 학주니님은 온라인에서 자주 뵙다가 오늘 처음 봤다)


(구글 직원분들은 식사를 늘 여기서 하는 것인지.. 호텔 뷔페 수준인데.. 부럽다.)


(요즘은 뜸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당구대가 눈에 들어온다. 포켓볼 전용이라 좀 아쉬긴 해도 있는게 어디야. 후글님과 간담회 직전에 한 게임 쳤는데.. 간담회 땜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거의 이겼었는데.. 결국 무승부!)


2008년 1월 30일 수요일

마이스페이스 플랫폼 개방, 페이스북과 경쟁 본격화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업체인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외부 개발자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을 개방하고, 이 분야에서 한참 앞서 가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마이스페이스는 미국 시간으로 1월29일에 외부 개발자가 자사가 제공하는 오픈 AP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등록을 받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같이 외부 개발자가 마이스페이스용 소셜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페이스는 구글의 개방형 소셜 네트워킹 플래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스페이스용으로 개발된 소셜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오픈소셜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서비스에도 별다른 수정없이 바로 적용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이 공개한 API에 따라 외부 개발자가 공개한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15,000개에 달하는 등 페이스북 몸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페이스북의 오픈플랫폼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황금 시장에 구글은 개방형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로 맞불을 놓았고, 여기에 대항해서 페이스북은 자사의 소셜플랫폼 아키텍처 자체를 공개하는 초강수로 구글을 압박하는 등 소셜플랫폼을 둘러싼 인터넷업체간의 경쟁이 접임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가 구글의 오픈소셜을 이용해서 플랫폼을 공개한 것이 구글과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롭다. 마이스페이스는 자사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면서, 소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외부 개발자가 연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좋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면 회원을 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마이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회원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광고를 통해 돈도 벌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에서 아직 개방이라는 물결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사실인데, 국내 인터넷업계에서도 2008년의 화두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관련글 보기]

스카이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진출할까?
구글 오픈소셜에서 비디오 채팅 가능하다
구글-페이스북, 소셜 플랫폼 전쟁
스카이프-마이스페이스 제휴, 시너지 발휘할까?
인터넷전화는 소셜네트워크를 좋아해?!
마이스페이스-스카이프 제휴, SNS VoIP가 대세?
페이스북용 VoIP 서비스 봇물


자바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선물 받으세요

  

오늘 2월16일에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린는데, 참가비는 무료라고 한다.(자료집을 사는데 돈은 드네요)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해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직장 생활 내내 자바 개발자와 가까이 지낸 덕에 자바가 커피는 아니라는 사실과, 여러 장점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터라 이 행사를 소개하기로 맘 먹었다.

또 아래 코드를 자신의 블로그에 붙여 넣어 홍보를 해 주는 블로거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준다고 하니.. 경품에 눈 먼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A href="http://jco.or.kr/" target=_new><IMG src="http://jco.or.kr/img/conference9th_jco.jpg"></A>

자신의 블로그에 행사 소개하고 http://blog.jco.or.kr/tt/trackback/8 에 트랙백을 보내면 된다. 단, 행사에 참여해야 하니까.. 혹시 저처럼 개발자가 아니신 분은 신중히 생각해 보시길... 

애플 TV용 스카이프, 정체가 밝혀졌다

애플 TV용 스카이프가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스카이프 블로그를 통해서 공식 확인되었다. 지난 글(애플 TV에 스카이프가 들어온다?)에서 한 웹사이트에 애플 TV용 스카이프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스카이프에서 이 개발자에게 정식으로 연락을 해서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주인공은 올해 20살의 캐나다 청년인 브랜든(Brandon)으로 확인되었는데, 거실 쇼파에서 애플 TV를 보고다 자신의 방 PC에 있는 스카이프로 전화가 와서 보던 프로그램을 멈추고 스카이프 전화를 받았는데..이 때 애플 TV에 스카이프를 접목해 볼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애플TV 쪽은 공식적으로 SDK가 공개되어 있지 않고 비공식적인 것만 공개되어 있는데, 스카이프의 API를 이용해서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

현재 기본적인 통화 기능은 거의 완료가 된 상태로 올해 2월1일 쯤에 첫번째 릴리즈 버전이 나온다고 하는데, 채팅, SMS, 통화내역 보기 기능 등은 좀 더 시간이 걸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년은 고화질 화상통화 기능을 포함해서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스카이프 유저인터페이스(UI)와 비슷하게 만드는 것을 자신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브랜든은 공식적으로 애플TV가 SDK를 공개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는데, 스카이프에서 도움을 줄 만한 일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의 API로 충분하고 자신의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자신이 개발한 애플TV용 스카이프를 공개해서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기부(Donation)를 하면 굳이 사양하지 않겠다고 한다.^^ 브랜든이 첫번째 버전을 발표할 경우 스카이프에서 공식적으로 소개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나중에 이 청년에게 기부도 해 주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청년에게 애플 TV용 스카이프 프로젝트 다음으로 구상하고 있는 걸 물었는데, 스카이프를 이용한 차량용 통신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미 애플 TV를 자신의 자동차에 장착하는 작업도 실행 중인데.. 아래 사진을 보시기 바란다. 보다 많은 사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애플TV에 와이파이 기능이 있다면 핫스팟이 있는 곳에서 애플TV에 설치된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전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재밌고 부럽다.

애플TV에서 스카이프로 통화를 시연하는 동영상도 아울러 공개되었는데, 퍼올 수가 없어서 아래 페이지에 가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http://www.brandon-holland.com/videos.html

애플TV 비공식 SDK와 스카이프 공식 API를 가지고.. 애플/스카이프와 관계없는 외부 개발자가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환경이 부러울 뿐이다. 이것을 IPTV와 VoIP를 결합시킨 새로운 매쉬업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2008년 1월 29일 화요일

엔씨소프트-야후코리아, 오픈 플랫폼 제휴

아이디 하나로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아이디’가 급속히 확산될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com)와 글로벌 인터넷 포털 야후! 코리아(대표 김진수, www.yahoo.co.kr)는 금일 스프링노트 등 엔씨소프트의 인터넷 서비스를 야후! 코리아의 기존 서비스와 연동 또는 신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이 서비스들을 ‘오픈아이디’ 로그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픈아이디(OpenID)란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ID 서비스를 뜻한다. 서비스를 옮겨갈 때 마다 새로 가입하거나 버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어 ‘이용자 중심’ 또는 ‘개방형’ ID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이번 제휴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개발스튜디오인 오픈마루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스프링노트/레몬펜/롤링리스트와 신규 서비스까지 총 네 개의 서비스를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야후! 코리아에서 선보이게 된다.


또한 야후!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이 서비스들은 오픈마루스튜디오가 국내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개방형 ID 인증 서비스 ‘마이아이디넷’의 오픈아이디 로그인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야후! 코리아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 서비스들이 오픈아이디를 적용할 수 있도록 ‘마이아이디넷’ 대중화를 위해 엔씨소프트와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야후! 코리아가 처음으로 제공할 서비스는 야후! 스프링 노트이며, 향후 ‘야후! 꾸러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노트 서비스도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형광펜 서비스인 ‘레몬펜’, ‘롤링리스트’ 역시 다양한 야후! 코리아 서비스와 연동하여 구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세계 인터넷은 지금 사용자 중심이라는 키워드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오픈아이디는 사용자 중심의 웹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이라면서 “이번 제휴는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와 야후! 코리아가 함께 오픈아이디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웹 생태계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야후! 코리아 김 제임스 우 총괄 사장은 “야후! 코리아의 개방화(Openness) 전략에 기반한 이번 제휴는 오픈마루스튜디오의 웹 2.0 기반의 서비스들이 야후!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사용자들의 인터넷 경험과 만족도를 크게 확대해 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밝혔다.

야후 본사 차원에서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제공(관련기사 아래 참조)하는데, 야후코리아가 본사와 오픈마루의 마이아이디 서비스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궁금한데,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한국지사와 토종 인터넷 기업이 함께 펼쳐갈 개방형 서비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오픈아이디 관련글 모음]

구글 합류한 오픈아이디, 인터넷의 새로운 대세되나?
야후도 오픈아이디 서비스 한다
오픈아이디 알면 "귓속말"로 메시지 보낸다
레몬펜은 소셜 댓글 서비스?


2008년 1월 28일 월요일

감독이 말하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지난 토요일에 올블로그에서 주최한 영화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봤다. 결혼하기 전 연애 시절에는 지금의 와이프와 영화를 참 많이 보러 다닌 것 같은데, 결혼 후 거의 10년 동안 와이프랑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이런 저런 기회 때문에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3편의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블로그에 감사를 해야 하나?

올블로그 시사회에서 본 영화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인데, 나름 감동적이었다. 내가 영화에 대한 평론을 쓸 정도로 지식이 풍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점을 잠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단 정신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왜 그런 처지에 처하게 되었는지 보면, 광주 민주화 운동이 등장한다. 시민군의 참여했던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계엄군(or시민군)이 쏜 총알이 머리에 박혔음에도 살아난 주인공.. 그 때부터 주인공은 슈퍼맨을 꿈꾸게 되는데.. 결혼 후 교통 사고로 와이프와 자식을 잃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지 못한 주인공은, 슈퍼맨이 나타나서 도와주는 꿈을 가지게 된다. 사실 어떤 모티브가 주인공을 슈퍼맨으로 살아가게 만드는지 헛갈리고..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관되는 부분이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결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주인공은 남을 도와주는 목적이 도움을 받는 사람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거라고 이야기한다. 즉, 자신의 아픈 과거보다는 현재 고통을 당하는 사람의 미래를 위해 돕는다는 논리인데, 개인의 아픈 과거가 아닌 시대의 아픈 과거인 광주민주화운동은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개인사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 광주민주화운동을 끼워넣어서 좀 애매하게 처리한 듯 해서.. 사실 결론을 어떻게 유추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수정으로 나온 전지현의 이미지인데, 애니콜 광고나 기타 광고에서 보여준 발랄하고 매혹적인 모습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켜보는 진지한 역할이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전지현의 기존 이미지를 무시하고 본다면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아래는 영화 시사화가 끝난 후 이 영화의 정윤철 감독님이 직접 오셔서, 블로거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은 것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다른 분이 찍지 않았다면 특종 동영상이라고 해야 하나?

첫번째 질문은 "주인공 수정이 목걸이를 걸고 다니는데 감독의 의도가 숨어있느냐"에 대한 답변이다. 주인공의 직업이 열쇠 수리공이었고.. 문을 여는 것은 힘이 아니라 열쇠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이 전지현의 목걸이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두번째 질문은 이 날 상영된 영화의 버전에 대한 질문이다. 다른 시사회에 참석하셨던 분이 그 때 본 영화의 결말과, 오늘 본 영화의 결말이 틀리다고.. 확인을 요청했는데.. 이건 정말 특종이다. 결론은 올블로그 영화시사화에서 본 버전은 영화관에서 최종적으로 상영할 버전과 틀리다는 것이다. 감독님이 막판 편집에서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데.. 여튼 이 날 시사회에서 영화를 봤던 사람은 영화관에 가서 최종 버전을 다시 확인해야 할 상황이다.^^ 정윤철 감독님도 굉장히 당황스러워 했는데.. 재치있게 넘기는 장면을 꼭 보시길...

 

세번째 질문은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모티브를 이 영화에 끌어들인 이유에 대한 질문이다. 저도 이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좀 무리하게 끼어든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정윤철 감독님이 어떤 답변을 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영화가 끝나고 올블로그 어워즈 2007 시상식에도 참여하고, 나름대로 멋진 토요일이었다. (시상식에 대한 내용은 여기 참고하시길...)

이 글도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동영상을 업로드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음 TV팟의 경우 100MB가 넘는 동영상은 팟인코더를 통해서 올리게 되어 있는데, 집 PC에 설치한 팟인코더에서 계속 에러가 뜨는 바람에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오픈한 유튜브 한국사이트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걸렸다. 서버가 외국에 있어서 그런 것인지.. 유튜브 한국 진출의 의미가 무색하다.


덧> 티스토리에서 영화예매권 관련 깜짝 이벤트 실시 중입니다. 선착순인데.. 아직 차지 않은 듯 하니 서두르세요..

2008년 1월 27일 일요일

블로거를 위한 축제, 올블로그 어워즈 2007

어제 토요일 저녁에 올블로그에서 주최한 "올블로그 어워즈 2007" 시상식에 다녀왔다. 영화 시사회에도 당첨(?)되어서 정말 오랫만에 와이프와 단 둘이 영화도 보고..행사장인 삼정호텔로 향했다. 사실 다니는 직장이 차병원 사거리 근처라 출근할 때 강남역에서 회사까지 걸어다니는 길에 있는지라..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태터앤미디어나 블로터닷넷 행사 때 만나뵈었던 몇 분을 제외하고 아는 분이 없어서.. 좀 어색하긴 했는데.. 블로거라는 이름만으로 그냥 친근하게 느껴지는 듯 했다.

아래는 어제 행사 사진 및 동영상을 모아 놓은 것이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분위기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하나 더. 올블로그 어워즈 2007과 관련해서 사진공유사이트인 플리커에 그룹을 만들어뒀다. 외국에서는 행사에 찍었던 사진을 플리커를 통해 공유하던데.. 혹시 플리커에 행사 사진을 올리신 분들은 아래 그룹으로 보내주시길.. 행사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보실 분도 아래를 참고하시길...

http://www.flickr.com/groups/allblogawards2007/


행사장 입구에서 블로거를 반겨주는 올블이. 올블이는 고양이가 아니라 악마라고 합니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 행사장 내부 모습. 시사회 끝나자마자 지름길로 걸어와서 그런지 내가 좀 빨리 도착한 모양이다.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고, 솜씨 좋은 빠텐더 형님 2분도 오셨다. 두 분의 실력은 좀 아래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길...

행사 시작할 무렵에 거의 모든 자리가 꽉 찼다. 많이도 오셨네..

올해 신인블로거로 선정된 분들께 시상식에 참여한 분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적는 곳인데, 골빈해커님이 꼭 적으라고 했는데.. 나는 안 적고 왔다.

올블로그 선장님이신 하늘이님.. 참 앳되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셨는지..

아래는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문화관광부 ~~팀장님이라고 한다.

오늘 행사에 술을 공급(?)해 주신 호세 쿠엘보의 담당이라고 하시던데.. 직함 및 이름은 기억 안난다. 대단한 미모를 자랑하신다.

다음 티스토리 팀장이라고 하시던데.. 역시 이름은 기억 안난다. 아래 사진은 삭제했습니다. 본인께서 외부에 노출되는 걸 원치 않으십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죄송합니다.


아래 분들은 Top100, 신인상, 다독왕, 발굴왕 등을 대표해서 오늘 참석하신 분 들 중에 뽑아서 시상하는 장면.

참석하신 블로거 분 중에 최연장자이신 청석님이다. 올해 65세라고 하시는데.. 시상식 전까지 올블로그가 뭔지 모르셨다고 한다. 신인왕에 등극하셨다.

두 분의 빠텐더가 칵테일 쇼를 해서 장내 분위기 후끈 후끈..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이날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시상식 후에 칵테일 원샷 대회가 있었는데, 꼴등을 하신 분은 춤을 추기로 했다. 과연 누가 꼴등을 했을까?

떡이떡이님이 가장 늦게 마셔서 즐겁게 흔들어 주셨다. 뭐.. 그리 잘 추시는 것 같진 않았는데..

어제 시상식 참석한 분께 제공된 데낄라. 토요일이 장인 어른 생신이라 좀 일찍 나왔는데, 입구에서 하늘이님이 특별히 한 병을 더 주셔서.. 두 병을 얻었다. 한 병은 장인어른 생신 파티에서 비우고.. 나머지 한 병은 집에 보관 중. 친구들 불러서 파티 한 번 더 해야 할 듯 하다.

올블로그 TOP 100에 선정되신 분들께 주는 뺏지. 이게 순금이면 정말 좋을텐데.. 금으로 살짝 도금만 했단다. 이걸 달고 다녀야 하는지 참 고민스럽긴 한데, 앞으로 더 열심히 포스팅을 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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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내가 블로그 운영하고 참석한 행사 중에 가장 큰 행사였다. 물론 올블로그가 한국 블로그스피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더 성대하게 치뤄져야 하는데.. 역시 돈이 문제이다. 누구 말대로 내년에는 돈 많이 버셔서 블로거들을 위한 좀 더 성대한 행사 부탁드린다.

2008년 1월 26일 토요일

구글 전세계 검색시장 압도, 네이버도 5위에 올라

구글이 전세계 검색 시장의 62.4%를 차지하며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시관인 컴소스(comSource)가 2007년12월을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10대 검색엔진 랭킹에 따르면 1위는 구글이 62.4%, 2위는 야후 12.8%, 3위는 중국의 바이두로 5.2%,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9%, 5위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2.4%를 차지했다. 구글과 야후의 점유율 차이가 거의 50% 가까이 벌어졌는데, 구글이 대세를 굳히고 있는 분위기이다. 네이버의 점유율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불과 0.5% 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 올해 쯤에는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

미국 내 검색 순위도 구글(58.4%), 야후(22.9%), 마이크로소프트(9.8%) 등으로 순위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 구글과 야후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야후가 미국 내 시장에서는 그럭저럭 선방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국가에서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지.. 야후가 인수한 중국의 알라바마닷컴도 10위에 랭크되긴 했는데 점유율이 1% 미만이라 그다지 큰 힘이 되지 못할 듯 하다.

이베이가 2.2%를 차지해서 전체 6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자사가 인수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웹 오피스의 진화는 계속된다

요즘 웹오피스가 계속 발전하면서 간단한 문서 작업은 굳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의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 웹 오피스라는 새로운 도전자가 생긴 것인데, 가장 위협이 되는 곳은 역시 구글(Google)이다. 구글은 라이틀리(Writely)를 인수해서 간단한 워드 기능을 제공하더니 어느새 엑셀의 스프레드쉬트 기능, 파워포인트의 프리젠테이션 기능을 추가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맹공격하고 있다.

웹에서 문서작성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이용해서 문서 작성을 한다. 웹2.0 서비스의 확산, 즉 웹 자체가 플랫폼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문서들이 웹에서 공유가 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이 오프라인에서 만든 문서를 웹에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인 것이다. 이메일에 문서를 첨부해서 보내는 풍경이 당장 사라지지 않겠지만, 차차 웹에 올려진 문서 URL만 메일로 보내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구글에서 제공하는 웹오피스 서비스인 구글문서(Google Docs)에 새로운 기능 몇 가지가 추가되었다.

우선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젠테이션에 PDF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자신의 파워포인트 문서를 구글문서에 업로드하고, PDF 파일로 생성하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PDF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문서에 저장되어 있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출력할 때도 아래 그림과 같이 한 페이지에 최대 12개의 슬라이드를 넣을 수 있고, PDF 파일로도 저장할 수 있다. 한 페이지에 두 개의 슬라이드를 배치해서 PDF 파일로 생성하면 종이도 절약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만들 때 말풍선 등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존 파워포인트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뿐만 아니라 웹에서 직접 만들 때 필요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래는 필자가 구글 문서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해서 본 블로그에 대한 소개 슬라이드를 만들어 본 것이다. 웹에서 직접 보시려면 http://docs.google.com/Presentation?id=dgdwmzc6_1040hb52rffn를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아래와 같이 웹에 붙여넣기 위한 코드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참고글(구글 프리젠테이션, 블로그에서 공유 가능)을 보시기 바란다.

구글문서(Google Docs)에 기존 워드/엑셀/파워포인트 파일을 업로드하기 위해서 항상 웹을 방문해서 하나씩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제는 PC에서 드래그앤드롭을 통해 한꺼번에 파일을 올릴 수 있는 윈도우즈용 업로드 프로그램도 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구글의 문서리스트데이터API를 이용해서 개발된 것인데, 구글코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한 PC에서는 옆의 그림과 같이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면 "구글문서로 보내기" 기능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웹으로 문서를 업로드할 수 있다. 관련 프로그램(정식명칭은 Documents List Uploader)은 아래 주소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google-gdata.googlecode.com/files/DocListUploader-1.0.exe

웹오피스는 구글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고, 오프라인 오피스의 절대강자 마이크로소프트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문서를 웹을 통해 생성하고 공유하는 시대가 멀지 않은 듯 하다.

 

[관련글 보기]

구글 프리젠테이션, 블로그에서 공유 가능
구글앱스 업그레이드로 기업시장 정조준
이젠 프리젠테이션도 구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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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lideshow 실체를 드러내다
Google Docs vs Windows Live Writer

 

2008년 1월 25일 금요일

공짜콘도, 사기인가? 혜택인가?

결혼을 하신 분이라면 매주 주말에 가족들이랑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게 되는데, 가장 아쉬운 점이 숙박일 것이다. 대기업처럼 회사에서 콘도를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면 친구나 지인을 통해 콘도를 빌려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 명의의 콘도를 보유하는 것은 하나의 로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연호콘도라는 곳에서 콘도를 공짜로 분양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콘도"라는 말에 귀가 번쩍 하기도 했지만, "공짜"라는 말에 사기당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에 여러가지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 글을 쓰기로 맘먹은 이유는 콘도 측에서 제시하는 공짜라는 유혹에 "무료통화권"이라는 통신과 관련된 함정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뭔가 불합리한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블로거로서의 의무감도 한 몫 했다. 아래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공짜콘도가 사기인지, 혜택인지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

일단 상담원과 나 사이의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았다.(존칭 생략)


나 :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나?

상담원 : 휴대번호 끝자리를 정해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0명을 선정했는데.. 님이 당첨되어서 전화를 드렸다. (--> 500명이라는 말에 정말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 : 왜 공짜로 콘도 회원권을 주는 것인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 리 없을 것 같은데?

상담원 : 연호콘도를 홍보하는 차원, 특히 입소문 마케팅 차원에서 드리는 것이다. 회원이 되시면 많이 홍보해달라.

나 : 어떤 혜택을 주는 것인가?

상담원 : 10년짜리 콘도 회원권을 공짜로 주는 것이다. 콘도를 분양받으려면 500만원 정도를 입회비(?)로 매년 콘도 관리비 89,000원을 내야 하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전액 연호콘도 측에서 부담한다. 추가로 내실 비용이 없을뿐 아니라,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숙박권 10장도 드린다. 이건 다른 분한테 드려도 무방하다.

나 : 그래도 공짜로 줄 리는 없을 것 같고.. 내가 내야 하는 돈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나?

상담원 : (여기서 진실이 드러난다) 10년간 콘도관리비 890,000원을 제휴카드로 결재해 주시면 된다.(10개월할부) 그 대신 90만원어치의 무료통화권을 고객님께 드린다. 고객님의 핸드폰 요금을 연호콘도 측에서 지원해 드리는 것이다.

나 : 역시 공짜는 아니군. 무료통화권이 핸드폰 기본료에도 적용되나?

상담원 : 아니다. 고객님의 통화료에만 적용된다. 기본료가 낮은 상품으로 변경하신 후에 무료통화권을 쓰시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


위 대화에서 핵심은 바로 무료통화권이다. 필자도 인터넷전화(VoIP)를 비롯한 별정통신 쪽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통화권이 어떤 식으로 서비스가 되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다. 무료통화권은 여러분이 쓰시는 이동통신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즉, 콘도 측에서 지원해 준다는 90만원 무료통화권은 SKT/KTF/LGT에서 주는 것이 아니다. 핸드폰에서 전화를 걸 때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데, 무료통화권을 이용하면 이 통화권을 발행한 별정통신업체로 우회하는 것이다.

무료통화권을 이용하기 위해서 여전히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하고, 기본료는 이통사에 꼬박꼬박 내는 것이다. 다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때 이통사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별정통신에서 준 무료통화권 범위(90만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료통화권을 쓰려면 자신의 핸드폰에서 특정 080번호로 접속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번호를 누르면 된다. 통화가 이루어진만큼 90만원 무료통화권에서 차감되는 원리이다. 핸드폰에서 그냥 번호를 누르면 되는데 080으로 먼저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ACR"이라는 접속 장치를 공급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네이버에서 "연호콘도"로 검색해 봤는데, 지식검색에 관련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어떤 사람은 사기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회원권을 받아서 이용해 보니 좋다고도 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연호콘도, 아니 무료통화권을 매개로 한 마케팅이 사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89만원의 10년치 콘도 관리비는 고객이 내고 그 대신 90만원어치 무료통화권을 준다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1만원 이익인데.. 무료통화권을 통해 이통사의 기본료나 무선인터넷요금 등을 절감할 수 없고, 오로지 통화요금에 대해서만 보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분은 이동전화 요금이 한 달에 10만원 가량 나오는데, 연호콘도 회원권 받고..89만원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재하고..자신의 이동전화를 기본료가 가장 낮은 상품(9,900원)으로 바꾼 후 무료통화권을 이용해서 90만원어치 통화를 다 쓴다면 거의 공짜로 콘도회원권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생각해 봐도 여전히 의문이 남는 점이 있다. 500명을 추첨해서 한정된 인원에게 공짜 콘도를 준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 나중에 연호콘도 예약하려고 하는데 항상 꽉 차 있다면 공짜 콘도.. 화만 더 날 것 같다. 무료통화권으로 통화에는 정말 지장이 없는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은 아닌지.. 등등..

공짜콘도는 사기인가? 혜택인가?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몫이다. 어떤 분은 이런 기회를 통해 콘도를 10년간 소유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89만원만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무료통화권이 핵심이기 때문에.. 자신의 핸드폰 요금과 통화패턴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시기 바란다.

필자도 콘도에 대한 열망이 워낙 강해서.. 무료통화권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면서도 신청해 볼까.. 무지하게 고민 중인데.. 정말 이들이 펼치는 상술이 놀라울 따름이다.


PS> 연호콘도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콘도를 살펴보면 그리 허접해 보이지는 않는다. 연호콘도 자체에 대한 주위의 평가도 들어보시기 바란다.

구글에서 블로거 세미나가 있다고 하는데..

어제 오전에 구글에서 온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메일 발신지는 구글이 아니라 바이텀(Bitom)으로 되어 있는데.. 소개는 구글코리아로 되어 있다. 요지는 블로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대해서 "구글 검색"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구글이 초대한다고 하니 약간의 흥분도 되고, 나말고 초대받은 다른 블로거분들은 누구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오늘 밤에 올블로그에 들어가 봤는데.. 이와 관련된 포스팅이 한 건도 없다. 구글에서 보내 준 메일에 의하면 이번 행사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행사로 초청받은 사람들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전에 이런 행사에 초대받은 분들은 미리 포스팅을 작성해서 올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내가 그 물꼬를 터야 할 듯 하다.

아래는 구글에서 받은 메일 내용이다.

안녕하세요. 구글 코리아입니다.
구글에서는 오는 1월 30일(수)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새로운 Web 2.0을 선도해 나가는 오피니언 리더분들을 모시고, 구글 검색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작은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부디 참석하시어 좋은 시간 함께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사 안내

행사일시 :
2008년 1월 30일(수) 오후 6시 30분 ~ 8시 30분(예정)

행사장소 :
구글 코리아 본사(가야룸) / 서울시 강남구 역삼 1동 737
강남파이낸스센터(구 스타타워) 22층

행사내용 :
블로거 세미나, 저녁식사

행사참가 신청방법 :
본 행사에 참석하실 분께서는 전화 혹은 E-mail(xxxx)을 통해 참석여부를 전달해 주시면 행사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에 이름, 휴대폰 번호 기재 요망 - 본 정보는 행사 정보 전달용으로만 이용됩니다.)

※ 본 행사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이므로 초청 받으신 분에 한해서만 참가 가능하오니 이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구글 검색"에 대해서 의견을 듣는다고 하는데, 혹시 검색과 관련된 질문이나 기타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란다. 초대를 받으신 분은 서로 누군지 알고 가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

이 날 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상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


2008년 1월 24일 목요일

마이크로블로그에 VoIP 가능하다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로 제일 많이 알려진 곳은 트위터인데, 요즘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힉투(Hictu)가 음성/비디오 마이크로 블로깅 전문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본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를 드린 클릭투콜 전문 서비스인 시토포노(Sitofono)파이이폭스(FireFox) 브라우저에서 직접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는 플러그인을 개발한 이탈리아의 어베이넷(Abbeynet)에서 개발한 음성/비디오 전문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이다. 이 회사의 CEO인 루카라는 분과 블로그를 통해서 약간의 친분을 쌓고, 이 분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 웹기반의 콜백 서비스 업체인 자자(Jajah)와 제휴하여 힉투(Hictu)에 클릭투콜(Click to Call) 기능을 선보였다. 자기 회사가 클릭투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데 왜 자자와 제휴를 했는지..

이용자가 올린 음성/비디오나 글 옆에 자자(Jajah)를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는 버튼을 배치했고,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자자(Jajah) 전용 인터페이스가 팝업창으로 출력된다. 작년 한 해 동안 페이스북(Facebook)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상대방에게 익명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Social VoIP 서비스가 유행처럼 번졌는데, 이번에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도 적용되는 형국이다.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도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라 칭할 수 있다면 그 연장선에 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그림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jajah/2214614783/>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자자(Jajah)에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겨낭해서 자자버튼(Jajah Button)이라는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음에도, 힉투(Hictu)에는 일반 자자(Jajah) 서비스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자자버튼의 경우에는 버튼을 만든 사람이 자신이 받을 전화번호와 시간대를 적용할 수 있어서.. 방문자가 버튼 게시자의 번호를 몰라도 전화를 걸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전화를 받는 게시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인데, 이 때문인지 힉투(Hictu)에는 일반 자자버튼이 적용되어 거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이다.

양사가 좀 더 고민을 해서 거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좀 더 편리하게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도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한 일로 판단된다.

국내에도 오픈아이디 기반의 미투데이가 처음 서비스를 개시했고, SK텔레콤에서 토씨를 출시하는 등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가 세력을 확산 중이다. 미투데이의 경우 미투SMS, 미투포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미투데이 방문자가 주인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실시간 음성 서비스를 고려해 볼 만한데.. 어쩐지 모르겠다.

지난 번에 오픈마루의 오픈아이디 서비스인 마이아이디에서 귓속말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익명 기반의 실시간 음성 기능을 추가하고, 오픈아이디 기반 웹 서비스에 일괄적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방법인데..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구상해 온 서비스라 한 번 해 보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린다.

필자가 관련 업계에 있으면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인터넷서비스를 기획하시는 분은 통신을 잘 알지 못하고 통신을 잘 아는 분은 인터넷(특히 요즘 각광받는 웹2.0)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해외 사례를 보면서 괜찮은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해도 사실 어렵다.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는 태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국내에서의 Social VoIP는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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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통해 본 Social VoIP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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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jah, 경쟁사의 심장부 이베이를 겨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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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jah와 Sitofono의 5가지 차이점
파이어폭스에서 인터넷전화 걸어보자


삼성네트웍스, 듀얼모드 삼성와이즈원폰 상용화

국내에서도 휴대폰용 인터넷전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이미 스카이프가 SK텔레콤의 3G망을 임대해서 스카이프전용 휴대폰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삼성네트웍스가 휴대폰과 인터넷전화가 결합된 서비스를 출시했다.

정보통신서비스 기업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 사장 박양규)는 자사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삼성Wyz(와이즈)070 이 하나의 단말기로 인터넷전화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듀얼모드 '삼성Wyz(와이즈)원폰' 서비스의 상용화를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Wyz원폰' 은 이동전화 단말기를 사용하여 무선랜(Wi-Fi)이 가능한 사업장 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무선랜 영역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이 가능한 전화 서비스를 의미하며, 두 가지 기능을 구현한다는 뜻으로 '듀얼모드 폰' 서비스 또는 유무선통합이란 FMC (Fixed Mobile Convergence)로 불려왔다.
지난 해 10월부터 삼성전자와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삼성Wyz원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 온 바 있는 삼성네트웍스는 이제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 시대를 열게 되었다.

삼성와이즈원폰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무실 내 무선랜( Wi-Fi)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울트라메시징(SCH-M620, 일명 블랙잭)' 을 전화기로 사용하면 된다. 삼성Wyz원폰은 사내 시스템과의 연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메일 송/수신및 결재 등의 업무 처리를 할 있고, 통화 버튼을 클릭하면 메일 발신자 및 결재 담당자에게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삼성와이즈원폰의 통화요금은 삼성와이즈070과 동일하므로, 동일 사업장은 물론 가입자간 완전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의 통신요금이 30% 이상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사무실 내 핸드폰 사용이 모두 저렴한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대체되므로 개인통신요금의 절감 효과 또한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네트웍스는 현재의 무선랜 기반에서 향후 3G HSDPA, WiBro 등으로 적용 가능한 인프라 환경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대상단말기의 폭도 현재의 울트라메시징폰 1개 모델에서 이후 스마트폰 및 듀얼모드폰과 일반 휴대폰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자사의 통합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유레디(u-Ready)' 와의 결합 상품도 출시할 계획으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네트웍스 텔레포니사업부 신동경 사업부장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화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삼성Wyz원폰 서비스는 기업 내 통신비용 절감과 함께 업무 효율성까지 높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기업통신시장의 선두 기업인 삼성네트웍스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당사의 기존 상품과 결합상품 마련, 전용 단말기 개발, 부가서비스 지속 출시 등을 통해 삼성와이즈070이 유무선 통합 시대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발표된 스카이프의 서비스가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삼성와이즈원폰은 기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즉, 스카이프 서비스는 3G망을 통해 이동 중에도 무선인터넷 접속을 통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삼성와이즈원폰의 경우 이동 중에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사무실 내 무선랜(Wi-Fi) 환경 내에서만 인터넷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CES에서 인터넷전화의 흐름은 PC를 벗어나 다양한 이동 기기에 접목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동형 인터넷전화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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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버섯돌이"를 검색하면...

어제 회사에서 저녁 늦게 일하고 있는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들 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아빠! 우편물이 왔는데.. 이게 뭐야? 블로그 때문에 받은거야?"라는 질문을 받고 티스토리에서 보내 준 선물임을 짐작했다.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2007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로 선정된 기념으로 티스토리에서 보내 준 기념품이다. 다른 블로거님 표현대로 티스토리 선물 세트인데, 크리스탈 책도장, 명함, 달력, 티스토리 오프라인 초대장 2매로 구성되어 있다. 우수 블로거로 선정된 것도 기쁜 일인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고 보니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이런 물질적인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검색 스페셜"이라는 선물이다. 제가 사용하는 필명과 블로그 이름을 다음에서 검색하면 특별한 정보를 노출해 준다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먼저 본 블로그 이름인 "VoIP on Web2.0"으로 검색해봤다. 아래와 같이 광고 바로 아래에 본 블로그 정보가 노출된다. 이거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


그렇다면 필자의 별명인 "버섯돌이"로 검색을 해 보면...앗! 다른 분의 블로그 정보가 노출되고 있다. 제 글을 구독하시는 분 중에 아시는 분도 있는데,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 중에 "버섯돌이"라는 별명을 사용하시는 분이 또 있다. 사실 저보다 더 유명하시다고 하는데..저도 가끔 오해를 받은 경험도 있다. 아마 그 분은 저보다 더 많은 오해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이 부분은 일주일 전 쯤 알았고, 티스토리 관계자분한테 메일로 문의를 한 적이 있다. 블로그를 통해 저를 아시는 분 중에 물론 블로그 이름도 기억해 주시지만, 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에게 "이상한 나라의 폴"에 나오는 버섯돌이가 더 기억되기 때문에 버섯돌이로 검색했을 때 본 블로그 정보가 노출되길 희망했다. 같은 별명이라면 같이 노출해 줄 수 없냐고? 다음 담당자분이 검토 중이라고 답변을 보내 주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결론은.. 다음검색에서 "버섯돌이"로 검색하면 저는 찾을 수 없습니다...ㅠㅠ

Update> 다음에서 "버섯돌이"를 검색하면 제 블로그가 검색됩니다. 다음 블로그에서 버섯돌이로 활동하시던 분이 닉네임을 바꾸셔서 제 블로그가 검색되도록 조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 때문에 닉네임까지 바꾸신 분께 송구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네요.. 버섯돌이로 많이 검색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볼 때 본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고.. 열심히 방문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이 저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매일 밤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포스팅하는 이유이다. 오늘 받은 선물 중에 독자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것이 오프라인 티스토리 초대장인데.. 이것은 제가 별도 이벤트를 통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 (블로그 방문자가 100만명을 돌파해서 제 각오를 담고 나름대로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회사 일이 바빠서 정신적 여유가 좀 부족.. 죄송합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국내에서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 가능할까

한국 스카이프가 SK텔레콤의 3G통신망을 빌려서 스카이프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인터넷전화는 PC에 소프트폰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인터넷폰 전용 전화기를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가 늘 들고 다니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CES에서 스카이프는 PC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동기기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략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된 제품을 보면 PDA라 할 수 있는 소니 마이로(Mylo), 노키아의 N810 인터넷타블릿에 스카이프를 탑재했고, 게임기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에서도 인터넷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스카이프는 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쓰리(3)와 제휴해서 휴대폰 단말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3스카이프폰을 작년에 출시하고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CES 전시회에도 출품한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휴대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미심쩍은 두 가지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첫째, 스카이프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의 망을 빌려서 가상이동통신망(MVNO)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전화 통화량이 늘어날 수록 자사 통화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와 관련해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출시한 휴대폰과 인터넷전화 와이파이폰을 기업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 이용자에게 인터넷전화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다는 점인데, 이번 건과 관련해서 SK텔레콤이 인터넷전화와 관련된 정책을 수정한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가상이동통신망은 논리적으로 볼 때 SK텔레콤의 망을 빌려서 스카이프가 자신의 서비스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SK텔레콤이 인터넷전화의 확산을 달가워할 리가 없다는 전제에서 봤을 때 그 성사 가능성이 궁금하다.

두번째는 스카이프가 탑재될 휴대폰에 대한 것이다. 스카이프는 서버 자원을 최대한 아껴쓰는 P2P 프로토콜을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휴대폰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스카이프가 탑재된 이동형 단말을 살펴보면 거의 PC에 맞먹는 컴퓨팅 파워를 지닌 제품인 PDA 계열에 국한되어 있다. 해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3스카이프폰"의 경우 스카이프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것이 아니라, 스카이프가 인증한 다른 사업자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 (아래 관련 글 중 "아이폰,구글폰 이어 스카이프폰 나온다" 참조)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경우 윈도우 모바일용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과연 어떤 휴대폰에 어떤 식으로 서비스가 될 지 궁금하다.

해외에서는 작년부터 휴대폰 인터넷전화가 하나둘 출현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프가 자체 개발한 P2P 방식을 쓰는데 반해,트루폰(Truphone), 프링(Fring), 기즈모5(Gizmo5) 등은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방식을 채택하여 사업자가 달라도 통화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에 KTF와 큰사람컴퓨터가 제휴하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이야기원폰"이라는 휴대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스카이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에서도 휴대폰 인터넷전화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거대이동통신 사업자의 견제를 뚫고 휴대폰 인터넷전화가 서비스될 수 있을 지, 올 한 해동안 지켜보도록 하자.



뒷문(?)으로 미국에 공짜통화 가능하다

미국 인터넷전화사업자인 기즈모5(Gizmo5)가 아주 재미있고 실험적인 서비스를 내놨다. 서비스 이름이 뒷문통화(Backdoor Dialing)인데, 일반 전화망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망을 통해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기즈모5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전화의 약 11%가 인터넷전화(VoIP)라고 하는데, 전화걸 상대방이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일반 전화망이 아니라 인터넷망으로 호를 전달해서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은 기모즈5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그림인데,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면 일반전화망을 거쳐 연결하는데, 상대방 전화가 인터넷전화(VoIP)이고 기즈모5와 연동되어 있는 경우 일반전화망을 우회(bypass)하여 인터넷망을 통해 직접 연결해 준다는 것이다.


<Backdoor Dialing의 원리. 그림 출처 : 기즈모5 홈페이지>


기즈모5는 인터넷전화 표준 중 하나인 SIP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SIP방식을 지원하는 타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연동하여 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즈모5에 의하면 Access One, Airadigm, Allegiance, Alltel, Cablevision Lightpath, Cat Communications, Cbeyond, Cellcom, Cellular Properties, Centennial Wireless, Choice One, Cincinnati Bell Wireless, Cinergy Communications, Cingular, CityNet, Cleveland Unlimited, Comcast Digital Voice, Commpartners, Conversent Communications, Cox Communications, CP Telecom, CTC Communications, Dobson Cell, Eureka, Globalcom, Heartland Communications, Illinois Valley, ITC Deltacom, LDMI, McLeod, Metro PCS, Mpower, Nationsline, Nextel, Nextera Communications, Paetec, RCN, Sprint PCS, Talk America, Telnet Worldwide, T-Mobile, US Cellular, Verizon Wireless 등의 사업자와 연동되어 있다고 하는데, 해당 사업자를 이용하는 모든 전화에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이 걸고자 하는 전화가 공짜인지 여부는 기즈모5 홈페이지(http://www.gizmo5.com/pc/backdoor)에 가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를 거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즈모5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http://gizmoproject.com/download.php)받은 후 PC에 설치하고, 공짜로 걸 수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되는데, 전화번호 앞에 "1010"을 붙여줘야 한다. 1010번호로 시작하면 일반전화망으로 보내지 않고 인터넷망 안에서 처리한다는 뜻이다.

현재 공짜로 걸 수 있는 번호는 미국 내 번호만 해당하고, 인터넷전화를 쓰는 번호 중 일부만 해당하기 때문에 범위가 좁은데.. 여튼 공짜 전화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혹시 자신이 자주 거는 미국번호가 해당하는지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미국 인터넷전화 사업자 중 가입자가 많은 보니지(Vonage)나 컴캐스트 등 케이블 관련 회사는 기즈모5와 연동이 되지 않아서 공짜 전화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기즈모5는 PC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모바일폰에서도 기즈모5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PC 또는 핸드폰에 기즈모5가 설치된 경우 한국에서도 미국전화에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기즈모5의 뒷문통화(Backdoor)는 일부 미국 번호만 가능한데, 기즈모5가 다른 국가의 SIP를 지원하는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제휴를 할 경우 가능 국가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모델 자체가 자율적인 사업자간 연동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확대되거나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듯 하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가능할까? 국내의 경우 인터넷전화의 경우 070번호를 사용하고 다른 인터넷전화 사업자에게 전화를 하는 경우 사업자간 접속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070가입자끼리 공짜 전화가 불가능하다. 물론 myLG070처럼 자사 가입자끼리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지만, 다른 사업자에 속한 070번호에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즈모5는 미국에 기반을 둔 인터넷전화사업자로, SIP표준을 준수하는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해서 스카이프와 경쟁하고 있다. 이전에는 기즈모프로젝트(GizmoProject)라 불렀는데 최근 서비스명을 기즈모5(Gizmo5)로 변경했다.



2008년 1월 22일 화요일

애플 TV에 스카이프가 들어온다?

올해 개최된 맥월드에서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는 키노트에서 애플 TV의 가격을 내리고 유튜브 동영상, 파드캐스트, 아이튠즈를 통한 유료 영화/드라마 감상, 플리커 사진 보기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자세한 내용은 Apple Macworld 2008 완벽 정리.참고) 이번에는 여기에 스카이프를 통한 인터넷전화 기능을 추가해야 할 듯 하다.

외국의 한 웹사이트에 애플 TV에 스카이프를 설치해서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를 낳고 있는데.. 일단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부터 감상해 보자.

 
<사진출처 : http://www.brandon-holland.com/>

지난 1월14일부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데, 사이트 운영자는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는 스카이프 프레임워크를 이용해서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 TV에서 스카이프 주소록(Contacts)의 친구 리스트를 불러와서, 테스트 호를 하는 것까지 성공했다고 한다. 추후 릴리즈 버전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릴리즈되지는 않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가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작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튼 조만간 애플 TV를 통해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전화걸 날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애플 TV로 영화보다가 스카이프로 친구에게 전화하고.. 편리할 것 같은데.. 영화에서 나오는 사운드와 전화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지 갑자기 궁금해진다.ㅋㅋ

사실 IPTV라고 하는 것에 인터넷전화(VoIP)가 들어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IPTV와 인터넷전화 모두 활성화 원년으로 기록될 정도인데, 과연 IPTV 사업자가 인터넷전화를 어떤 식으로 접목시켜 나갈지 지켜보도록 하자.